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2. 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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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ORPG는 사람과 함께 하는 맛. 사람과 함께 할 뭔가가 없다면 할 가치가 없다!라고까지 생각하는 나로서는, 게임에 들어갔는데 나만 쏙 빼놓고 다들 인던 들어갔다!란 상황만큼 좌절스러운게 없다.

 퀘스트는 전부 정예고, 사람 구하긴 어렵고...

 이럴때, 저레벨 인던 헬프가 온다면 어찌 거절할 수 있으리.

 그림자송곳니 성채, 놈리건, 가시덩쿨 구릉, 줄파락, 아탈학카르 신전... 학카르가 저레벨이냐고? 펫 레벨 올린답시고 피를 토할 정도로 돌아봐라. 끽해야 50레벨 될락말락한 애들 눈에 차기나 하는지. =_=

 덕분에 길드에서도 인식이 꽤 좋아진 듯. 사실 저 인던 헬프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세컨 캐릭터로 요청하는 거니깐. 나 자신도 의외지만, 남을 도와준다는게 내 성격에도 꽤 맞는 듯 하다.

 음... 사실 공짜는 아니다. 다들 나중에 내게 몸으로 봉사할 것을 약속받았으니깐. 인던은 가야겠고 사람 없을 때 몽창 끌고 가야지. 아하하하.
posted by DGDragon 2005. 2. 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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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파로 갔다. ...이런. 레이드하고 나서 일주일 가까이 미루고 보니 뭐 별달리 할 말이 없다. 레이드도 스무스하게 설렁설렁 넘어갔고.

 떠오르는게 있다면 사냥꾼인 나도 펫을 못 타고 다니는데, 몹 주제에 감히 용을 타고 다니던(!) 대족장 랜드 블랙핸드 놈. 처음에 용만 나오길래 다음에 저놈이 나오나 했는데 용에서 뭔가 뛰어내리는 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꼴에 선글라스까지! 멋쟁이군 자네.

 상층엔 인간형만 잔뜩 나오는 하층과는 달리 정예 용족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다. 앗싸. 3파 중 용비늘 세공 올리는 건 나 뿐이라 비늘 독점.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스 드라키시스의 경우엔 한 번에 잡긴 했지만 파티원의 절반 가까이가 시체가 되었다. 무섭긴 무섭더군... 혼자였으면 괜찮았겠지만 옆에 붙어있던 쫄따구 둘을 처리하는 시간 만큼 희생이 났다.

 상층 끝내고는 하층 레이드. 2파 공대였지만 파탈 신공을 사용해서 퀘스트 중심으로 나가기로 했다. 몹잡이 퀘스트는 불가했지만 꽤 한 듯. 하층 보스는 상층에 비하면 우스웠다. 훗.
posted by DGDragon 2005. 1.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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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칼로맨스. 스컬지들의 이른바 '학교'. 학교가 되기 전에는 바로브 가의 영지였으며, 이와 관련한 퀘스트도 있다.

 만렙들의 놀이터 중 하나로, 난이도는 대충 그저그런 정도? 숫자가 많다기보다는, 몹 개개의 능력이 좀 짜증나고 까다로운 경향이 있다. 교장이 세트 아이템 중 머리를 주는 몹이라 인식은 좋지만, 솔룸의 남작 잡기처럼 간편하지가 않기 때문에 길드 단위로 밀어주기 전에는 구경하기 힘든 곳이다.

 밤 12시 쯤에, 퀘스트 해결하러 간다고 모아서 끼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사람이 많아져서 2파 공대로 편성. 뭐 퀘도 2개고 파탈 신공으로 간단하게 해결된다고 장담해서 그냥 갔다.

 음... 사실 1파용 인던을 공대로 미는 거였기 때문에 문제는 있을 수 없고, 없어야 정상이지만, 세상이 그런가.

 거의 3시까지, 파티 중 누군가 한 명은 꼭 공대에 없었다. 항상 자리 비우거나 죽어오거나... 밖에서는 얼라가 설치지, 파티엔 흑마가 없어서 소환도 안 되지, 싸돌아다니는 로머들은 무슨 놈의 리젠 주기가 그렇게 빠른지...

 도살자부터 시작하는 스칼로맨스 6연퀘는 늦어도 4시까지는 3차까지 마치고 잘 계획이었는데, 끝없이 미뤄지다 결국 1차만 마치고 자게 되었다. 그나마 나는 파탈 신공이 늦어서 1차 완료하지도 못했다. 바로브가의 유산은 끝냈지만 그 짜증나는 1차를 또 해야 한단 말인가... orz. 2차 3차도 계속 들어가야 하는데. 그래도 보스인 교장은 잡았으니 인던 클리어는 클리어지만.

 한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피고리 시리즈와 시체더미 시리즈라는, 전혀 쓰잘데기 없는 옵들의 집합체 세트 아이템이 중간 보스마다 우수수 떨어지던 것. 거지인 것보다 더 기분 나빴다.

 와우에서 사냥꾼은 유일하게 그 파워를 게임 내 기본 DPS로 측정 가능한 직업이다. 다른 직업들은 무기 대미지보단 마법이나 스킬을 사용하지만, 사냥꾼은 주 공격이 평타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나온 DPS들을 자신의 캐릭터와 비교해보거나, 주변 사냥꾼에게 어느 정도 파워인지 한 번 물어보도록 하자. 확실히 말해두지만, 조작이 아니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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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왕 타우릿산 왈, 자기가 라그나로스의 가장 강한 부하라고? 그런 놈이 화산심장부에서 가장 약한, 입구의 쫄따구보다 약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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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27. 17:28
  대략 4일간, 결재는 하지 않고 PC방을 들락날락하면서 상황을 보고 있었다. 호드 인원 꾸준히 증가. 그러나 <흑 월> 길드 접속자는 언제나 한두명. 그나마 레벨은 중저레벨에, 길드마스터인 블러디유신마저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지금도 상황은 거의 마찬가지...

  파티플로 도는 인던이 재미있어 와우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돈 넣고도 할 짓 없는 사태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공챗으로 모집하는 공대나 그런 것은 그다지 상관없었지만, 그러다간 죽었다 깨어나도 퀘스트들은 미해결로 남을 것 같고. 길드 레이드도 못 갈 것 같고...

  해결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었다.

