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23. 1. 19. 19:20

저녁 6시 5~10분 들어가서 삼선볶음밥 주문

30여분간 방치됨

벨 눌러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룸 손님하고 주문이 섞였느니 해명하면서 죄송하다고 함

10여분 뒤에 음식 나옴

메뉴판엔 10000원인데 10500 결제됨

다신 안간다

네이버 지도 리뷰 써주고 싶은데 진짜 상상을 초월하게 리뷰 쓰기 불편하게 해놨네 진짜

posted by DGDragon 2023. 1. 17. 14:54

닷컴 주소가 16일 만료됐던 걸 17일에 살렸다.

블로그 쓰는게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돈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니 일단은 살려둔다.

posted by DGDragon 2022. 6. 7. 12:23

몇 년간 게임 업데이트를 거의 하지 않고,

월정액 가격을 올리고,

BM을 기하급수적으로 x같이 바꿔나가는 건

이렇게 해서 몇 명 접어도 최종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더 커질 거라는 자신감이 있어서일 것이다.

내게는 그런 근거가 안 보이는데 그들의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posted by DGDragon 2021. 6. 20. 14:05

1편

https://dgdragon.com/2935

 

백신 접종

얀센 11시 예약 10시 44분 도착, 접수 11시 35분쯤 접종. 주사 놓는 시간은 빨랐지만 근육 주사라 밀어넣은 부분이 좀 아프다. 15분 뒤 병원에서 나와서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 달라고 해

dgdragon.com

맞은지 12시간 쯤 지나 몸살 기운 비슷한 게 올라오기 시작함.

그런데 더워서 에어컨을 켜놓고 있던 터라 에어컨 때문에 감기든 건지 백신인지 확신이 들지 않음.

잘 때 되었던 터라 그냥 아세트아미노펜 약을 먹고 잠.

자고 일어나니 확실히 이건 왔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음. 다만 아픈 건 제대로 감기몸살 들었던 때의 1/2~1/3 정도.

아세트아미노펜 약을 먹으니 아픈게 가라앉고 점심 때쯤 완전히 다 나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혹시 몰라 점심, 저녁 때도 하나씩 먹었음.

그리고 그걸로 끝남.

posted by DGDragon 2021. 6. 12. 17:41

얀센

11시 예약

10시 44분 도착, 접수

11시 35분쯤 접종. 주사 놓는 시간은 빨랐지만 근육 주사라 밀어넣은 부분이 좀 아프다.

15분 뒤 병원에서 나와서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 달라고 해서 하나 사왔다.

액상형이라 흡수가 빠르다지만 개당 아세트아미노펜 용량이 325는 조금 적은 느낌이...

6시간 지났지만 몸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증상이 밤에 온다고 하는데 그냥 잘지 선제적으로 약 하나 까먹고 잘지 고민 중.

posted by DGDragon 2021. 3. 5. 20:10

독립을 위해 분가하면서 이사했다.

출퇴근 시간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가능한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해서, 125cc 스쿠터 기준 출퇴근 시간이 50분에서 5분으로 줄었다. 걸어다녀도 된다. 하지만 걸어다니긴 싫고 스쿠터도 시동 거는 전기도 다 회복 못할 것 같아서 다른 이동 수단을 알아보는 중이다. 전동킥보드나 전기 자전거 둘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분가해보니 혼자 살기 위해 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분가하면 게임할 시간이 많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줄어든 거 같다. 하지만 근래엔 게임에 시간을 별로 들이지 않다 보니 별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식사 시간과 게임 시간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 듯.

posted by DGDragon 2020. 7. 20. 20:55

가장 위에 있는 것이 북스 포크 2, 밑에 깔려있는 것은 커버를 씌운 아이패드 6이다. 6인치가 이렇게 작다.

아이패드 6를 이미 갖고 있고 잘 쓰고 있다. 그리고 모니터나 패드류를 오래 보면 눈이 아픈 사람은 아니라서 패드로도 책을 읽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심지어 컴퓨터 모니터로도 몇시간씩 책을 본 적이 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아이패드로는 소녀전선(최근 클래시 오브 클랜을 재개했다)을 돌려야 하므로 책을 볼 수 없었다. 아니, 반대로 말했다. 아이패드로 소녀전선 거지런을 돌리는 동안 보고 있을 것이 필요해서 이걸 사게 되었다. 라스트 오리진 거지런을 돌리는 휴대폰도 마찬가지. 폰으로 책보기는 너무 화면이 작아서 어차피 무리지만.

그래서 굉장히 많은 종류의 기기를 놓고 고민했다. 국내 업체에서 판 기기들은 카르마와 리디 페이퍼를 비롯해 전부 다 알아본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기존 출시된 전차책들의 단점은 너무나 낮은 안드로이드 버전(4.4 이하)과 기기의 하드웨어 성능이었고, 이렇게 별로인 CPU와 작은 램과 저장 공간으로 인해 전자책 전용 앱을 써야 하고 어떤 기기는 별도로 구한 문서를 넣어서 보려면 루팅을 해야 하는 등 설치와 설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오래 쓰기도 힘들 것 같았다.

