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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30 UFO: Aftershock 애프터쇼크 대원 육성 - 접근전 계열
  2. 2008.03.28 올블로그 탈퇴 2
  3. 2008.03.27 UFO: 애프터쇼크 Aftershock 근황
  4. 2008.03.17 UFO: 애프터쇼크 Aftershock 게임 흐름과 자원 관리
  5. 2008.03.15 라따뚜이 Ratatouille 2
  6. 2008.03.13 스팸 폭격을 맞다
  7. 2008.03.12 슈퍼독(언더독) Underdog 2
  8. 2008.03.09 UFO: 애프터쇼크 Aftershock
  9. 2008.03.07 UFO: 애프터쇼크 Aftershock 시작 2
  10. 2008.03.05 UFO: 애프터매쓰 aftermath 팁
  11. 2008.03.04 UFO: 애프터매쓰 aftermath 플레이 종료
  12. 2008.03.03 바이러스에 걸린 메가닥터 2
  13. 2008.03.03 나의 넋을 뺀 스펠포스의 건물
  14. 2008.02.29 바르게 살자
  15. 2008.02.26 세토의 신부 瀬戸の花嫁
  16. 2008.02.25 와우 애드온의 개발 패턴
  17. 2008.02.23 세틀러 4 Settlers 4
  18. 2008.02.22 UFO: Aftermath 하는 중 2
  19. 2008.02.21 좀 짱 센 UFO: Afterlight 데모
  20. 2008.02.18 X-com, UFO 시리즈
  21. 2008.02.17 피벗이 안 되는 모니터를 돌려세워 피벗 쓰기 4
  22. 2008.02.09 소꿉친구와 사는 방법 幼なじみとの暮らし方
  23. 2008.02.02 AoE 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불과 그림자 2장: 보즈만 교역소, 선포
  24. 2008.02.02 AoE 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피, 얼음, 그리고 강철 2장: 산을 파괴하라
  25. 2008.02.01 AoE 3 아시아왕조 The Asian Dynasties 인도 미션 5: 동인도회사와의 결전
  26. 2008.02.01 AoE 3 아시아왕조 The Asian Dynasties 인도 미션 4: 델리 습격
  27. 2008.01.31 AoE 3 아시아왕조 The Asian Dynasties 인도 미션 3: 반격!
  28. 2008.01.31 AoE 3 아시아왕조 The Asian Dynasties 인도 미션 2: 캘커타의 불꽃
  29. 2008.01.30 AoE 3 아시아왕조 The Asian Dynasties 인도 미션 1: 펀자브를 향하여
  30. 2008.01.30 AoE 3 아시아왕조 The Asian Dynasties 중국 미션 5: 이슬로 사라지는 제국 2
posted by DGDragon 2008. 3. 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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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부록. 대한민국. 물론 뜨자마자 정복했다. 의외로 저 땅만이 아니라 저 주변도 전부 대한민국으로 써져있던데 한글화 과정에서 그렇게 바꿔쓴 건지 원작도 그런 건지...

한 대원 당 훈련은 3개까지 받을 수 있고 하나의 훈련은 3단계까지 받을 수 있다. 총 9개를 모두 채우면 더 이상의 훈련은 불가능. 사이오닉과 사이보그는 각각 종족 특성 때문에 훈련을 2개까지만 받을 수 있지만, 각종 장비로 인해 그만한 보상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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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칼질. 그러나 장갑 와곳에게는 칼이 그저 갉갉갉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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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총질. 정말 쌍총질은 후반에 빛이 난다.

접근전도 단거리 총기류를 사용하는 레인저와 칼질을 사용하는 코만도, 스토커로 나뉜다.

이 중 칼질 계열은 쓸모가 그다지 없다.  칼질은 뮤턴트, 컬티스트, 레티쿨란, 일부 와곳에게는 먹히는데 대부분의 와곳과 모든 스타고스트에게는 거의 안 먹힌다. 껍데기만 갉갉갉하다가 대원이 죽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 칼질의 장점이 없는 건 아니다. 무려 범위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파고들어 썰면 순식간에 죽어나자빠진다. 적이 그렇게 썰기좋게 모여있는 경우가 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긴 하지만...

둘 다 나름 좋지만, 그렇다고 둘 다 익히면 대원이 후반에 쓰레기가 되니 칼질의 손맛은 둘 중 하나만 익혀서 보자. 개인적으로는 코만도를 추천한다. 스토커의 능력은 칼질하지 않으면 모두 쓰레기지만, 코만도의 총알 회피 능력은 남기 때문.

물론 칼질 안 하고 시작부터 주윤발 흉내내도 된다. 스킬도 하나 아끼고 얼마나 좋은가. 다만 재미있으니까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추천하는 것. 칼질 손맛도 나름 괜찮다. 중반까지는 꽤 강하고.

레인저는 2레벨에서 한손무기를 2개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칼질에는 효과가 없고 총기류만 동시 발사가 된다. 총기류에 붙이는 애드온도 동일해야 하는가는 잘 모르겠는데, 필자는 일치시켜 사용하고 있다. 공격력은 끝내준다. 스타고스트 빼면 한 번 공격할 때 나가는 10발을 모두 받아내는 놈이 거의 없을 지경이니까. 다만 필자는 콜트 모델 635 SMG를 쓰고 있는데 이게 32발씩 들어가는데 발사수는 한 번에 5발씩 쏘기 때문에 재장전이 몹시 귀찮다. 그래도 워낙 파워가 있기 때문에 스타고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종족들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  재장전 없이 끝내는 미션도 가끔 나올 정도. 재장전의 경우, 이 게임은 탄약을 탄창 단위가 아니라 발수 단위로 관리하므로 재장전을 시시때때로 해줘도 총알 낭비는 없다. 자주자주 해주자.

나머지 스킬은 사이오닉이나 사이보그라면 못 찍을테고, 인간이라면 치료를 위해 메딕, 적 파악을 위해 스카웃(이 게임은 한 마리 잡으면 죄다 몰려오기 때문에 스텔스의 의미가 거의 없다), 몸빵 향상과 넉백 방지를 위한 건맨(건맨은 정말 안 끼는 곳이 없다) 중 택일 정도일까. 사이보그는 장비 중에 양손잡이를 쓰게 해주는 게 있으니 원한다면 레인저를 빼고 다른 스킬을 넣을 수도 있다.

초반엔 역시 아군 NPC를 기절시켜 무기를 얻는 것이 좋다. 카타나 얻어둔 뒤 코만도로 카타나 장비해서 썰고 다니면서 레인저 찍어두고 와곳 나오면 쌍기관단총 + AP탄. 참고로 총이든 칼이든 근접전 들어가면 0.1초가 아까우니 시간 단위 1로 해두고 컨트롤해주자. 마치 매트릭스 같은 느낌. 능력치는 물론 스킬에 맞게 찍어야 하지만, 남는다면 닥돌할 때 필요한 이동속도와 피해량을 올려주는 지능이 좋을 듯. 특히 칼 들었을 때는 코너를 잘 활용하자. 일본 사무라이처럼 칼들고 총든 놈들에게 정면으로 달려들면 당연히 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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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곳과 스타고스크가 설치는 극후반부에서 오랜만에 레티쿨란이 나왔길래 썰어줬다. 보다시피 총의 발사횟수가 0이다.


posted by DGDragon 2008. 3. 28. 09:33
올블로그 공채 사건의 다른면 : 추천 시스템 조작 의혹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

나보다 더 훌륭한(날 아는 사람들이 반대로 해석할 우려가 있는데 - 아 나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거시기한 것 같다 - 진짜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분들이 조목조목 파헤쳐주셨으므로, 전반적으로 올블(및 골빈해커)에 대한 반대글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싶다. 물론 포인트는 '전반적으로'. 만약 반대 의견 중 좀 아닌 게 있으면 '그건 아닌데요'라고 하면 된다. 오오... 나 똑똑해.

다음 RSS 때도 한바탕하고 다음 RSS 반대 한 반년 정도 달고 있다가 시스템 개선된 걸 보고 되돌아갔는데... 이번 건은 골빈해커라는 특정인에 대한 분노이며 당사자는 자기가 옳고 다른 사람들 다 틀렸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풀릴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하긴 세상사 모르니까 확정적인 말은 못하지만.

이 글에 보면 반성문 비스무리하게 써놓긴 했는데, 리플에 달린 원문이 워낙 빅뱅급 자폭이라 현재 있는 저 글로는 감당이 안 된다. 안 되다 못해 저 글 자체가 비꼬는 말로 보일 정도다. 온라인 생활이 꽤 긴데, 저렇게 본인 인격의 밑바닥까지 한 방에 파내서 보여주는 자폭글은 처음 본다. 대략 전후 10년 정도로는 감히 따라올 이가 없을 정도의 명작인 듯.

하지만 내가 저걸 보면서 흥분해봤자 가능한 건 올블로그 탈퇴 정도다. 올블 탈퇴 운동...은 내가 해봤자 효과도 없을테고.

솔직히 글 다 갖다놓고 항목마다 죄다 까고 싶은데, 나 자신도 아직 어린데다 캐백수이므로 현 상태로 그 짓거리해봤자 그저 떨어진 고깃덩어리에 발광하는 한마리 하이에나일 뿐(아니, 그냥 이 상태로도 충분히 그런가). 추하므로 그만두기로 했다.

어쨌거나 한가지 점에 대해 "자기보다 나이 적으면 무조건 지가 인생선배" 골빈해커 및 "사원을 받아 가족처럼 지내는" 것보다 "가족을 받아 사원으로 부려먹는" 쪽을 선호하는 블로그칵테일 사에 감사드린다. 포스팅꺼리 제공 감사.

P.S.: 역시 거꾸로 걷는 사람이 몇 있다. 나도 반골 기질이라 그런 거 좋아하는데, 이번엔 내가 시류에 영합하는 쪽이라 좀 거슬리긴 한다.

그냥 넘어가려다 그래도 못참아 몇마리 더 붙이자면, 블칵사의 일방적 고용 취소 통지는 현행법에 어긋나는 불법 행위다. 법에 어긋난다는 이야기는, 민사 소송을 진행하여 피해자분께서 물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누구나 객관적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블칵사의 잘못이 현저하게 드러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도 하는데, 그마저도 어겼단 얘기다). 여기에서 법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운운할 사람은, 매우 바람직한 자세이니 그 유한 자세를 가지고 국회로 가길 바란다. 하긴 저작권법도 그렇고 좀 아닌 것들도 꽤 많은데, 이 건은 아닌 듯 싶다. -_-

무슨 마녀 사냥이 어쩌고 팩트가 어쩌고 사실 확인이 어쩌고 하는데, 싸랑하는 올블과 블칵과 골빈해커가 돌 맞으니까 눈이 희떡 뒤집어지나보지? 위 세 객체에 죄가 없어야 마녀 사냥이 성립하고, 당사자들의 글이면(다 합쳐봐도 꼴랑 5개다) 팩트 및 사실 확인 다 된다. 누군 그거 안 읽어보고 글 다나?