  1. 그냥 남는다.
  2. 동섭의 다른 길드로 옮긴다.
  3. KGA 길드가 있는 불타는 아빠털 서버로 옮긴다(얼라).
  4. 인벤 길드로 가본다.

  ...결국 #sg2907 채널의 리나님을 연결고리로 해서 동서버 호드의 대규모 길드 중 하나인 Black Lotus에 들어갔다. 선이 닿자마자 <흑 월>에서 바로 탈퇴하고(말할 사람도 없었지만) 옮겨버린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한 번 든 커뮤니티인데 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배신한 느낌이다.


  Black Lotus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하긴 뭣하지만, 작은 길드는 작아서 문제지만, 큰 길드는 또 너무 커서 문제라는 느낌. 잘 숙성된 커뮤니티엔, 신입은 껴들기 힘든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을 시간과 나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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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파티로 가서 퀘스트를 하고 싶었는데... 2파티 공격대였다.

 내가 실수해서 몹들이 애드되어 1번 전멸했던 거 빼고는 잘 했던 것 같다. 랙도 아니고, 코 앞까지 뛰어갔는데 허공에서 나타나다니, 그것도 처음가는 길이라 리젠도 아닐텐데. 데이터 전송이 너무 늦잖아. 물론 그 전에 남들 따라 빙 돌아가지 않은 내 탓이 크긴 하지만.

 그 건으로 펫 금지 당했다. 펫 레벨이 54라 그것 때문에 애드될 수도 있다나. 마음에 안 들었지만, 어쩔 수 있나.

 그런데 거미 떼들을 처치하면서 나가던 도중 무시하고 가려던 거미 한 떼가 정말로 흑마의 소환수에게 붙는 경우가 발생했다. ...정말 이런 경우가 있긴 있군.

 아 제길 무수한 퀘 아이템과 이벤트들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어찌나 배가 아프던지...

 그나마 아이템이라도 좀 먹었으면 괜찮았겠지만 검은까마귀 석궁을 준다는 모쉬가진도, 야수추적자 셋 중 하나를 준다는 부네도 침묵했다. 망할 놈들. 보스도 야수추적자 셋을 준다고 하던데, 중간에 나갈 일이 생겨서 도중에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아후~ 컴퓨터 수리만 아니었다면!
posted by DGDragon 2005. 1. 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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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 Lotus 길드에 들어가게 된 사연은 나중에 말하겠다.

 이전 호드에도 사람이 꽤 많았을 때는 그림자송곳니 성채도 파티 구하는 사람이 꽤 있었지만, 이젠 그런 건 거의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길드가 있을 때는 저레벨 캐릭터의 인던 퀘스트는 고레벨이 도와주는 모양이고, 나도 들어갈 때는 그건 줄 알았지만! 사실은 벗길 가죽과 아이템을 위해서였다. ORZ.

 사실 처음 갈 때는 걱정을 했다. 아무리 레벨이 깡패라지만 괜찮을까, 여럿에게 맞으면 나도 오래 못갈 텐데 등등...

 기우였다. 역시 레벨은 깡패다. 중간에 몹이 10마리 가까이 몰렸을 때도 그냥 칼질로 싸워 다 죽였다.

 이것은 그야말로 산책 수준. 40분 만에 싹 쓸었다.

 풀파로 그렇게 힘들여 깼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백엽과는 정말 오래간만의 파티플. 전에는 레벨차가 6 정도였는데 지금은 2배 차이다. 언제나 동등한 파티플을 하게 될까.
posted by DGDragon 2005. 1. 21. 22:10
  4일 동안 금단 증상에 시달리다 결국 못 참고 지름신의 인도하에 결제를 끊었다. 다짐을 위해 언인스톨 했던 와우를 인스톨하는 중이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물론 밉다... 드라큐라 백작이 평소 즐기던 형벌(*주1)을 가해주고 싶을 정도지만, 야수추적자 셋이, 거인추적자셋이, 58레벨 스날러가, 53레벨 불타는 로크가 날 부르고 있다.

  아아... 물론 앞으로의 추이는 계속 지켜볼 것이다. 전쟁 5섭인 엘룬에 사람이 부족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캐릭터를 잘 나가는 서버에 다시 키울 생각은 없다.

  엘룬의 호드가 죽는 날이 내가 와우를 접는 날이 될 것이다.

주1 : 뭉툭하고 긴 봉을 세워놓고 사람을 항문부터 꽂아둔다. 스스로의 체중 때문에 천천히 봉에 꿰뚫리게 된다. 때문에 '꼬챙이 백작'으로 불렸다고 한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19. 11:38
정식 서비스 시작 사전 공지 시각 : 2005년 1월 19일 수요일 정오(12:00)

12:00 : 서버, 공식 사이트 침묵

12:41 : 정식 서비스 시작 공지 뜸, 서버들은 여전히 완전 침묵
* 내용 : '지금부터' 약 90분에 걸쳐 서버들을 열겠다고 함.

14:40 : 로그인 시스템 장애 공지 뜸. 서버들은 나타났다 사라졌다 닌자 놀이 함.
GM 서비스 제한적 공지 뜸.

17:35 : 보상정책 공지.

19:00 : GM 서비스 정상화 공지.

  14시부터 적어도 4시간 이상 전 서버에서 제대로 된 접속을 하지 못함. 접속이 안 되거나, 설되거나, 금방 잘리는 등등의 현상 남발.

  13:00 전후로 공식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를 이유로 오베 초기 시절의 1페이지 디자인으로 돌아가고 이전 주소를 차단했으며 결제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으나(하지만 결제 서비스도 몇시간 동안 침묵), 파일 직접 링크는 무척 쌩쌩하게 돌아감. 지금도 http://www.worldofwarcraft.co.kr/ 에 접속하면 1페이지 임시 페이지가 뜨지만, http://www.worldofwarcraft.co.kr/info/index.html 에 접속하면 모든 페이지가 날아다니는 속도로 뜸. 바뀐 것은 오직 하나, 모험가 게시판 폐지.

  그렇게 접속이 안되고 서버가 난리를 치지만 정작 서버 내부는 황량함. 하늘아리 통계의 경우 이전 통계를 참조하는 형식인데 초기화 후 재측정했을 때 인구가 다 합쳐 4자리 넘는 서버가 드문 듯. 그나마도 유료화 초기라 PC방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개인 유저의 유료 계정 전환 비율을 알 수 있을 듯.

