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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2.12 공각기동대 SAC 2nd GIG 攻殻機動隊 SAC 2nd GIG 6
  2. 2005.02.06 라제폰 RahXephon
  3. 2005.02.05 사냥꾼, 한 방 대미지와 어그로의 상관 관계. 4
  4. 2005.02.03 저레벨 인던 돌아주기. 6
  5. 2005.02.02 첨탑 상하층 길드 레이드.
  6. 2005.01.31 게임개발사는 일러스트를 공개하라! 4
  7. 2005.01.30 거실에 세컨 컴 설치, LCD에서 CRT로 돌아오다.
  8. 2005.01.27 스칼로맨스 클리어. 2
  9. 2005.01.27 길드 정모&관광 :: 검은바위 나락. 3
  10. 2005.01.27 Black Lotus 길드 가입. 4
  11. 2005.01.24 워해머 40,000:던 오브 워WarHammer 40,000:Dawn of War
  12. 2005.01.23 검은바위 첨탑 하층 중도 하차. 2
  13. 2005.01.23 운전면허 시험 학원. 5
  14. 2005.01.23 그림자송곳니 성채 산책. 2
  15. 2005.01.22 Daum RSS Net 문제 해결. 6
  16. 2005.01.21 유혹에 굴복하다. 4
  17. 2005.01.21 Daum RSS Net 에 대한 저항이 일어나다. 7
  18. 2005.01.19 IWD 2 한글화, 한순간에 밀려나다. 12
  19. 2005.01.19 사무라이 7 Samurai 7 4
  20. 2005.01.19 유료화 뒤 12시간 동안 있었던 일. 8
  21. 2005.01.19 창궁의 파프너 蒼穹のファフナー
  22. 2005.01.17 오! 나의 여신님 Ah! My goddess TV판 1, 2화
  23. 2005.01.17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この醜くも美しい世界
  24. 2005.01.17 오픈베타"서비스" 종료.
  25. 2005.01.17 WoW 스크린 샷 모음 2. 4
  26. 2005.01.17 스트라솔룸 2파 공격대로 남작 잡다.
  27. 2005.01.16 아탈학카르 신전에 가다 2, 사제 한 번 제대로 만나다. 6
  28. 2005.01.16 아탈학카르 신전에 가다 1.
  29. 2005.01.16 LCD-TFT를 써보다.
  30. 2005.01.14 특성 재분배를 하다.
posted by DGDragon 2005. 2. 12. 20:04
0123
ⓒ 士郎正宗 / Production I.G / 講談社 / 攻殻機動隊製作委員会
 잘 만든 애니메이션. 별로 할 말이 없다.

 드러나지 않은 범인을 추적하는 형식이었던 1기와는 달리, 범인은 이미 고다로 확정이 된 상태에서 고다의 계획을 막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했던 작품.

 중간중간 단편적인 에피소드들도 좋았다.

 다만 역시 은근슬쩍 흘리고 지나가는 단서들은 한 반 정도는 놓친 것 같다. 메인은 알기 쉽지만, 곁가지까지 다 이해하려면 두어번은 봐야 가능할 듯. 쉬운 듯 어려운 애니다.

 아아... 그나저나 타치코마들은 항상 수난이구나. 이번 2기에선 활약도 별로 없었고, 각화 꼬랑지에 달리던 보너스도 없어졌고. 막판엔 반전도 없었다. XXX까지 가졌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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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2. 6. 13:23
012345
ⓒ 2001 BONES・出渕裕 / Rahxephon project
 '에바류'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구구절절한 얘기는 별 필요없을 정도로 이젠 하나의 틀, 패러다임을 형성해버린 이야기. 파프너는 그나마 현대 병기의 연장선 상에서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지만, 이 이야기는 아예 신급으로 올라가버린다.

 꽤 비중있게 다루는 것은 서로간의 연애 이야기. 서로의 감정이 엇갈리고, 상처입기도 하지만, 서로 받아들일 때의 그 기쁨이 얼굴에 보이는 것이 보기 좋다.

 그리고 주인공이 흔치 않은 퍼펙트 타입. 잘 생기고, 상냥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잘 흔들리지도 않고 굳건하다. 보면서 시원시원하단 느낌을 받음. 그런데 왜 마지막 자아 성찰에선 도망치느니 하는 헛소릴 지껄이는지 이해불능.

 또 하나의 축을 이루는 라제폰과 도렘, 메카들의 이야기는, 액션도 좋고 시간의 비중도 꽤 되지만 이야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는 듯... 일단 라제폰이 절대무적이라 일단 타기만 하면 마음 턱 놓고 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_-

 무리안도 인간이다...라는 이야기는 설정만 해놓고 애니에선 별로 부각되지 못했다. 뭣보다 주인공에게 와닿질 못했으니. 때문에 후반부의 히로코 에피소드로 뭔가 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덕분에 히로코와 마모루라는 캐릭터 자체가 이상해져 버렸다. 그런 상태에서 엔딩의 그 편지는... =_=

 다른 이야기는 애니 내에서 설명을 잘 해주고 있지만, 결국 무, 무리안, 도렘, 라제폰에 대해선 막판까지 거의 설명이 없었다. 끝까지 미스테리인가... 게다가 오린, 이슈트리 등등에 대한, 아마도 음악 용어로 짐작되는 단어에 대해 알지 못했고, 일본의 고대 신화도 섞어서 설정을 넣은 것 같은데 이것도 이해불능.

 결국 이 애니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설정에 대해 약간의 공부를 하고 재시청을 해야 하는데... 귀찮다.

 뭐 상관없다. 어차피 이 애니의 가장 중요한 볼거리는 두 주인공의 지고지순한 사랑이다. 게다가 해피 엔딩. 크흑... 이런 거 몇년만에 보는지... 항상 헤어지거나 죽거나 기타 등등... 26화 마지막 3분이 천금의 가치를 지닌 애니다. 추천.
posted by DGDragon 2005. 2. 5. 21:22

심장적출 석궁.

원숭이의 명궁.

피나무 활.

 10레벨이 되어 펫을 끌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사냥꾼의 가장 중요하고도 큰 걱정거리는 '어떻게 하면 적에게 더 많은 대미지를 주면서 더 적은 어그로를 받을 것인가'가 된다.

 그리고 그것은 파티플 시에서도 마찬가지. 다행히도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가진) 전사는 펫보다는 어그로를 더 잘 가져가지만, 적당적당히 장비를 갖춰입은 사냥꾼의 평타 공격도 감당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전사를 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사실이니 이해바란다. =_=

 결국 사냥꾼이 잘 알아서 하는 수 밖에 없다. 펫의 포효가 1번이나 2번 더 들어간 뒤에, 혹은 파티원이 적의 체력을 80% 미만으로 깎으면 사격을 시작한다거나, 화살을 값싼 50동짜리로 가지고 다닌다거나 등등...

