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이 신이 내리신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그 게임을 오래 했다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올드비" 딱지를 붙인 뒤 스스로 우월감에 쩔어, 고개를 높이고 목을 뻣뻣이 하여 타인을 깔보고, 관심법이라도 쓰는지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이 모두 '린저씨'라 판단하여 '이 게임은 님이 지금까지 한 국산 게임과 다르고요'라는 개소리부터 씨부리는 이들의 출입을 금함.
스칼로맨스. 스컬지들의 이른바 '학교'. 학교가 되기 전에는 바로브 가의 영지였으며, 이와 관련한 퀘스트도 있다.
만렙들의 놀이터 중 하나로, 난이도는 대충 그저그런 정도? 숫자가 많다기보다는, 몹 개개의 능력이 좀 짜증나고 까다로운 경향이 있다. 교장이 세트 아이템 중 머리를 주는 몹이라 인식은 좋지만, 솔룸의 남작 잡기처럼 간편하지가 않기 때문에 길드 단위로 밀어주기 전에는 구경하기 힘든 곳이다.
밤 12시 쯤에, 퀘스트 해결하러 간다고 모아서 끼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사람이 많아져서 2파 공대로 편성. 뭐 퀘도 2개고 파탈 신공으로 간단하게 해결된다고 장담해서 그냥 갔다.
음... 사실 1파용 인던을 공대로 미는 거였기 때문에 문제는 있을 수 없고, 없어야 정상이지만, 세상이 그런가.
거의 3시까지, 파티 중 누군가 한 명은 꼭 공대에 없었다. 항상 자리 비우거나 죽어오거나... 밖에서는 얼라가 설치지, 파티엔 흑마가 없어서 소환도 안 되지, 싸돌아다니는 로머들은 무슨 놈의 리젠 주기가 그렇게 빠른지...
도살자부터 시작하는 스칼로맨스 6연퀘는 늦어도 4시까지는 3차까지 마치고 잘 계획이었는데, 끝없이 미뤄지다 결국 1차만 마치고 자게 되었다. 그나마 나는 파탈 신공이 늦어서 1차 완료하지도 못했다. 바로브가의 유산은 끝냈지만 그 짜증나는 1차를 또 해야 한단 말인가... orz. 2차 3차도 계속 들어가야 하는데. 그래도 보스인 교장은 잡았으니 인던 클리어는 클리어지만.
한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피고리 시리즈와 시체더미 시리즈라는, 전혀 쓰잘데기 없는 옵들의 집합체 세트 아이템이 중간 보스마다 우수수 떨어지던 것. 거지인 것보다 더 기분 나빴다.
와우에서 사냥꾼은 유일하게 그 파워를 게임 내 기본 DPS로 측정 가능한 직업이다. 다른 직업들은 무기 대미지보단 마법이나 스킬을 사용하지만, 사냥꾼은 주 공격이 평타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나온 DPS들을 자신의 캐릭터와 비교해보거나, 주변 사냥꾼에게 어느 정도 파워인지 한 번 물어보도록 하자. 확실히 말해두지만, 조작이 아니다.
대략 4일간, 결재는 하지 않고 PC방을 들락날락하면서 상황을 보고 있었다. 호드 인원 꾸준히 증가. 그러나 <흑 월> 길드 접속자는 언제나 한두명. 그나마 레벨은 중저레벨에, 길드마스터인 블러디유신마저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지금도 상황은 거의 마찬가지...
파티플로 도는 인던이 재미있어 와우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돈 넣고도 할 짓 없는 사태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공챗으로 모집하는 공대나 그런 것은 그다지 상관없었지만, 그러다간 죽었다 깨어나도 퀘스트들은 미해결로 남을 것 같고. 길드 레이드도 못 갈 것 같고...
해결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었다.
1. 그냥 남는다.
2. 동섭의 다른 길드로 옮긴다.
3. KGA 길드가 있는 불타는 아빠털 서버로 옮긴다(얼라).
4. 인벤 길드로 가본다.
...결국 #sg2907 채널의 리나님을 연결고리로 해서 동서버 호드의 대규모 길드 중 하나인 Black Lotus에 들어갔다. 선이 닿자마자 <흑 월>에서 바로 탈퇴하고(말할 사람도 없었지만) 옮겨버린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한 번 든 커뮤니티인데 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배신한 느낌이다.
Black Lotus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하긴 뭣하지만, 작은 길드는 작아서 문제지만, 큰 길드는 또 너무 커서 문제라는 느낌. 잘 숙성된 커뮤니티엔, 신입은 껴들기 힘든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을 시간과 나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내가 실수해서 몹들이 애드되어 1번 전멸했던 거 빼고는 잘 했던 것 같다. 랙도 아니고, 코 앞까지 뛰어갔는데 허공에서 나타나다니, 그것도 처음가는 길이라 리젠도 아닐텐데. 데이터 전송이 너무 늦잖아. 물론 그 전에 남들 따라 빙 돌아가지 않은 내 탓이 크긴 하지만.
그 건으로 펫 금지 당했다. 펫 레벨이 54라 그것 때문에 애드될 수도 있다나. 마음에 안 들었지만, 어쩔 수 있나.
그런데 거미 떼들을 처치하면서 나가던 도중 무시하고 가려던 거미 한 떼가 정말로 흑마의 소환수에게 붙는 경우가 발생했다. ...정말 이런 경우가 있긴 있군.
아 제길 무수한 퀘 아이템과 이벤트들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어찌나 배가 아프던지...
그나마 아이템이라도 좀 먹었으면 괜찮았겠지만 검은까마귀 석궁을 준다는 모쉬가진도, 야수추적자 셋 중 하나를 준다는 부네도 침묵했다. 망할 놈들. 보스도 야수추적자 셋을 준다고 하던데, 중간에 나갈 일이 생겨서 도중에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아후~ 컴퓨터 수리만 아니었다면!