  P.S. : 백섭 현상 보고 1건. 1월 19일 02:17:19 에이그윈 섭.



  온갖 사이트에 넘쳐나는 이런저런 음모론이나 넘겨짚기, 헛다리 및 헛소리, 과장, 망상의 결과들은 내버려두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딱 한 마디다. 유료화 서비스를 이따위로 안 하려고 오픈 베타 한 거 아니었나? 2달 동안 서버 운영 노하우를 터득한 게 아니고, 넘치는 사람들 머릿수* 24,750원 생각하면서 좋아서 침이나 질질 흘리면서 구경했던 건가? 2달 동안 한 게 그게 다가 아니라면, 좀 똑바로 해봐라.

보너스 : 05년 1월 19일 오전 10:00경 전쟁 5섭 엘룬, 호드측 접속자 약 200명 + a (알파는 만렙. 49명 넘어서 세지 못했다). 측정 방법은 레벨별로 누구 명령어 확인. 오그리마가 20명이고 통곡의 동굴, 붉은십자군 수도원, 울다만, 줄파락, 나락, 스칼로맨스, 솔룸에 아무도 없었음. 첨탑에만 유일하게 12명 있었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1:56
  항상 뒷북을 치는 본인의 블로그. -_-

 날이면 날마다 컴퓨터 켜면 와우 대기 화면 띄워놓고 와우 커뮤니티 검색하고, 대기 끝나자마자 잘 때까지 필드로 인던으로 뛰다가, 오베가 끝나니 남아도는 시간에 적응이 안 된다.

 물론 오베 시작부터 끝까지 서버는 지랄에다 오베가 끝나는 순간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작동해본 적이 없는 GM 시스템, 졸라 게이머와 PC방들 위하는 척 하다가 뒷통수를 뇌진탕으로 즉사할 만큼 세게 갈겨버린 블리자드 코리아는 능지(주1)를 해버리고 싶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결재 안 하고 하는 꼴 구경하는 것 뿐.

 하여튼 끝났다.

 아아... 2달 동안 정말 즐거웠다. 애증이 오가는 파티플도, 같이 울고 웃던 길드도, 뒷치기하고 퀘 방해하던 얼라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대로 영영 끝이든, 돈 넣고 계속하든 말이지.

 주1 : 능지처참의 앞 2글자. 고대 중국에서 행한 극형으로, 사람의 살을 칼로 조금씩 벗겨내면서 괴롭히다가(능지), 살을 한계까지 벗겨내면 칼로 토막을 쳐서 죽이던 형벌(처참). 그 기술자들이 자식에게 기술 전수를 꺼렸기 때문에 곧 실전되어 행해지지 않게 되었다. 벗겨낸 살은 본보기로 소금에 절여 신하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공자가 이 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비슷한 걸로 국내에선 콩쥐전 소설판에 팥쥐를 썰어서 젓을 담궈 팥쥐 어머니에게 줬다는 부분이 있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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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베 종료를 기념하며, 그동안 모아온 스샷들을 올려본다. 설명을 붙일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 호드로 하다보면 전부, 얼라로 해도 대부분 한번씩은 다 보게 되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나는 정서가 삭막하게 메마른 사람이라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와우에서의 여행은 정말 즐거웠다.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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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를 하고 싶었지만 솔룸에서 퀘하려면 만렙에 아이템 빵빵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단다. 그래서 솔룸 구경이나 할까 하고 2파티로 가는 공격대에 꼈다.

 각 직업당 2명씩 모았는데, 흑마는 왜인지 없었다; 주술사 2명을 못 구해서 주술사 1명 드루이드 1명으로 갔는데 초입부에서 주술사 1명은 빠졌다. 나와 헌터포스님은 알아서 죽은척 하라고 하면서 별동대로 편성. =_=

 실제로 가서 전멸당할 때와 누더기 골렘에게 어그로 관리 실패했을 때 2번 맞아봤는데 첫번째는 대미지가 600씩 들어왔고 61 정예 누더기 골렘에게 맞으니 체력 1400 정도가 날아갔다. 방어력 2500 정도였는데. -_- 펫 붙이면 5초면 골로 가겠더군.

 그런데 공격대라고 해봤자 같은 인던에 들어갈 수 있고 경험치 같이 먹는 정도랄까, 같은 파티원이 아니니 치타 무리의 상도 안 먹히고 정조준 오라도 안 먹혔다. 공격대에선 그저 원거리 댐딜과 사슬템 처리반으로 끼는 것 같다. 서글프군.

 전부 59, 60, 61 정예라 그런지, 아니면 공격대용으로 만든 인던이라 그런지 무려 11명이 다굴을 놓는데 몹들이 잘도 버텼다.

 퀘고 뭣이고 다 버려두고 아이템 사냥하러 들어간 거니 그 욕심들이 오죽할까. 에픽 아이템 재료라는, 획귀 아이템인 누더기 골렘 조각이 2개 나왔는데, 2개 다 사람들이 주사위 굴리지도 않고 그냥 먹어버린다. 남작 코앞이 아니었으면 공격대 깨졌을게다.

 1번 전멸당한거 빼고는 무난히 클리어. 남작 잡으니 야수추적자 셋은 안 주고 주술사도 없는데 술사용 아이템을 준다. 나와 헌터포스님이 수동 주사위 굴려서 내가 먹었다. 일단 먹은게 아까워서 차보기는 했는데 민첩 능력치가 너무 떨어져서 고민 중.
posted by DGDragon 2005. 1.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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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D 모니터 장착 이후 해상도 바꾸고 첫 도전. 적응 테스트였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일단 유신과 튀폰이 있으니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전사는 그렇다치고 그 귀한 몸이신 사제분이 오심. 오오~ 어제 튀폰 혼자 힐 했을 때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더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실제 인던에 들어가고 보니, 이상하게 몹들이 사제에게 많이 몰린다. 그래서 나는 놀래서 펫 붙이고, 사제는 소실 쓰거나 아니면 보호막 쓰고 앞으로 뛰고, 앞에 있던 전사와 도적은 뒤로 뛰어와 떼내고...

