인간의 외적인 면이나 내적인 면이 결정되는 것은 유전자에서일까 양육 환경일까. 그건 아주 옛날부터의 고민이었고(예를 들어, 반역자의 혈통은 유전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과거 반역자의 가문은 3대를 멸했다.), 지금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양육이나 본성 어떤 쪽도 들지 않고,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중립적인 관점에서 쓰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양육과 본성의 논쟁에 대해 백지인 상태였기 때문에 특별히 코멘트를 붙일 건 없고, 다만 몇가지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로 잡을 수 있었고 논쟁의 개념을 확실히 알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데 번역이 좀 읽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 유감이다. 직역이나 의역 이런게 아니고, 뭐랄까 긴 문장을 이어나가시는데 약하신 듯 하다. 원문이 길다고 번역문에서까지 그 문장을 한 문장에 해버릴 필요는 없는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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