 그 조절 방법 중에는, 공속이 느린 무기가 낫냐, 빠른 무기가 낫냐 하는 논란도 있다. 자잘한 대미지를 많이 주는 편이 어그로가 적다, 혹은 큰 대미지가 날아가더라도 가끔 치는게 어그로가 적다 등등... 솔직히 그동안 믿지 않았었다. DPS가 같으면 어그로도 같은게 아니냐... 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그 생각이 확 바뀌었다.

 내가 그동안 써오던 장거리 무기는 위의 스샷에도 있는 [심장적출 석궁]으로, 공속이 가장 느린 편에 속하는 활이다. 그리고 이번에 [원숭이의 명궁]으로 바꾸었다. 경매장에 올라온 것을 입찰해서 산 것으로, [심장적출 석궁]과 거의 같은 DPS에, 단지 공속만이 거의 반인 활이다. 저격용 조준경(공격력 +7)을 장착했을 때 미세하게 명궁의 DPS가 석궁을 넘지만, 거의 대등한 장거리 무기다.

 [심장적출 석궁]으로 어떤 모험을 해왔는가는 말할 필요가 없을 듯 싶다. 한 달 넘게, 학카르부터 무수한 인던과 필드를 함께 누벼온 활이다. 그리고 [원숭이의 명궁]으로 바꾸고 부터는 스칼로맨스 1번, 스트라솔룸 2번(후문과 정문 각 1번씩), 필드의 퀘스트 서너개를 클리어.

 그 결과... 한 마디로 [원숭이의 명궁]의 어그로가 압도적으로 '적다'. 어느 정도냐 하면, [심장적출 석궁]으로는 평타도 무서워서 기다렸다 쐈지만, [원숭이의 명궁]의 경우엔 일단 평타는 기본으로 전사가 치는 것과 동시에 들어가기 시작하고, 중간중간 신비의 사격을 끼워넣어 줄 정도. 덕분에 사격술 만땅에 [아쿠에멘타스의 정기](각 스킬마다 마나 사용량 -25)까지 끼고도 MP가 모자라서 중간중간 자제를 해야할 정도다.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그동안 그렇게 바라마지 않던 [피나무 활]을 얻었지만, 지금은 예의상 저격용 조준경만 달아서 은행에 곱게 넣어둔 상태.

 지금은 사람들이 왜 그리 [허리케인]을 원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다. 물론 공속은 0.1 빠르고, DPS는 3 높으며, 9G 주고산 [원숭이의 명궁]보다 50배 비싼 [허리케인]을 돈 주고 살 의향은 전혀~ 없지만. 100G 정도라면 모를까.
posted by DGDragon 2005. 2. 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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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ORPG는 사람과 함께 하는 맛. 사람과 함께 할 뭔가가 없다면 할 가치가 없다!라고까지 생각하는 나로서는, 게임에 들어갔는데 나만 쏙 빼놓고 다들 인던 들어갔다!란 상황만큼 좌절스러운게 없다.

 퀘스트는 전부 정예고, 사람 구하긴 어렵고...

 이럴때, 저레벨 인던 헬프가 온다면 어찌 거절할 수 있으리.

 그림자송곳니 성채, 놈리건, 가시덩쿨 구릉, 줄파락, 아탈학카르 신전... 학카르가 저레벨이냐고? 펫 레벨 올린답시고 피를 토할 정도로 돌아봐라. 끽해야 50레벨 될락말락한 애들 눈에 차기나 하는지. =_=

 덕분에 길드에서도 인식이 꽤 좋아진 듯. 사실 저 인던 헬프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세컨 캐릭터로 요청하는 거니깐. 나 자신도 의외지만, 남을 도와준다는게 내 성격에도 꽤 맞는 듯 하다.

 음... 사실 공짜는 아니다. 다들 나중에 내게 몸으로 봉사할 것을 약속받았으니깐. 인던은 가야겠고 사람 없을 때 몽창 끌고 가야지. 아하하하.
posted by DGDragon 2005. 2. 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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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파로 갔다. ...이런. 레이드하고 나서 일주일 가까이 미루고 보니 뭐 별달리 할 말이 없다. 레이드도 스무스하게 설렁설렁 넘어갔고.

 떠오르는게 있다면 사냥꾼인 나도 펫을 못 타고 다니는데, 몹 주제에 감히 용을 타고 다니던(!) 대족장 랜드 블랙핸드 놈. 처음에 용만 나오길래 다음에 저놈이 나오나 했는데 용에서 뭔가 뛰어내리는 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꼴에 선글라스까지! 멋쟁이군 자네.

 상층엔 인간형만 잔뜩 나오는 하층과는 달리 정예 용족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다. 앗싸. 3파 중 용비늘 세공 올리는 건 나 뿐이라 비늘 독점.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스 드라키시스의 경우엔 한 번에 잡긴 했지만 파티원의 절반 가까이가 시체가 되었다. 무섭긴 무섭더군... 혼자였으면 괜찮았겠지만 옆에 붙어있던 쫄따구 둘을 처리하는 시간 만큼 희생이 났다.

 상층 끝내고는 하층 레이드. 2파 공대였지만 파탈 신공을 사용해서 퀘스트 중심으로 나가기로 했다. 몹잡이 퀘스트는 불가했지만 꽤 한 듯. 하층 보스는 상층에 비하면 우스웠다. 훗.
posted by DGDragon 2005. 1. 31. 11:03
  10여년 동안 무수한 일러스트를 보아왔다. 취향도 어느 정도 굳어졌고, 눈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달에 한 장씩은 심금을 울리고, 소유욕을 자극하고, 지름신이 뽐뿌질을 신나게 하시는 일러스트를 볼 때가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정작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월페이퍼나 공개한 그림 파일들은 바로 그 일러스트'만 빼고' 있다. 혹은 좌우, 상하로 잘렸든가.

  마비노기의 나오, 서큐버스, 이번달 라그나로크 광고(하이 프리스트 남, 여)...

  업계 뒷사정인가? 그럼 다른 일러스트의 공개는 뭔가? 나는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일러스트를 갖고 싶다! 게임개발사는 일러스트를 저해상도라도 좋으니 공개해달라! 나오 전신 일러스트를! 서큐버스 전신 일러스트를! 라그나로크 광고 일러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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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30. 19:20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동생은 인터넷 사용을 위해, 아버지는 맞고를 위해, 나는 내 컴퓨터의 독점을 위해(아버지가 내 컴으로 맞고 치면 난 쫓겨나니. 게다가 날이 갈수록 점유 시간이 길어지고 있었다) 추진한 '거실에 세컨컴 놓기' 프로젝트.