그리고 그 이후 골빈해커의 글, 그 글을 지우고 새로 올린 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늘이 블로그에 올라온 사과문, 다 틀려먹었다. 올라온 장소도 틀렸고, 대처 방법도 틀렸고, 자세도 틀렸다.

사실 확인이 어쩌고 하는 지랄할거면,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사실을 올려라. 날 포함해 몇몇 이들의 쌍소리가 마음에 안 들면, 그에 대해 제대로 글 쓰면 된다. 현재 상태는 거의 대다수의 블로거가 자기 이름 걸고 쓰는 자기 블로그에 글 써서 트랙백하고 댓글도 정상적으로 다는 대단히 건전한 토론 상태다. 몇몇 미꾸라지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거지. 대체 뭐가 불만인가? 까는 사람이 다수면 안되나 아니면 까는 것 자체가 안 되는 건가? 솔직히 소수를 빙자해 다수를 까면서 물타기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 건전한 의견 표명이 왜 안 되나? 한 개인이 올블 탈퇴로 항의 의사 표명하는 것도 안 되나? 내가 올블 탈퇴하면 올블 망해? 내가 올블을 잘 이용했다고? 올블이 날 이용한 건 생각 안 하나?

P.S. 2: 추천 조작 의혹 글에 추가가 붙었다. 28일자 추가를 보니 더욱더 예술이다.

"그글에 대한 특정세력(그 글을 과도하게 추천하고 싶은 세력)에 의한 부정추천현상이 발생하여 아이피를 바탕으로 한 부정추천분을 제거 해주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 라... 로그인한 사용자 1명당 1번씩만 추천이 가능한 올블로그 시스템하에서(솔직히 나도 지금까지 몰랐다. 왜냐하면 올블을 이용한 적이 없거든. 이용자 유입을 위해 가입만 해뒀을 뿐이다) 이 얘기는, 자기네들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이용자의 추천을 자기들 멋대로 삭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게다가 블로거들을 보고 "세력"이라니. 무슨 세력? XX님이 블로거들 돈 주고 사서 추천하라고 시켰나? 그게 글 올리고 12시간 안에 가능한 거였나? -_- 아니면 DC나 뭐 이런데에서 블칵 엿먹여보자해서 새벽녘부터 존나 가입해서 추천으로 달리기라도 한 건가? 동일 IP에서 짧은 시간에 다중 계정 접속이야 문제가 되지. 그런데 그게 얼마나 되길래 순위가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아예 싹 사라지는가?

"추천수 조작에 대한 내용은 여러 글들을 살펴보면, 탈퇴 처리 등으로 인한 오해 등은 풀린 것 같습니다." 오해는 한 사람이 푸는 거지 받은 당사자가 푸는 게 아니다. 뭘 얼마나 지났다고 지 맘대로 푸는데? -_- 그리고 오해도 아닌 것 같은데.

하도 오해오해 타령해대니 하는 꼴이 현 이명박 대통령 정권과 너무 닮아서 소름이 끼칠 정도다. 그래, 블칵과 그 주변 친구들이 다~~ 옳고? 여기 흥분해서 까대는 블로거들은 죄다 오해하고 있고 잘못 알고 있고 다 틀렸고?
posted by DGDragon 2008. 3. 27. 21:14

지구를 정복했다.

...남미는 컬티스트 주고(스토리 진행상 컬티스트가 기지 하나는 반드시 먹고 있어야 한다는데, 기왕 주는 김에 지역 몇 개 더 줬다), 나머지는 다 먹었다.

일단 점령 지역이 많아지게 되니까, 임무 수행으로 우호도 올리는 건 어려워졌다. 하지만 점령 지역에서 들어오는 자원으로 다 커버가 되더라... 어차피 연구 / 생산 시설 건설하려면 지식 수준을 높여야 하고, 지식 수준이 높아지면 그만큼 자원량 수입이 늘어나는데, 그 증가분이 트랙 연결비의 증가분을 초과한다(물론 초중반에는 어렵다. "대학"이 나와야 가능한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오닉 쪽 세번째 자원은 마이너스여서... 할 수 없이 해당 자원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기지 셋을 선정해서 몽땅 다 뽀개고 지식 건물로만 가득 채웠다. 그래봤자 적자만 면한 수준이지만, 어차피 그 자원을 직접적으로 쓰는 용도야 대원 고용 정도고, 그 정도면 넘쳐나서 고민인 첫번째와 두번째 자원을 사이오닉에게 안겨주고 자원 요청으로 받아낸 걸로 충분했다.



외계인 모선이 도착하자 와곳이 나왔다. 처음에 대미지가 안 나와서 크게 당황했는데, 그때 마침 연구를 갓 마친(이런 타이밍은 정말 확실하게 맞춘다니까) 장갑 Armor 관통탄 Piercing, AP탄을 쓰니까 문제는 해결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폭발탄(Exploding, Ex탄)은 영 별로였다. 아니 와곳이 주적이 되는데 비장갑 유닛에게 고대미지 주는 탄을 줘서 뭐하자는 겐가? 게다가 이 시점에선 비장갑 유닛은 뭘로 어떻게 쏘든 한 방이다. 제작사 생각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그리고 와곳이 나온지 얼마 뒤부터 나오는 스타고스트... 스카웃 3레벨로 보니 5속성 저항력이 모두 환상이던데... 역시 AP탄에 뚫린다. 뭐 에너지 계열에 뚫리니 소닉건이 어쩌니 하는데 내가 쏴보니 모두 안 통하더라... 닥치고 AP탄이다.

다른 사람들은 건맨이니 트루퍼니 스카웃이니 하던데 난 솔직히 필요성을 거의 못 느끼고 있다. 스나이프 건을 드는 그 순간부터(특히 스나이프 3렙을 찍어 조준 사격이 가능해지면 더욱 더) 전술 작전은 단순한 반복 노동일 뿐... 가장 표준 난이도인 베테랑인데...밸런스 왜 이래?

작전 끝나면 200 내외의 경험치를 주는데 모두 각각의 유닛에게 따로 간다. 1명이서 하면 200이고 7명이서 하면 총합 1400. 그래서 가능한 칸을 모두 꽉 채워서 출동하긴 하는데, 출동하면 다 내버려두고 스나이퍼 1명만 움직여서 다 죽였다. 저격 포인트 잡고 시간 속도 3으로 흘려보내다 한 놈이라도 나오면 머리통 쾅하고 날리고, 총 소리 듣고 모이는 애들도 줄줄이 저 세상. 혹시나 몰라서 메딕도 키우고 레인저, 코만도, 스토커 찍은 접근전 전문도 키우고 테크니션, 건맨, 트루퍼 찍은 기관총 계열도 키우고 사이오닉, 스카웃, 리더 찍은 정보전 계열도 키웠는데 다 쓸데없다.

그래도 솔직히 스타고스트는 부담이 좀 되긴 하다. 스타고스트 클라우드는 정말로 에너지 계열에만 피해를 입어서 별도의 처리 전담원을 데리고 다녀야 하고, 전반적으로 인식 범위가 대단히 긴데다 한 종류는 이동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AP탄에 뚫린다고 해도 HP가 많은 편이라... 닥돌해 오면 압박감이 상당하다.

아... 그리고 드론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중반에만 나왔어도, 그리고 성장이 가능하기만 해도 생각해보겠는데, 현재 상태에서(시야에 들어오자마자 바렛으로 0.5인치 AP 탄을 머리에 박아주는) 드론은 쓸데가 없다. 존재 의의가 희미하구만...

게임은 거의 막바지인 듯 하다. 연구도 이제 라퓨터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적 어쩌고 하나만 남고 모두 다했고, 공장에선 갓 연구가 끝난 사이오닉과 사이보그의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우주선 메뉴가 떴는데, 아직 아무 것도 없지만 이것의 연구가 끝나면 아마 우주로 날아가 최후의 미션을 하게 되겠지...
posted by DGDragon 2008. 3. 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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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과 특히 자원의 관리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앞서도 썼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세력들의 등장이다. 뭐 세력과 정치라고 해봤자 그렇게 복잡하게 구현된 건 아니지만... 각 자원은 각 세력과 1:1로 매칭된다. 스샷의 가장 왼쪽이 인간, 중간이 사이보그, 오른쪽이 사이오닉이다. 컬티스트? 걔들은 그냥 적이고, 닥치고 외계인천국 불신지옥이다. 전부 천국으로 인도해주면 된다. 나중에 가면 외계인 세력도 꽤 나온다고 하는데(물론 전부 적이겠지만), 아직 모선 도착 2일 전이라 잘 모르겠다.

미션은 무조건 해야 하는 절대적인 미션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 뜨는 미션도 있고, 플레이어가 임무 버튼을 활성화하여 나타나는 미션도 있다. 뒤의 2개의 차이는 별로 없는데, 하여튼 미션은 최대한 해주는 것이 좋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만 상처 회복과 훈련에(레벨이 잘 오르고 훈련이 3단계까지 있어 이것의 비중이 크다) 전작에 대비해서 많은 시간이 드므로 부대원 수를 여유있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거의 20명 가까이는 필요할 것 같다). 주의할 점은, 지역을 점령할 때 "반항이 예상되는" 어쩌고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은 모두 거절하면서 기다리면, 도와달라는 미션으로 바뀐다. 이때 미션을 수행하면 땅도 늘리고 우호도도 올리고. 일석이조다.

각 기지는 주변에 있는 땅에서 일종의 세금을 걷는다. 땅에 있는 자원의 표식이 바로 그 땅이 주는 자원의 종류다. 땅의 배경이 파란 것은 플레이어의 땅이란 뜻이고, 빨간색은 컬티스트의 것, 그냥 투명하면 중립이며 미션을 띄울 수 있다(바꿔 말하면 배경에 자원의 표식이 없으면 미션이 뜨지 않는다. 다만 적의 땅은 예외. 자원의 표식이 없어도 미션 뜬다). 그리고 각 기지는 트랙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이 트랙에는 연결비가 든다. 그것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그리고 건물을 세우는데 건설비가 들고, 유지하는데 유지비가 들고, 뭔가 물품을 생산하는데 생산비가 든다. 아... 더러워. 애프터매쓰에는 자원이 없어서 편했는데. 이 게임은 관리가 정말 빡빡하다.

자원 관리에 있어 일단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절약이다. 연구비는 줄일 수 없다. 줄여서도 안 되고. 그러나 물품 생산의 경우엔, 미션을 많이 수행한다면 줍는 게 많기 때문에 그만큼 생산을 줄일 수 있다. 생산을 줄일 수 있다면 공장도 적게 지어도 되니 이중으로 절약이 가능. 그리고 기지가 가능한 땅이 떴다고 해서 당장 트랙 연결해서 기지 건설하면,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이 뻑 하고 늘어난다. 적자로의 지름길이다. 좀 더 기다리면서 기지 주변의 땅을 모두 점령한 뒤에 기지에 트랙을 연결해서 건설을 하자. 그리고 지식을 올려주는 건물을 지어주면 자원 수입량이 늘어난다. 지식 건물은 여러개 지어주면 지식량이 모두 합산된다. 도서관이 2개면 지식 수준이 2. 다만 설명에 나오는대로 다른 기지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지식 수준 제한이 있는 연구소나 공장도 있으니까, 되도록이면 자원 수입량이 많고 큰 기지(지을 수 있는 건물이 3~5개로 기지마다 다르다)에 지식 건물을 몰아짓고 연구소나 공장을 지어주면 좋다.

