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4. 12. 16. 21:28

진입. 이때만 해도 별 생각 없었다.

첫 파티 전멸. 필자는 죽은척 하기 스킬로 살아남았다.


  울다만. 황야의 땅에 있는, 40대 초중반용 인던.

  바로 전에 수도원을 너무나 스무스하게 진행해버린 터라, 이 던전도 별 걱정 없이 임했다.

첫 중보스. 정말 간신히, 억지로 잡았다는 느낌.

이것이 연발사격.


  하지만 그것은 실수. 길을 아는 사람도 없고, 특별히 누군가가 나서지 않았기 떄문에 리더도 없었다.

  처음에 소수의 정예몹을 상대해야 했을 때는 괜찮았지만, 나중에 정예몹 한 둘에 보통몹이 떼거지로 붙기 시작하자 버거워지기 시작. 어차피 보통몹이라고 해도 체력만 낮지, 공격력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중보스. 처음보단 팀플이 괜찮았다.

중간에 포기하고 귀환.


  뚜렷한 리더 없음, 보통몹 떼거지를 상대할 광역 공격 스킬 부재, 4명이 물리 공격 클래스로 캐스터는 사제 1명.

  결국 계속 되는 파티 전멸 속에 파티원들의 아이템 내구도는 바닥을 치고, 필자의 탄알 잔탄도 불안해졌다. 그래서 중도 포기. 실패는 며칠 전 이야기고 오늘 밤에 다시 가기로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역시 인던에선, 상호 협의 플레이보다 리더의 일괄적인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쪽이 더 효과적인 듯 하다.

  그리고 사냥꾼의 유일한 범위 공격 스킬인 연발 사격은, 탱커가 범위 도발로 확실히 어그로를 쥐고 있지 않은 바에야 자살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길. -_-
posted by DGDragon 2004. 12. 16. 20:47
아침 점심 저녁 밤 새벽 시간대 관계없이, 서버 점검이 아닐 때라도

NPC는 사라지고

곰탱은 불러도 안 오고

수시로 모내기

툭하면 튕기고

엘룬 서버는 있었다 없었다 숨바꼭질 놀이

캐릭터 목록 무한 불러오기

무한 로딩질

수십분의 기다림 끝에 들어가면 "이미 있는 캐릭터입니다"로 다시 튕겨내기

튕길 땐 살아있었는데, 들어가보면 반갑게 맞이하는 회색 유령 화면.



에라이... 소맥 같은 놈들!

게임 잘 만들고 버그질로 마무리한 패키지나,

게임 잘 만들고 서버질로 마무리한 MMORPG나, 똑같잖아!

...게임 그만하고 현실에 충실하라는 가르침이라도 내려보자는 거냐 지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수도원 한 번 더.  (0) 2004.12.21
울다만 실패 - 원인 : 리더 부재.  (4) 2004.12.16
암네나르 클리어.  (4) 2004.12.14
붉은 수도원 클리어.  (4) 2004.12.12
가시덩쿨 인던 한 번 더.  (2) 2004.12.12
posted by DGDragon 2004. 12. 14. 18:45

  인던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하여튼 암네나르로 통하는 인던. 퀘스트라곤 언더시티에서 받는, 공유되는 퀘 딸랑 하나.

  길드장인 블러드유신님과, 즉석에서 구한 다른 파티원들과 들어갔다.

  이번 플레이의 특이점은 마법사분이 광역 마법을 많이 썼다는 것. 주로 언데드로 구성된 인던이었는데, 숫자가 많은 대신 정예보다 보통 몹이 많아서, 아주 편했다. 마법사분이 마법 좀 날리고 나면 몹들이 빈사상태. 마무리만 하면 끝.

  필자도 덩달아 연발 사격으로 화력 지원을 했는데... 그만 거기에 재미를 붙여버렸다. 오늘 후회하게 되지만 그건 있다 말하기로 하고.

  하여튼 난이도가 아주 쉬웠다. 뭐 힐도 빵빵하게 들어오겠다, 광역 대미지가 끝장나게 들어가겠다, 몹들은 대다수 정예가 아니고...

  보스 셋 잡고 끝. 처음 둘은 무난했고, 마지막이 좀 빡세긴 했다. 캐스터 분들만 공격하길래 필자가 연사 쓰고 미칠듯한 공속으로 스킬 난사와 더불어 공격. 한 방에 450씩 들어오는 대미지... -_- 딱 한 방 분량 남겨놓고 승리.

  역시 아이템은 별게 없었다. 아, 녹색 바지 하나 건졌군. 언제쯤에나 파란 활이나 환상적인 민첩옵의 장비를 챙겨볼까.
posted by DGDragon 2004. 12. 12. 12:26

흑월 길드 5인 전대.

기본적인 포지션은, 뭐 이런 느낌?


  붉은 수도원은 40레벨 전후로 들어가게 되는 인던. 골고루 좋은 아이템을 뿌려주는 걸로 유명하다. 필자의 레벨이 좀 되고 해서, 길드장인 블러드유신님이 파티 모을 때 낑겨 들어갔다. 물론, 필자야 일단 퀘스트 완료가 목적이라, 퀘스트는 모두 모아서 고.

  전사 둘, 주술사 하나, 도적 하나, 필자의 구성. 사제가 없어서 좀 그렇지 않나 했지만 뭐 괜찮았다. 특이사항으로는 트롤 도적인 블러드유신님 빼고는 전부 타우렌. 화면상으로 보이는 파티장은 튀폰님이지만 실제 리드는 블러드유신님. 무려 5번을 넘게 들락날락하면서 노가다를 하셨다는데 역시 노련한 리드.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나갔다.

풀링해와 다굴 중. 타우렌 3인의 떡대가 빛난다.

붉은 수도원의 아이돌, 화이트메인양. 하지만 생김새만 그러할 뿐.


  다만 필자가 수도원으로 날아갈 때 말씀하시길, 펫은 소환해제하고 좁은 곳이니 총 대신 칼을 쓰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그럼 사냥꾼은 뭐하란 말인가!

  처음에야 물론 말대로 따랐다. 일단 파티장이니. 그런데 주술사가 한 번 죽는 등 좀 파티가 삐거덕대는게 아닌가. 그래서 펫 부르고 거리 확보해서 총질하기 시작했다. 타 직업의 눈에는 좁아보여도 사냥꾼의 눈에는 8미터가 보인다. 안 보이면 사냥꾼이 아니지!

  그래도 한 번은 애 쫓아가던 곰탱이가 몹을 뭉탱이로 데려온 적이 있어서 십년감수했다. 다행이 아무도 죽지는 않았지만... 젠장. 잘 지켜봐야 하는데.

