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1. 27. 17:28
  대략 4일간, 결재는 하지 않고 PC방을 들락날락하면서 상황을 보고 있었다. 호드 인원 꾸준히 증가. 그러나 <흑 월> 길드 접속자는 언제나 한두명. 그나마 레벨은 중저레벨에, 길드마스터인 블러디유신마저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지금도 상황은 거의 마찬가지...

  파티플로 도는 인던이 재미있어 와우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돈 넣고도 할 짓 없는 사태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공챗으로 모집하는 공대나 그런 것은 그다지 상관없었지만, 그러다간 죽었다 깨어나도 퀘스트들은 미해결로 남을 것 같고. 길드 레이드도 못 갈 것 같고...

  해결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었다.

  1. 그냥 남는다.
  2. 동섭의 다른 길드로 옮긴다.
  3. KGA 길드가 있는 불타는 아빠털 서버로 옮긴다(얼라).
  4. 인벤 길드로 가본다.

  ...결국 #sg2907 채널의 리나님을 연결고리로 해서 동서버 호드의 대규모 길드 중 하나인 Black Lotus에 들어갔다. 선이 닿자마자 <흑 월>에서 바로 탈퇴하고(말할 사람도 없었지만) 옮겨버린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한 번 든 커뮤니티인데 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배신한 느낌이다.


  Black Lotus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하긴 뭣하지만, 작은 길드는 작아서 문제지만, 큰 길드는 또 너무 커서 문제라는 느낌. 잘 숙성된 커뮤니티엔, 신입은 껴들기 힘든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을 시간과 나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