 인던 경험이 많다고는 못하겠지만, 사제였던 백엽과의 파티플은 꽤 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제가 몹이 붙을 정도로 힐을 했다는 건 전사의 HP가 그만큼 빨리 단다는 얘기거나 어그로 관리가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속으로 욕을 하면서, 양손 무기 벗고 방패 써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 방패 덕에 전사가 받는 대미지는 훨씬 줄테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확실히 그때는 괜찮았다. 트롤들과 싸울 때는. 하지만 용들과 싸우기 시작하면서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 그래서 사제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패턴은 단순했다. 놀다가, 전사의 HP가 떨어지면 2,000짜리 힐 한 방, 몹들이 자기에게 뛰어오면 소실. 힐 한 방, 소실. 파티원 전체 700힐과 신의 권능 : 인내 버프, 흡혈 스킬까지, 파티플 내내 쓴 스킬이 저거 5개였다. 치유, 소생 한 번도 쓰는 꼴을 못 봤다. -_-

 몹들이 왔다갔다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니 용암 토템도 거의 빛을 못 보고... 튀폰도 투덜투덜. 아니면 사전에 자기는 그렇게 플레이한다고 말을 하든가... -_- 전사에게는 따끔하게 말할 순 있어도 로얄 클래스인 사제에게는 뭐라고 못하겠더라.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하면서 참았다. 괜히 전사에게 뭐라고 한 꼴이 되어버렸다.



 중간중간 무수히, 사령마저도 개구리 뜀뛰듯이 사제와 전사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제를 내쳐버리고 튀폰 하나로 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클리어는 했다. 하지만 2번 다시 같이 가기는 싫다. 젠장.

 그동안 인던을 돌면서, 사제를 의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다들 어그로 괜찮게 관리하면서 힐을 줬으니까.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이런 사제를 만나보니 알겠다. 다른 사제분들, 전부 다 고수시다. =_=

 P.S. 1 : 특성 재분배, 솔룸과 학카르를 플레이해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사격술과 마나소비 -25짜리 보조장비를 같이 쓰니 솔룸에서 사격 스킬 연사를 해대도 지탱이 되는게,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P.S. 2 : 전사 구하다가 우연히 '검은질X'에게 귓말을 넣어봤는데 차단목록에 올라있었다. '어라? 내가 이렇게 미움받을 일을 했던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통곡의 동굴에서 나에게 물먹은 전사였다. ...그 실수 한 번에 아직도 꽁해있수. 아니면 꾸준히 사냥꾼 욕하고 있으려나.

 P.S. 3 : 시작부터 파랭이가 떨어지더니, 정작 사령이 준 건 상점행 목걸이 하나. 뭐냐!
posted by DGDragon 2005. 1. 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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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렙이 가까워 올수록 퀘들은 전부 정예나 인던용이지, 혼자선 할 게 없다. 스날러가 내 레벨을 따라잡아, 51레벨 불타는 로크를 꺼냈더니 레벨업이 또 골치 아프다.

 그래서 검형과 튀폰의 학카르 아이템 사냥에 따라갔다. 공개창으로 들꽃님 영입, 귓말 러시로 화신님 영입. 전사, 도적, 사냥꾼, 주술사, 흑마법사의 파티. 댐딜러 2명이 오버렙이니 힐러는 튀폰 혼자서도 충분하겠다 싶어 그냥 들어갔다.

 다만 전사분과 흑마분 때문에 인던 레이드는 아이템 사냥 중심에서 퀘스트 중심으로 변경.

 일단 우리 셋이야 원래 같은 길드원이고 파플도 몇 번 해서 호흡이 잘 맞았고, 전사분의 어그로 관리 능력과 흑마분의 컨트롤도 좋았다. 난데없이 드림사이드가 허공에서 나타나 전멸 당한 거 빼고는 그냥 밀고 들어갔으니.

 특히 튀폰의 경우 용암 토템을 배워놓고 별로 좋아하지는 않던 눈치였는데, 용들에게 크게 재미보고 나서는 아예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 3마리 넘으면 일단 용암부터 박고 볼 정도로;

 징표 찍고 일점사하는 와중에 튀폰이 용암 토템 박고, 전사분이 어그로 한 바퀴 돌리면 흑마분도 광역. 앗싸 신나라.

 그래서 무난하고도 깔끔상쾌하게 레이드를 마쳤다는 말씀. 튀폰은 뚜껑을 얻어서 기뻐하고 했지만, 검형은 원하던 재앙 단검을 못 먹은 나머지 열받아서 사령을 무두질해버렸다;

 이번에는 유난히 전사 아이템이 좋은게 많이 나왔는데, 그게 또 전사님의 장비보다 좋은게 많아서 전사님 장비가 한 반 정도가 바뀌었다. 어찌나 미안해하시는지... 그래서 내가 앞으로 계속 몸으로 봉사하시라고 그랬다.

검은들꽃형, 흑월 길드 가입 대환영!
posted by DGDragon 2005. 1. 14. 18:27
  나는 언제나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서 모르는게 없을 정도가 되어야만 선택을 한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의 경우엔 게임을 해보지도 않고 게시판 검색에서 얻은 지식만으로도 답변이 가능할 정도. 뭔가 포인트를 얻어서 찍을 때도, 나름대로 지식을 모아 판단해서 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다.

 와우의 경우엔 특성이 포인트를 소비해 찍는 능력인데, 이것도 역시 59레벨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리셋 없이 처음에 결정한 그대로 밀고 왔다.

 하지만 10레벨 때 예상해서 찍어온 것과 59레벨의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생각을 하다가, 마침내 특성을 리셋했다. 리셋 비용은 1G이지만, 조준사격과 정조준 오라를 다시 배우는 돈까지 치면 5G 가까이 들어갔다. 젠장.

 참고로 이하의 특성란 사진과 스킬 설명의 출처는 모두 섬게이트이다.



 그야말로 사격에 All in으로 부어버린 특성이다. 확률 짤짤이인 충격포를 빼버리고, 대신 장기전에 대비해 마나 소모율 감소를 찍었다. 고레벨이 될수록, 특히 인던에서 자주 쓰게 되는 신비한 사격과 전갈 쐐기 특성을 전문화. 찍고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산탄 사격은 빼버렸다.

 순전히 야수의 '광기' 때문에 야수 올인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광기 자체로는 어그로를 그다지 내지 못할 것 같고(차라리 포효 쿨타임이 줄어든다면 몰라도), 정신 결속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물약 하나로도 대체가능하니까. 그래서 찍으나마나한 격노 폭발과 두꺼운 가죽을 사격으로 돌리고 대신 야수 되살리기 연마. 10초가 의외로 짜증이 나더라.