  비록 필자의 레벨이 낮아 어그로 범위 문제상 덫은 활용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만족할만한 활약을 한 듯. 기술 배우고 3번째인가 4번째로 써먹은 견제사격으로 죽을 뻔한 파티원 구한게 기억에 남는다.

살아있는 화이트메인은 찍을 수가 없었다...

전원 귀환석으로 귀환. 플레이 끝.


  그나저나 붉은 수도원 인던하면 역시 화이트메인양의 섹시 다이나마이트한 모습이 포인트일 텐데, 의외로 직접 보니 눈꼽만치도 섹시하지 않아서 불만이다. 옷차림은 끝내주는데 말이지.

  인던 레이드 끝내고 퀘스트 보상 받으면서 40레벨을 찍었지만, 역시 돈이 모자라 탈 것은 나중을 기약해야 할 듯 싶다.
posted by DGDragon 2004. 12. 12. 11:52

시작.

주술사 2명의 토템 연사는 굉장했다...


  가시덩쿨 인던을 깨고 며칠 뒤, 언더시티에 가보니 조분석 퀘스트를 주더라... 별 수 있나. 한 번 더 기어들어갔다. 파티를 구하고 보니 평균 레벨이 이전 파티보다 2~3정도 더 낮다. 이전 파티로도 무수히 죽어서 걱정을 무지하게 했는데...

도적이 없어서 못 땄다. 아까워라. 잠깐 크리 대미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조준 사격 크리는 타 직업이 따라올 대미지가 아니다.

굉장히 쉽게 누운 차를가.


  의외로 너무 쉬웠다. 전사 1, 마법사 1, 사냥꾼인 나, 주술사 2로 이루어진 파티였는데, 스킬 난사를 해도 엔간해선 몹이 이쪽을 안 볼 정도로 어그로 관리가 잘 이뤄져서 정말 쉽게쉽게 나갔다.

  파티 내 2명이 친구여서, 서로 편안한 분위기로 나갔던게 큰 도움이 된 듯... 필자는 어지간해서는 그냥 입 다물고, 펫은 캐스터에게 붙은 몹 떼내고 나 자신은 그냥 장거리에서 대미지 딜링이나 하는 편이다. 솔직히 필자가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파티장에게 일일이 알려주기 위해 타자치기 귀찮다. 그런거에 관심 갖고 일일이 지시하는 파티장도 없고. 그런데 그날은 추적 기술로 몹 상황 알려주고, 풀링하고, 덫 놓고, 근접전까지... 펫도 잠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닌 것 같다. 지금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모든 퀘스트를 끝내놓고 마무리로 전사 퀘스트 돕는 중.

다 끝내고 귀환.


  역시, 인던은 렙 2, 3보단 팀웍이 중요하다. 새삼 느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네나르 클리어.  (4) 2004.12.14
붉은 수도원 클리어.  (4) 2004.12.12
의지의 왕관 클리어.  (0) 2004.12.08
WoW 스크린 샷 모음 1.  (4) 2004.12.08
흑월 길드에 가입하다.  (0) 2004.12.08
posted by DGDragon 2004. 12. 8. 14:46

리스폰을 기다리는 모습


  총 3차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작부터 끝까지 정예인데다, 마지막 퀘스트의 렙제는 43인 끝장나는 퀘스트, 의지의 왕관.

  한 40레벨 중반에나 되겠구나 하고, 1차도 그냥 내비두고 있었다. 그러다 다른 퀘스트하러 힐스브래드에 갔는데 마침 파티원을 모집하고 있었다. 퀘스트 파티원 모집은 일단 붙고 보는지라 귓말을 넣었더니 넣어주셨다. 평균 레벨 40대 초반이었는데 필자만 36;

  가볍게 1차 깨고, 2차 깨고, 3차는... 조금 빡셌다.

  이놈들이 죽을 때마다 구원을 청하는데 그때마다 구원병이 오는게 아닌가. 미니맵에서 빨간점이 미친듯한 스피드로 다가올 때의 공포란...

  결국 끝없는 애드에 파티 전멸을 한 번 당하고, 퀘스트 몹 앞에서 부활한 뒤 죽이기로 했다. 그런데 모두 모여 치려는 순간 들이닥친 2번째의 풀파티. 말은 필요없었다. 10명의 협공 앞에 순식간에 무너지는 보스.

  그러나 퀘스트를 해결한 것은 이쪽. 저쪽은 돌격했지만 필자는 선빵을 화살로 먼저 날렸던 것이다. -_-v 비록 빗나갔지만.

  그래도 워낙 힘든 곳이라 리스폰을 기다렸다 한 번 더 같이 잡아주기로 하고, 한 번 더 잡았다. 위의 스크린 샷은 그때의 사진.

  이 자리를 빌어 늦은 시각이라 잠기운에 살짝 맛이 가서 2차 때 첫 중보스 머리도 안 주워서 한 번 더 잡게 만들고, 3차 때 얼라들이 애드된 몹에게 두들겨 맞는 동안 파티원들이 살짝 들어가는 걸 눈치 못 채고 얼빵하게 '얼라 파티 전멸하겠네' 헛소리나 해대고, 레벨 차 때문에 몹을 꽤나 붙이고 다녔던 필자를 관대히 봐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하는 동안, 어그로 때문에 그동안 봉인했던 속사 스킬은 정말 질리도록 썼다. 1시간 약간 넘게 했는데 그 시간 내내 쿨타임을 돌리고 있었으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수도원 클리어.  (4) 2004.12.12
가시덩쿨 인던 한 번 더.  (2) 2004.12.12
WoW 스크린 샷 모음 1.  (4) 2004.12.08
흑월 길드에 가입하다.  (0) 2004.12.08
가시덩쿨 우리 클리어.  (2) 2004.12.04
posted by DGDragon 2004. 12. 8. 14:22
  죽은 척 하기 스킬. 죽었다고 메시지까지 뜬다. 그리고 움직이면 원래대로 돌아옴. 사냥꾼 최고의 생존 스킬이지만, 아직 필자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쫓기면 누르면 되는데 당황해서 원숭이의 상이나 켜고 있으니 원.









  버섯 구름 봉우리의 소금 평원에서 벌어지는 노움과 고블린의 자동차 경주. 레이싱 카와 레이싱 걸이 아주 제대로 압권이다.













  무법항에 가다가 쌍둥이를 만났다; 레벨에 장비, 옵션까지 거의 동일한 캐릭터; 다른 점은 단지 양손검과 이도류의 차이가 있다는 것 뿐.












  넓은 듯 좁은 와우의 세계; 반갑습니다.














  이런 사람 꼭 있다 : 배나 비행선만 타면 제일 앞으로 달려가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람. 배나 비행선이 움직이고 있는데도 여전히 춤추고 있으면 대략 50% 이상의 확률로 땅에 떨어진다.