외교 메뉴에선 새 대원을 고용하거나 자원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1레벨을 고용하든 직업 훈련 3단계를 모두 마친 10레벨을 고용하든 능력치는 안습인 경우가 대다수이므로(직업 훈련 요건이 "영웅적인" 능력치인데 "형편없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면 정말 안구에서 온천이 폭발한다), 새 대원을 고용할 땐 되도록이면 저레벨로 고용하는 것이 좋다. 혹 1레벨부터 키우기 힘들면, 직업훈련 1단계만 마친 4레벨 애들을 고용하거나. 마땅히 마음에 드는 애가 없다면, 지구본 화면으로 돌아갔다 다시 오면 전부 새 얼굴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 자원 주고받기. 앞서 미션을 골라 열심히 수행해 우호도를 올리자고 했는데, 우호도를 올리면 고용할 수 있는 애들 레벨과 능력치가 올라간다. 그리고 그 외에도 자원을 요청해 받을 수 있다. 이게 중요하다... 만약 우호도를 끝까지 꽉 채워 파벌에 맞는 자원을 요청할 경우 거의 일만에 달하는 자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우호도는 0으로 다시 돌아간다. 파벌과 관계 없는 자원을 주면 관계 있는 자원을 주는 것보다 우호도가 많이 올라가긴 하지만, 제작사도 바보가 아니라 외교 메뉴에서 짤짤이하는 것만으로 무한한 자원을 운용할 수 있게는 해주지 않으니 유념하는 것이 좋다. 그냥 미션 수행으로 우호도 상승 > (요원 고용) -> 자원 요청 이렇게가 가장 좋은 방법인 듯.

이 게임을 하면서 초반부 정말 엄청나게 자원 고갈에 시달렸는데... 가장 마지막에 쓴 자원받기를 사용하니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어디서 본 글에 분명히 우호도 떨어지면 나쁘니 자원 요청 절대 하지 말래서 안 했었는데... 바보가 된 느낌.
posted by DGDragon 2008. 3. 15. 10:38

01

ⓒ Disney / Pixar

  라따뚜이 - 초도한정 여권지갑 포함  브래드 버드 감독, 피터 오툴 외 목소리

재미있는 오락 애니메이션이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엄청난 찬사들을 들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뭐 말하고 두 발로 걷는 쥐라든가, 전신의 신경이 검고 가는 모발로 머리 위로 자란(마치 머리카락 같은) 주인공이라든가,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라고 하면서 "아 주인공이 초반엔 저래도 나중엔 노력을 통해 요리를 잘 하게 되겠구나" 라는 착각을 주지만, 사실 그건 신분이나 종족에 따른 구분이며 재능이 없는 색히는 절대 요리 못한다는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건 뭐, 그렇다 치자. 특히 마지막 건 내가 괜히 설레발치다가 실망한 거니까.

하지만 1시간 33분 가량부터 펼쳐지는(그것도 절정 부분의) 쥐들과 주인공들의 활약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현실의 기준을 대봐도 애니메이션 속의 기준을 대봐도 말이 안 된다. 개연성이 없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서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마치 비행기 날아가는 걸 몇번 봤을 뿐인 꼬마가 함재전투기를 항공모함에 착륙시키는, 혹은 게시판에서 얼쩡대면서 "무슨 껨 재밌나여?" "껨을 왜 돈 주고 사나여?" 하는 복돌군들이 복사질하다말고 "에이 그냥 내가 만들고 만다" 하면서 존 카멕이 울고 갈 정도의 3D 엔진을 만들어내는 그런 꼴을 본 기분이었다.

좋은 이야기이긴 한데... 이야기하는 방법이 어설퍼서 아쉬운 애니메이션.

posted by DGDragon 2008. 3. 13. 08:39
아침에 일어나 매일 하던대로 블로그를 점검해보니 최근 댓글 5개가 모두 스팸이었다. 그래서 지우려고 댓글란에 들어가보니 댓글 갯수가 총 3880개였다. 어? 어제까지만 해도 18XX개였던 것 같은데?

...스팸 댓글 2000개를 손으로 지웠다.

애들이 대가리가 좋아져서, 이제 이름은 영단어를 랜덤으로 돌려서 조합하고 본문 내용은 번역기 돌려서 한글로 올린다. IP도 당연히 이리저리 돌렸겠지...

일단 번역기로 돌린 본문 내용이 몇종류 없기에 그걸 전부 스팸 필터에 등록했는데... 다음은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후... 2000개니까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손으로 지웠는데 1만 개 쯤 달리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짜 골때리네.
posted by DGDragon 2008. 3. 12. 21:55
  슈퍼독  프레드릭 두 차우 감독, 알렉스 뉴베거 출연, 제이슨 리 목소리

내게 디즈니사 제작의 실사 영화는 왠지 가족이 모두 볼 수 있는 전연령이고, 전형적인 이야기가 나오며, 해피 엔딩이지만, 뭔가 좀 허술하거나 어색하다는 인상이 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영화?"라고 물으면 막상 떠오르는 영화는 없지만.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뭐 큰 기대도 안 하고 개가 말도 하고 날아다니는 슈퍼 영웅이 됐다고 해서 본 거고, 때문에 크게 실망도 안 했지만... 남들 울궈먹고 남은 거 모아다 끓인 잡탕찌개 같은 느낌. 여기저기서 본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온다. 시간 때우기로 나쁘지 않은 정도.

...라고 쓰고 마무리했을 것이다. 내가 그 글을 읽지 못했다면.

사실 이 영화는 슈퍼 영웅이 된 개의 고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개의 주인인 소년과 그 아버지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가족 영화도 아니다. 이 영화는 바로, 만인이 인정하는 세계 최강의 지랄견 비글에 대한 고발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난장판은 주인공 개가 갑자기 슈퍼 파워를 얻으면서 일어난 사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딴 슈퍼 파워 따윈 비글이 그 난장판을 만드는데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전세계에 존재하는 비글 중 거의 대다수는 그 정도의 난장판은 삽시간에 해치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오오... 세계 최강 비글 오오...

만약 개에 대해 잘 모르는 지인이 외모에 반해 비글을 키우겠다고 한다면, 이 영화를 보여주자. 그리고 다 본 뒤, 본인이 위에 쓴 말을 해주면 된다. 그러고도 키우겠다면 그 사람의 초인적인 각오를 존중해주도록 하자.

덧글: 아무리 생각해도 디즈니는 비글을 키우겠다고 조르는 애들을 납득시키려는 미국의 수백만 아버지들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든 듯 하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디즈니!

비글의 만행 공개: 비글이 악마로 불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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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3.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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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화면에서 작전 수행 중. 층개념이 생겼지만 애프터매쓰와 마찬가지로 실외의 비중이 높고 실내라도 2층에 올라갈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층개념 덕에 이렇게 사다리 오르내리는 연출도 생기고... 괜찮은 듯. 사실 X-com의 층개념은 정말 지X 같았다. 방에 콕 처박히기라도 하면 그 뒤부턴 지옥. UFO: AI도 그점에선 낙제점이다. AI는 무려 8층까지 있는데다 맵 자체도 입체감을 살려 만들었다. 네놈들의 덕후감은 충족될지 몰라도 플레이어에겐 지옥이라고. 이게 FPS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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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무장 화면. 인물 얼굴 사진 왼쪽 밑의 T는 훈련 중이라는 뜻. 보다시피 대기 인원 전원을 훈련돌렸다. 이러다 인원이 부족해 잠깐 위기 상황에 처한 적도 있었지만; 단순히 1번만 훈련을 받을 수 있었고 스킬을 1씩 올리는 수단일 뿐이었던 애프터매쓰의 훈련과는 달리 애프터쇼크의 무기들 중 상당수(특히, 사거리나 화력 면에서 월등하기에 무척이나 갖고 싶은!)는 특정 훈련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기에 1단계는 필수다. 그리고 그 이상(3단계까지 있다) 받으면 병종에 따라 특수 능력들이 생긴다. 예를 들면, 메딕 3단계는 죽은 이를 살려내는(!) 부활 스킬. 아직 메딕 1단계를 한 사람도 없지만 설명을 읽고 좀 많이 황당.

레벨은 전작보다 훨씬 잘 오르기에 훈련시키기에는 편한데, 이젠 HP가 닳아도 애프터매쓰처럼 입원만 아니면 기지 도착 즉시 체력이 완전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회복하기에 몹시 답답하다.

화면에 나타난 6가지 무기 중 아래의 2개는 호위 임무를 완수하고 계속을 선택한 뒤 아군을 기절시키고 주운 물건. 기껏 주웠는데 무기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스나이프와 코만도 능력을 가진 훈련을 받은 이가 없어서 상당기간 사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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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에서 새로 생긴 외교 메뉴에서 새로운 대원을 고용하는 장면. 인간과 달리 사이오닉과 사이보그는 다른 장비를 착용하기에 갑옷을 만들지 못하는 초기 단계에선, 기본적으로 괜찮은 장갑복을 입고 나오는 사이보그는 몰라도 사이오닉은 사용하지 못한다. 데리고 나가봤자 한방. 고용비가 자원 중 하나인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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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전 중. X-com을 포함해 실제 시야에 들어와야만 인식이 되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 작에선 청각, 인프라비전, 사이비전 등등을 활용해 적을 감지할 수 있다. 지금 스샷은 필자가 증오해마지않는 컬티스트에게 아군이 사살당한 직후 모습인데, 3875라는 대미지가 뜬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말하자면, 아군의 체력은 800~1600 정도. 적군의 체력은 2000~3000 가량. 예측이지만 저 대미지는 아마 스나이프 3레벨 능력 부위별 조준을 통해 헤드샷을 날려 얻은 대미지일 것이다. 대원 대부분이 능력 훈련 1레벨도 마치지 못한 상황에 스나이프 3레벨이라니 더러운... 게다가 무슨 놈이 장갑을 입었는데 1200 대미지짜리 샷건을 맞았는데 125 대미지가 뜨고 -_- 더 문제인 건 저 놈이 혼자가 아니라는 거다. 결국 이 미션은 포기했다.
posted by DGDragon 2008. 3. 7. 21:12
01


일단 완벽하지는 않지만, 한글화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게임스팟 리뷰 점수 4.0(만점은 10.0)에 빛나는 게임. 그러나 게이머 리뷰 스코어와 게임스팟 외의 리뷰 스코어 평균은 7점 초반대로, 게임스팟 리뷰어는 걍 액션이나 스포츠나 하라고 욕먹고 있었다.

