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7. 26. 17:59
  부유한 국가 불행한 국민  이치로 가와치, 브루스 케네디 지음, 김명희 외 옮김
미국을 비롯해 사회적 불평등이 심한 선진국의 국민들이, 가난하지만 평등한 나라의 국민들보다 건강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불평등의 사회적 비용을 검토한다. 자본주의 체제의 무한경쟁과 시간압박은 단지 아쉬움이나 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혹은 지역 공동체의 해체, 사회적 자본의 침식, 그리고 평균수명의 감소로 이어짐을 경고하며, 지금의 경제성장에 대해 문제의식을 던진다.
 
 미국을 중심으로, 부의 편중 정도에 따른 영향을 연구한 글이다.

다 자르고 말하자면, 국가가 아무리 잘 먹고 잘 살아도, 그 국가 내의 국민들의 부가 불평등하다면 결국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다. 대다수의 중산층, 빈곤층, 그리고 부유층 자신과 결국엔 국가에게마저도.

이 책엔 사상적인 얘기는 없지만, 읽고 나서 성향이 확실히 왼편으로 기우는 것을 느꼈다. 뭐 원래부터 왼쪽이었지만.

이 책도... 와닿는게 워낙 커서 어떻게 잘 써보려고 하다 보니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2달이나 지났다. 삐리리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