딱 이거다 싶은게 없기도 했고, 내가 전자책 기기를 사봤자 책을 읽으면 얼마나 읽을까, 그냥 예쁜 쓰레기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고민만 한 반년 하다가 한 때는 그냥 중고 아이패드를 하나 더 살까 싶었는데, 이게 눈에 들어왔다. 역시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게 5월 출시라 고민을 시작하던 1, 2월에 샀다면 이걸 못 샀겠지.

주요 스펙은 innospaceone 으로 검색하면 공식 홈페이지가 나오니 보면 될 거 같고(공식 수입원이다 보니 해외 수입 물건답지 않게 1년간 AS도 된다), 역시 빵빵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고 있고 안드 9.0이 깔려나온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중고 아이패드류가 화면도 훨씬 더 크고 여러가지로 빵빵하지만 이걸 산 이유는, 전자책이란 걸 갖고 싶다는 호기심도 크긴 컸다. 사고보니, 나름 매력 있고 쓸모도 괜찮은 장비인 것 같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6인치가 아무래도 작다는 건데, 그 다음 큰 사이즈인 7.8인치부터는 스타일러스 펜이 붙으면서 가격이 2배로 뛰어버려서 그냥 읽는데 쓰려는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듯 하다.

배송은 대단히 빠르다. 한국에 재고를 두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입금되면 주 3회의 항공 배송으로 쏴버리기 때문에 입금 시 통관번호만 제대로 전달되면 3~4일이면 도착한다. 이 코로나 시국에도! 공식 사이트에서 살 땐 구매시 통관번호 입력칸이 있는데 내가 구매한 네이버의 이노스페이스원 페이지에는 그게 없어서 전화 통화로 통관번호를 불러줘야했다. 통관번호라는게 없으면 못 사는 물건이긴 하지만 통관번호 신청해서 받는 건 쉽고 빠르게 가능하니 큰 장벽이 될 거 같지는 않다.

기본 박스 안에는 본체, USB 케이블, 보증서, 퀵 가이드가 들어있고 별도로 케이스라는 걸 주기는 하지만 세상에 본체랑 결합 방식이 양면 테이프다. 붙여서 써본 사람들 평가는 끼워주는 물건 치고는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이걸 붙였다가 뗀 사람이 없어서 얼마나 깔끔하게 떨어지느냐가 미지수. 그런데 나도 보호 필름도 필요없고 걍 막 쓰자는 주의라 걍 대충 붙여서 쓸 거 같기는 하다.

오자마자 열어서 시험적으로 켜봤는데, 충전을 먼저 해야 하는 다른 전자기기들과는 달리 완충 상태로 포장을 한 듯 90% 가까운 전력을 보였다. 위에 사진이 바로 열어서 켜고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폰이나 패드류에선 그런 걸 한 적이 없었는데 구글의 기기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건 와이파이 켜서 연결하고 기기 인증 신청하면 길어야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유투브에서 포크 2로 검색해서 동영상 보고 해도 되고. 그리고 구글 플레이 설치하면 모든 게 끝.

생각외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자주해준다. 6월 말에 산 이후 소소한 기능 향상과 버그 위주로 7월 4일과 16일에 한 번씩 있었는데 사실 이런 걸로 큰 이득 본 적은 없고, 제작사로부터 버림 받지 않았다 정도가 큰 위안인 듯.

그래서 기기는 좋기는 한데 역시 예상대로 이걸로 책을 많이 읽지는 않고 있다. 한 번 결제 시작하면 해당 플랫폼에 묶여야 한다는 점이 가장 신경 쓰이고... 일단 리디셀렉트, 밀리의 서재, 원스토어 북패스(지금 검색해보니 예스24와 교보SAM도 있는데) 등의 월정액 서비스들은 첫달 무료니 이걸 써봐야겠다. 5종을 1달씩 쓰면 5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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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6. 11. 19. 08:27

어젯밤 11시경 갑자기 와우가 안 되고, 체크해보니 모든 인터넷이 접속 불가인데, 구글 계열 사이트인 구글, 유투브, 페이스북만 접속 가능한 일이 있었다. 밤도 늦었고 해서 그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잤는데, 아침에 벌떡 일어나 다시 시도해보니 안 됨.


그래서 가능한 모든 걸 다 해보고 상황도 체크해봤는데, 인터넷은 살아있는데 컴퓨터에서 안 되는 것...


찾고찾고 찾다가 마지막으로 희망을 찾은 것이 마법의 주문 netsh winsock reset. cmd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 뒤 리붓해야 한다.