 흐음... 과연 어떨까 모르겠다. 아직은 계정에 돈 넣을 생각이 없으니 내 마음에 들지 어떨지는 몇달 더 있어야 알 수 있으려나.
posted by DGDragon 2005. 1. 14. 10:53
  슬픔 인던을 기점으로, 만렙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검은바위 나락, 검은바위 첨탑, 솔룸, 스칼로맨스의 Top 4 인던. 나락은 그 첫번째 인던으로, 4곳 중 유일하게 만렙 아닌 이도 갈 수 있는 - 그래도 58(힐러 한정 55)은 넘어야 껴주는 - 인던이다.

 기본적으로 일직선인 듯 하지만, 열쇠를 따고 들어갈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있어 총 2개의 길이 있는 듯 하다. 한번씩 다른 길로 죽 가봐서 조금은 알 듯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지도형 인간인지라 결국 지도보고 직접 가보기 전에는 길 익히기는 곤란할 듯.

 운이 좋았는지 어쨌는지, 어제 하루에만 3번 들어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말 하루종일 한 셈.

 3번 갔지만 1번은 입구 근처에서 끝났고, 나머지 2번은 그럭저럭 목적 달성을 했다. 마지막엔 보스 앞까지 갔지만, 저녁 식사의 압박에 모두 굴복. 스스로는 클리어라고 해도 되지 않나 생각 중.




 겪어본 바, 나락도 사냥꾼이 필요없을 정도의 난이도는 아닌 듯 싶다. 아니면 다른 필수직업들끼리 파티 맺으면 이것보다 더 쉽게 간다는 걸까. 역시, 남들이 말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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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12. 16:27
01234

 가죽 세공 중 데빌 세트에 가장 필요한 것이 데빌 사우루스 가죽. 데빌 사우르스는 운고로에 사는 55레벨 정예 야수몹으로, 혼자서는 잡기 매우 힘들다. 공포를 쓰질 않나, 공격력도 끝내준다. 그래도 만렙이 치면 잡히기는 하더군.

 하지만 나는 사슬 아이템을 입는 관계로, 그래봤자 가죽인 데빌셋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어쩌다 데빌 2마리를 잡아 가죽을 벗겼는데, 이걸 어쩐다. 역시 경매장에 팔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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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11. 22:59
  월 24,750원 혹은 3달 64,900원. 19,800원 예상하던 필자에겐 충격. 친구들. 나 3달에 33,000원 내고 울온 하던 사람일세. -_- 라온 돈 내는 것도 미칠듯이 힘들었구만...

  3, 40대 레벨이었다면 한창 재미있었을 때라 돈내고 했겠지만, 58레벨 되고 만레벨 이후의 '아무것도 없는' 컨텐츠를 바라보는 마당에 무슨 돈을 낸단 말인가? 가격이나 싸면 야수 추적자 노리고 첨탑이나 돌지.

  일단 18일까지는 하고, 패치 내역이나 살피고 있어야겠다. 다음 패치까지 몇달이나 걸릴 진 모르겠지만 말이지.

  자, 18일이 기다려지는 군. 오베족의 충성도는 얼마나 되려나. 비벤디, 놀라지 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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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10. 18:55
  사냥꾼의 역할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단순했다. 솔플 땐 펫으로 탱킹. 파티플 땐 펫으로 보조 댐딜, 천 계열 보호, 세컨 탱킹. 솔플 때 펫으로 탱킹이 좀 어려워도 좋다. 파티플 시에는 전사가 탱킹 잘 해 주겠지.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활(총)만 쏜다.

  그러니, 오로지 대미지에 매진. DPS 올인. 민첩성, 혹은 전투력. 옵만 좋으면 가죽도 사양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는지 어땠는지, 그걸로 도적과 싸운 적은 없지만, 그렇게 살았다. 장거리 공격력은 55레벨 때 극에 달해, 정조준 오라와 매의 상 켜고 127.5가 자력으로 나왔고, 전투력 버그를 사용해 동렙 전사의 전투력의 외침을 받았을 땐 144 정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그저 중간만 가면 되는 것을, 최고를 추구하다 보니 대미지가 너무 올라가버린 것이다. 펫이 탱킹을 하든, 전사가 방태 상태에서 치든, 도적이 뒤에서 쑤시든, 마법사가 마법을 쓰든, 흑마가 저주 3종 세트를 걸든, 무조건 날 보는 몹. 평소 쓰는 마나라곤 징표 걸고 쐐기 하나 박으면 끝일텐데, 내게 달려오니 랩터의 일격을 날리고 철수 쓰고 날개 절단 쓰고... 끝이 없다. 항상 바닥을 치는 마나.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장비도 민첩성의 ~~ 시리즈에서 원숭이 시리즈로 하나하나 바꿔가는 중. 방어력과 체력을 높여 생존율을 올리고, 대미지를 약간 줄여 어그로를 낮춘다. 그리고 지능에도 약간 신경을 써서 장기전에도 대비할 생각. 앞으로의 인던은, 그런 싸움이 될 테니까.

  그리하야, 경매질에 10G 좀 넘게 부은 것 같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무조건 야수추적자 세트다. 아아 그 옵션. 정말 생각만 해도 황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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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6. 10:16
  보통은 '슬픔 인던'으로 통한다. 혹은 학카르. 게임 내에선 '잊혀진 신의 신전'.

  이전 던전에서도 슬쩍슬쩍 맛보기로 보여줬지만, 이젠 본격적 패거리 러시. 정예만이라면 기본 서넛, 보통 몹 섞이면 6~8마리가 기본이다. 레벨은 40후반에서 보스는 55까지.

  사실 2달 가까이 타우렌 사냥꾼하면서, 직업 때문에 내쳐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힐러가 부족해서 안 된다는 거야 당연하고... 그런데 그날은 유난히 슬픔 파티를 많이 모집해서 한 명에게 귓말 걸었는데 사냥꾼은 안 끼워준다는 게 아닌가. 10분 가까이 공황 상태. 아니, 사냥꾼이 어때서? 솔직히 사냥꾼 없으면 안 된다거나 하는 건 없지만, 있으면 유용하고 좋잖아? 10분 동안 '아무나 오세요'라면서 파티 구하던 주제에 사냥꾼은 즐? 그렇게 배가 불렀나?

