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7. 12. 18. 00:33

http://blodburn.egloos.com/1683717

다른 분들은 화내고 계시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내 기대치는 매우 낮기 때문에 저런 상황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사항을 찾아냈다.

첫번째 기쁜 점은 - 뇌내망상에선 이미 대통령 각하가 되신 - 이명박 후보가 군대를 동원하지 않은 것이다. 않은 것이든 못한 것이든 간에. 민간인만으로 국회 점령을 시도하였으니 이 얼마나 민주적인가?

두번째 기쁜 점은 경찰이 이걸 막았다는 것이다. "어라 발이 미끌어졌네혐 아 거긴 들어가면 안 되효"가 아니니 이 얼마나 불법을 막는 민주 경찰이란 말인가?


뭐... 거의 포기 상태다. 한나라당 선거위원회던가? 모 분께서 포털 제압하시고, 언론은 이제 알아서 기는 것 같고(모 언론은 원래부터 한마음 한뜻이었고)...

뭔 지랄을 해도 하늘에도 땅에도 벽에도 눈과 귀가 있고 세상에 완벽한 비밀이란 없는 법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다수다. 자살도 개인의 선택권이긴 한데... 내가 딸려들어가는 건 사양이다. 연좌제도 아니고.

이제 믿을 건 2002년도 공약을 행정 수도 이전으로 해놓고 선거에서 진 뒤에 행정 수도 이전을 죽어라 반대하면서 자기네 공약 사이트조차 수정 안 한 모당의 돌대가리뿐인데... 과연 대운하 건설 공약을 잊어줄까 모르겠다. 청계천 물은 한강에서 끌어오고 고기는 돈 주고 사오더라도 대운하에 흐를 물은 어디서 가져오려고 그러는건지. 설마 태백산맥을 펀칭해서 동해물을 황해로 흘려보낼 생각은 아니겠지.

P.S.: 그러고 보니 B모 여사가 한나라당 대표였던 시절, 얼굴에 칼침 맞은 사건이 생각난다. 공무원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인데 뺨 열상에 징역 10년을 때려버렸지 아마. 권력이란 좋은 것이다.

'잡담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치한 생각들 카테고리 신설  (0) 2008.11.20
올블로그 탈퇴  (2) 2008.03.28
대선과 워해머 40k  (4) 2007.12.13
결혼할 수 있겠나?  (2) 2007.10.09
투표했다.  (6) 200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