그리고 해결하자마자 혹시나 몰라서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하고 avast를 깔았다; 방심할 수 없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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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4. 8. 12. 19:44

일본 갔을 때도 생각한 거지만, 패키지 여행은 꽉 짜여진 일정을 헉헉거리며 따라가려니 너무 힘들다.


특히 비행기 시간표가 대박... 태국에 가는데 5시간 반이 걸리니 갈 때는 저녁에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한 뒤


8시에 미팅, 올 때는 저녁 먹고 1시 40분 비행기를 타서 8시 10분에 한국 도착.


뒤질 거 같음.


이제 휴가고 나발이고 여행 안 가. 그냥 집 나서는 거 자체가 귀찮고 싫다.

posted by DGDragon 2014. 5. 27. 20:15


오로지, 이브 온라인 다클라를 원활히 하기 위해

메모리를 8기가에서 16기가로 업글했다.


특정한 하나의 게임을 위해 컴업글한 건 십여년 컴돌이 인생 중 처음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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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4. 1. 2. 22:49

더웠던 올 여름 월오탱을 신나게 즐기던 중 컴퓨터가 갑자기 꺼져버리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반복적으로 생겼으며, 껐다 켠 후 일정시간 뒤(그러나 랜덤한 간격으로) 다운되었으며, 인터넷 브라우저를 여럿 켜거나 3D 게임을 빡세게 돌리면 더 빠르게 꺼지는 증상을 보였다.


상황 파악을 위해 월드 오브 탱크를 최저옵으로 낮춘 뒤 돌렸을 땐 문제없이 돌아갔으며, 그외 소프트웨어적인 점검에는 이상을 보이지 않았기에 컴퓨터 케이스를 열고 문제점을 파악. 결론은 VGA 카드의 쿨러 고장이었다. 레퍼 쿨러가, 딱히 먼지가 많은 환경도 아닌 필자의 방에서(아니, 일반적인 방치고는 먼지가 많지만 그래도 PC 방이나 여타 열악한 환경보단 훨씬 양반 아닐까 게다가 24시간 켜놓는 것도 아니고) 불과 1년만에 고장날 줄이야.


A/S를 보내거나 하는 여러 방안을 생각해봤지만 보내서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그래봤자 저 레퍼 쿨러가 다시 달려올 게 아닌가. 그래서 사제 쿨러를 사서 달기로 했다. 처음엔 3핀 / 4핀 사이에서 망설였는데 4핀짜리면 VGA랑 상관없이 파워선을 바로 꽂는 거였기에, 그냥 4핀짜리 제일 잘 팔리는 걸로 샀다.

일단 쿨러를 제거. 시간이 지나서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VGA 메인 칩 옆의 너트를 다 돌려서 빼주면 된다. 드라이버가 미묘하게 안 맞아서 애먹었다. 레퍼런스 쿨러는 정말 별 거 없었다. 팬 제작 가격보다 크고 두껍고 우람해보이는 뚜껑이 더 비싸보일 정도.


새로 산 쿨러의 VGA 접촉면. VGA 메인칩에 기존의 구리스를 일단 좀 닦아낸 뒤 새로 바르고 얇게 펴바른 뒤(원래는 구리스가 안 따라오는데 필자는 혹시나 해서 동시 주문했다. 하지만 개미눈물만큼 쓰면 되는 물건이라 바르고 나서 남은게 돈 아까웠다), 저 스티커를 떼고 홈에 볼트 부위를 끼워준다.

쿨러에 동봉된 4개의 스프링 너트를 돌려서 끼워준다. 무사히 조립 완료. 지금도 VGA 쿨러는 배필 4나 파크라이 3등의 게임을 돌리는데 헌신 중.

posted by DGDragon 2013. 12. 28. 20:00

필자는 1시간 가량 걸리는 출퇴근 시간에 별로 불만이 없었지만,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뒤 회사까지의 거리가 꽤 멀다는 것이었다. 1km를 사뿐하게 넘어서, 걸어서 가려면 20분 내외로 걸린다.


한동안은 걸어서 다녔지만, 결국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동네 자전거점에서 3만원에 자전거를 사서(파는분에게 대놓고 말하진 못했지만 아무리 중고라도 이 가격이면 장물일 가능성이;;;) 타고 다녔었는데, 몇달 안 되어 출장이 잡혔다. 마침 바퀴가 펑크났는데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대학교 정문 앞 자전거 주차 공간에 매놓고 출장을 다녀와보니 새학기 기념으로 싹 치우고 없어져있었다. 뭐 예상은 했었고, 한 학기 탔으니까 손해는 아닌데...


일단은 다시 걸어서 다녔는데... 역시 못할 짓이란 걸 깨닫고 이번엔 주변의 뽐뿌를 받아 접는 자전거, 스트라이다를 사기로 했다.