  오늘 IP 공유기가 도착해(일요일에 오는 택배 처음 봤다), 방금 설치 및 테스트, 드라이버 모두 마쳤다.

  아아... LCD 모니터는 겨우 일주일 남짓 썼는데 이 놈의 낡고, 흐리고, 화면 좁고, 볼록한 CRT 모니터 정말 이렇게 구려보일 수가 없다. 엔간한 인터넷은 거실의 LCD로 하고 싶을 정도. 하지만 앞으로 한 1년은 여전히 이 구린 CRT를 써야겠지.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우울한 개인 가정 얘기라 이만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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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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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칼로맨스. 스컬지들의 이른바 '학교'. 학교가 되기 전에는 바로브 가의 영지였으며, 이와 관련한 퀘스트도 있다.

 만렙들의 놀이터 중 하나로, 난이도는 대충 그저그런 정도? 숫자가 많다기보다는, 몹 개개의 능력이 좀 짜증나고 까다로운 경향이 있다. 교장이 세트 아이템 중 머리를 주는 몹이라 인식은 좋지만, 솔룸의 남작 잡기처럼 간편하지가 않기 때문에 길드 단위로 밀어주기 전에는 구경하기 힘든 곳이다.

 밤 12시 쯤에, 퀘스트 해결하러 간다고 모아서 끼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사람이 많아져서 2파 공대로 편성. 뭐 퀘도 2개고 파탈 신공으로 간단하게 해결된다고 장담해서 그냥 갔다.

 음... 사실 1파용 인던을 공대로 미는 거였기 때문에 문제는 있을 수 없고, 없어야 정상이지만, 세상이 그런가.

 거의 3시까지, 파티 중 누군가 한 명은 꼭 공대에 없었다. 항상 자리 비우거나 죽어오거나... 밖에서는 얼라가 설치지, 파티엔 흑마가 없어서 소환도 안 되지, 싸돌아다니는 로머들은 무슨 놈의 리젠 주기가 그렇게 빠른지...

 도살자부터 시작하는 스칼로맨스 6연퀘는 늦어도 4시까지는 3차까지 마치고 잘 계획이었는데, 끝없이 미뤄지다 결국 1차만 마치고 자게 되었다. 그나마 나는 파탈 신공이 늦어서 1차 완료하지도 못했다. 바로브가의 유산은 끝냈지만 그 짜증나는 1차를 또 해야 한단 말인가... orz. 2차 3차도 계속 들어가야 하는데. 그래도 보스인 교장은 잡았으니 인던 클리어는 클리어지만.

 한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피고리 시리즈와 시체더미 시리즈라는, 전혀 쓰잘데기 없는 옵들의 집합체 세트 아이템이 중간 보스마다 우수수 떨어지던 것. 거지인 것보다 더 기분 나빴다.

 와우에서 사냥꾼은 유일하게 그 파워를 게임 내 기본 DPS로 측정 가능한 직업이다. 다른 직업들은 무기 대미지보단 마법이나 스킬을 사용하지만, 사냥꾼은 주 공격이 평타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나온 DPS들을 자신의 캐릭터와 비교해보거나, 주변 사냥꾼에게 어느 정도 파워인지 한 번 물어보도록 하자. 확실히 말해두지만, 조작이 아니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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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왕 타우릿산 왈, 자기가 라그나로스의 가장 강한 부하라고? 그런 놈이 화산심장부에서 가장 약한, 입구의 쫄따구보다 약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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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27. 17:28
  대략 4일간, 결재는 하지 않고 PC방을 들락날락하면서 상황을 보고 있었다. 호드 인원 꾸준히 증가. 그러나 <흑 월> 길드 접속자는 언제나 한두명. 그나마 레벨은 중저레벨에, 길드마스터인 블러디유신마저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지금도 상황은 거의 마찬가지...

  파티플로 도는 인던이 재미있어 와우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돈 넣고도 할 짓 없는 사태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공챗으로 모집하는 공대나 그런 것은 그다지 상관없었지만, 그러다간 죽었다 깨어나도 퀘스트들은 미해결로 남을 것 같고. 길드 레이드도 못 갈 것 같고...

  해결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었다.

  1. 그냥 남는다.
  2. 동섭의 다른 길드로 옮긴다.
  3. KGA 길드가 있는 불타는 아빠털 서버로 옮긴다(얼라).
  4. 인벤 길드로 가본다.

  ...결국 #sg2907 채널의 리나님을 연결고리로 해서 동서버 호드의 대규모 길드 중 하나인 Black Lotus에 들어갔다. 선이 닿자마자 <흑 월>에서 바로 탈퇴하고(말할 사람도 없었지만) 옮겨버린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한 번 든 커뮤니티인데 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배신한 느낌이다.


  Black Lotus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하긴 뭣하지만, 작은 길드는 작아서 문제지만, 큰 길드는 또 너무 커서 문제라는 느낌. 잘 숙성된 커뮤니티엔, 신입은 껴들기 힘든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을 시간과 나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24. 16:36

메인 화면. 화면 왼쪽 아래의 문구가 인상적이다.

로딩 화면.








마무리

 여러가지 사항을 볼 때 메이저 등극을 노린 제품은 아니고, 몇년 동안 뼛 속까지 우려먹을 제품도 아니다. 분위기를 확실하게 연출해낸 RTS라는 느낌. 하지만 한 달은 재미있게 갖고 놀 수 있으며 그 돈값을 하는 게임인 것도 확실하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한 판하며 풀기 딱 좋은 게임.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적병의 비명소리가 당신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다 줄 것이다.

 'For the empe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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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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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파티로 가서 퀘스트를 하고 싶었는데... 2파티 공격대였다.

 내가 실수해서 몹들이 애드되어 1번 전멸했던 거 빼고는 잘 했던 것 같다. 랙도 아니고, 코 앞까지 뛰어갔는데 허공에서 나타나다니, 그것도 처음가는 길이라 리젠도 아닐텐데. 데이터 전송이 너무 늦잖아. 물론 그 전에 남들 따라 빙 돌아가지 않은 내 탓이 크긴 하지만.

 그 건으로 펫 금지 당했다. 펫 레벨이 54라 그것 때문에 애드될 수도 있다나. 마음에 안 들었지만, 어쩔 수 있나.

