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2. 2. 11:25
3파로 갔다. ...이런. 레이드하고 나서 일주일 가까이 미루고 보니 뭐 별달리 할 말이 없다. 레이드도 스무스하게 설렁설렁 넘어갔고.
떠오르는게 있다면 사냥꾼인 나도 펫을 못 타고 다니는데, 몹 주제에 감히 용을 타고 다니던(!) 대족장 랜드 블랙핸드 놈. 처음에 용만 나오길래 다음에 저놈이 나오나 했는데 용에서 뭔가 뛰어내리는 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꼴에 선글라스까지! 멋쟁이군 자네.
상층엔 인간형만 잔뜩 나오는 하층과는 달리 정예 용족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다. 앗싸. 3파 중 용비늘 세공 올리는 건 나 뿐이라 비늘 독점.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스 드라키시스의 경우엔 한 번에 잡긴 했지만 파티원의 절반 가까이가 시체가 되었다. 무섭긴 무섭더군... 혼자였으면 괜찮았겠지만 옆에 붙어있던 쫄따구 둘을 처리하는 시간 만큼 희생이 났다.
상층 끝내고는 하층 레이드. 2파 공대였지만 파탈 신공을 사용해서 퀘스트 중심으로 나가기로 했다. 몹잡이 퀘스트는 불가했지만 꽤 한 듯. 하층 보스는 상층에 비하면 우스웠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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