  저 녀석의 워 3에서의 유닛 이름이 기억 안 난다. 하여간 엄청난 덩치의 뽀대 몹. 저거 잡는 퀘스트도 있다는데, 굉장히 기대 중. 넌 스날러로 잡아주마!











  트롤 여성의 섹시한 춤. 옷 훌떡 벗고 저러고 있으니 정말 스트립 쇼를 연상시켰다. 그런데 저때 창공의 활 입찰하다 돈이 딸려서 포기했었는데 막판까지 들러붙은게 아무래도 저 사람 같단 말이야.






.
posted by DGDragon 2004. 12. 8. 14:05
  칼림도어 대륙에서만 플레이하다보니 레벨 15가 되면서 퀘스트들이 빡세졌다. 그래서 같이 와우를 하던 애들을 만나기 위해, 대륙을 건너 동부대륙에 진출했는데... 필자의 레벨이 너무 높아 원하던 파티플은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두 대륙의 퀘스트들을 동시에 진행하니 대체로 초록색의 퀘스트를 해결하게 되었고, 그 진행도 순조로웠다.

  그러나 그것도 레벨 35정도까지의 얘기였다. 저레벨 때와는 달리 계속해서 쌓이는 인던용 퀘스트와 정예용 퀘스트. 오베 처음의 거품 인원이 빠지고, 필자의 레벨업이 빠른 편이다 보니 정말 파티 구하기 빡셌다. 처음 같이 와우를 시작한 애들과는 레벨차가 계속 벌어지기만 할 뿐... 사실 필자가 와우 폐인이라 그랬지만;

  그래서 길드를 들기로 했다. 처음 엘룬 섭에 온 것은 리나님을 따라 별 생각없이 온 거였지만, 정작 게임 상에선 리나님 얼굴 한 번 보지 못했고, 근래엔 리나님이 IRC에 오지도 않아 Black Lotus 길드엔 들어가기 조금 그랬다. 사이트도 가입하지 않으면 접속조차 불가능하니 그 폐쇄성, 마음에 들지 않고.

  엘룬섭 평렙 최고 및 인원 최다 길드 - 로 보이는 - 인 The Chosen에 들었다간 - 뭐 넣어줄지 말지는 차치하고 - 정말 필자는 대학도 졸업하지 못할 것 같았고... 이래저래 각종 사이트 둘러보고 게임상에서 길드명으로 검색해보고 하다가 플포에서 <흑 월> 길드를 보고 가입 신청해서 가입하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19세 이상이라는 점.

  그런데 들어보니 길드원 31명 중 47레벨 도적이 한 명, 길드장 블러디유신님이 37레벨, 그리고 필자가 36레벨로 레벨 Top 5에 들어갔다; 이래갖곤 길드 내에서 퀘스트용 파티원 구하기는 어렵다. 하긴 길드에 그런 걸 바라는 건 좀 너무한 것 같기도 하지만... 그리고 길드챗창에는 여전히 통신어들이 흘러다닌다. 뭐 개인 취향이니 필자가 뭐랄 순 없지만. 뭐랄까 상당히 거시기하다;

  나이제한 28세 길드도 있다던데 이유를 알 것 같달까.

  뭐 그래도 한 번 든 길드다. 잘 해 봅시다!

  P.S. : 필자는 신입길드원이지만... 하여튼 가입자 대환영. 쿨럭 -_-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지의 왕관 클리어.  (0) 2004.12.08
WoW 스크린 샷 모음 1.  (4) 2004.12.08
가시덩쿨 우리 클리어.  (2) 2004.12.04
사자왕 후마르 테이밍, DPS 50 달성.  (2) 2004.12.03
인간의 녹색 피.  (2) 2004.12.03
posted by DGDragon 2004. 12. 4. 11:10
  마침 잿빛 골짜기의 퀘스트를 썩은나무일족의 왕까지 마치고, 검은 심연의 나락 인던 퀘스트만 빼고 다 클리어한 상태였다.

  힐스브래드의 퀘스트는 던가록에 가는 것 3개와 33, 34레벨 제한의 퀘스트 2개가 남아 있었기에, WoW의 퀘스트를 되도록 많이 클리어하고 싶은 필자는 일단 버섯구름 봉우리의 퀘스트를 하기 위해 와이번을 타고 크로스로드로 향했다.

  그런데 우연히 가시덩쿨 우리에 들어간다는 소리가 들려, 마침 눈에 거슬리던 청엽수 퀘스트를 할 수 없겠냐고 물어보니 바로 파티 초대가 들어왔다.

  장장 5시간에 걸친 고생길이 시작하였다...;

가는 길에 잡은 네임드 몹. [24] 오와탄카의 시작 몹이었다. 그냥 타우라조에 한 번 가기만 하면 되는 퀘스트.

지옥의 입구...


  가시덩쿨 우리는, 전에도 청엽수만 하는 파티에 껴서 들어가본 적이 있었다. 간 크게도 22레벨 때. 필자가 레벨이 제일 낮아, 항상 엄청난 거리에서 어그로 따먹고 돌진해오는 몹들. 그렇다고 다른 파티원이 강한 것도 아니라 입구에서만 한 5번 몰살당하고 GG친 적이 있다.

  이번엔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캐스터들의 레벨이 가장 낮았다. 전사, 도적, 필자는 각각 33, 32, 30이었는데 캐스터는 26~28 정도. 주술사, 사제, 드루이드들이었는데 처음에 계속 나가서 새로 영입해오느라 바빴다. 최종 멤버도 기억이 안 난다...;

  1시간 정도 걸려 멤버를 확정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빡셌다. 일단 몹들의 레벨도 그림자송곳니보다 4정도 높았고... 밀집한 경우가 많아 보통 두셋씩 들러붙었다. 지형도 묘해서 윗층에서 어그로 땡겨서 밑으로 달려오질 않나... 그런 놈들은 레벨이 낮은 캐스터의 어그로로 달려온 거기 때문에 일단 전열이 흐트러져 곤란하다.

  파티장이자 몸빵을 맡은 사람이 풀링을 겸하고 있었는데, 필자가 보기엔 정말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가까이 가야 총을 쐈다. 지금은 특성치 찍어서 거의 2배의 거리에서 사격 가능한데 말이지. 하지만 가끔은 캐스터도 아무 말 없이 풀링하질 않나... 중구난방 파티였다.

  필자 혼자 죽은 적은 거의 없지만 파티 전멸은 한 5번 정도 한 듯 싶다. 무려 5시간에 걸쳐 그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몹들이 리스폰 되더라; 입구부터 쓸면서 밀고 올라간게 대략 4번 정도? 그 중구난방 파티도 시체 주으러 달리면서 서로 열심히 토의해서 역할 분담을 하니 제법 팀웍이 다져졌다;

  화살 2200발 들고 들어갔는데, 하다보니 모자라서, 중간에 전멸했을때 영혼의 치료사에게 부활해서 화살 사서 들어간 적도 있었다. 다 합쳐서 3000발 정도 쓴 것 같다; 총 장비 수리비는 1G 가까이 나온 듯. 뭐 거기서 주운 '현금'만 2G 가까우니 별 상관은 없지만.

