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엔컴을 박으려고 할 때는 패기넘치게 아즈벨을 박고 싶었으나, 계산을 해보니 헐 값보다 리그값에 허리가 뽀사질 지경이라 라이타루를 2개 박아서 생산 중임.
화요일에 생산 돌리려고 사이노 열고 운송 뛴 다음 프레이터를 타고 라이타루를 왕복하는데 오스러스 한 척이 따라붙었음.
하지만 당연히 프레이터를 어쩌지는 못하고, 나는 사이노 알트를 저 새끼가 까지는 않을까(ISK적 손해는 적지만 까이면 기분은 나쁨) 라이타루 컨트롤 잡고 보고 있는데 화면에 딜 대미지 수치가 표시되기 시작함. 이놈이 DT 직후라 취약시간대였던 라이타루를 까기 시작한 거임.
당연히 라이타루 박자마자 풀피팅에 장전도 다 해놨기 때문에, 이놈뭐지 하면서 놈을 락온하고 웦잼, 웹, 뉴트를 걸고 때리기 시작함. 하지만 로섹에 박은터라 피팅을 캐피털 기준으로 해놔서 딜은 그다지 만족할만하게 들어가지는 않았음. 아니 실드에 4천씩 박혔으니 놈의 EHP가 더럽게 많은 거였을지도.
마치 숟가락 살인마처럼 때리고 있는데 로컬에 '오 이게 무장돼 있을 줄은 몰랐네' 어쩌고 하더니 콘보를 걸어서 '나 좀 놔줄 수 없니' 이딴 헛소릴 함.
디스 이즈 이브를 비롯해 몇가지 중2병 넘치는 대사가 떠올랐지만 그냥 대답 않고 패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직 HP가 남은 배가 터지고 알이 도망감. 자폭한 거임.
오오 이 생산 캐릭에게도 킬메일이 하면서 캐릭창을 열어봤는데 킬메일이 없음. 콥창을 열어봤는데 콥창에도 없고 혹시나 해서 z킬보드봤는데 거기에도 없고.. 그냥 킬메일이 하나 날아가부렀음. 잔해 루팅하니 13밀 정도 나옴. 몇달되어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놈 잡느라 쓴 총알 값은 나왔으려나 모르겠네.
교훈: 넌 엔컴을 깔 수 있음. 하지만 그땐 엔컴도 너를 깔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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