 그런데 거미 떼들을 처치하면서 나가던 도중 무시하고 가려던 거미 한 떼가 정말로 흑마의 소환수에게 붙는 경우가 발생했다. ...정말 이런 경우가 있긴 있군.

 아 제길 무수한 퀘 아이템과 이벤트들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어찌나 배가 아프던지...

 그나마 아이템이라도 좀 먹었으면 괜찮았겠지만 검은까마귀 석궁을 준다는 모쉬가진도, 야수추적자 셋 중 하나를 준다는 부네도 침묵했다. 망할 놈들. 보스도 야수추적자 셋을 준다고 하던데, 중간에 나갈 일이 생겨서 도중에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아후~ 컴퓨터 수리만 아니었다면!
posted by DGDragon 2005. 1. 23. 20:13
  학과시험에 합격했으므로, 운전면허 학원에 다니고 있다.

  싼 곳을 찾아 몇군데 알아보기는 했는데, 결론은 다 대동소이하다는 것. 다들 오지게 비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학원에 내는 돈에 수험료까지 합치면 운전면허증을 손에 쥐기 위해선 50만 원에 가까운 돈이 깨질 듯.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가까운 곳이 장땡이다. 집에서 큰길로 나오는 길에 있는 학원. 현관문 잠그고 도착까지 3분 걸린다.

  한데 겨울 방학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약을 해야 차를 탈 수 있는데 여의치가 않다. 일주일에 3번 타기도 힘든 상황. 20시간 교육 시간 중 10시간은 자유롭게 혼자 탈 수 있지만, 10시간은 강사와 동행해야 하므로 조건이 매우 빡세다. 실제로 1월 초에 등록했는데 지금까지 4시간 탔으니.



  차를 실제로 몰아본 경험을 말하라면, 역시 보는 것과 실제는 달랐달까. 클러치 뗄 때도(1종 보통),브레이크 밟을 때도, 엑셀 밟을 때도 너무나 힘이 넘치는 느낌이다. 1톤짜리 쇳덩어리는 너무나 통제하기 어렵다.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워낙 많은 사람이 밟다 보니 대부분의 차량의 클러치가 쇠만 맨들맨들하게 남았거나, 고무라도 표면은 다 벗겨져 마찰력은 거의 없어진 상태라는 것. 조금 운전하다보면 어느새 클러치가 발바닥 가운데 가 있고, 잘 밟히지가 않는다. 곤란하다...

  운전 자체의 어려운 점은 핸들링. 핸들 돌려서 맞춘 타이어 방향과 차의 방향이 잘 맞지 않는다. 항상 지나치거나 모자란다.


  아아... 그래도 익숙해지고 있고 나아지고 있다. 한 번이라도 미끌어지면 학기 중에 학원에 가야하는데 그건 절대 사양이다. 한 번만에 통과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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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 Lotus 길드에 들어가게 된 사연은 나중에 말하겠다.

 이전 호드에도 사람이 꽤 많았을 때는 그림자송곳니 성채도 파티 구하는 사람이 꽤 있었지만, 이젠 그런 건 거의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길드가 있을 때는 저레벨 캐릭터의 인던 퀘스트는 고레벨이 도와주는 모양이고, 나도 들어갈 때는 그건 줄 알았지만! 사실은 벗길 가죽과 아이템을 위해서였다. ORZ.

 사실 처음 갈 때는 걱정을 했다. 아무리 레벨이 깡패라지만 괜찮을까, 여럿에게 맞으면 나도 오래 못갈 텐데 등등...

 기우였다. 역시 레벨은 깡패다. 중간에 몹이 10마리 가까이 몰렸을 때도 그냥 칼질로 싸워 다 죽였다.

 이것은 그야말로 산책 수준. 40분 만에 싹 쓸었다.

 풀파로 그렇게 힘들여 깼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백엽과는 정말 오래간만의 파티플. 전에는 레벨차가 6 정도였는데 지금은 2배 차이다. 언제나 동등한 파티플을 하게 될까.
posted by DGDragon 2005. 1. 22. 11:00
  이제 Best 채널엔 더 이상 나의 블로그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TheMics님의 팁에 의하여 다음 RSS 넷에서의 RSS 피드를 막아버렸다.

  개운하다. 드디어 끝난거다.

  내 블로그는 내가 통제한다. 태터센터에 올라가는 것도 내 선택이고,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도 내가 내 블로그를 알리고 싶어서 가입했다.

  하지만 뭐냐 다음. 베타 때부터 구독자 1,330명? 정식 되고부턴 5,000명? 이런게 정상적일 리가 없잖아?

  왜 내가 1달 전 RSS 넷이 베타할 때부터 상식을 초월하는 트래픽에 시달려야 하냐고. 하루에 400메가가 넘는 양의. 덕분에 영문도 잘 모른 상태에서 14,000원 들여서 트래픽 확장까지 해야 했다. 그 돈, 다음이 내야 하는 거 아냐?

  저작권이 어쩌니, 저자 표기가 부실하니 다 필요없다. 당한 거 생각만 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메일 한 방에 쌈박하게 해결해주니 고맙기 그지 없다. 안녕 다음.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P.S. : 블로그라인은 좀 아닌 거 같아서 막았다가 다시 풀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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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21. 22:10
  4일 동안 금단 증상에 시달리다 결국 못 참고 지름신의 인도하에 결제를 끊었다. 다짐을 위해 언인스톨 했던 와우를 인스톨하는 중이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물론 밉다... 드라큐라 백작이 평소 즐기던 형벌(*주1)을 가해주고 싶을 정도지만, 야수추적자 셋이, 거인추적자셋이, 58레벨 스날러가, 53레벨 불타는 로크가 날 부르고 있다.

  아아... 물론 앞으로의 추이는 계속 지켜볼 것이다. 전쟁 5섭인 엘룬에 사람이 부족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캐릭터를 잘 나가는 서버에 다시 키울 생각은 없다.

  엘룬의 호드가 죽는 날이 내가 와우를 접는 날이 될 것이다.

주1 : 뭉툭하고 긴 봉을 세워놓고 사람을 항문부터 꽂아둔다. 스스로의 체중 때문에 천천히 봉에 꿰뚫리게 된다. 때문에 '꼬챙이 백작'으로 불렸다고 한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21. 16:52
  요 바로 앞 글과 묘하게 일치하는 글이다.

  내가 저 떼거지 다음의 트래픽 공격에 허덕이고 있을 땐 아무도 관심이 없더니, 이글루스에서 다음 RSS 넷에게 난리를 치자 유저들이 단합하고, 내게도 접촉이 왔단 말이지.