평댐 100도 안 나오는 녀석에게 왜 죽었냐고? 크리가 500 뜨더라; 그거 2대 맞고 죽었다.

분노의 무두질을 받아랏!


  원래 인던에 들어가면 그 일직선을 따라 밀고 가면서 네임드는 모두 다 잡아주는게 예의지만... 9시부터 시작해서 12시를 넘기고 있으면 도저히 그럴 마음이 안 난다.

  그래서 저 돼지만 잡고 바로 [34] 운명의 복수의 퀘스트 보스를 잡았다. 아 역시 빡세두만. 그래도 별 피해없이 한 번에 잡아버렸다. 역시 다굴에 장사없다.

  그 다음엔 청엽수를 하고(어쩌다보니 필자만 했다), 수입업자 윌릭스 경호 임무를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마지막엔 그냥 달려서 나가기로 했는데, 이 녀석이 퀘스트 댓가로 민첩 +6 반지를 주는게 아닌가. 그런데 받으려 하니 인벤이 꽉 차서 당황했다; 하여튼 성공. 9시에 시작해서 새벽 2시에 끝난 대장정이었다;

  힐스브래드에서 얻어오는 박쥐 퀘스트도 있다던데 그건 어쩔 수 없으니 나중에 다시 와야 할 듯 싶다. 하여튼 가시덩쿨 우리 퀘스트는 모두 끝냈으니 클리어라고 봐도 되겠지.

  아이템은 거의 좋은 거 못 봤다. 녹색 한손검 2개를 얻긴 했지만 오그리마 경매장행이고... 아이템만이라면 그냥 아루갈이나 계속 죽이는게 나을지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WoW 스크린 샷 모음 1.  (4) 2004.12.08
흑월 길드에 가입하다.  (0) 2004.12.08
사자왕 후마르 테이밍, DPS 50 달성.  (2) 2004.12.03
인간의 녹색 피.  (2) 2004.12.03
18시 이후 플레이 금지.  (8) 2004.12.01
posted by DGDragon 2004. 12. 3. 17:41
  잿빛 골짜기의 퀘스트 해결차 톱니항을 거쳐 무적항에 가려고 가던 도중, 마침 생각나 가보니 후마르가 있었다. 그래서 황급히 곰탱을 맡기고 테이밍. 별 다른 능력도 없는게 레벨도 낮고 체력도 낮아서 사람을 고생시키고 있다. 일단은 키워보는 중인데(현재 25레벨)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필자도 모르겠다. 곰탱과 둘 중 하나는 없어져야 한다. 필자의 목표는 오로지 42레벨짜리 올레지 100의 스날러. 그때까지 달리는거다.





  DPS 50 달성. 이것을 위해 무조건 DPS만 보고 사격 무기를 바꾸기를 수차례, 들어간 돈만 몇 G는 될 것 같다. DPS 17.3짜리 총도 봤는데 그건 필자가 돈이 없어 꾸물대는 사이 누가 사버렸고, 지금 들고 있는 무기는 DPS 15.3인가 그정도 하는 석궁. 맥댐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민댐이 매우 높은게 마음에 드는 무기다. 후마르와 무기 수련도 1짜리 석궁으로 퀘스트 하려고 하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싸나이의 로망 쌍수무기는 민첩성 +14라는 현실의 옵션 앞에서 무너졌다. 30레벨... 아아 이제 반인가.



  뭐 며칠 전엔 MMORPG에서 해본 첫 PvP에 흥분해서 글을 썼지만, 알고보니 일상적인 일이었다. 필자의 자랑이 있다면, 같은 수끼리 붙는다면 레벨이 2, 3 정도 차이나도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아 사냥꾼 만세. 호드 만세.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흑월 길드에 가입하다.  (0) 2004.12.08
가시덩쿨 우리 클리어.  (2) 2004.12.04
인간의 녹색 피.  (2) 2004.12.03
18시 이후 플레이 금지.  (8) 2004.12.01
그림자송곳니 성채 클리어.  (8) 2004.12.01
posted by DGDragon 2004. 12. 3. 17:24
  별달리 다른 말은 필요없을 듯 싶다.

  어느날 무기로 칠 때마다 녹색 이펙트가 터지는게 이상해서 확대를 해봤더니...

  처음엔 무기에 부여된 마법인 줄 알았다.

  한국에서 대중적인 게임이 되기 위해 정말 노력하는구나 블리자드... 그런데 호드의 경우 언데드가 되어 인간을 척살하는 내용도 있는데 정말 15금 되려나. 하긴 사과 박스만 충분하면 못할게 뭐가 있겠냐만은...
posted by DGDragon 2004. 12. 1. 21:40
  오후만 되면 서버 상태가 개X랄이라 도저히 해먹지 못할 지경이니, 애들은 집에 가라냐? 이건 아주 18시 넘으면 플레이 금지 상태나 다름 없다.

  서버 점검을 하면 할수록, 상태는 점점 더 악화하는 듯 싶다. 들어가서 플레이 하다 보면 몹과 NPC가 사라지기 일쑤. 이젠 플레이하다 보면 튕기고, 들어가보면 귀환석의 귀환 위치다. 다시 튕겨서 들어가려 해보면 '이미 있는 이름입니다'가 한 30분 정도 뜬다.

  죽으면 시체가 뜨질 않아 유령 상태로 방황하고, 부활하겠냐고 물어와도 수락을 한 100번 누를 때까지 무반응. 부활하면 이번엔 펫이 아무리 불러도 올 줄을 모른다.

  경매 시스템과 우편 시스템은 울화통 터져 죽고 싶지 않거든 쓰지 않는 편이 이롭다.

  아예 대기 인원 시스템까지 없애버리다니, 이젠 될대로 되라인가? 유일한 해결책은 플레이어가 사람 적은 새벽부터 낮 동안 플레이하는 것 뿐이다.

  27일 상용화라고? 곤란한데, 이따위로 해선. 원래는 돈을 쑤셔넣어줄 용의가 있었는데 어제부터 그 지랄을 당하고 보니 아무래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아무리 게임이 미칠듯이 재미있어도, 서버 상태가 개같이 불안정하면 그 반대보다 더 못하다. 그냥 NWN이나 할까.
posted by DGDragon 2004. 12. 1. 14:22

파티장 타우전사. 그림자송곳니 검이 아주 멋졌다.

네임드 몹. 그러나 거지.