전작보다 대략 반세기가 흐른 시점. 세상은 그다지 평화롭지 않고, 외계인도 절멸하지 않았다. 한가지 다행이라면 전작에서의 플레이어의 활동 덕에 레티쿨란들의 문화 레벨이 크게 떨어져 애들이 바보가 되었다는 것 정도. 그리고 인간들도 사이보그라든가 사이오닉, 컬티스트 등의 여러 분파가 생겼다.

전작보다 많은 면에서 발전한 모습. 특히 전작의 구도는 단순히 외계인 vs 인간이었는데 이번작에선 인간과 외계인 사이에서도 파벌이 갈리는 모습을 보여줘(더러운 컬티스트...) 외교라는 메뉴가 생기는 등 정치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외에도 전략 화면에선 드디어 기지 관리가 생겼고, 특이하게도 돈이 아닌 RTS 같은 개념의 자원이 생겼고, 전술 화면에선 층 개념이 약간 도입되었고 사격 모드는 조준과 스냅샷으로 분리되었고 이동에도 달리기와 포복이 생겼다. 하지만 전작에서도 크지 않았던 맵이 더 작아져서, 건물과 연구가 엄청나게 생긴 이번작에선 전략 화면에 많은 비중을 둔 느낌.

역시 처음엔 적응이 어려웠지만 계속 하니까 익숙해졌다. 달리기가 생기고 전작과는 달리 사격이 초신속이 아니라서 초반에는 샷건질로 람보 놀이를 했다. 달리다 적 보면 벽 뒤에 숨고, 얼빵한 적이 나타나면 펑펑. 꽥. 특히 전작의 주적이었다 지금은 듣보잡 엑스트라가 된 레티쿨란에게는 특효약. 하지만 지금은 잘 통하지 않는다.

동맹군이라는 개념이 생긴 덕에 전술 화면에서도 가끔 NPC가 등장하는데, 나중엔 어떨지 몰라도 얘들 강하다. 너무 강하다. 특히 적으로 컬티스트라도 나오면 플레이어는 옆으로 물러서서 두 진영이 싸우는 중에 떨어지는 애나 줏어먹고 있어야 한다. 만약 미션이 완료되면 계속 진행을 눌러서 아군 NPC를 쏴서 의식불명으로 만들고 무기를 주을 수도 있는데, 장비가 그야말로 초절. 못되어도 중반부는 넘어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총을 들고 다닌다. 너무한 거 아닌가? -_- 그나마도 아군 NPC가 나올 때나 얘기지, 컬티스트만 나오면 미션 포기해야 한다.

HP 관리가 대단히 빡세졌다. 이제 더이상 자동회복하지 않는다. 그리고 훈련은 HP가 꽉 차야 다 받을 수 있어서 원할 때 받게 하기 참 어렵다. 전작에선 입원을 대비해 2배수의 대원을 유지했지만 이번작은 3~4배수는 유지해야 할 것 같은 느낌.

개발사가 압박을 받아 QA를 별로 못하고 출시했다고 한다. 아... 국산스런 시츄에이션이군. 덕분에 버그와 최적화가 많은 욕을 먹었다는데... 최신 패치를 하고 있는 지금은 버그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그래도 샷건에 조준경을 달면 스나이프 건 수준의 사정거리를 가지는 논리적 오류는 수정이 안 되었다고 한다) 로딩은 정말 살인적이다. 특히 84% 프리징은 정말...

지금은 외계인 모선 도착 10여일 전. 연구는 아무거나 대충 하고 있고 무기 개발은 중화기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애들 훈련은 저격과 트루퍼를 선빵으로 해서 기껏 만든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애가 없다. 우와... 캐삽질. 7.62mm 탄 쓸 수 있는 스나이프 건이 한자루 있어서(지금 생산할 수 있는 스나이프 건용 탄약이 이것 뿐) 그거랑 샷건병 1명, M4 2명 이렇게 운용 중. 기지도 삽질해서 지금 4개 운용 중인데 트랙이 자원 다 잡아먹는다. 기지 간에만 연결하고 있는데 왜 이러지.
posted by DGDragon 2008. 3. 5. 18:00

도움이 될만한 걸 써본다. 순서는 무순.

1. 엑스컴 시리즈와 달리 이 게임에 등장하는 외계인은 그레이라고 불리는 한 종류 뿐이다. 레티쿨란이라고도 하는데, 그 외의 모든 적은 이들이 지구 내에서 한 실험의 결과물들이다. 강함도 차이가 꽤 많이 나지만,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정신 지배는 레티쿨란에게만 된다는 것. 와... 변종들 상대 미션에 싸이병 데리고 갔다가 피봤다.

2. 이 게임에 나오는 장비들은, 일반적으로 나중에 나올수록 좋다. 분대 화면에서 상하 정렬은 크게 위에 인간들의 장비, 밑에 외계인의 장비가 나오는데, 각 구분 안에선 밑에 있는 무기가 좋은 무기다. 물론 개략적인 것.

3. 처음에는 외계인보다 잡다한 적들과 싸우게 되는데, 일단 최대한 사정거리를 추구한다. 사정거리에서 누르기만 하면 최소한의 피해로 승리할 수 있다. 사정거리가 좋은 무기가 아직 안 나왔는데 장거리에서 적이 귀찮게 군다면, 개중 속도가 가장 빠른 대원이 놈에게 달려가 수류탄을 까도록 한다. 물론 초반 한정이다. 슬라임쓰로워에게는 아마 2개 던져야 할 것이다. 플렉톤은 1개던가...

4. 플레이어가 운용하는 부대는 치누크로 이동하는데, 이동 속도가 느리다. 만약 목적지가 모여있고 병사들의 탄약과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미션 마치고 또 다른 미션을 Accept 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Accept 누르는 순간 치누크는 군사 기지에서 목표지로 방향을 돌린다. 단 미션을 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컴이 대행해주기 때문에 꼭 모든 미션을 할 필요는 없다. 실패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미션만 하도록 한다. 모든 미션을 다 하려고 하면 사람이 정말 피곤해진다.

5. 수류탄은 처음에 파편과 연막이 있고 나중에 화염이나 산도 나오는데, 후자는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주는 형이라 레티쿨란들은 씹고 들어와 타격을 주는 경우가 있어 효용성이 적다. 결국 파편만이 시작부터 끝까지 꾸준히 쓰게 되는 병기. 연막은 쓰기 나름.

6. 병사의 스킬들은 하다보면 느는거고, ATTRIB.는 레벨업할 때마다 플레이어가 하나씩 찍어주는 것. 스킬이야 어차피 먼저든 나중이든 하다보면 느는거니 능력치는 플레이어가 나중에 써먹고 싶은 방향으로 찍어주자.

7. 사람에 따라 조합은 무궁무진하겠지만 중후반을 넘어가자 필자는 세 타입의 병사를 운용하게 되었다. 헤비 아머를 입고 헤비 아머 전용 장비를 운용하는 중보병, 야외에선 저격총을 가지고 장거리에서 적을 제압하고 실내에선 근거리에서 핸드건 류를 난사하는 경보병, 정신 지배 장치를 갖고 적을 농락하는 싸이병(왠지 전설의 보직, 대대장 싸이 관리병이 생각나는군). 헤비 아머에게 중요한 건 강한 힘, 높은 덱스, 적절한 어질리티이고 경보병에게 중요한 건 최대한의 스피드, 괜찮은 덱스, 적절한 힘, 싸이병에게 중요한 건 닥치고 윌파워, 최대한 높은 어질리티. 중보병이야 어차피 어기적어기적이니 상관없지만 경보병과 싸이병은 반드시 어질은 히로익까지 가야 한다. 아니면 외계인의 로켓포에 맞아 가루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사실 싸이병만 잘 키우면 나머진 줏어먹기.

8. 하다보면 고대부터 지구에 살았던 착한 외계인 2마리를 구하게 되는데, 얘들은 방어복도 착용하지 못하고 이때쯤이면 지구에서 회수한 무기들이 외계인들에게서 얻은 무기보다 여러모로 좋기 때문에, 외계인 무기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애들이 참 찐따로 보인다. 하지만 얘들은 옷 안 입어도 기본적으로 방어도가 상당히 높아(특히 외계인 무장에 강하다) 방어복을 입을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몸이 가볍다는 장점만이 있는 셈이다. 그리고 겉보기와는 달리 힘이 대단히 세다. 얘들의 진가는 외계인의 중무기 Collapsible Plasma Cannon에서 드러난다. 힘과 어질을 좀 적당히 올려주면 저 중무기를 들고도 경보병과 같은(!) 속도로 뛰어다니는 애들을 볼 수 있는데다, 인간은 저걸 들어도 쓰려면 4초에 걸쳐 펼쳐야 하지만 얘들은 들고 다니다 2초만에 펼쳐서 쏴댄다. 중무기 운용의 불편한 점이 이동 속도가 느리고, 전개를 해야 쓸 수 있다는 건데 이런 캐사기...

9. 외계인의 무기는 처음엔 못 쓰고, 나중에 연구를 하면 쓸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 침 질질 흘리던 외계인 무장은 나중에 해금되면 별로 매력이 없어보이고, 스스로 연구해서 얻어낸 장비나 새로 얻은 지구인 장비가 더 낫다. 뭠미.

10. 헤비 아머를 입으면 달릴 수 없다. 전용 무기를 쓰기 위한 갑옷이니 전용 무기가 나오기 전엔 대원에게 입히지 말자. 그리고 헤비 아머는 앉기가 안 되는데, 헤비 아머를 입고 앉기(v키)를 하면 평소에 들고 다니던 무장을 전개한다. 미션 시작하면 일단 무장부터 펼쳐놓고 보자.

11. 헤비 아머 전용 무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성능은 다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역시 Collapsible Plasma Cannon이 짱이다. 다른 건 다 제쳐놓고, 탄약이 거의 무제한이다. 다른 장비는 아예 탄약 개념이 없어 한 번 들고 나가 탄을 모두 소모하면 기지에 도착할 때까진 무용지물인 것도 있고 탄약이 상상을 초월하게 무거운 것도 있는데, Collapsible Plasma Cannon은 에너지 셀과 파워 셀을 쓴다. 할렐루야!

12. 에너지 셀과 파워 셀은 생산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파워 셀이 나오면 에너지 셀을 쓸 필요도 없다. 아낄 필요도 없다. 외계인 주력 병기엔 이것만 들어가는지라 미션 수행할 때마다 수십개씩 쏟아진다. 나중 가면 수백개가 쌓인다.

13. 장비를 생산할 땐 여분을 둬서 생산하는 것이 좋다. 플레이어가 수행하지 않고 놔둔 미션은 컴퓨터가 해결하는데, 이때 부대에 남아있는 장비 중 고테크 물건부터 들고 나간다. 만약 인원수 맞춰서 장비를 생산해서 여분이 없다면 컴퓨터가 들고가는 장비의 레벨과 컴퓨터가 수행하는 미션의 성공율은 동반 하락하게 된다.