이전 호드에도 사람이 꽤 많았을 때는 그림자송곳니 성채도 파티 구하는 사람이 꽤 있었지만, 이젠 그런 건 거의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길드가 있을 때는 저레벨 캐릭터의 인던 퀘스트는 고레벨이 도와주는 모양이고, 나도 들어갈 때는 그건 줄 알았지만! 사실은 벗길 가죽과 아이템을 위해서였다. ORZ.
사실 처음 갈 때는 걱정을 했다. 아무리 레벨이 깡패라지만 괜찮을까, 여럿에게 맞으면 나도 오래 못갈 텐데 등등...
기우였다. 역시 레벨은 깡패다. 중간에 몹이 10마리 가까이 몰렸을 때도 그냥 칼질로 싸워 다 죽였다.
이것은 그야말로 산책 수준. 40분 만에 싹 쓸었다.
풀파로 그렇게 힘들여 깼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백엽과는 정말 오래간만의 파티플. 전에는 레벨차가 6 정도였는데 지금은 2배 차이다. 언제나 동등한 파티플을 하게 될까.
12:41 : 정식 서비스 시작 공지 뜸, 서버들은 여전히 완전 침묵
* 내용 : '지금부터' 약 90분에 걸쳐 서버들을 열겠다고 함.
14:40 : 로그인 시스템 장애 공지 뜸. 서버들은 나타났다 사라졌다 닌자 놀이 함.
GM 서비스 제한적 공지 뜸.
17:35 : 보상정책 공지.
19:00 : GM 서비스 정상화 공지.
14시부터 적어도 4시간 이상 전 서버에서 제대로 된 접속을 하지 못함. 접속이 안 되거나, 설되거나, 금방 잘리는 등등의 현상 남발.
13:00 전후로 공식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를 이유로 오베 초기 시절의 1페이지 디자인으로 돌아가고 이전 주소를 차단했으며 결제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으나(하지만 결제 서비스도 몇시간 동안 침묵), 파일 직접 링크는 무척 쌩쌩하게 돌아감. 지금도 http://www.worldofwarcraft.co.kr/ 에 접속하면 1페이지 임시 페이지가 뜨지만, http://www.worldofwarcraft.co.kr/info/index.html 에 접속하면 모든 페이지가 날아다니는 속도로 뜸. 바뀐 것은 오직 하나, 모험가 게시판 폐지.
그렇게 접속이 안되고 서버가 난리를 치지만 정작 서버 내부는 황량함. 하늘아리 통계의 경우 이전 통계를 참조하는 형식인데 초기화 후 재측정했을 때 인구가 다 합쳐 4자리 넘는 서버가 드문 듯. 그나마도 유료화 초기라 PC방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개인 유저의 유료 계정 전환 비율을 알 수 있을 듯.
P.S. : 백섭 현상 보고 1건. 1월 19일 02:17:19 에이그윈 섭.
온갖 사이트에 넘쳐나는 이런저런 음모론이나 넘겨짚기, 헛다리 및 헛소리, 과장, 망상의 결과들은 내버려두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딱 한 마디다. 유료화 서비스를 이따위로 안 하려고 오픈 베타 한 거 아니었나? 2달 동안 서버 운영 노하우를 터득한 게 아니고, 넘치는 사람들 머릿수* 24,750원 생각하면서 좋아서 침이나 질질 흘리면서 구경했던 건가? 2달 동안 한 게 그게 다가 아니라면, 좀 똑바로 해봐라.
보너스 : 05년 1월 19일 오전 10:00경 전쟁 5섭 엘룬, 호드측 접속자 약 200명 + a (알파는 만렙. 49명 넘어서 세지 못했다). 측정 방법은 레벨별로 누구 명령어 확인. 오그리마가 20명이고 통곡의 동굴, 붉은십자군 수도원, 울다만, 줄파락, 나락, 스칼로맨스, 솔룸에 아무도 없었음. 첨탑에만 유일하게 12명 있었다.
날이면 날마다 컴퓨터 켜면 와우 대기 화면 띄워놓고 와우 커뮤니티 검색하고, 대기 끝나자마자 잘 때까지 필드로 인던으로 뛰다가, 오베가 끝나니 남아도는 시간에 적응이 안 된다.
물론 오베 시작부터 끝까지 서버는 지랄에다 오베가 끝나는 순간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작동해본 적이 없는 GM 시스템, 졸라 게이머와 PC방들 위하는 척 하다가 뒷통수를 뇌진탕으로 즉사할 만큼 세게 갈겨버린 블리자드 코리아는 능지(주1)를 해버리고 싶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결재 안 하고 하는 꼴 구경하는 것 뿐.
하여튼 끝났다.
아아... 2달 동안 정말 즐거웠다. 애증이 오가는 파티플도, 같이 울고 웃던 길드도, 뒷치기하고 퀘 방해하던 얼라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대로 영영 끝이든, 돈 넣고 계속하든 말이지.
주1 : 능지처참의 앞 2글자. 고대 중국에서 행한 극형으로, 사람의 살을 칼로 조금씩 벗겨내면서 괴롭히다가(능지), 살을 한계까지 벗겨내면 칼로 토막을 쳐서 죽이던 형벌(처참). 그 기술자들이 자식에게 기술 전수를 꺼렸기 때문에 곧 실전되어 행해지지 않게 되었다. 벗겨낸 살은 본보기로 소금에 절여 신하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공자가 이 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비슷한 걸로 국내에선 콩쥐전 소설판에 팥쥐를 썰어서 젓을 담궈 팥쥐 어머니에게 줬다는 부분이 있다.
오베 종료를 기념하며, 그동안 모아온 스샷들을 올려본다. 설명을 붙일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 호드로 하다보면 전부, 얼라로 해도 대부분 한번씩은 다 보게 되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나는 정서가 삭막하게 메마른 사람이라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와우에서의 여행은 정말 즐거웠다.