  백엽과 같이 하려고 은빛소나무 숲의 퀘스트들은 놔두었었지만, 기다리지 않기로 한 이상 의미가 없다. 일단 펜리스 섬 공격과 그 연계 퀘스트들은 그냥 혼자 가서 밀어버렸다. 24레벨의 정예 퀘스트를 27레벨 혼자 밀어버리는, 이것이 사냥꾼의 능력.

  그리고 남은 것이 인던 그림자송곳니 성채인데, 운 좋게도 파티를 구하려고 생각하자마자 인던 파티를 구한다는게 아닌가. 먹으려 했던 밥도 포기하고 일단 붙었다. 풀파티였고, 파티원의 밸런스도 잘 맞았다. 특히 든든했던 건 33레벨 타우렌 드루이드.

20레벨 정도에서 은빛소나무 숲의 퀘스트를 할 때 제일 거슬렸던 아루갈의 후예. 지금은 혼자서도 껌이다.

네임드 몹. 역시 거지. 아루갈의 성채엔 쓸모있는 아이템 주는 네임드 몹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는 필자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했다. 필자 혼자 레벨과 공격력이 높아 일단 쏘면 어그로 먹던 통곡 때와는 달리, 평균 레벨들이 필자와 비슷해 어그로 끌어온 적도 없고... 파티원들도 인던 파티플 경험이 있었는지 죽이 잘 맞았다.

  단 한 번, 풀링이 잘못 되어(풀링은 필자가 아닌 파티장이 했다) 파티원이 전멸한 적 빼고는, 아무도 안 죽고 한 번에 아루갈까지 주욱 밀어버렸다.

아루갈 이름 붙은 것들이 전부 늑대라 아루갈도 늑대인간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텔레포트해대서 어렵긴 했지만, 필자는 사냥꾼 아닌가. 가볍게 잡았다. 이 녀석도 보스라고 대미지 180씩 뜬다. 잡고 레벨업.

화기애애하게 헤어졌다. 귀환석 타는 사람은 타고 나머지는 걸어서 나왔음. 인던에선 몹이 리스폰 안 되기 때문에 걸어나오기 좋다.


  다만 아루갈이 죽은 뒤 나온 유니크 아이템을 필자가 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파티의 드루이드가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통곡 때와는 달리 이건 필자도 쓰는 물건이고, 공평하게 주사위 굴려 나온 물건이므로 별로 미안하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잘 써야지.

  이것으로 은빛소나무 숲의 퀘스트들은 모두 졸업했다. 불모의 땅도 거의 끝냈고... 이제 힐스브레스 언덕, 잿빛 골짜기, 버섯구름 봉우리 필드가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인던 파티플, 정말 재미있다. 중독될 지경이다. 한 번 간 인던에 다시 갈 생각은 없고, 잿빛 골짜기로 가서 검은 심연의 나락을 해볼까 생각 중.
posted by DGDragon 2004. 12. 1. 13:47

이건 일본풍.

이건 한국풍.


  퀘스트는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로 중구난방. 돌발톱 산맥의 퀘스트들도 거의 마쳤고, 이번엔 잿빛 골짜기로 가기로 했다. 통곡의 동굴에 간 건 이 직후. 뭐 순서는 별 상관없지만.

  삭막한 분위기의 불모의 땅이나 돌발톱 산맥과는 달리,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귀기의 잿빛 골짜기. 정말 아름다웠다. 나엘의 컬러인 자주색이 주로 쓰인 컬러링과 환상적인 분위기의 배경 음악. 그야말로 별천지란 느낌.

  위의 사진은 거기서 찍은 나엘의 건물들. 블리자드사는 나엘 종족 전체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내던진 것 같다. 나엘의 이미지 자체가, 워3 때와는 달리 디드릿트에 훨씬 근접해 있을 정도니. 필자는 WoW 오프닝 동영상 보고선 쇼크 먹었었다.

레벨이 4나 낮은 주제에 덤빈 드워프 사냥꾼. 크리 한 번 뜨자 체력의 1/3이 날아갔다.

레벨이 너무 낮아 칠까말까 고민하다 드워프 때문에 괜히 같이 죽은 드루이드.

30레벨 성기사. 도적에게 쫓겨 필자 쪽으로 오길래 충격포로 시작하는 콤보를 먹여주었다.


  하지만 이곳도 결국 분쟁 지역. 그래도 돌발톱 산맥에서 쌓은 경험이 있기에, 안 되면 도망가고 가능하면 끝까지 쫓아가 죽이는 식으로 꽤 전과를 올렸다. 죽은 것보단 죽인 게 더 많았다.

  일단 퀘스트 정리하러 간 거지만 나중에 다시 가야 할 듯. 무수한 노란 느낌표들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
posted by DGDragon 2004. 12. 1. 13:47
  타우렌으로 했다면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인스턴스 던전(이하 인던)인 통곡의 동굴. 좋은 아이템이 쏟아진다는 인던이고, 퀘스트가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할 지경이었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처음 들어갔을 땐, 힐러 없이 들어간 데다 전부 돌격 앞으로 스타일의 추종자여서, 계속 죽고 뛰어가서 부활하다 보니 하나 둘 나가면서 파티가 깨져버렸다.

  그 다음 플레이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항상 힐러가 없거나, 버그로 인던 진입이 안 되거나 해서 시간만 날리고 있었다. 레벨도 쓸데없이 20대 후반까지 올라버리고. 그리고 마침내, 파티가 제대로 짜져서 통곡에 진입하게 되었다.

아루갈. 거리와 비교해서 보면 엄청난 크기다. 한 방에 대미지가 240씩 떠서 4방에 탱커를 죽이고 필자에게 육박해올 때는 정말 절망감을 느꼈다.

철수를 써서 곰에게 어그로를 돌리고 필사의 공격을 쏟아부었다. 그래도 곰탱이가 죽고 필자가 이렇게 빈사가 된 상태에서 잡았다. 1대만 더 맞았으면...


  특히 기억에 남는 게 검은X풍이라는 파티장으로, 굉장히 카리스마 있게 파티를 잘 끌었던 것 같다. 역할 분담도 잘 했고, 길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필자였다. 항상 파티플파티플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파티플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필자 것도 아닌 아이템에 주사위를 굴려서 먹거나 몹을 끌어오거나 해서 엄청난 민폐를 끼쳤다. 결국 경험이 없으니 찌질이들과 다를 바 없는 플레이를 했던 것이다.

  다행히 초반에만 그랬고 이후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 저 영생의 베르단 잡고 나온 파란색 지팡이도 양보.

  하지만 문제는 나잘렉스의 신도 퀘스트를 마치고 벌어졌다. 멀록 스타일의 24레벨 보스를 잡았는데, 필자의 눈엔 아직도 걔가 살아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사위가 뜬 거다.