14. 대원은 최소 10명 이상 유지한다. 임무 나갔다 와서 다친 대원이 입원을 하더라도, 급한 임무는 계속 해결해야 한다. 필자는 외계인 기지 터는 임무 나갔다가 7명 전원이 입원한 적도 있었지만 예비 인원이 있었기에 다음 임무 수행에 지장은 없었다. 물론 그 "일정 인원 이상" 계속 들어오는 애들은 무한 해고다.

15. 기지는 군사, 연구, 생산의 3종류가 있는데 연구와 생산 기지는 비율을 1:1로 맞추도록 한다. 군사 기지는 1~3개 정도면 적절하다. UFO가 떴을 때 요격 나가는 건 군사 기지에서만 가능하고, 동시에 요격 가능한 UFO 갯수는 군사 기지의 수와 같고, 미션 나가는 것도 군사 기지에서만 나갈 수 있지만, 그보단 연구와 생산이 더 중요하다. 물론 바이오매스와 안티 바이오매스 기지가 등장하면 일단 바이오매스부터 억제해야 한다.

16. 외계인들을 까다보면 바이오매스가 창궐하는데, 아무 미션이나 바이오매스 안에서 하게 되면 샘플을 얻게 되고 거기서 테크 타서 기지를 안티 바이오매스 기지로 바꿀 수 있게 된다. 그때까진 참는 수 밖에. 필자는 하필이면 유럽 밑에서 바이오매스가 창궐하기 시작해서 거의 게임 끝나는 줄 알았다. 아시아에서 시작해서 동쪽은 거의 다 먹고 유럽으로 넘어가던 기지가 거의 반토막...

17. 필자는 Alien Psi Projector를 운용하는 병사를 싸이병이라고 부른다. 물론 쓰는 건 외계인이 먼저지만... 이걸 쓰면 사용한 사람은 움직이지 못하고 대신 대상 유닛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지속 시간은 길지 않은 편. 당하면 짜증나지만 쓰는데 성공하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그리고 싸이병은 최소 2명 이상 운용하는 것이 좋은데, 1명일 경우 반드시 팀원의 시야에(시야에만 의존하는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의 시야에 들어오고 거리만 된다면 벽 건너편에 있어도 쓸 수 있다) 들어와야하지만 2명일 경우 정신 지배당한 외계인의 시야에 잡힌 다른 외계인을 정배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놈 정배 - 그 놈 시야에 걸린 다른 놈 정배 - 처음 정배한 놈이 자해나 다른 놈에게 맞아 최소 실신하면 다른 놈 또 정배... 죄다 누울 때까지 무한 반복. 무려 엔딩까지 일직선으로 이 전법이 먹힌다!

18. 엑스컴과 달라서 실신한 거 놔둬도 중간에 깨어나진 않지만, 재료 없어 해부 못하는 연구가 없어지면 실신한 적도 확인 사살하자. 살려둬봤자 좋을 것도 없고, 죽이면 스킬 오른다.  실신한 적이나 아군 위로 가고 싶으면 M키 누르고 우클릭하면 된다.

19. 아군이 정배당하면 다른 아군으로 그 아군을 정배하든가, 외계인을 정배 시도하든가(성공하면, 셋 모두 정배하거나 당하지 않은 상태로 되돌아온다), 해당 외계인을 죽여버리면 된다. 한 놈만 있을 경우 한 명 정배 당하는 걸 각오하고 우르르 몰려가 다굴 놓는 것이 정석이지만, 후반부가면 안 통한다. 때려눕히면 그 뒤편에서 들려오는 로켓 런처 발사음...

20. 중반부 넘어가면 외계인이 로켓 런처 들고 나온다. 스피드가 엑설런트 이상인 대원으로 열심히 뛰면 피할 수 있다. 미끼로 던져놓고 나머지 대원으로 잡아준다. 정배도 로켓 런처는 일단 피하고 하도록 한다.

21. A키 눌러 자신에게 우클릭하면 자신에게 쏘는 자해가 가능하다. 공격확율 100%가 나오는 유일한 공격이다. 외계인 정배 후 자살시킬 때 자주 쓴다. 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아군에게 끌어내어 쏴죽이게 하자. 스킬 오른다.

22. 보통 옷, 라이트 아머, 컴뱃 아머는 그러려니 해도 선 아머로 넘어가는 건 능력치가 좀 애매할 것이다. 그러나 선 아머쪽이 외계인이 주로 쓰는 공격을 좀 더 잘 방어하므로 그쪽으로 넘어가도록 한다. 물론 스카이 아머는 선 아머보다 낫고 궁극의 갑옷인 바이오 아머는 말할 것도 없다.

흠... 더 이상은 생각이 잘 안 난다. 그때그때 쓰는 게 더 좋은데... 역시 미뤘다 한꺼번에 하는 건 별로 좋지 않군.

posted by DGDragon 2008. 3. 4. 20:58

012

대작 게임의 후광을 업으려면, 그 후광에 못지 않은 기대감까지 걸머지고 가야 한다. X-com을 생각하던 많은 이들에게 욕도 많이 먹은 애프터매쓰지만, 개인적으론 재미있었다는 느낌이다.

생략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결정적인 뭔가가 빠졌다는 느낌보다는 간편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는 느낌이고, 연구와 개발, 생산하는 재미와 그 장비를 실제 외계인과의 전투에 바로 써먹는 재미, 뛰어다니고 쏘고 맞는 만큼 쑥쑥 성장하는 부대원들을 보는 즐거움과 플레이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나 자신이 점점 강해져 가는 것을 느끼는 기쁨까지 더해져서 아주 푸욱 빠져들었다. 정말 속말로 뽕 맞은 기분. 최후의 미션을 클리어하고 엔딩을 보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재미와는 별개로 난이도는 더럽긴 더러웠다. 3단계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 게임의 사이클 - 미션을 해서 물자들을 얻고, 그 물자를 연구해서 장비를 연구하고, 그 장비를 생산해서 부대원들에게 입혀서, 힘들게 상대하던 적들을 더 쉽게 물리치게 되는 - 을 한 번 도는 동안 게임에 익숙해진다면, 정말 이 게임에 매료될 것이다. 아니면... 그냥 그만두는 것이 나을 듯.

P.S.: 만약 플레이할 사람이라면 영문판이지만, UFO 매뉴얼이 있다. 정품 패키지에 넣는 매뉴얼 말고 유저가 쓴 일종의 플레이 가이드. 도움이 되는데다 쉬운 영어니 보는 것이 좋을 듯. 특히 게임상에 등장하는 모든 장비에 대한 사용소감이 있다. 무기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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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3. 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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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미에서, 대단히 극적인 사진이긴한데...

사실은 내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
웜바이러스는 애드웨어라서 Ad-Aware는 잡을 수 있지만 메가닥터는 못 잡는 거라든가?
너무 최근 거라서 바이러스 DB조차 나오기 전의 물건이라든가?
아니면 내가 멍청해서 바이러스가 덮치는 사이트를 싸돌아다녀서 메가닥터도 별 수 없었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Ad-Aware의 오진이라든가?

난 다른 건 몰라도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철저하게 외제주의자인데 그나마 괜찮다는 추천이 있던 메가닥터가 저꼴이라니... AVG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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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3. 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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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아앙! 나의 가슴에 대못을 박다니! 나와 다투자 조우드!
posted by DGDragon 2008. 2. 29. 22:54
  바르게 살자  라희찬 감독, 정재영 외 출연

군대에 있을 때, 행정병이었지만 남들 받는 만큼은 훈련 받았다. 보직이 보직이다 보니 훈련 계획을 거의 외우다시피 하고 다녔는데, 보면 훈련은 모든 것이 예정되어있다. 몇시 몇분에 상황이 걸리고 몇시 몇분에 어떻게 전개가 되고... 대항군을 운용해도, 언제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로 오는지 다 안다. 그쪽도 알고 우리도 알고.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사실 그게 편하다. 군대 별 것 있나. 편한게 최고지...

하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한번쯤은 '재미있는' '진짜 같은' 훈련을 하고 싶은 마음도 항상 있었다. 조직으로서의 군대이기에 각 개개인이 작전 상황에서 할 일을 완벽히 숙지하는 것이 훈련의 최종 목표이지만, 나 자신이 겪는 훈련은 현실감이 쪼옥 빠진 것이, 그쪽으로 따지면 사회의 서바이벌 게임만도 못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작 군대 있을 땐 있는 줄도 몰랐던 육군 과학화 전투훈련단에 대한 방송도 흥미롭게 봤다. 연대급으로 훈련 규모를 확장한다고 하는데, 그렇다 해도 나는 못해봤을 것이다. 후방의 예비군 부대였으니.

그나마 가장 비슷한 기억이라면 비전투요원 훈련 중에 한 야간 훈련이 기억에 남는다. 상병 말인가 병장 때 후임 몇을 데리고 대략 30미터 밖에서 초소로 접근하는 대항군 역할을 맡았는데, 시간은 저녁 8시 가량이었지만 해가 완전히 져서 불빛이 없으면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고 바람도 제법 불고 있었다. 배우긴 했지만 한번도 써먹어 본 적 없는 야간 교범대로 손 젓고 한걸음 떼고 손 젓고 한 걸음 떼고... 대략 10분에 걸쳐 이동했을 때 그만하고 가자고 해서 초소 앞에 도착도 못해보고 끝났는데, 내가 나온 곳을 보고 모두 놀랐다. 초소 정면에서 얘기하고 출발했는데, 모두가 정면을 노려보고 있을 때 내가 튀어나온 곳은 그들의 왼쪽 코앞의 나무 그늘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 난 그때 훈련을 담당했던 간부에게 '밤의 제왕'이라고 불렸다.

아... 역시 군대 얘기하면 말이 길어지는군. 내가 이 영화를 찾게 된 이유는 순전히 "진짜 실전같은 훈련"이어서였다. 보통은 어른의 사정으로 그렇게 되지 않지만, 범인 역할을 맡은 경찰이 정말로 "최선을 다하는" 정도만이었기에 훈련은 정말로 실전을 방불케하는 현실감을 띠게 된다. 그리고 정도만에게 농락당하는 경찰들...

메인은 코미디이고 또 확실하게 웃겨주긴 하지만, 곁가지가 조금 많다. 뭐 사회 비판도 좀 있고 연애도 아주 희끄무리하지만 있긴 하고,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재미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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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2. 26. 18:13
01

ⓒ 木村太彦 /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 瀬戸内魚類協同組合

아... 이거 몇달만에 끝까지 본 거지. -_- 마지막 세 편을 하드에 한 넉달은 재어둔 것 같다.

여름방학에 할머니 댁에 놀러간 중딩 나가스미. 물에 빠져 익사할 뻔 하다가 인어에게 구조를 받는데, 인어는 인간에게 들키면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한다고 한다. 아니면 제 3의 선택을 하든지. 죽기도 죽이기도 싫은지라 제 3의 선택을 한 나가스미. 이제 그에겐 러브 코미디물의 공식에 의거한 시련이 쏟아지는데...