삼각형의 두 변을 접어 세로로 겹치는 형식의 접는 형태라, 가로로는 부피가 줄지만 세로로는 크게 안 줄어서, 역시 좀 커보이긴 한다. 들고 버스나 지하철을 탈 수는 있는데 사람이 붐비는 곳에는 역시 양심상 타기가 어렵고, 버스의 경우엔 내가 탄 뒤 사람이 많이 타면 자전거를 안아야 되는데 좁아서 고통스럽다. 또한 사람이 없어도 싫어하는 버스 기사는 싫어했다. 보통은 넘어가는데, 1% 정도의 버스 기사는 껄끄러워하면서 '다음엔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정도. 그나마도 요새는 잘 안 듣지만.


자전거 자체는 불만없이 잘 탔다. 벨트가 쇠가 아니라 고무라서 기름 묻을 걱정도 없고, 무단이지만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서 그냥 대충 밟고 다니기에 딱 적절한 정도. 다만 자전저가 접는 자전거다 보니, 접히는 관절관절마다 고장날 염려가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부품이 늘어나면 고장날 확률은 그 제곱으로 늘어나기 마련이니까. 실제로 지금 오른쪽 손잡이이가 헐거워져 이걸 고정하는 핀이 빠져, 손잡이가 덜렁거린다. 탈 때는 문제가 없지만.


볼 때마다 사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물건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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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 12. 25. 15:06


운이 좋아서 모니터가 고장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모니터는 항상 더 큰 화면을 위해서만 구입했었다. 그리고 과거에 샀던 모니터는 잘 되는 걸 버리기 뭐해서 그냥 보관만 해두고 있었고. 지금까지 듀얼 모니터의 필요성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이 놈의 뻐킹할 배틀필드 4는 화면의 비율로 책정된 게 아니라 해상도가 올라가거나 말거나 고정 사이즈인, 그리고 크기 조절도 안 되는 미니맵을 갖고 있었고(최적의 미니맵 사이즈를 위해 고심할 플레이어의 심려를 덜어줄 요량인가보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선 배틀스크린이 필요했다. 그러나 본 게임도 지랄인데 멀티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배틀스크린이 제대로 될리가 없지. 필자의 아이폰 4S에서도 태블릿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에러를 뿜긴 했지만 결론적으론 단 한번도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결국 최종 결론은 고대 모니터의 부활. 그러나 모니터는 고장나지 않았지만 케이블이 없었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오늘 맘 먹고 나가서 동네를 뒤져 DVI 젠더와 RGB 케이블을 구입해서 연결했다. 일단 케이블 연결하고 나면 세팅은 간단. 이제 필자도 듀얼 모니터 유저가 되었다. 이제 문제는 배틀스크린이 본게임의 상황판단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인데... 뭐 이건 해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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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 11. 3. 20:35

오늘 여동생이 결혼식을 했다. 키덜트인 본인으로서는 옛날에 맞춰둔 정장이 졸라매는 허리가이 고통스러울 뿐인 3시간이었다.


만나는 모든 이가 너도 결혼하라는데 글쎄요... 결혼이 나 혼자 가능한 거면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라도 몇년 전에 했겠지.


한 10년 전 같았으면 얼굴 붉히고 싸웠을지도 모르겠는데 오늘은 허허 웃고 말았다. 나이든 걸 이런데서 느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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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 6. 24. 18:00

필자가 쓰는 그래픽 카드는 'HIS 라데온 HD 7850 H D5 2GB 잘만테크'다. 산 뒤로 1년간 아무 불만 사항도 없이 잘 썼다.


쿨러 소음이 있긴 했지만 겜돌 인생 20년, 최신 게임을 미친듯이 돌려대는데 소리 안나는 쿨러 본 적 없었다. 소리 난다고 문제 생긴 적도 없고.


하지만 이번엔 문제가 생겼다. 쿨러가 갑자기 안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VGA가 쿨러를 바닥 쪽으로 하고 설치되어 있었기에 이 문제가 쿨러 탓인 줄은 잘 돌아가던 3D 게임이 버벅대다 컴퓨터가 이유 없이 몇번 꺼지고 나서야 파악이 가능했는데... 혹시나 해서 닦아내고 불어내고 하면서 먼지를 최대한 청소해봤는데 아무 소용없었다.


이걸 어찌할까 하다가...


그냥 사제 쿨러 사서 달기로 했다. 파워는 그래픽 카드 대신 메인보드 4핀에서 공급받는 녀석으로. 그래픽 카드 자체는 쿨러 없이도 게임 안 돌리면 잘 돌아가니까 문제는 없는데, 쿨러의 문제인지 그래픽 카드의 2핀 전원공급핀이 문제인지가 확실치 않으니... 아마 90% 이상 쿨러 문제라고 보지만.