  ...이런 식의 잡념에 시달리다 다른 사람에게 귓말 넣어서 파티에 꼈다. 파티장이 60레벨 주술사. 그리고 55 전후의 전사, 도적, 드루이드, 나. ...표준 호드 파티 구성이다. 뭐 일단 인구 분포상 전사 도적 사냥꾼 주술사가 가장 많으니까...

  그다지 퀘스트 모을 생각은 안 하고 그냥 가지고 있던 거 갖고 들어갔는데 수집퀘 하나 빼곤 다 가져간 거 같았다. 그러면 총 6개가 되나... 만레벨 주술사님이 맵에 빠삭하셔서 쉽게쉽게 나간 듯.

  삽질은 오히려 필자가 했다. -_- 인던 클리어 횟수가 20회에 가까워지는데 아직도 어그로 관리 및 파티플이 안 된다니 서글프군. 공격력에 치중에서 DPS만 미친듯이 올려서 그런가... 54레벨이었던 당시 126.0이었다. '자력 기본'이. 드루이드님에게 버핑 받고 전투의 외침까지 전투력 버그로 덮어 띄우니 140 중반이 나왔다. 방태전사와 도적이 열심히 갈구는데 이쪽으로 뛰어올 때의 기분이란.

  이번 플레이의 독특한 점은 주술사님이 파티장, 리더, 메인탱커(!)까지 했다는 점. 앞으로 들어가서 애들 모아서 화산 토템. 전사와 도적 들어가서 내가 찍은 징표 몹 다굴하고, 드루는 주술사와 전사힐. 아니 드루는 전사힐만 하고 주술사는 자힐했던가... 잘 모르겠다.

  그리고 파티 내 캐스터 분들이 펫 챙겨주시던 것. 사실 펫힐이나 지속적인 버핑 유지는 고사하고, 인던 들어갈 때 버프 하나 넣어주는 것도 감지덕지인데, 펫 죽을 때마다 부활 기다려주시고, 힐 넣고 버프까지... 감동했다. 별 수 있나. 스날러 발바닥에 땀나도록 굴렸다.

  인던의 처음 부분은 트롤들, 다음은 트롤들이 섬기던 학카르의 잔재들, 그리고 마지막은 학카르를 감시하기 위해 남았던 용족이 상대였다. 용족 나이스. 껍질을 한 60장 정도 벗겼다. 사냥꾼용 아이템 좋은게 나올리가 없으니 껍질이나 열심히 벗겨서 팔아야지. 그리고 예상대로 좋은거 안 나오더라. -_-

  보스들은 하여튼 뭔가 질기고 안 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아루갈은 텔레포트로 날아다니고, 마라우돈의 공주양은 애들을 날려버리고, 학카르의 보스들도 밀리들에겐 친절하지 않았다. 이럴 때 사냥꾼이 나서는거지 뭐. 어떤 짓도 통하지 않는 40미터 밖에서, 평타 날리고 체력 반쯤 남았을 때 속사 쓰고 스킬 난사. 축 사망.

  저쪽에서 반기질 않으니 이쪽에서 머리 숙이고 들어가는 것도 별로다. 학카르, 퀘스트는 다 처리했으니 이제 갈 일은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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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 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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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 수리 끝나면 쓰려고 미루다 지금 쓰려니 스크린 샷도 없고, 기억은 희미하고. 파티플 경험담보다는 던전 소개글이 될 것 같다.

 마라우돈은 이번 패치로 잊혀진 땅에 생긴 인던으로, 레벨은 40대 후반에서 51 레벨 정도에 맞춰서 만들었다. 소속 퀘스트는 6개.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입구가 둘이라는 점. 입구에서 둘로 갈라져, 2개의 입구가 있고, 던전 1/3 정도에서 하나의 길로 합쳐져, '공주'까지 일직선. 그리고 인던에 들어가기 전의 길은 보통 별 의미 없는 경우가 많은데, 마우라돈의 경우 퀘스트의 대다수가 인던 전의 길에서 아예 끝내거나, 재료를 구해놓거나, 반쯤 해두는 것이 많다. 그리고 엄청나게 길고, 오래 걸린다. 한 번 들어가 퀘스트를 다 끝내려면 상하 2코스를 모두 공략해야 하는데 정말 5시간은 족히 걸릴 듯. 그래서 지팡이의 부품을 구해 조립하면, 공주 근처의 폭포로 바로 이동하는 이른바 앵벌용 지팡이까지 내부 퀘스트로 존재할 정도다.

 그리고 줄파락에서 탐사용막대로 맛을 보여준 보통몹 러시가 슬슬 본격화하여, 거의 반 정도의 지역이 정예몹 한둘에 보통몹 5~6마리의 구성으로 이뤄져 플레이어에게 압박을 가해온다. 뭐, 그래도 학카르보단 쉽고, 할만하다.

 역시 압권은 공주다. WoW의 공주들은 어쩌면 이렇게들 하나같이 XXX한지... 뭐 사전적인 의미로는 '왕의 딸'이니 다들 맞는 말이긴 한데. 그래도 고전적인 공주 한 명 정도는 넣어줘도 되잖아 블리자드.

 중보스 드랍템 중에 총 한 자루와 민첩 20 사슬 바지, 퀘스트 보상으로 활 한 자루. 여타 인던들과는 달리 현재로선 거의 유일하게 사냥꾼을 위한 아이템을 주는 인던. 게다가 정찰대 추적이나 공주잡이의 유용성 및 넓은 내부 구조 등 사냥꾼을 위한 던전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사냥꾼 없으면 못 깨거나 다른 아이템은 안 주냐 하면 그건 전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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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4. 12. 26. 18:30
01234567

 울다만 바로 다음 난이도의 줄파락 인던.

 솔직히 인던 자체 난이도는, 전체적인 개체 수와 무리 짓는 수가 적어 아주아주 쉬운 인던이지만... 여러번 도전해야 했고 클리어해야했던 이유는... 망할 자동탐사막대 퀘스트 때문.

 오른쪽 스샷의 피라미드 위에 올라가서 잡힌 사람들을 풀어주면, 약간의 정예몹이 섞인 세자리 수에 가까운 몹들이 러시해온다. 물론 한 번에 백마리가 오는 건 아니지만... 거의 10분 넘게 계속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야 하니... 끝없이 힐을 넣어야 하고, 끝없이 힐러에게 붙는 몹을 떼내야 하니 이게 개압박.