LCD 모니터 장착 이후 해상도 바꾸고 첫 도전. 적응 테스트였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일단 유신과 튀폰이 있으니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전사는 그렇다치고 그 귀한 몸이신 사제분이 오심. 오오~ 어제 튀폰 혼자 힐 했을 때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더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실제 인던에 들어가고 보니, 이상하게 몹들이 사제에게 많이 몰린다. 그래서 나는 놀래서 펫 붙이고, 사제는 소실 쓰거나 아니면 보호막 쓰고 앞으로 뛰고, 앞에 있던 전사와 도적은 뒤로 뛰어와 떼내고...
인던 경험이 많다고는 못하겠지만, 사제였던 백엽과의 파티플은 꽤 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제가 몹이 붙을 정도로 힐을 했다는 건 전사의 HP가 그만큼 빨리 단다는 얘기거나 어그로 관리가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속으로 욕을 하면서, 양손 무기 벗고 방패 써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 방패 덕에 전사가 받는 대미지는 훨씬 줄테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확실히 그때는 괜찮았다. 트롤들과 싸울 때는. 하지만 용들과 싸우기 시작하면서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 그래서 사제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패턴은 단순했다. 놀다가, 전사의 HP가 떨어지면 2,000짜리 힐 한 방, 몹들이 자기에게 뛰어오면 소실. 힐 한 방, 소실. 파티원 전체 700힐과 신의 권능 : 인내 버프, 흡혈 스킬까지, 파티플 내내 쓴 스킬이 저거 5개였다. 치유, 소생 한 번도 쓰는 꼴을 못 봤다. -_-
몹들이 왔다갔다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니 용암 토템도 거의 빛을 못 보고... 튀폰도 투덜투덜. 아니면 사전에 자기는 그렇게 플레이한다고 말을 하든가... -_- 전사에게는 따끔하게 말할 순 있어도 로얄 클래스인 사제에게는 뭐라고 못하겠더라.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하면서 참았다. 괜히 전사에게 뭐라고 한 꼴이 되어버렸다.
펫에겐 물론 노버프, 노힐. 어떻게 펫을 쉽게 선택하는지 설명까지 해줬는데 뉘집 개가 떠드냐는 식인지 완전 무시로 대응해준다. 내가 전에 나락 들어갈 때는 드루와 사제가 스날러에게 부탁한다고 버핑 똑같이 해주고, 힐 주고, 죽으면 부활까지 해줬다구. =_=
펫 무시하는 사제는 처음이 아니지만, 펫 챙겨주는 사람을 만나고 보니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화나는 게 또 사람 마음이다. 정예몹 4마리 이상 잡다가 한 마리 흘리면 그걸 누가 잡아주냐고. 실제로 플레이 중에도 여러번 로크에게 구제 받았으면서.
중간중간 무수히, 사령마저도 개구리 뜀뛰듯이 사제와 전사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제를 내쳐버리고 튀폰 하나로 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클리어는 했다. 하지만 2번 다시 같이 가기는 싫다. 젠장.
그동안 인던을 돌면서, 사제를 의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다들 어그로 괜찮게 관리하면서 힐을 줬으니까.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이런 사제를 만나보니 알겠다. 다른 사제분들, 전부 다 고수시다. =_=
P.S. 1 : 특성 재분배, 솔룸과 학카르를 플레이해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사격술과 마나소비 -25짜리 보조장비를 같이 쓰니 솔룸에서 사격 스킬 연사를 해대도 지탱이 되는게,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P.S. 2 : 전사 구하다가 우연히 '검은질X'에게 귓말을 넣어봤는데 차단목록에 올라있었다. '어라? 내가 이렇게 미움받을 일을 했던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통곡의 동굴에서 나에게 물먹은 전사였다. ...그 실수 한 번에 아직도 꽁해있수. 아니면 꾸준히 사냥꾼 욕하고 있으려나.
P.S. 3 : 시작부터 파랭이가 떨어지더니, 정작 사령이 준 건 상점행 목걸이 하나. 뭐냐!
나는 언제나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서 모르는게 없을 정도가 되어야만 선택을 한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의 경우엔 게임을 해보지도 않고 게시판 검색에서 얻은 지식만으로도 답변이 가능할 정도. 뭔가 포인트를 얻어서 찍을 때도, 나름대로 지식을 모아 판단해서 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다.
와우의 경우엔 특성이 포인트를 소비해 찍는 능력인데, 이것도 역시 59레벨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리셋 없이 처음에 결정한 그대로 밀고 왔다.
하지만 10레벨 때 예상해서 찍어온 것과 59레벨의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생각을 하다가, 마침내 특성을 리셋했다. 리셋 비용은 1G이지만, 조준사격과 정조준 오라를 다시 배우는 돈까지 치면 5G 가까이 들어갔다. 젠장.
신비한 사격 연마 - 5/5 포인트
신비한 사격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1초만큼 감소합니다.
죽음의 사격 - 5/5 포인트
원거리 무기의 치명타 피해가 50%만큼 증가합니다.
전갈 쐐기 연마 - 3/3 포인트
전갈 쐐기로 감소된 힘의 30%만큼의 체력을 추가로 감소시킵니다.
매의 눈 - 3/3 포인트
원거리 무기의 사정거리가 6미터만큼 증가합니다.
원거리 무기 전문화 - 5/5 포인트
원거리 무기의 공격력이 5%만큼 증가합니다.
정조준 오라 - 1/1 포인트
30미터 반경 내에 있는 파티원의 원거리와 근거리 전투력이 30만큼 증가합니다.
그야말로 사격에 All in으로 부어버린 특성이다. 확률 짤짤이인 충격포를 빼버리고, 대신 장기전에 대비해 마나 소모율 감소를 찍었다. 고레벨이 될수록, 특히 인던에서 자주 쓰게 되는 신비한 사격과 전갈 쐐기 특성을 전문화. 찍고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산탄 사격은 빼버렸다.