  덕분에 바라마지 않던 RSS 넷 담당자(ㅆㅂㄹㅁ)의 E-mail 주소를 확보하여, 메일을 보냈다.

  신고 접수를 시켜도 묵묵부답이던 놈들이라 해줄지 어떨진 모르겠는데...

  다른 분들의 경우 강제 카테고리 연결이었지만 내 경우는 베타 때부터 아무 소개 없이, 이유도 없이(베타 때부터니 정확한 이유를 알 길이 없다) Best 채널에 올라가버린 터라 해결이 될지 모르겠다. 도대체 누구 맘대로 채널이라고 등재해 버린건지...

  저거 처리하려면 지금은 5,500명에 달하는 RSS 넷 이용자들의 채널함에서 내 블로그에 대한 정보를 지워야 하겠지만, 어쨌든 내 블로그에 대한 모든 권한은 다 내가 가진 것 아닌가? 지우라면 지워주시게.

  몇 달을 열받던 문제가 마침내 해결될 기미가 보여 시원하기 짝이 없다.

  감이 안 오시는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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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19. 23:38
  작년 여름부턴가... IWD 2 한글화 팀에 참여했다. 사람은 적었다. 팀장 알케미스트님과 나와 두어명... 꽤 열심히 했다. 다른 분들은 참여율도 좀 덜했고...라기보단 당시 할 일이 없던 내가 매달렸었나.

  하지만 아무리 전투 중심이라곤 해도 RPG. 그 방대한 양에 하고하고 또 하다 지치고 질려, 2학기 내내 손을 안 대고 있었다. 그리고 11월엔 와우 중독.

  이제 정신차리고 간만에 들어가보니 이게 뭐야. 엄청난 사람 숫자와 놀라운 열기. 전에 내가 할 때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데 어떻게 된 걸까. 역시 사람 끌어들이는 재주는 형편없구만 나.

  그래서 간만에 인사말 남겼더니 뭐랄까, 소 닭보듯이란 느낌. 내가 하던 게 좀 있다란 말 하자 중복되는 거 없도록 작업하던 TLK 달라는 말이 다였다. 같이 하자는 한 마디 없고(이게 제일 섭했다. 뭐 하긴 말도 없이 중간에 사라졌으니 그런 말 들어도 싸긴 하지만)... 어투 자체가 약간은 비꼬는 투로 들리는 건 내 개인적인 감정이겠지. 완전히 잊혀져, 외부인이 되어버렸다. 번역 게시판 몇페이지 전만 봐도 내 글 꽤 많은데.

  이것도 1년 내내 마음에 걸려서 올해 내론 꼭 해야겠다고... 그렇게 마음먹고 있던 건데 이렇게 되어버리니 마음이 오히려 편하다.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다들 알아서 잘 해주겠지.

  그냥 클리어하고 리뷰나 써야겠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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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黒澤 明/MICO・GDH・GONZO
 기계 사무라이들이 멋져보여 보기 시작한 시리즈. 하지만 기계들의 액션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개박살나는 샌드백 역할; 뭐 그렇더라도 다른 부분이 재미있어 아무 상관없었지만.

 전쟁이 끝나고 할 일 없어진 사무라이들이 산적이 되어 농민들을 털어먹자, 농민들도 사무라이를 고용하여 맞선다는 '7인의 사무라이'란 영화를 토대로 만들었다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스토리는 상당히 거의 그대로 따라가는 듯.

 처음에는 너무 느린게 아닌가 했는데 26화까지 보고 나니 적절한 배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사무라이가 이거니 저거니 어쩌니 하는 말들은 한국인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말. 그 정의만 골치아프게 생각하지 않으면 무척 재미있다. 엔딩도 나름대로 해피. 개인적으로 모모타로씨는 죽을 줄 알았는데 =_=

 카츠시로의 성장과 심리변화가 좀 급작스럽고 사기적이긴 하지만, 액션, 감동, 사랑 이야기까지 골고루 들어간 정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추천!
posted by DGDragon 2005. 1. 19. 11:38
정식 서비스 시작 사전 공지 시각 : 2005년 1월 19일 수요일 정오(12:00)

12:00 : 서버, 공식 사이트 침묵

12:41 : 정식 서비스 시작 공지 뜸, 서버들은 여전히 완전 침묵
* 내용 : '지금부터' 약 90분에 걸쳐 서버들을 열겠다고 함.

14:40 : 로그인 시스템 장애 공지 뜸. 서버들은 나타났다 사라졌다 닌자 놀이 함.
GM 서비스 제한적 공지 뜸.

17:35 : 보상정책 공지.

19:00 : GM 서비스 정상화 공지.

  14시부터 적어도 4시간 이상 전 서버에서 제대로 된 접속을 하지 못함. 접속이 안 되거나, 설되거나, 금방 잘리는 등등의 현상 남발.

  13:00 전후로 공식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를 이유로 오베 초기 시절의 1페이지 디자인으로 돌아가고 이전 주소를 차단했으며 결제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으나(하지만 결제 서비스도 몇시간 동안 침묵), 파일 직접 링크는 무척 쌩쌩하게 돌아감. 지금도 http://www.worldofwarcraft.co.kr/ 에 접속하면 1페이지 임시 페이지가 뜨지만, http://www.worldofwarcraft.co.kr/info/index.html 에 접속하면 모든 페이지가 날아다니는 속도로 뜸. 바뀐 것은 오직 하나, 모험가 게시판 폐지.

  그렇게 접속이 안되고 서버가 난리를 치지만 정작 서버 내부는 황량함. 하늘아리 통계의 경우 이전 통계를 참조하는 형식인데 초기화 후 재측정했을 때 인구가 다 합쳐 4자리 넘는 서버가 드문 듯. 그나마도 유료화 초기라 PC방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개인 유저의 유료 계정 전환 비율을 알 수 있을 듯.

  P.S. : 백섭 현상 보고 1건. 1월 19일 02:17:19 에이그윈 섭.



  온갖 사이트에 넘쳐나는 이런저런 음모론이나 넘겨짚기, 헛다리 및 헛소리, 과장, 망상의 결과들은 내버려두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딱 한 마디다. 유료화 서비스를 이따위로 안 하려고 오픈 베타 한 거 아니었나? 2달 동안 서버 운영 노하우를 터득한 게 아니고, 넘치는 사람들 머릿수* 24,750원 생각하면서 좋아서 침이나 질질 흘리면서 구경했던 건가? 2달 동안 한 게 그게 다가 아니라면, 좀 똑바로 해봐라.