 만렙 도적과 같이 갔다가 실패한 일도 있었다. 50레벨 중반대 사제와도 실패한 일도 있었다. 길드 주술사 튀폰과 다른 드루이드님과 하니까 그나마 쉽게 깨지더라...

 그런데, 기껏 클리어해서 퀘스트들을 정리하려고 보니 가즈릴라가 빠져있었다. ...그놈 잡으려면 망치를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망치는 줄파락과 맞먹는 정예몹들이 즐비한 산의 정상에 있었다.

 그리고, 더페이형은 보스가 주는 판금 어깨 보호구를 원했는데 그게 안 나왔다고 했다.

 별 수 있나. 동부 내륙지로 가서 유신이는 하이딩으로 걸어올라가고 나는 계단까지 코도 타고 가서 죽은 척, 쉬었다가 코도 타고 가서 죽은 척... 나는 실패했고 유신이가 망치 획득.

 진짜 마지막으로 도전한 레이드. 다행히 줄파락의 모든 퀘 완수했고, 나는 앞서 썼던 라이칸의 선물을 얻고, 페이형도 그 어깨 갑옷을 입수.

 울다만과 줄파락만 계속 실패하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상쾌하고 깔끔하게 끝난 레이드였다. 속이 다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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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4. 12. 26. 12:40

그림로크 잡는 중에 축소가 걸렸다.

톱퍼형님의 해골 댄스


 울다만. 황야의 땅에 있는 40대 중반을 위한 인스턴스 던전. 그 관련 퀘만도 예닐곱에 달하는 던전이다.

 길드에 들고 두번째 레이드...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팡이를 조립해서 레이저를 쏘면

거인이 등장. 인디아나존스?


 힐러가 부족했을 때도 있었고, 팀웍이 나빴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인던 처음 지역의 그 미칠듯한 리젠 속도... 거의 20~30분이면 모두 리젠되니 부활을 제대로 못하면 그때마다 그놈들을 다 밀어야 하고, 밀다보면 이후 통로 애들도 거의 전부 리젠...

 죽다보면 떨어지는 아이템 내구도. 그런데 황야의 땅에선 물건 수리가 안 된다. ...대체 어쩌라고!

역시 나엘은 예쁘다.

랙. 저 자세로 언덕을 오르락<br

내리락하는데 웃겨서... " tt_link2="" tt_w2="240px" tt_h2="300px" tt_alt2="" />
 그리고 거기에 더불어 그때 한창 난리쳤었던 서버 지X. 아니 인던은 서버가 따로라며. 그런데 그 안에서도 랙이라니.

 대여섯번은 시도했던 것 같다. 그림로크까지도 3번인가 갔었다. 하지만 결국 거기까지였다.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 하나 빼고 모두 마쳤고, 레벨도 50을 넘겨버렸다. 에잉 안 해. 마라우돈과 학카르 레이드나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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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4. 12. 25. 19:21

44레벨 정예 드래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때만 해도 압박이 상당했다.

첫번째로 나오는 녀석.


 ...라고 써놓으면 멋있어 보이긴 하지만; 와우의 세계에서 드래건이란 그저 좀 강한 몹일 뿐.

 그래도 급은 상당히 높아서 30대 중반의 새끼 용을 제외한 나머지 종류는 거의 전부가 최소 40레벨 이상의 정예이며 상당히 강하다.

가볍게 쓰러뜨림.

퀘스트에 참가한 인원들.


 정예 드래건들과 처음 만나게 되는 황야의 땅의 깨어진 동맹 퀘스트. 원래 드래건들은 데쓰윙과 함께 오크에게 복속했던(워크래프트 2)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찌된 건지... 하도 오래되어 기억도 안 난다.

 하여간 페이형님과 즉석에서 모은 파티원, 그 파티원이 응원차 부른 50레벨 사제와 도적 등 빵빵한 파티로 출발.

드래건하면 역시 브레스다. 만약 스날러를 테임했었다면 즉각 몸빵으로 내세웠겠지만...

돌아가는 길. 남들 다 탈 것 타는데 혼자 뛰는 처량한 신세.


 그래도 나오는 몹이 50레벨 정예몹 둘인지라, 현장에서 만난 호드 1파티와 얼라 1파티까지 무언 혹은 유언의 동맹을 맺고 함께 퀘스트를 수행했다.

 그 필드에 널린게 44레벨 정예 드래건이고 퀘스트를 통해 소환하면 50레벨 정예 드래건 2마리가 시간차로 나오는데 도대체 몇마리가 쓰러졌는지 기억도 안 난다;

 하여간 총신이 녹도록 발포해서 결국 퀘스트 완료. 앞으로도 무수한 드래건을 눕히겠지만, 역시 처음한 것이 가장 인상 깊게 남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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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4. 12. 25. 09:36
  이른바 '신도'들의 자격 요건은 현실에서 카드를 돌려막기 하는 정도 아니면 껴주지도 않을 정도인 듯 하더라만... 뭐 게임상에서도 지르는 건 지르는 거니께.

 나는 현실에선 절대 지를 수 없다. 현찰이 없으니까. 월단위로 용돈 받는 것도 아니고, 그때그때 사용 목적을 밝히고 2, 3만 원씩 받는 게 다다. 나이 스물셋 먹고 참 구질구질하지만...

 대신 게임상에선 충동적으로 잘 지르는 편이다. 라그에서도 두어번 질렀다가 모두 후회했었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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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4. 12. 24. 21:18

 멋을 부리는 건 중요한 일이다. 인간이 정보를 받아들일 때 시야의 비중이 무려 80%. 이것만 휘어잡을 수 있다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건 식은 죽 먹기. ...라는 문제가 아니라, 게임하면서 제일 오래 보는게 자기 캐릭이니 어찌 신경을 안 쓸 소냐.

 그러나 MMORPG의 경우 장비는 캐릭터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뽀대냐, 실용성이냐?

 필자는 거의 무조건 실용성. 일단 성능이 후지면 아무리 뽀대가 좋아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용성이 받쳐준다면 그건 별개의 이야기.

 퀘스트를 하기 위해 불과 몇시간 전 클리어한 줄파락에서 주운 멋진 아이템, 라이칸의 유물.

 늑대의 머리가 정말 멋지다. 옵션도 미칠듯이 빠방한 것이, 적어도 며칠간은 하고 다닐 듯. 민첩 +16이나 그 이상의 옵션이 없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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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4. 12. 24. 14:04
  라고 쓰고 보니 오프라인에서 만난 것 같지만, 온라인 모임.