순전히 야수의 '광기' 때문에 야수 올인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광기 자체로는 어그로를 그다지 내지 못할 것 같고(차라리 포효 쿨타임이 줄어든다면 몰라도), 정신 결속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물약 하나로도 대체가능하니까. 그래서 찍으나마나한 격노 폭발과 두꺼운 가죽을 사격으로 돌리고 대신 야수 되살리기 연마. 10초가 의외로 짜증이 나더라.
흐음... 과연 어떨까 모르겠다. 아직은 계정에 돈 넣을 생각이 없으니 내 마음에 들지 어떨지는 몇달 더 있어야 알 수 있으려나.
슬픔 인던을 기점으로, 만렙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검은바위 나락, 검은바위 첨탑, 솔룸, 스칼로맨스의 Top 4 인던. 나락은 그 첫번째 인던으로, 4곳 중 유일하게 만렙 아닌 이도 갈 수 있는 - 그래도 58(힐러 한정 55)은 넘어야 껴주는 - 인던이다.
기본적으로 일직선인 듯 하지만, 열쇠를 따고 들어갈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있어 총 2개의 길이 있는 듯 하다. 한번씩 다른 길로 죽 가봐서 조금은 알 듯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지도형 인간인지라 결국 지도보고 직접 가보기 전에는 길 익히기는 곤란할 듯.
운이 좋았는지 어쨌는지, 어제 하루에만 3번 들어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말 하루종일 한 셈.
3번 갔지만 1번은 입구 근처에서 끝났고, 나머지 2번은 그럭저럭 목적 달성을 했다. 마지막엔 보스 앞까지 갔지만, 저녁 식사의 압박에 모두 굴복. 스스로는 클리어라고 해도 되지 않나 생각 중.
나머지는 척 보면 알 것이다." tt_link1="" tt_w1="240px" tt_h1="300px" tt_alt1="" tt_filename2="cfile8.uf@187D090D4B51AF1A262D58.jpg" tt_type2="img" tt_caption2="인상적인 쇠사슬 길." tt_link2="" tt_w2="240px" tt_h2="300px" tt_alt2="" />
오그리마의 공개 모집에 끼여 들어간 첫번째 시도. 저번에 들어간 학카르 이후 무려 일주일 만에 들어간 거라 영 버벅댔다. 이후로도 계속 그러지만... 하여튼.
정예몹이 기본 서넛씩 나온다.
본인에겐 필요없었던 거라<br
전사에게 양보했지만..." tt_link2="" tt_w2="240px" tt_h2="300px" tt_alt2="" />
천천히 적을 치면서 전진하다가, 사냥개조련사를 쳤다. 원래는 개들을 풀링해서 처리하고 잡아야 하는데, 마법사가 '졸다가' 돌격해서 몹들을 '모두' 애드시켜서 파티 반 전멸. 어쨌든 다 잡긴 잡았는데...
살려주길 기다리다 아이템 든 시체 사라짐." tt_link1="" tt_w1="160px" tt_h1="300px" tt_alt1="" tt_filename2="cfile9.uf@2024B80E4B51AF1B4B11AD.jpg" tt_type2="img" tt_caption2="서로 기분 나쁜 말 주고 받더니" tt_link2="" tt_w2="160px" tt_h2="300px" tt_alt2="" tt_filename3="cfile8.uf@11488A024B51AF1C064DB3.jpg" tt_type3="img" tt_caption3="가버린다." tt_link3="" tt_w3="160px" tt_h3="300px" tt_alt3="" />
전사는 귀차니즘에 빠졌는지 사제가 와서 부활시켜 줄 때까지 무덤에서 가만히 앉아있는거다. 그러다 시체 증발. 둘이서 삐끗해서 신경 사나운 말 주고 받더니 사제 귀환. 자연히 파티 해체.
애냐?
잠시 야수추적자 셋에 대해.
앵거포지 잡기. 쉽게 잡았다.
렉. 간만이군 모내기.
오그리마에 오자마자 다시 뜨는 나락 인원 모집. 다시 붙었다. 전사, 나, 사제, 주술사, 흑마의 캐스터 중심 파티.
리더는 만렙 사제분이었는데, 스스로의 퀘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다고. 중보스를 놔두고 간 건 없었지만, 하여튼 퀘 중심으로 진행. 덕분에 나도 퀘를 꽤 많이 진행했다.
골렘군주. 빡셌다.
득템! 공속 14% 탄띠!
썬더브류 제조 퀘스트.
사실 야수추적자 셋은 첨탑부터 나오기 때문에 아이템에 대해선 거의 기대도 하지 않고 들어갔지만 이게 왠 걸, 공속 14% 탄띠가 나올 줄이야! 감격했다. 너무 감격한 나머지 탄띠에 화살 채우려는 삽질까지. =_=
너무 쉽다." tt_link1="" tt_w1="160px" tt_h1="300px" tt_alt1="" tt_filename2="cfile10.uf@197C050B4B51AF201E8A23.jpg" tt_type2="img" tt_caption2="얼굴 보기 힘들다는 레어 몹. 방패까지 얻다니 전사분 운 대폭발." tt_link2="" tt_w2="160px" tt_h2="300px" tt_alt2="" tt_filename3="cfile30.uf@20345F0C4B51AF2036A1EB.jpg" tt_type3="img" tt_caption3="별 거 아닌 녀석. 퀘몹은 어쩔 수 없다." tt_link3="" tt_w3="160px" tt_h3="300px" tt_alt3="" />
사제분 리딩과 컨트롤이 굉장히 능숙해서, 전멸은 커녕 HP 반 닳아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스무스하게 진행. 흑마분의 추방도 굉장히 유용했다.
여기에서 사제분 빠짐.
하지만 사제분은 목적했던 퀘도 다 했고, 기타 개인 사정으로 중간에 빠짐. 파티도 자연히 공중분해 되어야 하겠지만... 나는 갖고 있지 않았던 무쇠지옥 퀘스트 때문에 조금만 더 앞으로 가보기로 함.