이 작품은 소감을 쓰기가 아주 쉽다. 다 필요없다. 웃긴다. 이거 하나면 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상이 잿빛으로 보일 때에도, 그 어떤 TV 프로그램도 안 웃겨도(나는 웃찾사나 개콘 혹은 그외 다른 분야의 프로그램을 봐도 전혀 안 웃긴다... 다른 사람들은 웃는데 나만 어디가 뒤틀린건지) 이걸 보고 있을 때만은 웃을 수 있었다. 밖에 들리는 게 무서울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웃음이 참을 수가 없다.

러브 코미디라고 해도 사람을 웃긴다고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꼬이는 여자들을 활용해서 사랑 놀음이나 그려대고 코미디는 웃기지도 않는 패러디로 대충 때워버리는 일이 많은데(절대 특정 애니메이션을 씹는 게 아님. 예를 들면 하X테라든가. 초반 몇편만 보고 이젠 보지도 않지만.), 이 애니는 그런 게 거의 없다. 정면 돌파다. 그리고 작렬하는 센스...

원작인 만화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라 정발은 물론이고 번역본도 없는데 여기에서 이런 개그들이 터져나올 줄이야. 웃음이 고프다면 꼭 보길 바란다. 1편부터 사람 숨 넘어갈 정도로 웃겨대니 절대 후회는 없을 것이다. 물론 최강의 하이라이트는 20화지만 20화부터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좀 힘들 듯.
posted by DGDragon 2008. 2. 25. 18: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찮으니까 이젠 IRC에서 떠든 내용 가지고 포스팅 때우기... -_-

하지만 진리는 형태에 구애받지 않음.

위 사실은 꼭 와우 애드온만 그런 건 아님.

5.X 버전이 나와도 2.X 버전이 사랑받는 윈X프라든가... 어느새 10 버전이 나왔지만 그에 걸맞는 덩치빨을 자랑하는 AcXXee 라든가... 뭐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겠지만 어플리케이션의 최대 장점을 갉아먹어가는 추가 기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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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2. 23. 20:32
01

추억의 세틀러...가 아니고 내가 한 건 썹시티였군. 멋모르고 중딩 때 했던 게임이니만큼 마을 전체에 자원 병목과 자원 부족 현상이 언제나 나타나고 있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했었다.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었기에 한 번 해볼까 싶었다. 튜토리얼이야 무난히 넘기고... 캠페인 시작.

로마 1번. 시작하고 버벅이는 새에 적 대군 등장. 개털림.

이집트 1번. 시작하고 버벅이는 새에 적 대군 등장. 박살남.

노르웨이 1번. 시작하고 버벅이는 새에 적 대군 등장. 끝장남.

주 스토리 캠페인 1번. 시작하고 버벅이는 새에 적 대군 등장. 아군 전멸.

...난이도 조절도 없는데?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하지만 몇번을 해봐도 결과는 동일. 결국 지쳐버렸다. 아니... 금광이 없는 건 둘째치고, 아군 기지 근처에 철광산이나 하나 박아주고 군사로 갈구라고 -_- 광산이 있는 근처 산까지 영토 확장하다가 볼장 다 보는 게 정상인가. 아니면 도적 플레이를 하라는 건가.

포기하기로 했다. 적병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도 답이 안 보인다. 그러고 보니 드래건 샤드가 생각난다. RPG인 줄 알고 약간의 병력 가지고 미션 즐겁게 수행하다가 수십마리의 컴세력 만나서 완전히 박살이 난 뒤 플레이 포기했었지. -_-
posted by DGDragon 2008. 2. 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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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밑에 징징거리는 글을 써놓고 다시 애프터매쓰를 하고 있다. -_-;

멀리서 뭔가를 던져대는 더러운 놈들에게 막혀서 그만뒀었는데 애 하나를 홀딱 벗겨서(장비를 많이 들고 있으면 이동 속도가 느려진다) 수류탄을 들려준 뒤에 닥돌 후 수류탄 투! 척! 하나 둘 확인! 하니까 죽더라. -_- 이후로는 쾌속 진행 중.

현재 기지는 10개에 에이리어 51 미션이 뜬지 열흘 가량 된 것 같다(좀 쫀 상태라 아직 가지는 않았다). 군사기지 하나, 연구 5, 생산 4를 돌리고 있고 수류탄 투척기가 갓 나온 상태.

사실 이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는 하프 리얼타임이라곤 해도 X-com의 특징 중 너무나 많은 것들(특히 기지 건설 및 통제)을 생략해서 욕을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나처럼 그런 거 신경 쓰기 귀찮아하는 축에겐 이정도가 딱인 듯 싶다.

애프터라이트까지 나온 현재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애프터쇼크나 애프터라이트 등의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시리즈의 새로운 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첫 작품은 생략을 좀 많이 해서 만든 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좀 불타는 중. 나도 참 마이너에 불타는 성격인가보다. 어려움 난이도로 하는 중인데, 엔딩 보고 나서 애프터쇼크와 애프터라이트도 해볼 생각이다. 사양이 좀 걱정되기는 하지만 애프터쇼크는 데모가 무난히 돌아가니 괜찮겠지. 두 버전 모두 비공식이나마 한글패치도 있고. 사실 한글 패치라는 것 때문에 그냥 바로 넘어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영어도 쉬운 편이고 해서 그냥 해보기로 했다.
posted by DGDragon 2008. 2. 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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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시리즈 중 애프터쇼크와 애프터라이트는 데모 버전을 갖고 있다가, 하드 용량도 모자라고 해서 한 번 돌려봤다.

애프터쇼크는 압축 파일 버전은 파일이 깨져서 EXE 파일 버전을 새로 받아서 해봤는데(시간 진행은 안 되고, 2개의 전술 작전만 수행 가능. 아주 쉬웠다) 그럭저럭 괜찮았다. 역시 시간이 갈수록 세련되어지는건가... X-com이었다면 닥돌 후 샷건은 자살행위지만 애프터쇼크에선 아주 괜찮은 전술이었다. 뭐 이 게임도 후반부가면 빼꼼히 고개 내미는데 멀리서 로켓 런처 뿅~ 날아와 콰앙! 분대 전멸! 이겠지만...

애프터라이트는 못했다.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내 컴 화면 크기가 1024인데 스샷에서 보다시피 기본이 1280이다. 그래서 시작부터 오른쪽과 아래쪽이 잘려나오는데, 이게 옵션에 가서 해상도를 바꾼 다음 OK 버튼을 찾는데... 없다. OK 버튼이 없다. 화면에 잘려 안 나오는 것이다.

우왕... 님 좀 많이 짱인듯? 알트 탭으로 창화면 전환도 안 되고 마우스 커서는 우하에 걸리고 LCD 모니터라 임시로 1280도 못하고 단축키도 지정 안 되어서 O 버튼 눌러도 반응도 없고.

캐리어 뿐인가. 결국 지지. 이것이 이 게임의 사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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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2. 18. 20:48

01

지금이야 게임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자 노치트, 노에디트, 난이도는 되도록 어렵게(라기보다, 중간보다 조금 위. 어려운 건 나도 싫지만 요즘 게임들은 좀 심하게 쉬워진 감이 있다)를 추구하는 나지만 한때 치트라든가 에디트라든가 하는 온갖 사도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다. 가장 극심했던 때가 대략 90년대 중반 중딩시절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주옥같은 명작들을 에디트로 휙휙 넘겨대면서 나름 "해커"라도 된 듯한 자뻑에 빠져있었는데... 그렇게 넘어갔던 많은 명작 중엔 X-Com도 있었다. 정확하게는 2편만 해봤다.

이 게임을 다시 돌아보게 된 건 UFO: AI 때문이었다. 심파일 데모 게임을 뒤지다 X-com이 어쩌고 하는 게임이 무료라길래 하드에 일단 담아놓고 몇달 푹 썩히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 깔아서 해보니 TODO 메시지가 얼마나 뜨던지... 하지만 제작진의 사이트에 직접 가보니 최신 버전이 업데이트 되어 있었고 그길로 푸욱 빠졌다.

그러나 빠진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다시 많은 TODO 메시지를 접하게 되었고, 게임 컨텐츠의 끝에 다다르게 되었다. 뭐... 오픈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게임들이 다 그렇지만. 사실 오리지널을 해보고 안 거지만 캐릭터 성장이나 TU, 탱크, MC, 패닉, 반응 사격, 비행기들의 조우 전투 등등 구현 안 된 것들이 수두룩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미완성이었기에 오히려 UFO 시리즈에 더 맛을 제대로 들이게 된 것 같다. AI의 외계인들은 Mind Control도 반응 사격도 하지 못하지만 초짜를 상대로 외계인이 시작부터 그렇게 힘을 써버리면 웬만한 사람은 질려 나가떨어지기 일쑤니까.

이렇게 한 번 맛을 들이게 되자, 미완성인 오픈 소스 게임들보다 정식 판매되는 UFO 시리즈를 찾아나서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이 시리즈의 게임들은 다음과 같다.

턴제 전략/전술 시뮬이었던 X-Com 1편의 원래 이름은 UFO: Enemy Unknown이었는데, 발매를 하고 난 뒤에 이 게임 이전에 UFO란 이름을 사용해 게임을 발매한 회사에서 태클이 들어왔다. 그래서  게임 이름이 중간에 X-com: UFO Defence로 바뀌게 되었다. 두번째 작품은 X-com 2: Terror from the Deep이고, 세번째는 턴제를 하프 리얼타임으로 바꾼 X-com 3: Apocalypse이다. 인터셉터와 인포서도 나왔는데 이건 이름만 X-com이지 무슨 우주 비행 시뮬이나 FPS를 만들었는데 그나마도 쓰레기  수준이었다(고 한다. 안 해봤으니 모름).

이후 맥이 잠시 끊겼다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됐는지 어쨌는지(개발사와 제작진들도 헤쳐모여를 한바탕 한 것 같던데) 다시 UFO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UFO: Aftermath, UFO: Aftershock, UFO: Afterlight 순서로 나왔다. 모두 하프 리얼타임. 그리고 애프터쇼크와 애프터라이트 사이에 예전 X-com과 같은 턴제인 UFO: Extraterrestrials가 나왔다(Extraterrestrials는 다른 세 게임과 제작사가 다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구 X-com 시리즈에도, 신 UFO 시리즈에도 적응을 못했다.

일단 구 시리즈의 경우 국내 팬 분에 의해 만들어진 토탈팩 덕분에 실행은 무난히 했고 지오스케이프에서의 플레이는 원활하게 했으나, 실제 외계인과 전투하는 전술 부분이 정말 걸리적거렸다. 단축키가 하나도 없어서 모든 제어를 마우스로 해야하는데 이걸 언제 다해... 그리고 신 시리즈의 경우엔 그래픽이 별로 좋은 것도 아닌데 왜이리 버벅거리는 느낌인지...