  1. 길드 휘장 결정과

  2. 서로의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이었다.

  12월 19일 일요일 20:00시여서 그때 서울에 올라갈 예정이었던 나로서는 참석할 수 있을까 없을까 걱정했었는데, 마침 그 때 축구 한독전이 있자 아스가 날 내비두고 TV를 보는게 아닌가. 그래서 무사히 참가. ...하지만 정모라고 해봤자 늘 접속하는 고레벨 훼인들만 모였더라;

  길드 휘장 결정은 별 할말이 없다. 필자는 길드 이름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별과 달의 문양을 달고 싶었지만 길드원들의 '뽀대' 타령에 밀려 독수리로 결정. 나머지 외곽선과 색깔은 마음에 들지만, 독수리랑 우리 길드랑 무슨 관계라고. -_-

  그리고 친목도모를 위해, 참석했던 사람들끼리 간단히 나이를 포함한 자기 소개를 하고, 상호 형아우 대접하기로 결정. 필자는 중간 정도 되더라.

  하지만 역시... 여자는 없었다. AMG.

  여동생이나 누님 길드원 대모집. 상시 환영.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이런 글이나 쓰고 제길 추하다!
posted by DGDragon 2004. 12. 23. 12:39

 아 애증의 그 이름. 42레벨 된 순간부터 47레벨에 꼬신 그제까지, 일주일 가까이 수십번을 들락날락하고, 한 번은 3시간 정도 잠복도 해본 스날러. 은신한다는 얘기에 은신 추적 켜고 돌아다니는 삽질까지...

 결국 노력이 결실을 맺어, 테임 해버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써본 결과, 그저 그렇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40레벨 이후로는 캐스터 계열의 몹에게 곰탱이 맥을 못 추던 것에 비해, 일반 밀리몹 수준의 몸빵은 가능하다는 것 정도? 그외의 점에서는 모든 면에서 곰탱에게 뒤지는 듯... 무엇보다 할퀴기가 안 된다는 점이 치명적.

 이제 다른 특이한 펫이 없다면, 화염 레지 240이라는 불타는 로크를 테임해서 3마리 체제로 나갈 듯 싶다. 곰탱은 물리 몸빵, 스날러는 일반 캐스터 몸빵, 로크는 화염계 몸빵... 특히 용족이나 화염 정령 등 기본 공격이 화염 속성인 놈들에게는 아주 제대로일 듯.

 그나저나 이름을 뭘로 짓는다. 곰탱이야 순간의 충동으로 지은 '달려라최강곰탱'이 의외로 마음에 드는데, 스날러의 경우엔 그다지 떠오르는게 없다. 하도 안 나와서 한 때 '심팔놈의똥강아지'로 지을까 했는데 막상 그렇게 지으려고 하니 좀 그렇다. 며칠 고민해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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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4. 12. 23. 11:50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싫어하는 건, 상당히 귀찮고 힘들고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일부러 피해다니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나도 인간이고, 아직 어려서 그런지 감정에 치우칠 때도 있다. 얼라야 어차피 적이니 뒷다마를 치든 앞다마를 치든 별 생각없고, 오늘까지 1달 반 동안 단 두 명, 엄청나게 사람 열받게 만든 인간들을 소개한다.



[#M_ 오늘 길마 불러서 따졌다. | 오늘 길마 불러서 따졌다. |
 오늘 토익 듣고 오니 데쉬가 접속해있길래 귓말을 넣었다. 접속 끊더라. -_- 아예 친구창에 등록해놓고 기다렸다가 접속하자마자 귓말 넣었다. 이번엔 무시한다.

 그래서 새벽에 알아둔 MayBe 길드의 길마에게 귓말 넣어서 따졌다. 그 결과가 위의 스샷.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엔 아예 길마부터가 틀려먹었다. 데쉬는 차단 목록에 올렸고 MayBe 길드는 길드 단위로 필자에게 찍혔다. ...찍어봤자 PK가 되는 것도 아니고 뭐 어쩌겠냐만은.

posted by DGDragon 2004. 12. 21. 12:43

사람 모으는 중.

평소 DPS가 아니다. 속사 스킬 사용 중.

메인 홀 진입 직전.


  며칠 전 이야기지만 뭐...

  심심해서 길드 단위로 레이드 가기로 했다. 수도원. 길드원 4명 전원은 물론이고 닉 암흑기사인 흑마법사님도 퀘스트는 다 깨고 대충 길도 다 아는 수준.

  볼 거 있나. 렙빨로 돌격 앞으로 해도 저쪽은 힘도 못 쓰지.

정말 건물 그래픽 멋지다. 필자가 엎어져 있는 것이나, 스킬 사용 중 메시지는 무시하도록 하자.

엉뚱한 화이트 메인 양. 거기서 거기를 부활시킨다고?

결국 이대로 엎어져 영원히 자게 된 모그레인씨. 잘 있게.


  뭐 수도원 메인 홀 들어가다가 애드 오질라게 받아 파티 전멸 한번 되긴 했지만 그런 사소한 건 넘어가기로 하고.

  그런데 모그레인을 앞에 두고 오른쪽 쓸고 왼쪽으로 가는데 튀폰놈이 모그레인 코앞을 가로질러 오는게 아닌가. 당연히 모그레인 애드. 덩달아 왼쪽에 남아있던 놈들도 싸그리 애드. 필자는 4번째 사진처럼 죽은척 하기 스킬로 살고, 캐스터 둘도 어째어째 살아남았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 모그레인 달고 도망갔던 두 명이 끝까지 싸우고 있었다. 달려가서 지원, 모그레인 처치.

  하지만 화이트메인 양이 모그레인 살리는 이벤트는 어쩌나? 뭐 일단 화메양에게로 고. 그런데 살짝 만져주니 메인 홀에서 모그레인 부활 시도. 모그레인은 인던 입구에 쓰러져있는데 거기서 되나? 했는데 당연히 부활 안 된다. 결국 거기서 종료.

  뭐 길드원들이야 재미로 간 거고, 흑마분이 제일 이득 본 듯. 마법 부여 올리신다길래 거의 모든 녹템을 싸그리 밀어드렸고, 화메양의 삼위일체 목걸이도 쓸 사람이 없어서 가져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