솔직히 불안했다." tt_link1="" tt_w1="160px" tt_h1="300px" tt_alt1="" tt_filename2="cfile1.uf@2040BE264B51AF221BCC8C.jpg" tt_type2="img" tt_caption2="그래도 4명이서 무사히 퀘스트 마침." tt_link2="" tt_w2="160px" tt_h2="300px" tt_alt2="" tt_filename3="cfile10.uf@182876014B51AF2330D0EE.jpg" tt_type3="img" tt_caption3="귀환." tt_link3="" tt_w3="160px" tt_h3="300px" tt_alt3="" />
사제 한 명 빠지고 주술사만 힐이 가능해지니 매 순간 생가를 오갔다. 하지만 결국 아무도 안 죽고 무사히 퀘스트 해결. 화기애애하게 헤어졌다.
...무쇠지옥 퀘스트를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나는 님'아'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타이밍을 놓쳤다. =_=
전사에게서 전투의 외침 버핑을 받은 상태. 전투력 버그 만세.
눈사태 일족 화주를 먹은 상태. 옆 타우렌과 비교해보시라.
앞에서 퀘를 꽤 해결해서, 오그리마에 귀환했다가 보상 받으러 다시 황야의 땅에 갔다. 그때 들어온 귓말. 당연히 다시 나락으로.
인던 경험이 적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도 오랫만이라 하루종일 삽질을 꽤 했다. 물론 그렇다고 파티 전멸을 시키거나 하는 건 아니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작은 실수들을 계속 저질렀다는 건데, 한 번, 퀘스트 NPC에게 말을 잘못 걸어 파티 전멸을 시킨 적이 있었다. 사령관 구출 퀘인데, 일단 퀘 완료 받아 놓고, 다른 사람이 시작할 때 수락해서 같이 진행하면 되는 것을, 완료도 안 해놓고 있다가 뒤늦게 말 걸어서 1번만 막아내면 되는 애들을 2번 오게 해서 파티 전멸을 시켜버린 것이다. 결국 그 퀘는 못했다. 이런 등신. =_=
5초 몸빵하고 죽었다." tt_link1="" tt_w1="160px" tt_h1="300px" tt_alt1="" tt_filename2="cfile10.uf@130FD5134B51AF268D1FC9.jpg" tt_type2="img" tt_caption2="기술병들. 평몹 주제에 총 대미지는 정예 수준." tt_link2="" tt_w2="160px" tt_h2="300px" tt_alt2="" tt_filename3="cfile8.uf@1475FD044B51AF27A44563.jpg" tt_type3="img" tt_caption3="다시 득템! 공속 14% 화살통!" tt_link3="" tt_w3="160px" tt_h3="300px" tt_alt3="" />
그거 외에는 무난한 진행을 했다. 특히 리블리 놈은 14% 탄통만 주는 줄 알았는데, 다시 잡으니 이번엔 화살통을 준다. 나이스~ 2번 와서 2개 다 얻다니 이런 럭키!
걸맞는 그래픽." tt_link1="" tt_w1="160px" tt_h1="300px" tt_alt1="" tt_filename2="cfile9.uf@1872DD0E4B51AF276A557D.jpg" tt_type2="img" tt_caption2="-_-; 사실 따로 노는 몹도 다 잡아 죽인 이유는" tt_link2="" tt_w2="160px" tt_h2="300px" tt_alt2="" tt_filename3="cfile24.uf@1201580D4B51AF280F7B2D.jpg" tt_type3="img" tt_caption3="이렇게 좋은 도안을 잘 주기 때문." tt_link3="" tt_w3="160px" tt_h3="300px" tt_alt3="" />
느리거나 사제가 없으면 피본다." tt_link1="" tt_w1="160px" tt_h1="300px" tt_alt1="" tt_filename2="cfile10.uf@207FA30D4B51AF2913DACA.jpg" tt_type2="img" tt_caption2="떼거지. 초 짜증." tt_link2="" tt_w2="160px" tt_h2="300px" tt_alt2="" tt_filename3="cfile10.uf@11249A0F4B51AF2A0FE6C5.jpg" tt_type3="img" tt_caption3="저녁식사의 압박에 모두 굴복." tt_link3="" tt_w3="160px" tt_h3="300px" tt_alt3="" />
특히 인상 깊은 건 보스 앞의 횃불방. 몹들이 매우 많고, 공격력도 낮진 않고, 리젠도 엄청나게 빠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한마리씩만 잡다만 순식간에 파티 전멸. 마법사의 신폭만이 믿을 길이요 살길이었다. 사제가 보호막 걸고 힐하는 것 외에 다른 직업들은 할 일이 없을 정도.
만약 시간이 3, 40분만 더 있었어도 타우릿산을 잡았겠지만, 밖에서 밥 먹으라고 부를 땐 도리없이 가야한다. 무척 아쉬웠다. 타우릿산도 별 문제없이 잡을 자신이 있었는데 말이지.
겪어본 바, 나락도 사냥꾼이 필요없을 정도의 난이도는 아닌 듯 싶다. 아니면 다른 필수직업들끼리 파티 맺으면 이것보다 더 쉽게 간다는 걸까. 역시, 남들이 말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단 말이야.
사냥꾼의 역할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단순했다. 솔플 땐 펫으로 탱킹. 파티플 땐 펫으로 보조 댐딜, 천 계열 보호, 세컨 탱킹. 솔플 때 펫으로 탱킹이 좀 어려워도 좋다. 파티플 시에는 전사가 탱킹 잘 해 주겠지.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활(총)만 쏜다.