필자는 컴이 하드웨어적으로 안 돌아가면 무척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라 한 번 똥을 밟으면 돈을 투자해서 해결하는 타입이다. 예를 들면 싼 파워를 쓰다가 어느날 그녀석이 메인보드의 부품들과 동반자살을 했는데, 그 탄내가 아직 잊혀지지가 않아서 파워를 살 때는 무조건 에너맥스, 최소 6자리 이상 가격대를 산다. 이 이후로는... 그래픽 카드를 살 땐 쿨러가 조금이라도 약해보이면 안 살 것 같다.


아오 월오탱 해야 하는데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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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 6. 2. 23:13



5월 마지막 주말에, 2박 3일 코스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그 전 부처님 오신 날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같은 코스에 1.5배 가격에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여행을 가느니 그 시간 동안 집에서 선풍기 켜놓고 게임을 하거나 블로깅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필자지만, 아무래도 올해 내로 시집갈 것 같은 동생년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가족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는 거부할 대의명분이 여의치 않아서 반강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행 기간은 3일로, 큐슈 지역의 북쪽 지방의 세 지점(혹은 도시)을 하루에 한 곳씩 들러서 그 지역의 포인트를 보는 방식이었고 이틀 째가 온천이었다. 재미있다면 재미있고 없다면 없고... 관광에서 뭐 엄청난 뭐시기를 보려면 그랜드 캐년이나 가는게 정답이니까. 중국 출장갔던 경험이 없었다면 첫 해외 여행에 기대를 너무 해서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그점은 도움이 된 듯. 온천은 그냥 한국 동네 목욕탕이었다. 나오는 물이 온천물이라는 것 정도가 차이점이랄까. 몸을 도화지 삼은, 조직으로 보이는 성님하고 마주쳤을 때에는 과연 나라도 쫄았지만...


속으로야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부모님 두분도 여행 기간동안 꽤 즐거워 보였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관광이 이렇게 피곤하다는 건 처음 알았다. 관광 자체가 처음이니 당연하지만. 필자는 멀미에 대단히 민감해서 탈 것만 타면 파블로프의 개마냥 일단 자고 보는데 2박 3일을 차타고 - 내려서 걸어서 구경하고 - 다시 차타고를 반복하다보니 뒤꿈치는 아프고 몸은 피곤하고 숙소에선 잠 제대로 못자고... 지옥. 가장 괴로웠던 건 인터넷이었다.


뭐 괜찮아. 동생년 시집 가고 나면 이제 더이상 내 생에 여행이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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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 3. 19. 10:00

그저께 쓴 글 제목이 Fly to the JITA가 아니라 Fly the to JITA인데 아무도 지적을 안 해...


얼마나 블로그에 사람이 안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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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 2. 18. 19:25

지금까지는 IPTime제 공유기를 쓰고 있었다. 내 방에 공유기를 두고, 내 컴과는 유선으로, 거실 컴퓨터와 나머지 개인 휴대폰으로는 무선랜으로 연결.


한 2년인가 3년간 잘 썼는데, 한 1년 가량 전에 WPA 방식 암호화가 잘 안 되는 오류가 생겨서 다른 암호화 방식 - 암호키가 5자리인 방식이었는데 암호화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난다 - 으로 바꿔서 잘 쓰고 있었다. 그러다 며칠전 결국 무선쪽에 문제가 생겨서, 유선으로 연결된 내 컴퓨터를 켜기만 하면 무선쪽이 반쯤 먹통이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예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미묘한 문제.


그러나 24시간 켜둔 채로 2년 넘게 썼으니 고장이 날 법도 하고, 무상 AS 기간은 확실히 지났고 해서, 어차피 싼 거 그냥 새로 사기로 했다. 다만 메이커만은 IPTIME이 아닌 Buffalo로 선정. 딱히 IPTIME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지금쓰는 외장하드가 버팔로제인데 2년 가까이 아무 이상없이 잘 쓰고 있기에 공유기도 수명이 괜찮게 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싼' 공유기는 어떤가 하는 가족의 의견도 있었지만 필자의 상식상 가격이 비싸면 수명이 긴 게 아니라 우리가 보통 전혀 쓸일이 없는 쓸데없는 기능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기에... 하긴 이 제품도 원격으로 컴퓨터를 컨트롤한다든가하는 기능이 있긴 하더라만.