하프 리얼타임제에도 적응이 힘들었다. 애시당초 할만한 턴제 전략 게임이 없나 하면서 찾던 거였으니까(옆에서 sh가 히마매나 문명 등의 뽐뿌질을 했는데 고려 중이긴 하다). 그리고 후반부에 경험하게 된다는 극악의 난이도도 문제였다. 팬사이트의 글을 읽기만 해도 플레이욕구가 대폭 감소하는 걸 느꼈다.

별로 다른 건 많이 안 바라고, X-com 1편이나 2편의 시스템에 조작만 편하게 해주고 기지 운영 / 관리만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역시 처음 접한 거라 그런가 UFO: AI 정도의 조작 정도면 불편함이 없을 듯 하고, 기지 2개 이상 되면 물건들 서로 수송하느라 머리 터지는데 그런 것만 간략화시켜주면 더이상 바랄 게 없겠다. 현재 개발 중인 UFO: CF가 그런 쪽에 중점을 뒀다고 하는데, 뭐 나와봐야 알일이지만 일단 이 컴에선 2006년 이후 발매작은 사양이 딸려 플레이를 못하니 아웃 오브 안중일 듯.

하여튼 이 시리즈에 GG쳤다는 이야기다.

posted by DGDragon 2008. 2. 17. 14:17

내 모니터는 아주~ 오랫동안 14인치 CRT였다. 모니터 자체 수명이 다 될 때까지 썼으니 말 다했지. 다음은 15인치 CRT. 다음은 아버지가 주워오신 삼성 싱크마스터 15인치 LCD. 지금 쓰고 있다.

내가 피벗 기능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거실에 있는 인터넷 전용 세컨컴의 모니터를 사느라 LCD 모니터에 대해 조사하던 때였다. 그때 내 모니터는 CRT였다. 가로읽기의 특성상 문서는 대부분 세로로 길게 되는데 이때 가로로 넓은 것보다는 세로로 넓은 것이 훨씬 유리한 것이 당연.

매우 흥미가 당긴 나머지 피벗 기능이 달린 걸로 주문했는데, 이 모니터는 최근 것과는 달라서 제어판에서 직접 화면을 회전시켜줘야 했다. 내가 쓸 때는 문제가 없는데, 이걸 사용자들(동생과 아버지)에게 가르쳐주려니 귀찮았다. 그래서 패스. 이후 거실 모니터의 피벗 기능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어차피 해상도도 1280*1024인데 별로 차이도 없고. -_-

그러다 얼마전 내 모니터를 아버지가 주워오신 삼성 LCD로 바꾸게 되었다. 하지만 피벗 기능은 없었다. 원래 기업에서 쓰던 물건이니만큼 잡기능은 죄다 빼고 최소 기능만 달린 물건이었다. 뭐 아무려면 어떤가. 슬슬 맛이 가던 15인치 모니터를 새걸로 바꿨으니 기분이 좋았다. 같은 15인치라도 실가시화면은 15인치가 더 크고.

그리고 며칠 전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그냥 돌려쓰면 되죠"라는 글을 봤다. 유레카! 그냥 돌리면 되는 거구나!

그래서 모니터를 번쩍 들어다 옆으로 세우고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화면을 돌렸다. -_-

처음엔 좀 불편했다. 일단 LCD가 싸구려라서 그런지 의자에 제대로 앉아 LCD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어도 모니터를 세로로 돌리면 화면이 이상하게 보였다. 과거, 필름으로 사진 찍던 시절 인화한 종이를 옆으로 햇빛에 비춰볼 때 번들거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고, 가로 해상도가 768이면 상당수의 웹페이지에서 가로로도 스크롤 바가 생긴다.

하지만 가로로 스크롤 바가 생긴다 하더라도 실제 글이 있는 부분은 보통 500 픽셀 내외니 좌우로 왔다갔다 할 필요는 없고, 익숙해지니 번들거리는 색감도 괜찮아졌고 무엇보다 세로 길이가 대략 1.5배 늘어나니 웹서핑이 대단히 편해졌다. 난 글 읽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페이지다운 키 누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래서 요즘엔 모니터를 사용하는 시간의 거의 대부분을 옆으로 눕히고 사용 중이다. 피벗에 거의 중독된 것 같다. 과연 케이스가 괜찮을지 걱정되기는 한데... 뭐 들어보니 무거운 건 패널이고 케이스는 가벼운 편이니 무게 쏠리진 않을테고 괜찮을 것 같다.

나보다 큰 모니터와 해상도를 사용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고해상도로 가면 그런 기능 자체가 필요없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래도 피벗 기능이 있는 모니터를 찾을 것 같다. 웹서핑 할 때마다 오른쪽에 남는 부분이 아까울 것 같거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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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2. 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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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게임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그동안 가장 크게 느낀 건 고등학교 생활이 중심인 건 하지 말아야겠다는 거였다. 학교가 나오더라도 비중이 부수적일 정도로 적거나 아니면 아예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풍기거나 해야지, 고등학교에서 애들이 하하호호 웃다가 떡치는 걸 보면 가슴에서 알 수 없는 분노가 솟구친다. 아아... 나란 놈은 현실과 가상이 이렇게도 분리가 안 되는 놈이었던가. 졸업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고등학교의 기억이 아직도 나를 붙잡고 있었던가.

하지만 이 게임은 괜찮았다. 일단 주 배경은 집이고 다음은 공원과 대학교니까. 수업을 알바로 제껴대는 주인공에 대해선 뭐 자아에 최면 걸고 패스.

그냥 한글 패치가 나왔다 해서 붙잡았는데, 원작 게임의 팬디스크라고 한다. 원작 게임은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 팬디스크라 해도 스탠드 얼론이라 실행에는 문제가 없었고, 내용도 전작에서 이어지는 부분은 몇 없거나 쉽게 짐작 가능했다. 그냥 그럭저럭한 표준적인 팬서비스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쓰기엔 팬서비스 게임은 할로우 아타락시아 이후 겨우 두번째지만). 적절한 시나리오, 적절한 염장, 적절한 떡질.

오마케는 안 했다. 일반적인 오마케답지 않게 과거 서양쪽 PC 어드벤처 같은 형식의 진행 방식이어서 약간 흥미가 가긴 했는데, 초기 한글 패치에서 생긴다는 버그가 발생해서 다 언인스톨하고 지워버렸다. 그런데 다 지우고 보니 새 패치가 있었다. 뭐 안 하면 어떤가. 별로 하고 싶은 마음도 안 든다. 게임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내가 요새 삶이 시들해서 그렇다. 이 게임도 한글 패치 나온지 얼마 안 되어 붙잡아서 지금까지 하고 방금 지웠다. 길어야 20 시간 정도 분량인데.

항상 느끼지만 이런 게임의 음성은 계륵인 것 같다. 글만 읽고 제끼면 페이트 같이 텍스트 분량으로 압도하는 게임이 아니면 클리어 시간이 극단적으로 줄어드는데 음성을 안 듣고 넘기기는 그러니. 하지만 안 듣고 넘기기엔 너무 아깝다. 언어외적인 요소도 전달이 안 되고.

별로 쓸데는 없는 덧글 - 이 게임에서도 그렇지만 일본의 관서 사투리는 흔히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이 되곤 하는데, 관서가 내가 알기론 도쿄 서쪽 지방이다. 그렇다면 전라도 사투리가 되어야 표준어에 대한 상대적인 의미로 적절하지 않을까? 관동 사투리는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하고. 아니면 뭔가 문화적으로 지리적인 면이상의 유사점이 있는 걸까.

posted by DGDragon 2008. 2. 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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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미션 시리즈 마지막. 사실 내가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하는 미션들은 적들이 시작부터 쉴새없이, 여러 방면에서 몰아친다고 하는 공통점이 있다.

두 미션도 카드를 잘 정렬해서 초반부터 군사 유닛을 늘리고 2군데만 적절히 방어하면서 공격에 나서면 깰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엄두가 안 난다. 이미 여러차례 도전했다 깨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미션까지 다 클리어하고 나니 의욕 감퇴.

특히 선포 미션은 제작사의 낚시가 아주 그저그만이다. 어떤 낚시인지는 여러분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고 싶다.
posted by DGDragon 2008. 2. 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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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최후의 최후까지 클리어를 못해서 난이도를 보통으로 내렸다가, 그걸로도 못 깨서 쉬움으로 넘긴 판이다.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었는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그냥 시작했다가(어려움 난이도로) 대충대충 어찌어찌하다보니 한방에 그냥 클리어 해버렸다. 우와 뭡니까...

보통이나 어려움 스테이지에선 거대한 포와 그 호위병 외에 별도로 움직이는 러시아 군대가 따로 있는데, 스샷의 시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들이 오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정확하게 2분 40초면 30여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군대가 위나 아래쪽 마을로 진군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수많은 실패는 모두 저 군대를 못 막아서 털린 거였는데... 다리부수기용으로 생각하고 뒤로 빼놓았던 광부가 바로 해결의 포인트였다. 물론 초반에 병력도 얼마 못 뽑은 상태에서 광부 너댓명 만으로 저 군대를 물리치지는 못한다. 그런데 저 러시아 군대에 일정한 타격을 입히자 바로 후퇴해버렸다.

만세 시간 벌었다!

두 개의 마을 회관이 살아있으므로 두 곳에서 주민을 뽑아가면서 자원줄에 붙이고 병력 생산. 업그레이드 연구나 새로운 건물 건설? 모두 사치다. 카드와 생산을 모두 동원해서 부대를 키워서 다음에 오는 러시아 군대도 쓸어버리고, 거대포도 근처로 지나가는 건 잡아준다(멀리가는 걸 굳이 쫓아갈 필요는 없다. 10대라는 숫자는 매우 여유있는 숫자). 물론 광부는 다리에 찰싹 붙여야지. 광부는 조건이 일정 시간인지 일정 인원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충원되기 때문에 별로 아낄 필요가 없었다.

필자는 가장 위의 다리부터 부수기 시작했는데 제일 밑의 다리를 부수는 중에 대규모 러시아 군대가 재등장해 마을을 털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부와 군대가 모두 다리에 있었으므로 마을 부수거나 말거나 그냥 냅뒀다.

다리만 모두 부수면 승리. 13분 남짓 걸렸다. 아 왠지 무척 허무하다.
posted by DGDragon 2008. 2. 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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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미션이다. 시작하고 얼마 있지 않아 이벤트 후 중앙으로부터 꽤 많은 양의 적군이 내려온다. 다시 이벤트 후 2분 30초 정도를 카운트하는데, 그 중간에 왼쪽에서부터 적군의 러시가 들어온다. 그 러시를 막으면 대략 1분 정도 남는데, 1분이 지나면 중앙에서 2차 러시가 들어온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오른쪽의 해상에서 상륙해온 부대가 전진해온다. 그걸 막아내면 3차 러시를 카운트한다. 3차 러시마저 막아내면, 이제 적군의 공세는 왼쪽과 중앙에서 가끔 들어오는 공격이 전부다. 해상에서의 공격이나 상륙은 없다.