그러니, 오로지 대미지에 매진. DPS 올인. 민첩성, 혹은 전투력. 옵만 좋으면 가죽도 사양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는지 어땠는지, 그걸로 도적과 싸운 적은 없지만, 그렇게 살았다. 장거리 공격력은 55레벨 때 극에 달해, 정조준 오라와 매의 상 켜고 127.5가 자력으로 나왔고, 전투력 버그를 사용해 동렙 전사의 전투력의 외침을 받았을 땐 144 정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그저 중간만 가면 되는 것을, 최고를 추구하다 보니 대미지가 너무 올라가버린 것이다. 펫이 탱킹을 하든, 전사가 방태 상태에서 치든, 도적이 뒤에서 쑤시든, 마법사가 마법을 쓰든, 흑마가 저주 3종 세트를 걸든, 무조건 날 보는 몹. 평소 쓰는 마나라곤 징표 걸고 쐐기 하나 박으면 끝일텐데, 내게 달려오니 랩터의 일격을 날리고 철수 쓰고 날개 절단 쓰고... 끝이 없다. 항상 바닥을 치는 마나.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장비도 민첩성의 ~~ 시리즈에서 원숭이 시리즈로 하나하나 바꿔가는 중. 방어력과 체력을 높여 생존율을 올리고, 대미지를 약간 줄여 어그로를 낮춘다. 그리고 지능에도 약간 신경을 써서 장기전에도 대비할 생각. 앞으로의 인던은, 그런 싸움이 될 테니까.
그리하야, 경매질에 10G 좀 넘게 부은 것 같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무조건 야수추적자 세트다. 아아 그 옵션. 정말 생각만 해도 황홀해진다.
이전 던전에서도 슬쩍슬쩍 맛보기로 보여줬지만, 이젠 본격적 패거리 러시. 정예만이라면 기본 서넛, 보통 몹 섞이면 6~8마리가 기본이다. 레벨은 40후반에서 보스는 55까지.
사실 2달 가까이 타우렌 사냥꾼하면서, 직업 때문에 내쳐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힐러가 부족해서 안 된다는 거야 당연하고... 그런데 그날은 유난히 슬픔 파티를 많이 모집해서 한 명에게 귓말 걸었는데 사냥꾼은 안 끼워준다는 게 아닌가. 10분 가까이 공황 상태. 아니, 사냥꾼이 어때서? 솔직히 사냥꾼 없으면 안 된다거나 하는 건 없지만, 있으면 유용하고 좋잖아? 10분 동안 '아무나 오세요'라면서 파티 구하던 주제에 사냥꾼은 즐? 그렇게 배가 불렀나?
...이런 식의 잡념에 시달리다 다른 사람에게 귓말 넣어서 파티에 꼈다. 파티장이 60레벨 주술사. 그리고 55 전후의 전사, 도적, 드루이드, 나. ...표준 호드 파티 구성이다. 뭐 일단 인구 분포상 전사 도적 사냥꾼 주술사가 가장 많으니까...
그다지 퀘스트 모을 생각은 안 하고 그냥 가지고 있던 거 갖고 들어갔는데 수집퀘 하나 빼곤 다 가져간 거 같았다. 그러면 총 6개가 되나... 만레벨 주술사님이 맵에 빠삭하셔서 쉽게쉽게 나간 듯.
삽질은 오히려 필자가 했다. -_- 인던 클리어 횟수가 20회에 가까워지는데 아직도 어그로 관리 및 파티플이 안 된다니 서글프군. 공격력에 치중에서 DPS만 미친듯이 올려서 그런가... 54레벨이었던 당시 126.0이었다. '자력 기본'이. 드루이드님에게 버핑 받고 전투의 외침까지 전투력 버그로 덮어 띄우니 140 중반이 나왔다. 방태전사와 도적이 열심히 갈구는데 이쪽으로 뛰어올 때의 기분이란.
이번 플레이의 독특한 점은 주술사님이 파티장, 리더, 메인탱커(!)까지 했다는 점. 앞으로 들어가서 애들 모아서 화산 토템. 전사와 도적 들어가서 내가 찍은 징표 몹 다굴하고, 드루는 주술사와 전사힐. 아니 드루는 전사힐만 하고 주술사는 자힐했던가... 잘 모르겠다.
그리고 파티 내 캐스터 분들이 펫 챙겨주시던 것. 사실 펫힐이나 지속적인 버핑 유지는 고사하고, 인던 들어갈 때 버프 하나 넣어주는 것도 감지덕지인데, 펫 죽을 때마다 부활 기다려주시고, 힐 넣고 버프까지... 감동했다. 별 수 있나. 스날러 발바닥에 땀나도록 굴렸다.
인던의 처음 부분은 트롤들, 다음은 트롤들이 섬기던 학카르의 잔재들, 그리고 마지막은 학카르를 감시하기 위해 남았던 용족이 상대였다. 용족 나이스. 껍질을 한 60장 정도 벗겼다. 사냥꾼용 아이템 좋은게 나올리가 없으니 껍질이나 열심히 벗겨서 팔아야지. 그리고 예상대로 좋은거 안 나오더라. -_-
보스들은 하여튼 뭔가 질기고 안 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아루갈은 텔레포트로 날아다니고, 마라우돈의 공주양은 애들을 날려버리고, 학카르의 보스들도 밀리들에겐 친절하지 않았다. 이럴 때 사냥꾼이 나서는거지 뭐. 어떤 짓도 통하지 않는 40미터 밖에서, 평타 날리고 체력 반쯤 남았을 때 속사 쓰고 스킬 난사. 축 사망.
저쪽에서 반기질 않으니 이쪽에서 머리 숙이고 들어가는 것도 별로다. 학카르, 퀘스트는 다 처리했으니 이제 갈 일은 없겠군.
컴 수리 끝나면 쓰려고 미루다 지금 쓰려니 스크린 샷도 없고, 기억은 희미하고. 파티플 경험담보다는 던전 소개글이 될 것 같다.