제품 디자인이야 다른 무선 공유기가 다 그렇듯 네모난 박스에 안테나 2개 달려있어서 별로 할 말은 없는데, 고객 편의 사항 같은 건 좀 IPTIME에 뒤쳐지는 느낌이었다. 일단 매뉴얼이 단권으로 된 책이 아니라 몇장의 큼지막한 종이로 되어있었다. 아니, 찾아보니 매뉴얼은 패키지에 아예 들어가있질 않았다. 이러면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공유기 설정을 위해 필요한 IP 주소 192.168.11.1이 찾기 힘든 곳에 숨어있었고... 무엇보다 필자는 메인으로 크롬 브라우저를 쓰는데, 이 공유기 설정 화면은 IE로 띄우지 않으면 마법사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들은 제대로 뜨지 않는다. 그래서 설정한다고 이틀을 고생했다. 최신 인터넷 공유기의 설정 페이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이런 개같은 경우가 세상에 어디 있나. 그리고 펌웨어 업글 해보려고 들어가보니 미국 사이트로 연결되더니 미국 사용자만 지원한다고 나와있고...


더 찾아보니까 이 기기의 제대로 된 지원 사이트는 여기였다.


설정을 제대로 마쳐놓고 보니 제역할 다 하는 괜찮은 공유기였다. 수명은 몇년 겪어봐야 알겠지만. 하지만 사소한 편의 부분에서 실망하는 일이 꽤 있었다. 역시 이 부분에선 한국 회사인 IPTIME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춰주는 것 같다. 이 제품의 수명이 특출하게 길지 않는 이상 다음번엔 다시 IPTIME으로 돌아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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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 2. 4. 10:34



액티브 엑스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인터넷 뱅킹은 커녕 조회만 하려고 해도 몇개를 깔아야 되고 지들끼리 충돌하고 지 혼자 에러나서 뒤지고 씨발 뭘 할 수가 없어. 썅 코쟁이 양키놈들은 액티브 엑스 없이도 잘만 거래하두만 씨발 왜 한국만 지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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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 2. 4. 10:33

별 일 없었음. 이번 1월에 출장간 건 솔직히 갈 필요도 없던 거였는데... 덕분에 2/3는 모니터 보면서 멍 때리고 있었다. 모니터 보면서 도 닦은 덕에 화장하면 사리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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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12. 19. 11:36

물론 필자가 '그들'에게 투표할 일은 미래영겁 없다. 안철수나 허경영이 나왔다면 고민 좀 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편하게 했다.


...씨벌 선거관리위원회가 별의별걸로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질을 해대니 자체검열하느라 무슨 말을 못하겠어.

posted by DGDragon 2012. 12. 15. 11:09

12일 귀국했다. 원래는 5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연장.


귀국해보니 모니터가 안 되어서 새로 샀다. 전부터 27인치 사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는데 좋은 핑계였지...


그런데 사고 혹시나 해서 새로 온 모니터의 전원을 연결해보니 기존 23인치 모니터도 잘 되었다. 듀얼로 쓸까 하다가 거실로 내보내기로 했다. 일단 전원부를 사야겠지만.


27인치를 써보니 장난이 아니다. 뭐 기존에 쓰던 모니터의 거의 1.5배 해상도니까. 이건 윈도우나 게임이나 UI 스케일링을 고려해야 할지도. 이브 온라인은 이미 110% 업스케일링 적용 중이다. 125%는 너무 큰데, 115나 120%는 없다.


이 블로그에 올리는 스샷도 2560x1440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이즈 조절하면 되겠지만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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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10. 24. 09:52

상하이. 12월 초까지. 뭐 지금까지 갔던 출장지보다 편하다고 한다...


가서 노트북으로 저사양 게임들이나 파야겠다. 음... 토치 2나 xcom 최저 옵이면 그럭저럭 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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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7. 31. 15:15

안 그래요 파란?


평생 쓰지도 않던(하긴 메일 확인 아니면 접속한 적도 없다만) 신고 센터를 메일 이전과 블로그 이전 때문에 이번달 초부터 대체 몇십번을 왔다갔다하는지 모르겠다.


추가로 이 병신들은 다음이랑 상호 협조도 안 되어서, 신고 센터에 신고할 때 지네들이 확인해봐야 하니 무려 파란과 다음의 ID와 '비번'을 내놓으래요... 시팔 죽이는데?


공식 서비스하는데 비번 뱉으라는 포털은 난 처음봐. 누가 이거 낚시해서 걸리면 어떻게 손해배상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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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4. 11. 09:54

투표하고 온 김에 써봄.


1. 장기 출장으로 피치 못할 사정을 빼고는 투표를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


2. 구 한나라당 / 현 새누리당을 뽑은 적이 한 번도 없다.


3.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사는 동네가 대구라서. 유일한 예외는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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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4. 4. 00:32

1. 헤드셋을 새걸로 바꾸었다.