이 엄청난 초반 공격을 버텨내는 방법은... 당연히 코끼리 창병이다. 카드도 좋고 생산도 좋으니 코끼리 창병을 마련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코끼리 창병을 확보하자. 대여섯마리만 되어도 러시를 막을 수 있다.

3차 러시까지 성공적으로 막았다면 이제 남은 것은 발전 / 생산해서 쓸어버리는 것 뿐이다. 해상도 좋고 왼쪽 우회도 좋지만 정면 돌파는 참자. 적군의 병력과 방어 시설이 장난이 아니다. 성벽도 몹시 걸리적거리고.

미션 부수 목표는 많지만 이번 미션만 마치면 끝이므로 사양하지 말고 사령부 건물부터 부순다. 그러면 승리.
posted by DGDragon 2008. 2. 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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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희귀한, 생산 없이 해결하는 미션. 초반이 가장 어렵다. 만약 여러분이 무기 저장소를 2개 부술 때까지 단 한 번의 교전이라도 있었다면, 미션을 재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때까지는 인원이 적어 피해가 심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면 적을 피하면서 무기 저장소와 감옥을 공격하여 아군을 늘리면서 진행한다. 무기 저장소를 부수면 다음 지역이 밝혀지고, 이전 지역에 있던 적군들은 사라지므로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 최대한 전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적군은 같은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기 때문에 만약 적당한 타이밍을 놓쳤다면 적군의 반대편으로 한바퀴 빙 돌아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 무기 저장고를 부수고 좀 더 지나 자칭 황제를 구출하고 공성 코끼리까지 얻었으면 미션은 거의 끝난거나 다름없다. 그 이후론 깃발에 황제를 보내 아군을 충당하며 출구까지 전진한다.

하단맵 가운데의 포탑 2개는 무기 저장소를 부셔서 생기는 이벤트로 무너지지만 출구 직전의 포탑은 스스로 부수어야 한다. 적군도 많이 몰려오니 주의해서 처리한다. 황제가 출구의 깃발에 서면 승리.
posted by DGDragon 2008. 1. 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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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쉬웠던 미션. 들어오는 러시가 약해! 빈도도 적어! 방향도 한 방향이야!

느긋하게 발전해서 부대를 육성한다. 물론 빈곤한 식량 / 황금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으므로 농지 선설에 힘쓴다. 미션 1에서 말했듯이, 최우선 육성 대상은 코끼리 창병.

부대 다 만들었으면 위로 올라간다. 그런데 성벽에 가까이 다가가면 이벤트가 발생하고 옆 동굴로 이동하라고 한다. 괜히 전병력이 가서 아까운 병력 잃고 다시 생산하느니 여분의 보병 하나 희생양으로 던져주고 동굴로 가자.

다 쓸어주고 동굴 밖으로 나오면 친절하게도 사령부 건물이 코앞에 있다. 부셔주면 승리.
posted by DGDragon 2008. 1. 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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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션은 그냥은 절대 못 깨는 미션이다. 팔방에서 적이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 번에 들어오는 양은 3~6마리의 소규모지만 진짜 단 몇십초의 여유도 없이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주민은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군사 유닛도 계속 소모되고... 그냥 보통 때처럼 발전해서 하기엔 택도 없다.

해결책은 카드다. 카드로 홈시티에서 받는 것은 정말 필요한 카드... 그러니까 과수원 마차나 몇몇 카드를 제외하곤 전부 3시대 미만의 군사 유닛을 꽉 채워서 그걸 받는 것이다. 특히 코끼리 창병은 필수다. 그리고 여타 미션과는 다르게 부대를 꽤 많이 나눠야 한다. 적어도 3개~4개로 나눠서, 하나는 북쪽과 동쪽, 하나는 남쪽을 방어하게 하고 나머지 부대로 순회 공연을 하도록 한다.

이 미션의 적은 특이하게도 보병양성소에 속해있지 않다. 무슨 뜻인고 하니, 보병양성소를 부셔도, 해당 방향의 적은 계속 나온다는 것이다. 8개 중에 7개를 부셔도 적군의 러시는 계속 된다. 물론 숫자도 줄어들고 간격도 뜸해지긴하지만, 결코 1/8이 되지는 않는다.

보병양성소 8개는 3 6 9 12시 방향과 그 사이의 방향으로 맵 끝에 있지만, 9시 방향과 12시 방향 사이의 보병양성소는 맵 끝이 아니라 북쪽 다리 건너서 바로 남쪽의 길로 빠져야 나온다. 그리고 3시 방향 위아래의 보병양성소는 일종의 마을 비슷하게 되어있어 방어건물을 처리할 포병을 데려가는 것이 좋다. 나머지 5개 보병양성소는 보병양성소와 몇몇 보병만 지키고 있으므로 그냥 밀면 된다.

처음에 계속 전멸하다가 치트키 써서 맵 밝힌 후 카드집까지 다 바꿔서 도전해 성공한, 꽤 어려운 미션. 다수의 부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도 힘들었다.
posted by DGDragon 2008. 1. 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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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쪽 로딩 화면 보곤 무슨 잘나가는 제국 시절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역사적으로 가장 최근인 19세기 중엽 식민지였던 때의 이야기다. 아시아왕조는 홈시티 레벨이 엄청나게 잘 올라가므로 카드를 엄청나게 살 수 있다. 꾸러미 잘 꾸려서 가자.

인도편 싱글 미션은 사실 쉬운 편이다. 에이지 1부터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를 거쳐 3에서도 등장하는 절대 궁극 병기 - 코끼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인도쪽에 코끼리 유닛은 다양하게 나온다. 하지만 여러분이 신경쓸 유닛은 오직 하나다. 코끼리 창병. 모든 미션의 성패는 오로지 여러분이 이 유닛을 초반에 얼마나 빨리 뽑는가, 얼마나 많이 뽑는가, 얼마나 충실하게 업그레이드하는가, 얼마나 신경써서 컨트롤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유닛의 캐사기성은 높은 체력, 강한 공격력, 다른 기병에 처지지 않는 속도에 있지 않다. 이 유닛의 강점은 무려 "범위 공격"이라는 점에 있다. 범위가 비록 2뿐일지라도, 적 유닛에 파고 들어가면 꽤 많은 유닛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높은 체력을 이용해 들어가 몇번 떡떡떡 쳐주면 전부 녹아내리는 것이다. 우와 더러워. 게다가 공성 대미지도 대단히 높다. 주력 부대는 계속 튀어나오는 적을 상대해야 하므로 별도의 포병을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기는 하지만 건물을 빨리 부술 필요가 있을 때 우클릭 한 번이면 건물이 몇초내로 부서진다.

반대로 얘기하면 미션 밸런스가 이걸 고려해서 만들어져 있으므로, 다른 유닛으로 뭘 어찌해보려면 진짜 코피터질 것이다. 적은 5미션 모두 영국군이지만 숫자와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선발전 후청소 미션이며 적은 위, 오른쪽, 왼쪽에서 온다. 위쪽에서 오는 애들이 주력. 기본으로 주는 카드집으로도 깰 수 있지만, 버겁다고 느낀다면 일단 나가서 카드집 재정비하고 시작해도 된다. 카드 중 가장 먼저 받아야 할 것은 과수원 마차. 주민이 나무로 생산되기 때문에 좀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 다음은 성. 평지성이든 평산성이든 받아서 왼쪽 언덕 쪽에 세운다. 왼쪽은 주로 3마리씩 오므로 이걸로 막을 수 있다.

나무꾼이 충분해지면 식량, 그 다음은 금광 순으로 가면서 주민을 투입하고 코끼리 창병과 원거리 유닛(필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세포이로 밀었다)을 뽑으면서 기지를 방어한다. 식량이든 금이든 꽤 적은 편이므로 되도록이면 빨리 논을 지어서 무한 생산 체제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군사 유닛의 숫자, 경제 유닛의 숫자, 시대 발전, 각종 업그레이드가 적절해지면 군사 시설에 군사 유닛 생산 예약을 만땅으로 걸어놓고 포병을 데리고 공세에 나선다. 좌충우돌 쓸어버리고 세 포인트에 교역소 지으면 승리.
posted by DGDragon 2008. 1.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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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면 각 동굴을 들러 아군을 확충하면서 전진한다. 물론 치유사는 구하는 것이 좋다. 기병 2마리는 싸워도 되지만 보병 6마리는 반드시 1명은 죽게 되므로 되도록이면 피한다. 4번째 동굴에서 곰 3마리 등장.

최대한 남쪽으로 붙어서 동굴로 이동하면 반대편에서 한 부대가 따라온다. 전진하다가 곰에게 막히면 놈들에게 쌈 싸먹히는 수가 있으므로 처리하고 이동한다. 곰 3마리가 보이는데 왼쪽 통로에 3마리가 더 있다. 어느쪽에 시비가 걸리든 6마리 모두 오므로 적절히 처리한다. 뭐 AI가 다 그렇지만 한 놈만 노리므로 기병을 미끼로 던져둔 다음 적절히 뺑뺑이를 돌리면 된다.

밖으로 나오면 마을회관과 보물선 하나가 아군 소유가 되며 맵에 표시되는 마을 회관 2개를 부수라는 목표가 생긴다. 이제 발전하면서 군사 유닛을 생성해 때려부수면 된다...

라고, 보통 공략이라면 이정도만 간략하게 언급하고 치울 것이다. 그런데, 불가능하다. 근본적으로 적군은 정상적인 유닛 생산이 아니라, 카드인지 스크립트 소환인지로 나타나는데, 그 빈도와 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게다가 이쪽으로 러시오는 것도 상당히 이상한 패턴.

필자는 이 미션을 어려움 난이도로 클리어하기 위해 별 짓을 다 해봤다. 식량을 모으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냥, 얌전히 짱박혀서 딸기 수확, 어선 위주, 가축 생산도 해보고, 군사 유닛 생산 우선, 발전 우선, 포병 위주, 기병 위주, 보병 위주 등등... 하지만 저 압도적인 물량이 "연타"로 오는데는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 아니 시작하고 3분 이내에 플레이어와 대등한 숫자가 오는 걸 영웅 능력 동원해서 간신히 막으면 바로 두번째 러시가 들어오는 건 도대체 뭐하는 플레이인지...

정상적으로 안 된다면, 차라리 AI 버그 같은 걸 기대하면서 수시간 시도해봤지만 답이 없었다. 딱 한 번인가 두 번인가 40분 넘게 버티면서 발전 꽤 했는데, 자신만만하게 진영 중 하나로 쳐들어가니까 쏟아져나오는 물량이... 포병 16마리를 뽑아갔는데 그게 가는데 걸리적거리는 산성 2개와 마을 회관을 뽀개는 속도보다 두 진영에서 유닛이 쏟아져나오면서 필자의 군대를 지우는 속도가 더 빨랐다.

결국 GG.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 보통 난이도에는 선공하는 곰들도 나오지 않고, 동굴로 들어갔을때 쫓아오는 적들도 없고, 러시 빈도는 어려움 난이도와 같지만 숫자가 절반이었다. 한 번만에 쓸어버리고 끝. 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