보너스 : 05년 1월 19일 오전 10:00경 전쟁 5섭 엘룬, 호드측 접속자 약 200명 + a (알파는 만렙. 49명 넘어서 세지 못했다). 측정 방법은 레벨별로 누구 명령어 확인. 오그리마가 20명이고 통곡의 동굴, 붉은십자군 수도원, 울다만, 줄파락, 나락, 스칼로맨스, 솔룸에 아무도 없었음. 첨탑에만 유일하게 12명 있었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19. 10:45
ⓒ XEBEC・竜宮島役場
 추천이 많아 보기는 했는데 첫 인상은 안 좋았다. 건달 시드의 그 그림이 아닌가. =_= 그리고 초반부도 상당히 짜증스런 전개.

 하지만 갈수록 재미있어졌고, 마지막도 감동적으로 보았다.

 역시 가장 큰 특징이라면 남자 주인공 둘의 미묘하고도 끈적한(?) 우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C였다면 소우시의 성은 분명히 여자였을 것이다. 보는 나야 매우 짜증났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인간 드라마(혹은 주말 드라마?) 적인 측면에서는 재미있지만, 로봇 애니적인 측면에서는 과학적 사실도 좀 모자라고, 설정도 자승자박적인 측면이 있다. 남자보단 여성을 위한 애니메이션인 듯...

 아울러 중반 쯤에 인간들끼리의 반목과 미르간의 분화, 비밀을 하나 둘 밝히며 꽤나 강조한 '커뮤니케이션 - 혹은 대화 - 의 중요성'은, 최종화에서 인간이 힘으로 관철해버리는 결론에서 빛을 잃는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시드와 비슷하다. 보고 있을 땐 별 생각 안 들고 재미있게 봐지는데, 소감문 쓰려고 되새김질 해보니 짜증이 치솟는다. =_=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3:01
© 藤島康介・講談社/「ああっ女神さまっ」製作委員会

 여신을 접하고, 좋아하게 된 게 10년 쯤인가. 원작 만화도 올해로 17년째다. 한 때는 정말 첫사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렬히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냥 좋아하는 캐릭터, 만화가 되었다. 좀 우울한 얘기가 얽혀있는데다 애니 감상 중이니 그 얘긴 이쯤 해두고.

 좋아하는 층이 층이다 보니 그 퀄리티를 충족시킬 자신이 없어선지 TV판으론 나오지 못하고, 그동안 나온게 OVA 5편과 극장판 하나. 정말 5년마다 하나씩 나오니 답답했지만, 드디어 TV판이 나오게 된 것이다!

 메인보드 A/S 받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게 여신 TV판 1, 2화 구한 일.

 사실 여신님은 매체마다 캐릭터는 완전히 같지만, 세계관은 미묘하게 다르다. OVA판에는 베르단디와 케이가 어릴 적이 만난 적이 있다고 나오고, 극장판에선 베르단디의 스승이 나오지만, 다른 매체에선 언급이 없다. 모두가 다 사실이라고 치고 겹쳐 넣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또 매력적. 만화책의 베르스퍼 에피소드가 사실은 극장판 시나리오 중 리테이크 당한 걸 써먹은 거라고 하는데, 베르스퍼와 극장판 세계관을 합쳐도 위화감이 없다.

 2화까지에선 두 사람이 만나 기숙사에서 쫓겨나는 것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이렇게 스토리 진행을 천천히 해도 될까 하는 걱정이 든다. 물론 나야 오래하면 할수록 좋지만, 어차피 화수는 제한돼 있을테고, 후반부를 날려먹는 건 아니겠지. OVA 같이 오프닝에만 등장시키는게 아닌 한은 오프닝에 나온 캐릭터 등장만 시켜도 26화가 빡빡하게 꽉 찰 듯 싶은데. 설마 4쿨로 해주는 건가!?

 이야기는 일단 만화책을 따라가는 것 같은데, 케이와 같이 산다고 베르단디가 과도하게 기뻐하는 걸 보니 어릴 적 만난 적이 있는 OVA 설정도 갖고 들어가는 것 같고(아무 이유 없이 저렇게 기뻐하는 거면 연출의 문제가 심각하다), 두 사람의 첫날밤(?)이 자동차 안인 걸 보니 오리지날로 가려는 의도 같기도 하고, 사람을 즐겁게 고민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신의 애니들의 가장 큰 장점인 음악이 약해서 좀 실망이다. OVA나 극장이나 심금을 찌리하게 울려주는 뭔가가 있었는데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희미하고... 뭣보다 오프닝 처음 7초의 Open Your Mind 아카펠라 대체 뭐냐. 처음 듣고 애니에 대한 기대치가 싹 날아가버리는 것이... 애니를 관통하는 키워드라 강조하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대놓고 닭살돋는 아카펠라로 질러버리다니. =_=

 작화가 망가진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많이 어색하다. 이노우에 키쿠코 누님의 연기도 간만에 해서 그런가 좀 듣기 그렇고... 하지만 작화의 경우 시간과 인력이 모자라 망가진다기 보다는 뭐랄까 신입이 익숙치 않아 실수하는 느낌이 든다. 보다보면 나아지겠지. 아니면 내가 거기에 익숙해지든가.

 3화를 기다린다. 빨리 나와라.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2:28
© GAINAX/醜美委員会
 역시 뒷북. 방영 당시 실시간으로 봤으니 다 본게 작년 여름인가. =_=

 초반엔 인물들 배역도, 성우까지 같아서 마호로매틱 3기라는 말을 들었었지만, 뭐 결국 다른 애니는 다른 애니다. 하지만 마호로매틱 2기 마지막의 아슷흐랄 엔딩에 폭 빠져서 그런가, 최종화가 하던 날까지 적응을 못했다.

 에바와 마호로에 대입을 해갖고, 언제쯤 쇼킹한 전개가 될까, 쟤들 중 누가 죽을까, 언제 죽을까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었던 거다. 완전히 애니의 포인트를 놓치고 있었달까.

 이건 그냥 1쿨짜리 가벼운 '한여름 밤의 꿈'류의 애니메이션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한 화 한 화 히카리의 큰 가슴을 즐기면 되는 일. 중간중간 심각해보이는 장면이 나와도 무시해주도록 하자. 인격이 하나 더 있어도 타케루 좋아하는 건 똑같다. =_=

 해피 엔딩이라는 점도 만족. 하긴 아스트랄로 날아간 것 자체만은 이것도 마호로와 맞먹는군.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건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1:56
  항상 뒷북을 치는 본인의 블로그. -_-

 날이면 날마다 컴퓨터 켜면 와우 대기 화면 띄워놓고 와우 커뮤니티 검색하고, 대기 끝나자마자 잘 때까지 필드로 인던으로 뛰다가, 오베가 끝나니 남아도는 시간에 적응이 안 된다.