마라우돈은 이번 패치로 잊혀진 땅에 생긴 인던으로, 레벨은 40대 후반에서 51 레벨 정도에 맞춰서 만들었다. 소속 퀘스트는 6개.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입구가 둘이라는 점. 입구에서 둘로 갈라져, 2개의 입구가 있고, 던전 1/3 정도에서 하나의 길로 합쳐져, '공주'까지 일직선. 그리고 인던에 들어가기 전의 길은 보통 별 의미 없는 경우가 많은데, 마우라돈의 경우 퀘스트의 대다수가 인던 전의 길에서 아예 끝내거나, 재료를 구해놓거나, 반쯤 해두는 것이 많다. 그리고 엄청나게 길고, 오래 걸린다. 한 번 들어가 퀘스트를 다 끝내려면 상하 2코스를 모두 공략해야 하는데 정말 5시간은 족히 걸릴 듯. 그래서 지팡이의 부품을 구해 조립하면, 공주 근처의 폭포로 바로 이동하는 이른바 앵벌용 지팡이까지 내부 퀘스트로 존재할 정도다.
그리고 줄파락에서 탐사용막대로 맛을 보여준 보통몹 러시가 슬슬 본격화하여, 거의 반 정도의 지역이 정예몹 한둘에 보통몹 5~6마리의 구성으로 이뤄져 플레이어에게 압박을 가해온다. 뭐, 그래도 학카르보단 쉽고, 할만하다.
역시 압권은 공주다. WoW의 공주들은 어쩌면 이렇게들 하나같이 XXX한지... 뭐 사전적인 의미로는 '왕의 딸'이니 다들 맞는 말이긴 한데. 그래도 고전적인 공주 한 명 정도는 넣어줘도 되잖아 블리자드.
중보스 드랍템 중에 총 한 자루와 민첩 20 사슬 바지, 퀘스트 보상으로 활 한 자루. 여타 인던들과는 달리 현재로선 거의 유일하게 사냥꾼을 위한 아이템을 주는 인던. 게다가 정찰대 추적이나 공주잡이의 유용성 및 넓은 내부 구조 등 사냥꾼을 위한 던전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사냥꾼 없으면 못 깨거나 다른 아이템은 안 주냐 하면 그건 전혀 아니지만.
솔직히 인던 자체 난이도는, 전체적인 개체 수와 무리 짓는 수가 적어 아주아주 쉬운 인던이지만... 여러번 도전해야 했고 클리어해야했던 이유는... 망할 자동탐사막대 퀘스트 때문.
오른쪽 스샷의 피라미드 위에 올라가서 잡힌 사람들을 풀어주면, 약간의 정예몹이 섞인 세자리 수에 가까운 몹들이 러시해온다. 물론 한 번에 백마리가 오는 건 아니지만... 거의 10분 넘게 계속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야 하니... 끝없이 힐을 넣어야 하고, 끝없이 힐러에게 붙는 몹을 떼내야 하니 이게 개압박.
만렙 도적과 같이 갔다가 실패한 일도 있었다. 50레벨 중반대 사제와도 실패한 일도 있었다. 길드 주술사 튀폰과 다른 드루이드님과 하니까 그나마 쉽게 깨지더라...
그런데, 기껏 클리어해서 퀘스트들을 정리하려고 보니 가즈릴라가 빠져있었다. ...그놈 잡으려면 망치를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망치는 줄파락과 맞먹는 정예몹들이 즐비한 산의 정상에 있었다.
그리고, 더페이형은 보스가 주는 판금 어깨 보호구를 원했는데 그게 안 나왔다고 했다.
별 수 있나. 동부 내륙지로 가서 유신이는 하이딩으로 걸어올라가고 나는 계단까지 코도 타고 가서 죽은 척, 쉬었다가 코도 타고 가서 죽은 척... 나는 실패했고 유신이가 망치 획득.
진짜 마지막으로 도전한 레이드. 다행히 줄파락의 모든 퀘 완수했고, 나는 앞서 썼던 라이칸의 선물을 얻고, 페이형도 그 어깨 갑옷을 입수.
울다만과 줄파락만 계속 실패하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상쾌하고 깔끔하게 끝난 레이드였다. 속이 다 시원했다.
12월 19일 일요일 20:00시여서 그때 서울에 올라갈 예정이었던 나로서는 참석할 수 있을까 없을까 걱정했었는데, 마침 그 때 축구 한독전이 있자 아스가 날 내비두고 TV를 보는게 아닌가. 그래서 무사히 참가. ...하지만 정모라고 해봤자 늘 접속하는 고레벨 훼인들만 모였더라;
길드 휘장 결정은 별 할말이 없다. 필자는 길드 이름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별과 달의 문양을 달고 싶었지만 길드원들의 '뽀대' 타령에 밀려 독수리로 결정. 나머지 외곽선과 색깔은 마음에 들지만, 독수리랑 우리 길드랑 무슨 관계라고. -_-
그리고 친목도모를 위해, 참석했던 사람들끼리 간단히 나이를 포함한 자기 소개를 하고, 상호 형아우 대접하기로 결정. 필자는 중간 정도 되더라.
하지만 역시... 여자는 없었다. AMG.
여동생이나 누님 길드원 대모집. 상시 환영.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이런 글이나 쓰고 제길 추하다!
아 애증의 그 이름. 42레벨 된 순간부터 47레벨에 꼬신 그제까지, 일주일 가까이 수십번을 들락날락하고, 한 번은 3시간 정도 잠복도 해본 스날러. 은신한다는 얘기에 은신 추적 켜고 돌아다니는 삽질까지...
결국 노력이 결실을 맺어, 테임 해버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써본 결과, 그저 그렇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40레벨 이후로는 캐스터 계열의 몹에게 곰탱이 맥을 못 추던 것에 비해, 일반 밀리몹 수준의 몸빵은 가능하다는 것 정도? 그외의 점에서는 모든 면에서 곰탱에게 뒤지는 듯... 무엇보다 할퀴기가 안 된다는 점이 치명적.
이제 다른 특이한 펫이 없다면, 화염 레지 240이라는 불타는 로크를 테임해서 3마리 체제로 나갈 듯 싶다. 곰탱은 물리 몸빵, 스날러는 일반 캐스터 몸빵, 로크는 화염계 몸빵... 특히 용족이나 화염 정령 등 기본 공격이 화염 속성인 놈들에게는 아주 제대로일 듯.