  '아직도 보스가 살아있는데 쫄다구 아이템 루팅한게 누구야'라면서 순간적으로 신경질적으로 주사위 눌렀는데 보스가 쓰러졌다; 그리고 사슬 흉갑을 필자가 먹어버렸다. 이럴 때는 꼭 주사위 운 폭발하지...

나잘렉스 퀘스트 중. 좁은 곳에서 자잘한 몹들이 덤벼들면 사냥꾼은 정말 곤란하다.

인던 종결. 불뱀꽃을 해결하지 못해 통곡의 동굴에 한 번 더 들어가야했다. 인던 말고 그 이전의 동굴이었지만.


  굉장히 미안했고 누차 사과했지만 먹어버렸는 걸 어쩌나. 게다가 획득시 귀속이라 주는 것도 불가능. 결국 파티장은 화 내다가 친구와 같이 귀환석으로 귀환해버렸다.

  파티원이 99년 와인 퀘스트를 아직 안 했기에, 필자가 임시 파티장을 맡아서 와인 퀘스트를 도와주고 밖으로까지 인솔해서 인던 파티플을 마쳤다.

  여러모로 인상 깊은, 필자 인생의 첫 파티플이었다. 반성 많이 했다. 생각과 실제는 역시 틀리다. 주사위도 빨리 누를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인데. 검X질풍님께는 정말 미안하다. 힘인지 체력인지가 +12짜리인 엄청난 아이템이었는데.

  다만 그걸 필자의 아이템 욕심이라고 치부해버리고 화내면서 귀환해버린 건 좀 그렇다. 차라리 필자를 내쫓고 다른 파티원의 99년 와인 퀘스트를 해결해주는 게 파티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아닐까.

크로스로드로 돌아와, 와우하며 처음으로 코도를 탄 모습을 보았다. 아아, 언제나 저걸 탈 수 있을까.

posted by DGDragon 2004. 11. 30. 18:41
  별 의미는 없다.

  의동생 아스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파티플.

  아스레아의 네이밍센스가 예술이다...라고 하고 싶지만, 의외로 와우엔 카오스의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그렇게 인기가 좋았나?

  이 때는 레벨도 비슷하고 퀘스트도 서로 같이 해서 재미있었다.

  이후 아스는 군대 가기 전에 패키지 게임이나 많이 클리어하고 싶다면서 와우를 그만두었다.

  이 스크린 샷 이후 로건이 참여해서 같이 와우하는 사람은 3명이 되었지만, 서로 시간대도 그렇고 레벨도 퀘스트도 너무 차이난다.

  단 한 번도 백엽, 로건과 5레벨 이내로 좁혀진 적이 없으니. =_=

  한 때는 내가 플레이를 자제하면 쫓아올까 싶었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았고... 요즘엔 그냥 포기하고 내 플레이를 그냥 즐기기로 했다.
posted by DGDragon 2004. 11. 30. 18:30

박쥐 타고 가면서 한 컷. 허리에 번쩍이는 도끼 두 자루가 매력적이다.

  양손에 무기를 하나씩 쥐는 건 남자의 로망이다.

  ...왠지는 묻지 마라. 하여튼 로망이다.

  그동안은 퀘스트하면서 얻거나 상점에서 산 칼 2자루를 대충 차고 다녔었다. 뭐 어차피 사냥꾼은 칼질하는게 아니고 총질하는 캐릭터니 별로 상관없었고...

이것이 이도류의 뽀대

  그러다 오그리마 경매장 가서 물품들을 보게 되었는데... 동급의 칼과 도끼라면 칼 쪽이 2배 가까이 비싼게 아닌가. 기본이 2G부터 시작하는 칼들 보면 간이 오그라드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냥 오그리마 경매장에서 도끼 두 자루 사서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어차피 뽀대는 비슷하다... 아니 솔직히 칼 두자루가 뽀대는 낫지만... 세상은 돈이 지배한다. 어쩔 수 없지.

  뭐 1.5G로 DPS 16.1짜리 도끼 2자루라면 가격대 성능비로는 최고 아닐까.

.
posted by DGDragon 2004. 11. 30. 18:23
  돈이 없던 시절에는 안 갔었는데... 가보니 이게 또 물건이다.

  경매장이긴 하지만 실제 경매장처럼 불러제끼는 그런 식은 아니고 게시판 식으로 되어 있어 해당 물건에 돈을 걸어놓는 식이다. 물론 더 비싸게 입찰되면 돈은 돌려받고.

  한 사나흘 정도 이용하면서 한 5G 가까이 쏟아부은 것 같다.

  일단 무기를 다 바꿨고, 장갑을 만들기 위해 제조 재료 몇개를 샀다. 나머지 2G 정도는 전부 요리와 가죽의 레시피 사는데 들어갔다. 수집욕이 있어서 쓸모없는 것도 다 사게 되더라...

  발사 무기 중 '순찰자의 활'이라는 좋은 활이 있어서 그걸 샀다. 원래 다른 MMORPG에서 보지 못하던 무기였고, 경쾌한 발사음이 좋아서 총만 들고 다녔는데 일단 대미지가 좋으니 활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26레벨에 크리 250이라니 장난 아니다.
posted by DGDragon 2004. 11. 27. 13:05
  필자의 컴은 산지 불과 2달 정도 된 최신 컴이다. 그럭저럭 가격 효율이 괜찮은 놈으로 고르긴 했지만 엔간한 컴은 울고 가며, 엔간한 게임은 그냥 모든 옵션을 최고로 올리고 한다.

  ...그런데 와우는 옵션을 올 미들로 놓고 해야 한다; 뭐 최신 게임이니까. 그리고 미들로도 그래픽 환상이고, 부드럽고 무난한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하드 스왑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현재 메인보드가 삼성램을 듀얼로 꽂으면 지랄 발광을 해서 512 하나를 놀리고 하나만 꽂아두고 가상 메모리를 2GB로 잡고 하는 중인데 와이번이나 비행선을 타면 그야말로 미친듯이 하드를 긁는다. 긁는 걸로 끝나면 다행이다. 긁는 중에 서버와 교신이 끊기니 80% 이상 확률로 튕긴다.

  아아... 학기 끝나고 서울에 놀러 가면 램 바꿔서 1GB를 달성해야지, 512로 계속 하다간 하드 디스크와 심장에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다. 프루나로 초당 1MB씩 다운 받는 것보다 와우할 때 하드 스와핑이 더 심하다.

  블리자드, 이거 어떻게 안 되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도류에서 쌍부류로 전환.  (2) 2004.11.30
오그리마 경매장.  (0) 2004.11.30
필자의 캐릭터 소개.  (0) 2004.11.26
요리 고급을 배우다.  (2) 2004.11.26
호드로 대동단결(혹은 첫 PvP)  (4) 2004.11.25
posted by DGDragon 2004. 11. 26. 20:55

  서버 : 엘룬(예전 전쟁 5)
  선정이유 : IRC 패밀리 리나님을 따라옴.