2. 새로 조립할 컴퓨터 부품들이 거의 다 왔다. 내일 주문할 SSD가 도착하면 조립해보고, 모니터 DVI가 예상대로 안 되면 모니터로 그냥 새로 살 계획. 현재 4850과는 DVI가 안 되어서 D-SUB로 연결해 쓰고 있는데, 단순히 두 제품간의 궁합 문제인지, AMD 그래픽 카드는 그냥 안 되는 건지, 그래픽 카드 혹은 모니터의 DVI 단자 불량인지... 알 수가 없다. 당시엔 다시 택배로 보내서 AS 받기가 부담스러웠고 D-SUB로도 잘 나와서 그냥 썼는데 지금 와선 조금 후회. 새로 산다면 당연히 2560X1440 해상도의 LED 백라이트 27인치를 사야겠지... 요즘엔 싸두만.

3. 휴대폰도 바꿀 생각이다. 아이폰 4S로. 지금은 컴퓨터로 머리가 꽉 차서 조립을 다 하고 주문할지 같이 주문할지 고민이긴 한데 요금제는 이미 각오한 바, 아이폰이라는 기종은 바꿀 생각이 없다. 두어달 뒤에 나온다는 루머가 도는 5? 나올테면 나오라지 뭐. 4S 3년 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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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3. 31. 12:13

사이드와인더 X8과 마찬가지로 단종된 제품 리뷰. -_-

사이드와인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건 필자가 살 때 이미 단종 상태였다.

이걸 살 때가 2008년인가 9년인가였는데, 원래 필자는 중고로 산 4.1 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갖고 있었지만 하도 시끄럽다고 해대는 통에 틀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사기로 한 게 헤드셋.

기왕 사는 거 5.1 채널 헤드셋을 사고 싶었는데, 당시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가격대를 제외하면 이 현대 JPC 회사의 물건 밖에 살 게 없었다. 결국 아날로그식 연결의 HX냐 디지털식 연결의 DX냐의 차이였는데, 어차피 필자가 엑박을 가진 것도 아니고 특히 가격의 차이가 커서 HX를 고르게 되었다. 하지만 HX는 당시엔 단종 직후여서 다나와에서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마켓을 통해 사기는 했지만. DX는 지금도 파는 듯.

제품은 뭐랄까, 둔탁하고 투박한 느낌의 디자인이었고, 그 느낌에 걸맞게 내구력이 꽤 좋았다. 실수로 밟아서 부수지만 않았으면 몇년은 더 썼을 듯. 스피커 유닛 뒤가 텅 비어있는 개방형이라 몇시간을 쓰고 있어도 부담이 별로 없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폐쇄형 헤드셋을 쓰고 있으니 더욱 와닿는다. 음질이야 뭐 그냥저냥... 돈 값은 했다. 어차피 돈 값 이상을 해도 필자 귀로는 못 알아듣지만.

다만 아날로그 식으로 사카와 연결하다보니 선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점이 단점. 버릴 때 선과 헤드셋과 중간에 단자함을 다 합치니 작은 박스 하나가 꽉 찼다. 그리고 마이크가 완전 분리형이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아날로그식 때문이라 그런지 마이크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지지직거리는 화이트 노이즈가 끼기도 했고 먹통이 되기도 했고...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리붓하면 해결되긴 했지만, 하루 한 번 리붓하는 것도 은근 짜증나는 일이었다.

불과 삼사년 지난 지금은 5.1 채널 헤드셋이 많아져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몇년 더 지나 지금 쓰는 헤드셋이 고장나면, 다음엔 무선 방식의 5.1 채널 헤드셋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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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3. 18. 20:07
언제나 그렇듯이 시기를 1년 좀 넘게 놓친 소감문.

2010년 여름인가에 여름 보너스를 받고 이걸로 뭘할까 하다가, 이번 기회에 비싼 마우스 한 번 써보자 싶어서 호쾌하게 지른 마우스.

언제나 신뢰받는 로지텍이나 당시 막 출시되던 매드캣사의 변신 마우스 R.A.T.도 매력있는 상품이었지만, 블루트랙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 마소가 취미로 만든다는 하드웨어에 대한 신뢰감, 그리고 엄청나게 뛰어난 점은 없더라도 엄청나게 욕먹는 점이 없는 여러 사용기를 보고 나서 결정을 내렸다.

가장 감탄했던 것은 무선 마우스임에도 - 코드를 연결해도 충전만 되지, 신호는 계속 무선이다 - 다른 무선 마우스에서 볼 수 있던 딜레이 현상은 전혀 없었다는 점. 특히 게임용답게 초당 신호 횟수도 1,000hz로, 정말 부드럽고 빨랐다. 물론 반대급부로 배터리는 12시간을 넘기기 힘든 조루였지만, 뭐 12시간 내내 게임하는 일은 거의 없고, 혹시 깜박하더라도 뭐 유선인양 치고 선 붙이고 하면 되니까.

마우스로서 커서 반응의 성능에는 대만족했지만, 크기와 무게에는 적응이 좀 필요했다. 필자는 마우스를 손가락으로 잡는 핑거 그립 타입이었는데 이 마우스는 그런 건 전혀 안 되어서, 팜그립법에 적응을 해야했고, 무게도 처음엔 무거웠다. 뭐 지금이야 다른 마우스들은 너무 가볍게 느껴지지만.

