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7. 21:12
일단 완벽하지는 않지만, 한글화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게임스팟 리뷰 점수 4.0(만점은 10.0)에 빛나는 게임. 그러나 게이머 리뷰 스코어와 게임스팟 외의 리뷰 스코어 평균은 7점 초반대로, 게임스팟 리뷰어는 걍 액션이나 스포츠나 하라고 욕먹고 있었다.
전작보다 대략 반세기가 흐른 시점. 세상은 그다지 평화롭지 않고, 외계인도 절멸하지 않았다. 한가지 다행이라면 전작에서의 플레이어의 활동 덕에 레티쿨란들의 문화 레벨이 크게 떨어져 애들이 바보가 되었다는 것 정도. 그리고 인간들도 사이보그라든가 사이오닉, 컬티스트 등의 여러 분파가 생겼다.
전작보다 많은 면에서 발전한 모습. 특히 전작의 구도는 단순히 외계인 vs 인간이었는데 이번작에선 인간과 외계인 사이에서도 파벌이 갈리는 모습을 보여줘(더러운 컬티스트...) 외교라는 메뉴가 생기는 등 정치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외에도 전략 화면에선 드디어 기지 관리가 생겼고, 특이하게도 돈이 아닌 RTS 같은 개념의 자원이 생겼고, 전술 화면에선 층 개념이 약간 도입되었고 사격 모드는 조준과 스냅샷으로 분리되었고 이동에도 달리기와 포복이 생겼다. 하지만 전작에서도 크지 않았던 맵이 더 작아져서, 건물과 연구가 엄청나게 생긴 이번작에선 전략 화면에 많은 비중을 둔 느낌.
역시 처음엔 적응이 어려웠지만 계속 하니까 익숙해졌다. 달리기가 생기고 전작과는 달리 사격이 초신속이 아니라서 초반에는 샷건질로 람보 놀이를 했다. 달리다 적 보면 벽 뒤에 숨고, 얼빵한 적이 나타나면 펑펑. 꽥. 특히 전작의 주적이었다 지금은 듣보잡 엑스트라가 된 레티쿨란에게는 특효약. 하지만 지금은 잘 통하지 않는다.
동맹군이라는 개념이 생긴 덕에 전술 화면에서도 가끔 NPC가 등장하는데, 나중엔 어떨지 몰라도 얘들 강하다. 너무 강하다. 특히 적으로 컬티스트라도 나오면 플레이어는 옆으로 물러서서 두 진영이 싸우는 중에 떨어지는 애나 줏어먹고 있어야 한다. 만약 미션이 완료되면 계속 진행을 눌러서 아군 NPC를 쏴서 의식불명으로 만들고 무기를 주을 수도 있는데, 장비가 그야말로 초절. 못되어도 중반부는 넘어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총을 들고 다닌다. 너무한 거 아닌가? -_- 그나마도 아군 NPC가 나올 때나 얘기지, 컬티스트만 나오면 미션 포기해야 한다.
HP 관리가 대단히 빡세졌다. 이제 더이상 자동회복하지 않는다. 그리고 훈련은 HP가 꽉 차야 다 받을 수 있어서 원할 때 받게 하기 참 어렵다. 전작에선 입원을 대비해 2배수의 대원을 유지했지만 이번작은 3~4배수는 유지해야 할 것 같은 느낌.
개발사가 압박을 받아 QA를 별로 못하고 출시했다고 한다. 아... 국산스런 시츄에이션이군. 덕분에 버그와 최적화가 많은 욕을 먹었다는데... 최신 패치를 하고 있는 지금은 버그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그래도 샷건에 조준경을 달면 스나이프 건 수준의 사정거리를 가지는 논리적 오류는 수정이 안 되었다고 한다) 로딩은 정말 살인적이다. 특히 84% 프리징은 정말...
지금은 외계인 모선 도착 10여일 전. 연구는 아무거나 대충 하고 있고 무기 개발은 중화기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애들 훈련은 저격과 트루퍼를 선빵으로 해서 기껏 만든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애가 없다. 우와... 캐삽질. 7.62mm 탄 쓸 수 있는 스나이프 건이 한자루 있어서(지금 생산할 수 있는 스나이프 건용 탄약이 이것 뿐) 그거랑 샷건병 1명, M4 2명 이렇게 운용 중. 기지도 삽질해서 지금 4개 운용 중인데 트랙이 자원 다 잡아먹는다. 기지 간에만 연결하고 있는데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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