 물론 오베 시작부터 끝까지 서버는 지랄에다 오베가 끝나는 순간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작동해본 적이 없는 GM 시스템, 졸라 게이머와 PC방들 위하는 척 하다가 뒷통수를 뇌진탕으로 즉사할 만큼 세게 갈겨버린 블리자드 코리아는 능지(주1)를 해버리고 싶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결재 안 하고 하는 꼴 구경하는 것 뿐.

 하여튼 끝났다.

 아아... 2달 동안 정말 즐거웠다. 애증이 오가는 파티플도, 같이 울고 웃던 길드도, 뒷치기하고 퀘 방해하던 얼라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대로 영영 끝이든, 돈 넣고 계속하든 말이지.

 주1 : 능지처참의 앞 2글자. 고대 중국에서 행한 극형으로, 사람의 살을 칼로 조금씩 벗겨내면서 괴롭히다가(능지), 살을 한계까지 벗겨내면 칼로 토막을 쳐서 죽이던 형벌(처참). 그 기술자들이 자식에게 기술 전수를 꺼렸기 때문에 곧 실전되어 행해지지 않게 되었다. 벗겨낸 살은 본보기로 소금에 절여 신하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공자가 이 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비슷한 걸로 국내에선 콩쥐전 소설판에 팥쥐를 썰어서 젓을 담궈 팥쥐 어머니에게 줬다는 부분이 있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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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베 종료를 기념하며, 그동안 모아온 스샷들을 올려본다. 설명을 붙일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 호드로 하다보면 전부, 얼라로 해도 대부분 한번씩은 다 보게 되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나는 정서가 삭막하게 메마른 사람이라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와우에서의 여행은 정말 즐거웠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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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를 하고 싶었지만 솔룸에서 퀘하려면 만렙에 아이템 빵빵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단다. 그래서 솔룸 구경이나 할까 하고 2파티로 가는 공격대에 꼈다.

 각 직업당 2명씩 모았는데, 흑마는 왜인지 없었다; 주술사 2명을 못 구해서 주술사 1명 드루이드 1명으로 갔는데 초입부에서 주술사 1명은 빠졌다. 나와 헌터포스님은 알아서 죽은척 하라고 하면서 별동대로 편성. =_=

 실제로 가서 전멸당할 때와 누더기 골렘에게 어그로 관리 실패했을 때 2번 맞아봤는데 첫번째는 대미지가 600씩 들어왔고 61 정예 누더기 골렘에게 맞으니 체력 1400 정도가 날아갔다. 방어력 2500 정도였는데. -_- 펫 붙이면 5초면 골로 가겠더군.

 그런데 공격대라고 해봤자 같은 인던에 들어갈 수 있고 경험치 같이 먹는 정도랄까, 같은 파티원이 아니니 치타 무리의 상도 안 먹히고 정조준 오라도 안 먹혔다. 공격대에선 그저 원거리 댐딜과 사슬템 처리반으로 끼는 것 같다. 서글프군.

 전부 59, 60, 61 정예라 그런지, 아니면 공격대용으로 만든 인던이라 그런지 무려 11명이 다굴을 놓는데 몹들이 잘도 버텼다.

 퀘고 뭣이고 다 버려두고 아이템 사냥하러 들어간 거니 그 욕심들이 오죽할까. 에픽 아이템 재료라는, 획귀 아이템인 누더기 골렘 조각이 2개 나왔는데, 2개 다 사람들이 주사위 굴리지도 않고 그냥 먹어버린다. 남작 코앞이 아니었으면 공격대 깨졌을게다.

 1번 전멸당한거 빼고는 무난히 클리어. 남작 잡으니 야수추적자 셋은 안 주고 주술사도 없는데 술사용 아이템을 준다. 나와 헌터포스님이 수동 주사위 굴려서 내가 먹었다. 일단 먹은게 아까워서 차보기는 했는데 민첩 능력치가 너무 떨어져서 고민 중.
posted by DGDragon 2005. 1.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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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D 모니터 장착 이후 해상도 바꾸고 첫 도전. 적응 테스트였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일단 유신과 튀폰이 있으니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전사는 그렇다치고 그 귀한 몸이신 사제분이 오심. 오오~ 어제 튀폰 혼자 힐 했을 때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더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실제 인던에 들어가고 보니, 이상하게 몹들이 사제에게 많이 몰린다. 그래서 나는 놀래서 펫 붙이고, 사제는 소실 쓰거나 아니면 보호막 쓰고 앞으로 뛰고, 앞에 있던 전사와 도적은 뒤로 뛰어와 떼내고...

 인던 경험이 많다고는 못하겠지만, 사제였던 백엽과의 파티플은 꽤 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제가 몹이 붙을 정도로 힐을 했다는 건 전사의 HP가 그만큼 빨리 단다는 얘기거나 어그로 관리가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속으로 욕을 하면서, 양손 무기 벗고 방패 써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 방패 덕에 전사가 받는 대미지는 훨씬 줄테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확실히 그때는 괜찮았다. 트롤들과 싸울 때는. 하지만 용들과 싸우기 시작하면서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 그래서 사제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패턴은 단순했다. 놀다가, 전사의 HP가 떨어지면 2,000짜리 힐 한 방, 몹들이 자기에게 뛰어오면 소실. 힐 한 방, 소실. 파티원 전체 700힐과 신의 권능 : 인내 버프, 흡혈 스킬까지, 파티플 내내 쓴 스킬이 저거 5개였다. 치유, 소생 한 번도 쓰는 꼴을 못 봤다. -_-

 몹들이 왔다갔다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니 용암 토템도 거의 빛을 못 보고... 튀폰도 투덜투덜. 아니면 사전에 자기는 그렇게 플레이한다고 말을 하든가... -_- 전사에게는 따끔하게 말할 순 있어도 로얄 클래스인 사제에게는 뭐라고 못하겠더라.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하면서 참았다. 괜히 전사에게 뭐라고 한 꼴이 되어버렸다.



 중간중간 무수히, 사령마저도 개구리 뜀뛰듯이 사제와 전사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제를 내쳐버리고 튀폰 하나로 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클리어는 했다. 하지만 2번 다시 같이 가기는 싫다. 젠장.