그나저나 이름을 뭘로 짓는다. 곰탱이야 순간의 충동으로 지은 '달려라최강곰탱'이 의외로 마음에 드는데, 스날러의 경우엔 그다지 떠오르는게 없다. 하도 안 나와서 한 때 '심팔놈의똥강아지'로 지을까 했는데 막상 그렇게 지으려고 하니 좀 그렇다. 며칠 고민해봐야할 듯.
1. 위치 : 페랄라스의 모자케 야영지 북쪽에 있는 라리스 정자 바로 오른쪽에 나무가 있다. 언덕에 솟은 거 말고 맨 땅바닥에 솟은 나무. 그 나무의 오른쪽에 한 그루가 더 있는데, 그 두 그루 사이에서 리스폰 된다. 건드리지 않는다면 라리스 정자 부근을 돌아다니는 듯. 반경은 넓지 않은 듯 하지만, 항상 죽거나 테임되어 리젠 쿨타임 돌아가는 상태이므로 신경쓸 필요없다. 리젠 장소만 보면 된다.
2. 리젠 간격 : 10시간.
3. 레벨 : 42레벨.
4. 은신 사용? : 건드리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 야수 추적으로 감시하면 OK. 다만 때리거나 테이밍 시도 할 때 순간적으로 은신했다가 뒷통수를 쳐서 테이밍이 풀리는 때가 있다. 얼음덫 사용 권장.
5. 특징 : 일반적인 방어력, HP, 공격력, 이동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저항력이 100(100%가 아니다). 물기 6레벨을 가지고 있지만 할퀴기는 아예 배울 수 없기 때문에, 어그로 관리가 상당히 힘든 펫.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냥꾼이 하기 나름이라고 보지만. 40레벨 이상의 캐스터 몹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일반 펫과는 달리 상당히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동급 밀리몹 정도만큼 버텨주는 정도다. 모든 종류의 저항이 100이라 그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것 정도가 장점일 듯.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싫어하는 건, 상당히 귀찮고 힘들고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일부러 피해다니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나도 인간이고, 아직 어려서 그런지 감정에 치우칠 때도 있다. 얼라야 어차피 적이니 뒷다마를 치든 앞다마를 치든 별 생각없고, 오늘까지 1달 반 동안 단 두 명, 엄청나게 사람 열받게 만든 인간들을 소개한다.
필자가 매우매우매우매우 선호하는 무기인 석궁. 그것도 파란 색. 그때 쓰고 있던 것보다 DPS가 8이상 높은 무기가 경매에 올라와있었다. 레벨 48인 지금 쓰는 무기보다도 DPS가 더 높은 무기.
최장기였기 때문에 7시간마다 체크하고 잠자는 시간까지 맞춰서 끝나기 10분 전에 5G 가까운 엄청나게 싼 가격에 낙찰 성공.
경쟁자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경매장에서 대기했다. 이윽고 뜨는 노란색 글씨.
"경매가 취소되었습니다"
보니 주인이 와서 취소하고 들고간 거다. 그것도 끝나기 몇십초 전에! 직접 가서 왜 내렸냐고 물으니 너무 싼 가격이라 내렸다고 했다.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울며 불며 매달리고, "ㅠ.ㅠ" 같은 이모티콘까지 쓰며 - 미쳤지 - 거래 걸어서 10G 놓으면서까지 팔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 된다면서 들고 갔다. 차라리 자기가 쓴다고. 며칠 뒤에 보니 자기가 쓰고는 있더라만, 전사가 활 좋은거 차서 뭐하나. -_-
뮤세크라는, 시체를 항아리에 담는 퀘스트를 하고 있었다. 44, 45레벨 정예 몹 떠도는 나무 정령을 잡는 퀘스트. 46레벨 때 다른 퀘스트 문제로 잡다가 실패했던 쓰라린 경험 때문에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지만... 48레벨도 찍고 했으니.
그러다 우연히 필드에서 한 마법사를 만났다. 같은 퀘를 하고 있어서 파티. 그리고 나무 정령 만나서 전투. 전투하는 중 들러붙은 히포그리프 처리하는 중에, 떠도는 나무 정령을 항아리에 담아버린다. 그리고 적당히 마법 쓰면서 튀더니, 사라졌다.
검색해봤더니 없다. 접속 종료한 것. 아... 정말 황당해서. 무슨 사고인가 싶어서 5분 정도 기다려보기도 했지만 안 들어온다.
정말 치솟는 분노를 어찌할 수가 없어서 길드명으로 검색해서 당시 접속해있던 최고렙에게 귓말로 따졌다. 물론 삽질이다. 결국 제 3자 아닌가. -_-
그래서 3마리를 그냥 혼자 솔플로 처리했다. 스날러가 레벨이 좀 되니 할만하더라.
어쨌든 엘룬 서버, 호드, 레벨 48 언데드 마법사였던 MayBe 길드의 데쉬. 절대 잊지 않겠다.
있는 놈, 길드 소속인 놈들이 더 하다. 부끄럽지도 않냐? 나도 길드 들고부터는 이름 아래 적힌 <흑 월>이라는 이름 때문에 몸가짐에 조심하는 때가 많은데.
[#M_ 오늘 길마 불러서 따졌다. | 오늘 길마 불러서 따졌다. |
[#M_ 오늘 길마 불러서 따졌다. | 오늘 길마 불러서 따졌다. |
오늘 토익 듣고 오니 데쉬가 접속해있길래 귓말을 넣었다. 접속 끊더라. -_- 아예 친구창에 등록해놓고 기다렸다가 접속하자마자 귓말 넣었다. 이번엔 무시한다.
그래서 새벽에 알아둔 MayBe 길드의 길마에게 귓말 넣어서 따졌다. 그 결과가 위의 스샷.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엔 아예 길마부터가 틀려먹었다. 데쉬는 차단 목록에 올렸고 MayBe 길드는 길드 단위로 필자에게 찍혔다. ...찍어봤자 PK가 되는 것도 아니고 뭐 어쩌겠냐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