  캐릭명 : Dgdragon
  작명이유 : 설명할 필요가 있나? 자기소개 참조.

  진영 : 호드
  선정이유 :
애들은 얼라!
남자는 호드!


  종족 : 타우렌
  선정이유 : 등빨 뽀대 최고다.

  직업 : 사냥꾼
  선정이유 : 공식 사이트의 성격 조사로 결과가 사냥꾼이라 별 생각 없이 솔로잉에도 강하고, 파티플에도 강한데다 펫 데리고 다니는 유일한 직업.

  레벨 : 25
  * 레벨 올리기용 플레이 없이 퀘스트만 열심히 진행했는데도, 워낙 플레이를 많이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완전 폐인.

  현재 펫 : 곰형 펫
  이유 : 고양이, 곰, 악어, 늑대, 거북, 독수리, 천둥매, 거미, 돼지, 전갈 등등의 무수한 종류의 펫을 꼬셔 보았으나 대부분 스탯과 능력치가 대동소이. 그나마 곰형의 체력이 가장 빠방함.

  성장 목표 : 장거리 대미지 딜러. 특성 포인트를 사격에만 올인하는 것도 고려 중.

  엘룬의 호드 여러분, 함께 합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그리마 경매장.  (0) 2004.11.30
경악스런 하드 스와핑.  (5) 2004.11.27
요리 고급을 배우다.  (2) 2004.11.26
호드로 대동단결(혹은 첫 PvP)  (4) 2004.11.25
사냥꾼Hunter 예찬론.  (6) 2004.11.25
posted by DGDragon 2004. 11. 26. 20:20
  그제 일이다. =_= 와우저의 기본은 모든 일을 서버 다운 때 하는 게 아닐까;

 호드의 경우 응급처치와 낚시는 불모의 땅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요리의 경우엔 돌발톱 산맥을 경유해 가야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또 먼 길이다.

 그렇지만 요리 스킬이 150을 채웠는데 안 올릴 수도 없고... 해서 요리 고급에 도전했다.

 사실은 몹보다는 얼라들의 뒷다마를 걱정했는데, 의외로 가는 길엔 호드든 얼라든 사람은 전혀 안 보이고 몹들만 가득가득. 그것도 레벨은 전부 최소 10 이상 높다;

 야수 추적 켜고 무조건 최대한 멀리 돌아가면서 길을 따라 이동했다. 마을 위치도 잊혀진 땅을 가로질러야만 도착가능한 위치;

가는 길에 웅덩이 발견. 낚시꾼Fisher의 피가 그냥 지나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결과물은 미스릴 송어. 요리가 아직 175가 안 되어 날로 들고 다니는 중;

가는 길에 발견한 거대 괴수. 보는 순간 든 생각.


 한 번은 몹에게 쫓겨가면서까지 열심히 뛰었다. 곰탱이 몸을 던져 희생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죽었겠지.

아아... 이 얼마나 반가운 말인가.


드디어 배웠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념 삼아 낚시를 또 한 판 땡겼다. 그런데... 무지막지하게 실패한다; 기왕 온 거고 하니 와우 역사상 처음으로, 비싼 돈 주고 미끼 사서 써보기로 했다.

미끼 장착. 실버 단위의 돈을 내자니 손이 다 떨린다;

제법 그럴 듯 하긴 했지만... 역시 하는 김에 더 비싼 걸 썼어야 했나. 여전히 놓치는 물고기가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와이번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아 피같은 실버여.

필자의 여정.

현재 스킬들. 아이템 주워서 못 쓰는 건 배가 아픈 관계로 돈 되는대로 무기 기술은 무조건 다 배웠다.


 이것으로 보조 스킬들은 모두 고급을 찍었다. 하지만 낚시 같은 건 벌써 200이 가까운데... 다음 단계는 레벨 40이 되어 퀘스트를 진행해야 대가에게서 배울 수 있다니 아쉬울 뿐. 미끼로 커버가 되려나 모르겠다.
posted by DGDragon 2004. 11. 25. 18:18

  일단 구호부터 외치고 시작하겠다.

애들은 얼라!
남자는 호드!

  필자가 하는 엘룬 서버는 가장 플레이어가 많은 서버인 동시에, 얼라이언스 대 호드 간의 인구 비율이 가장 비슷한 서버이기도 하다(정확한 건 GM도 모르겠지).

  덕분에 훼인 반열의 얼라이언스와 호드들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부터 치고박기 시작했는데... 아예 한 쪽이 압도하면 몰라, 숫자가 비슷하니 정말 열심히 싸운다.

  솔직히 리나님 따라 엘룬에 오기는 했지만 필자는 '협동'을 좋아하지 '경쟁'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런 건 리얼월드에서도 충분하고...

  그래서 분쟁지역인 돌발톱 산맥에 와서도 낚시를 하거나 퀘스트를 하는 등 PvP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제 오전엔 무슨 일인지 나엘들이 대거 돌발톱 산맥에 와서 호드를 '사냥'하는 거였다. 이 쪽에서 가만히 사냥을 하는데도 저쪽에서 와서 마구 치는거다. 지연인지 자연인지 하는 27레벨 나엘 도적에게 3번 연속으로 눕자 필자의 인내심도 고갈, 눈에는 핏발이 서고 손은 키보드를 치기 시작한다.

  그래서 21레벨 오크 전사와 24레벨 타우렌 사냥꾼 필자가 즉석에서 만나 뭉쳐, 퀘스트 해결과 나엘 척살의 사명을 띠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래는 자랑스런 킬샷.

첫 대상 25레벨 나엘 사냥꾼. 이때는 오크 전사가 죽음.

두 번째 29레벨 나엘 사냥꾼. 필자가 죽었다. 하지만 잡기는 잡았음.

세 번째. 두 번째와 동일 인물. 어쨌든 잡기는 잡았다.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하여튼 저쪽에서 먼저 공격해온 거니까!

  이날 결국 호드는 대동단결하여 주로 나엘들로 구성된 얼라들을 물리쳤다.

  아무리 얼라의 쪽수가 많다지만, 호드에겐 단결력이 있다! 뭉쳐라 호드여! 대동단결하라 호드여! 승리의 그날까지!
posted by DGDragon 2004. 11. 25. 11:25
  필자는 파티플과 역할 분담을 좋아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디아블로 2에서 파티의 몸빵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바바리안은 방패를 드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을 정도다. 물론 삽질이었지만.

  여하튼 MMRORPG를 할 때면 일단 파티플 시의 캐릭터의 포지셔닝부터 생각해서 키운다. 울온은 그런게 좀 어려운 게임이었고(테이머에게 그런게 어디있나. 그저 Pet Kill만 외칠 뿐), 라온은 몸빵을 위한 바이탈형 잡창기사였다. 시스템 상 3인 이상 파티플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역시 삽질이었지만.