 그동안 인던을 돌면서, 사제를 의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다들 어그로 괜찮게 관리하면서 힐을 줬으니까.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이런 사제를 만나보니 알겠다. 다른 사제분들, 전부 다 고수시다. =_=

 P.S. 1 : 특성 재분배, 솔룸과 학카르를 플레이해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사격술과 마나소비 -25짜리 보조장비를 같이 쓰니 솔룸에서 사격 스킬 연사를 해대도 지탱이 되는게,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P.S. 2 : 전사 구하다가 우연히 '검은질X'에게 귓말을 넣어봤는데 차단목록에 올라있었다. '어라? 내가 이렇게 미움받을 일을 했던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통곡의 동굴에서 나에게 물먹은 전사였다. ...그 실수 한 번에 아직도 꽁해있수. 아니면 꾸준히 사냥꾼 욕하고 있으려나.

 P.S. 3 : 시작부터 파랭이가 떨어지더니, 정작 사령이 준 건 상점행 목걸이 하나. 뭐냐!
posted by DGDragon 2005. 1. 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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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렙이 가까워 올수록 퀘들은 전부 정예나 인던용이지, 혼자선 할 게 없다. 스날러가 내 레벨을 따라잡아, 51레벨 불타는 로크를 꺼냈더니 레벨업이 또 골치 아프다.

 그래서 검형과 튀폰의 학카르 아이템 사냥에 따라갔다. 공개창으로 들꽃님 영입, 귓말 러시로 화신님 영입. 전사, 도적, 사냥꾼, 주술사, 흑마법사의 파티. 댐딜러 2명이 오버렙이니 힐러는 튀폰 혼자서도 충분하겠다 싶어 그냥 들어갔다.

 다만 전사분과 흑마분 때문에 인던 레이드는 아이템 사냥 중심에서 퀘스트 중심으로 변경.

 일단 우리 셋이야 원래 같은 길드원이고 파플도 몇 번 해서 호흡이 잘 맞았고, 전사분의 어그로 관리 능력과 흑마분의 컨트롤도 좋았다. 난데없이 드림사이드가 허공에서 나타나 전멸 당한 거 빼고는 그냥 밀고 들어갔으니.

 특히 튀폰의 경우 용암 토템을 배워놓고 별로 좋아하지는 않던 눈치였는데, 용들에게 크게 재미보고 나서는 아예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 3마리 넘으면 일단 용암부터 박고 볼 정도로;

 징표 찍고 일점사하는 와중에 튀폰이 용암 토템 박고, 전사분이 어그로 한 바퀴 돌리면 흑마분도 광역. 앗싸 신나라.

 그래서 무난하고도 깔끔상쾌하게 레이드를 마쳤다는 말씀. 튀폰은 뚜껑을 얻어서 기뻐하고 했지만, 검형은 원하던 재앙 단검을 못 먹은 나머지 열받아서 사령을 무두질해버렸다;

 이번에는 유난히 전사 아이템이 좋은게 많이 나왔는데, 그게 또 전사님의 장비보다 좋은게 많아서 전사님 장비가 한 반 정도가 바뀌었다. 어찌나 미안해하시는지... 그래서 내가 앞으로 계속 몸으로 봉사하시라고 그랬다.

검은들꽃형, 흑월 길드 가입 대환영!
posted by DGDragon 2005. 1. 16. 14:31
  컴생활 십몇 년을 CRT만 쓰다가 처음 LCD 써본다.

  LCD를 써보게 된 건 성능 테스트 때문. 바야흐로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야, 동생의 공무원 시험과 어머니의 인터넷 검색, 그리고 아버지의 피망 맞고를 위해 거실에 세컨 컴을 놓기로 한 것이다!

  베이스는 내가 지금 컴 사기 전에 쓰던 컴으로 하고, 하드 디스크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새로 사서 쓰기로 결정. LCD는 금방 왔는데 하드디스크는 좀 걸리는 듯 싶다.

  그래서 주말에 온 모니터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달아본 것이다. 기종은 삼성 싱크마스터 177N. 고르는데 3분. =_= 뭐 스펙 비교야 골고루 다 해보고 결정했다.

  의외로 무거웠다... 설치야 그냥 꽂고 드라이버 설치하면 간단히 끝이고, 밝기 조절만 했다.

  실화면 크기가 CRT보다 커서, 컴인생 최초로 1280*1024 사용. 넓은 화면에 정말 뻑가버리는 느낌. 너무 좋다. =_= 밝기도 확실하게 밝은 편이고, 장시간 사용해도 눈도 덜 피곤하다..

  사용한지 하루 밖에 안 됐는데 벌써 중독되는 느낌. 이거 세컨 컴 조립하면 내놓을 수 있으려나...;

  이걸로 결정. 지금 쓰는 CRT 수명 다 하면 다음엔 18인치나 19인치 정도의 LCD를 사야 쓰겄다. 문제는 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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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14. 18:27
  나는 언제나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서 모르는게 없을 정도가 되어야만 선택을 한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의 경우엔 게임을 해보지도 않고 게시판 검색에서 얻은 지식만으로도 답변이 가능할 정도. 뭔가 포인트를 얻어서 찍을 때도, 나름대로 지식을 모아 판단해서 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다.

 와우의 경우엔 특성이 포인트를 소비해 찍는 능력인데, 이것도 역시 59레벨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리셋 없이 처음에 결정한 그대로 밀고 왔다.

 하지만 10레벨 때 예상해서 찍어온 것과 59레벨의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생각을 하다가, 마침내 특성을 리셋했다. 리셋 비용은 1G이지만, 조준사격과 정조준 오라를 다시 배우는 돈까지 치면 5G 가까이 들어갔다. 젠장.

 참고로 이하의 특성란 사진과 스킬 설명의 출처는 모두 섬게이트이다.



 그야말로 사격에 All in으로 부어버린 특성이다. 확률 짤짤이인 충격포를 빼버리고, 대신 장기전에 대비해 마나 소모율 감소를 찍었다. 고레벨이 될수록, 특히 인던에서 자주 쓰게 되는 신비한 사격과 전갈 쐐기 특성을 전문화. 찍고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산탄 사격은 빼버렸다.

 순전히 야수의 '광기' 때문에 야수 올인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광기 자체로는 어그로를 그다지 내지 못할 것 같고(차라리 포효 쿨타임이 줄어든다면 몰라도), 정신 결속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물약 하나로도 대체가능하니까. 그래서 찍으나마나한 격노 폭발과 두꺼운 가죽을 사격으로 돌리고 대신 야수 되살리기 연마. 10초가 의외로 짜증이 나더라.

 흐음... 과연 어떨까 모르겠다. 아직은 계정에 돈 넣을 생각이 없으니 내 마음에 들지 어떨지는 몇달 더 있어야 알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