플라스틱은 필자 명함의 뚜껑. 저기에 손목을 올리고 손바닥 전체로 마우스를 잡는다.


다른 사람들이 보통 말하던 휠 버튼의 경우엔 필자는 거의 느끼지 못했고... 다만 한가지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마우스 좌우 버튼의 문제 - 특히 내구성이다. 이걸 사서 처음엔 좋다고 들고 출퇴근을 하면서 회사에서도 쓰고 집에서도 썼는데, 그러면 사용 시간이 얼추 하루 12시간 가량 된다. 6개월 만에 고장났다. 겨우 2000시간 사용에! 다른 부위는 다 멀쩡한데 마우스 버튼이 고장나서 더블 클릭 현상.

물론 MS니까 AS 보내니 무상으로 새 걸로 교체해주었다. 재고가 없다면서 1달 뒤에. 재고가 떨어져 갈 때 주문을 새로 해야지, 다 떨어지고 난 뒤에 주문하는 건 무슨 경우야. 그리고 바뀌어서 온 새 제품은 양쪽 마우스 버튼이 모두 아귀가 살짝 안 맞아서 클릭할 때마다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플라스틱이니 계속 쓰니까 사라지긴 했는데, 앞서 더블 클릭 현상과 더불어 내가 쓰는 게 10만 원에 달하는 마우스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체 받은 뒤론 무게가 부담스러워서 회사에서 쓰지는 않았고 그 다음엔 계속 중국에 가 있어서 이 마우스를 쓸 일이 없었는데, 기본에는 충실한, 쓰기 편하고 좋은 마우스이긴 하지만 필자 같은 헤비 게이머에겐 클릭 버튼의 약한 내구성은 맞지 않는 듯 하다.

하긴 2012년에 들어선 고민할 필요도 없어지긴 했다. po단종wer크리. 이 마우스를 교체받던 2011년 상반기에도 이미 그런 뉴스가 나서 AS 받을 때 담당자에게 물어봤을 땐 자기도 그런 얘기 못 들어봤다고 아니라고 하더니. 그동안 많이 안 썼더라도 시간이 좀 된 터라 수명이 오래 남은 것 같지는 않는데, 여름 전에 고장 나면 AS를 한 번 더 받을지 말지 고민 중이다. 어차피 이녀석 말고 더 싼 다른 녀석이 오겠지만...

참 그리고 이건 마우스의 단점이 아니라 게임 회사들의 잘못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게임들이 워낙 저 DPI 기준으로 만들어지다보니 별도의 세팅을 하지 않고 그냥 게임을 하면 게임 내에서 아무리 민감도를 낮춰도 커서가 날아다녀서, 게임 프로그램의 컨피그 파일을 수정하거나 아니면 아예 MS 마우스 유틸리티의 DPI 세팅을 낮추거나 해야 했다. 시대는 이제 고 DPI 시대로 가는데, 사양의 최첨단을 달리는 게임도 이에 따라 가야 하지 않나. 특히 FPS 게임들.

그리고 다음 마우스는 Cyborg M.M.O. 7 Gaming Mouse로 찍어놓고 있다. 딱히 MMO를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단축키를 마우스로 지정할 수 있는 게임이야 널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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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3. 18. 18:39
8개월 간의 긴 여정이 목요일에 드디어 끝났다. 그리고 금요일 16시간 동안 여행해서 수천 km를 건너 어제 새벽 2시에 마이 스윗 홈으로 귀환.

그리고 여행하는 내내 잔 터라 잠이 안 와서 밤을 샜는데 덕분에 어제는 내내 골골 거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겨우 몸이 추슬리는 느낌이었다. 늙었나...

이것으로 완전 귀국인데... 회사에 매인 몸이라 플젝을 또 따면 또 들어가야 한다는 게 슬픈 일. 다음 플젝 입찰은 4월에 있다는데, 유찰되기를 소심히 빌어본다. 유찰되면 바로 컴퓨터를 새로 한 대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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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2. 9. 23:38
중국에선 호텔에서 묵지만, 인터넷 사용에 있어선 불편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느려터진 속도도 속도지만, 중국에서 차단한 한국 사이트와 중국발 IP를 원천 차단해버린 한국 사이트들이 조화를 이루면, 중국에 들어가는 순간 필자가 접속 가능한 사이트의 절반이 사라진다.

그래서... 과장님의 충고로 유료 VPN에 가입. 중국 입국 3일 전에, 3년만에 해본 던파도 되고, mIRC도 되고, 유투브도 되고, 왠지 인터넷 자체 속도도 더 빠른 듯.

이렇게 좋은 걸 왜 진작 안 해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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