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렘넌트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EX 보스가 있는데, 모두 엑박 시절 DLC로 풀린 것으로 보인다. 돈을 받았는지 말았는지는 모르겠지만... 1회차 플레이 때 파이어리 게이트에 여러번 도전했다 다 깨져서 요번에는 요놈들을 포함해 EX 보소들을 꼭 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 Eldritch Dragon은 예외다. 이 녀석은 가장 약해서 존재감도 없고(...) 키리니아를 키울 땐 반드시 격파해야 하는 반필수 몹이니까. 이전 플레이 때도 요녀석은 깨서... 사실 EX 보스인 것도 요번에 호구조사(길드 태스크 가장 끝에 있는 보너스 태스크에 있는 애들이 이놈들이다)하면서 알게 됐다.
The Fiery Gates
1회차 때 하도 박살이 나서 EX 보스들은 모두 한계까지 가야 하나 보다... 라고 생각해서 무기 업글을 상당 부분(비렘넌트 무기는 하나둘 빼고 다 끝까지 갔고 렘넌트 무기들은 기본이나 Artis형 정도까지) 한 뒤 가봤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
애들을 과도하게 키운 나머지 렘넌트 가드들을 캐학살(...). 비렘넌트 무기를 끝까지 개조한 뒤에 가봤더니 초기부터 키운 애들은 전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웨폰 아츠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다비드, 앨런, 에미와 키리니아(얘는 듀얼 스노페텔)의 아츠들을 한번씩 주욱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게이트는 빛으로...
사실 게이트 자신은 별 게 아니고(모든 EX 보스가 그렇지만, 사용하는 스킬과 패턴이 스토리 내 등장과 완벽히 동일하다. 사용 빈도와 대미지가 더러워서 그렇지) 렘넌트 가드가 진보스인 전투인데, 전체 공격(스피닝 래리어트)과 전체 마법이 매서운 놈들이다. 그런데 무기 업글을 엄청나게 하고 갔더니 하드 모드인데도 전체 공격들이 간지러울 지경. 더 폴른 잡은 정도나... 한두단계 무기 업글한 정도가 적절할 것 같았다. 파구스의 유니크 아츠인 메가로어나 다비드의 게이볼그를 잘 활용하고.
Jhana Royals
노말 때 한 번 깨지고 '나중에 와야지' 하고선 잊어버렸던 놈들이다. 뭐 아퀴덕트는 몰라도 히로익 램파츠에 올 일이 있어야지. 이녀석도 난이도는 파이어리 게이트하고 비슷한 것 같긴한데... 파이어리 게이트는 게이트를 깨면 끝이지만 이 전투는 자나 로얄들이 한 팀 더 등장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런데 등장하자마자 르세티우스가 블랙아웃을 배워서(...) 순삭, 전투 끝.
역시 과도한 업글로 간지러웠던 전투였다. 난이도 자체는 파이어리 게이트하고 비슷한 듯.
Idols
다큰 포레스트에 있는 EX 보스. 다른 EX보스와는 달리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이, EX 보스 호구조사로 처음 알게 된 녀석. 게임에 등장했던 3종류의 Idol과 이 전투에만 등장하는 디바인 아이돌을 합쳐서 4마리의 아이돌이 한 놈 잡으면 한 놈 등장하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모든 아이돌들은 전체 공격을 날리는데, 가끔 날렸던 스토리 전투와는 달리 그걸 '매턴' 날린다.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다른 아이돌들은 전체 공격을 매턴 한 번 날리지만 두번째 등장하는 아이시 아이돌은 턴 시작, 턴 끝에 두번씩 날린다.
세 몹을 차례로 격파해서 애들 수준은 동등했는데 위의 두 몹은 완전히 밟았는데 이 녀석, 아니 아이시 아이돌 한 놈에게만 계속 전멸당해서 쌍당히 짜증났었다. 결국 모든 스킬 다 풀고 진형 바꾸고(Orb 진형으로 다녔었다) 해서 두들겨패서 잡았다. 아이시 아이돌만 잡으면 나머지는 대충 어떻게든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