  와우를 시작할 때 사냥꾼을 고른 건, 순전히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격 조사로 나온 결과가 사냥꾼이었기 때문 펫을 데리고 다니는 직업이었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펫을 좋아해서, MMORPG 선정 기준에 펫 시스템 여부가 당당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라온 같이 하는 일도 없는 주제에, 비싼 먹이는 오지게 먹고 같은 말과 행동만 주구장창 되풀이하는 펫은 사양.

  그리고 스킬들에 대한 정보를 모아봤을 때도 역시 사냥꾼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펫을 몸빵으로 던져넣고 사격! 특히 사냥꾼의 장거리 물리 공격력은 전 클래스에서 최고다. 소환수를 데리고 다니는 흑마법사와 더불어 솔플에 가장 적합한 직업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파티플이 서글프냐 하면 또 아닌 것이, 저 플레이 스타일은 파티플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킬들도 거기에 맞춰져 있다. 일점사할 몹을 찍어주는 사냥꾼의 징표, 특정 분류의 몹을 미니맵에 레이더처럼 좌악 찍어주는 추적 등등...

  반장난이지만, 한 번 쯤은 사냥꾼 5인 파티를 해보고 싶다. 누가 사냥꾼의 징표만 박으면 펫 5마리가 뛰어가고 5자루 총과 활의 일점사. 흐흐흐흐...

펫은 이런 자세로 20초 동안 두들겨 맞으면서 꼬신다.

꼬셔진 모습. 아아, 새로운 모델링의 야수를 볼 때마다 꼬시고 싶은 사냥꾼의 본능.

처음 키운 펫. 늑대형. 필자의 네이밍센스는 바닥을 친다.

10레벨 가까이 꾸준히 키우는 곰형 펫. 현재까지는 가장 우수한 종이다. 몸빵이.

어차피 펫들의 능력치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뽀대가 우수한 에체야키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역시 곰이 최고.

posted by DGDragon 2004. 11. 24. 14:57

인디언 + 소 = 타우렌. 퀘스트의 하나인 예언의 의식이다.

앞 사진의 의식으로 불러낸 평야의 환영. 이 늑대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다음 퀘스트로 연결된다.

워3를 해본 사람이라면 웃지 않을 수 없는 장면.

역시 워 3에서 연결된다.

  1, 2편에서 시작해 워크래프트 3 및 그 확장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WoW의 퀘스트들. 어떤 것은 종족의 특성을 강조하고, 어떤 것은 전쟁에 휘말린 불운한 커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것은 개그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은 플레이어의 레벨과 장비를 고려해서 만들었으며, 등장하는 몬스터 및 지형지물까지도 모두 통합하여 한꺼번에 고려한 디자인이다.

  단지 퀘스트만 진행하면, 레벨이 오르고 장비가 바뀌고 모든 맵을 탐험하게 되고 모든 몹과 마주치게 된다.

  그래픽과 사운드, 물론 퍼펙트하다. 입에 침이 말라 말이 안 나올 지경까지 칭찬해도 모자란 감이 있지만 그 무엇보다, 이 철두철미한, 완벽한 밸런싱과 기획이 플레이어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이 퀘스트만 더, 이 퀘스트만 더... 일단 WoW를 실행만 시키면 한두 시간은 예사로 지나가고 12시에 자는 건 엄청나게 빨리 자는거다.

  이렇게 필이 꽂히고 사람을 중독시키는 게임성... BG2를 군대가기 전에 해볼 때 느끼고 3년만에 느꼈다.

  블리자드... 너넨 최고야!

MMORPG에서 이렇게 퀘스트가 실시간으로 진행될 줄이야... 상상도 못했었다.

posted by DGDragon 2004. 11. 24. 14:42

퀘스트로 구하게 되는 카야 플랫후프.

 그렇다고 여성의 이미지랍시고 '젖소'의 캐릭터를 갖다놓을 필요까진 없잖아? =_=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리 고급을 배우다.  (2) 2004.11.26
호드로 대동단결(혹은 첫 PvP)  (4) 2004.11.25
사냥꾼Hunter 예찬론.  (6) 2004.11.25
와우의 매력 : 세계관과 퀘스트.  (4) 2004.11.24
1박 2일째에서 소감.  (2) 2004.11.13
posted by DGDragon 2004. 11. 13. 16:15

하피. 나름대로 동양적인(아니,<br />몬스터에서도 색기를 찾는<br />일본스러운) 그래픽.

현재 상황.

  뭐... 역시 블리자드랄까.

 참신함을 찾는 건 역시 무리고... 해외 유수의 MMORPG 중에서 적절히 따온 시스템들을 적절히 섞은, 하이브리드형 MMORPG다. 이제는 블리자드의 목숨줄이 되어버린 한국 유저들을 노린, 국산스러운 재료도 좀 섞여 있다는 게 특이점이랄까.

 다만 필자도 해외 MMORPG의 경험은 울티마 온라인이 전부라, 그동안 말만 듣고 상상했던 퀘스트 중심의 색다른 시스템의 게임을 하는 건 매우 재미있었다. 싱글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 타인에게 말을 걸고 파티를 맺어 같이 움직이는 것도 재미있었다.

 필자가 그동안 DoAC나 EQ 같은 유수 MMORPG를 늘 하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손대지 못했던 것에는 역시 언어의 장벽과 국내 플레이어들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WoW는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해주고 있다.

 다만 2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는, 서버에 돈지랄을 했다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랙 등의 서버 불안정. 동접자 10~20만 추산이라니 인구 4,500만의 나라에서 완전 국가적인 이벤트다만, 그건 블리자드 사의 사정이고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면 과연 매달마다 돈을 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는 후반 컨텐츠. MMORPG 주제에 스킬과 레벨이 굉장히 잘 올라간다만, 최종 레벨이 60이고 도달하는데 길어야 서너달이라면 그 뒤에는 무엇으로 플레이어를 붙잡아 둘 것인가? 뭐 비슷한 레벨 제한의 다른 MMORPG도 꽤 있는 모양이다만, 아직 필자는 레벨 60에 도달한 플레이어가 와우에서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MMORPG라는 게 사람과 같이 하는 재미이고, WoW는 이 부분을 필자가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위 2가지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울티마 온라인과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계정은 끊어도 되겠지.

 P.S : 필자의 Best of Best 로망은 타우렌 이도류 전사로 펫 데리고 탈 것 타고 다니는 거지만, 불가능한 듯 해서 지금은 타우렌 사냥꾼하는 중. 쳇.

 P.S 2 : 캐릭터는 전쟁 5 서버, 타우렌 8레벨 사냥꾼 dgdragon과 타우렌 1레벨 전사 dgdragontf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