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26. 18:30
울다만 바로 다음 난이도의 줄파락 인던.
솔직히 인던 자체 난이도는, 전체적인 개체 수와 무리 짓는 수가 적어 아주아주 쉬운 인던이지만... 여러번 도전해야 했고 클리어해야했던 이유는... 망할 자동탐사막대 퀘스트 때문.
오른쪽 스샷의 피라미드 위에 올라가서 잡힌 사람들을 풀어주면, 약간의 정예몹이 섞인 세자리 수에 가까운 몹들이 러시해온다. 물론 한 번에 백마리가 오는 건 아니지만... 거의 10분 넘게 계속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야 하니... 끝없이 힐을 넣어야 하고, 끝없이 힐러에게 붙는 몹을 떼내야 하니 이게 개압박.
만렙 도적과 같이 갔다가 실패한 일도 있었다. 50레벨 중반대 사제와도 실패한 일도 있었다. 길드 주술사 튀폰과 다른 드루이드님과 하니까 그나마 쉽게 깨지더라...
그런데, 기껏 클리어해서 퀘스트들을 정리하려고 보니 가즈릴라가 빠져있었다. ...그놈 잡으려면 망치를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망치는 줄파락과 맞먹는 정예몹들이 즐비한 산의 정상에 있었다.
그리고, 더페이형은 보스가 주는 판금 어깨 보호구를 원했는데 그게 안 나왔다고 했다.
별 수 있나. 동부 내륙지로 가서 유신이는 하이딩으로 걸어올라가고 나는 계단까지 코도 타고 가서 죽은 척, 쉬었다가 코도 타고 가서 죽은 척... 나는 실패했고 유신이가 망치 획득.
진짜 마지막으로 도전한 레이드. 다행히 줄파락의 모든 퀘 완수했고, 나는 앞서 썼던 라이칸의 선물을 얻고, 페이형도 그 어깨 갑옷을 입수.
울다만과 줄파락만 계속 실패하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상쾌하고 깔끔하게 끝난 레이드였다. 속이 다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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