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8. 1.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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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마음대로 공략. 기준 난이도는 어려움이다.

지도 왼쪽 위에서 시작하며 주미션 하나와 서브미션 하나를 준다.

뭐 간단하게 말하면 천천히 발전해서 쓸어버리면 된다. 5시대는 좀 오버고 4시대가 적당하고 3시대는 좀 빡빡할 듯. 4시대에 제대로 된 공성 무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오리지널과 대전사와는 다른 점이 꽤 있으니 툴팁 좀 읽어보면서 느긋하게 하자. 특히 시대발전이 특이한데, 주민으로 건물을 건설하는 것이 시대 발전이다.

오사카 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3곳이 있고 3곳 모두에서 주기적으로 적이 오기는 하지만 수가 적어 쉽게 잡을 수 있다. 다만  시대 발전하면서 본진이 넓어지면 여기저기서 빠방~하는 소리가 좀 짜증이 날 듯.

필자는 아랫쪽으로 내려가 오사가 성으로 들어가는 ㄴ자 모양의 진군을 했는데, 가는 도중의 마을에 성을 세우는 서브미션을 클리어하여 동맹군의 지원을 얻었지만, 컴퓨터가 운용하는 애들이 몰려가서 몰살당하는 모습은 참 거시기했다.

시작하자마자 지도에 표시해준 마을 회관을 부수면 승리.

posted by DGDragon 2008. 1. 21. 21:13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1 - 2032년, 인류는 아직 살아 있다  반재원 지음
2020년 3월 9일 삼차원의 세계에 게이트가 열리고, 그 게이트를 통해 이차원의 생물 몬스터가 지구를 습격한다. 지구인들은 외계의 침략자에 대항하기 위해 대(對) 몬스터 특무기관-피스메이커를 조직한다.

이걸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국산 판타지 소설과 그에 따라 나온 환협지를 열심히 읽었던 건 고딩 때였던 것 같은데... 1권의 출판일이 2003년으로 되어있다. 2차로는 군대에서 열심히 읽었으니 그때 본 건가. 그때 중간까지 봤고, 얼마 전에 마지막까지 다 읽었다. 이 소설에 대해 쓸 게 많다. 아는 것이 많거든... 세간에서 별로 긍정적인 평을 얻지 못하는 쪽의 지식이라는 게 조금 안타깝지만.

정확한 시기는 까먹었는데... 20세기 말에 나온 저패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팬소설 중에 제네시스 Q라는 소설이 있었다. 거대 인간형 병기 없이 에반게리온이라는 것의 설정을 바꿔 등장인물 + 사도(의 의인화)만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가던 소설이었는데 그 글의 질이 꽤 괜찮았다. 그때엔 프로의 수준이라고 느꼈는데 지금 와서 다시 보니 그냥저냥 읽을만 하다라는 느낌.

이 소설은 그와 유사하다.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에 전대물을 집어넣고 곳곳에 일본의 비주류문화(아니 그냥 오덕후들의 재료들)를 배치한 뒤 적절히 섞은 그런 느낌. 특히 만화나 애니메이션들의 주요 부분의 차용은 그냥 패러디로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개의 흐름을 그대로 집어넣은 것이라 좀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5연속 헤어핀 코너는 너무하지 않았나).

웃긴 건 나는 읽을 당시엔 일본 문화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읽을 때마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프로 정신에 감탄했다는 점. 물론 따로 조사를 했겠지만, 만화를 보아 그것에 대해 알고 난 뒤 소설에 집어넣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한 것과 아예 처음부터 소설에 추격씬 하나 넣으려고 생각한 뒤 조사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전반적인 소설의 전개도 위에 든 예시와 비슷하다. 어디서 본 세계관, 어디서 본 설정, 어디서 본 캐릭터, 어디서 본 이벤트, 어디서 본 전개의 연속. 그리고 어디서 본 결말.

하지만 난 이 소설을 작품으로서 인정하는 편이다. 여러 곳에서 가져온 재료들을 성공적으로 자신의 글 안에 녹여넣었으며 21권이라는 장편으로서 마무리를 지었기 때문이다. 글 실력도 괜찮았고.

다만 출판에 대해선 좀 회의적이다. 내가 보기에 인정할만한 부분은 녹여넣기와 마무리 뿐, 작가 자신의 창작력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법률적인 저작권이 어쩌고 운운하기 전에 이런 팬픽과 패러디물의 사이 어딘가에 있는 물건을 자신의 작품이라고 하면서 돈 받을 수 있는 건가. 하긴 출판된 판타지 소설의 팬픽이 또 다른 판타지 소설로서 다시 출판되는 판국이니 이 정도는 별 것 아닌지도 모르겠다.

P.S. 1: 생각해보면, 재미와 웃음과 감동이 있는 쇼프로를 즐겁게 보고 인터넷에 접속했는데 알고보니 일본의 쇼프로를 베낀거였더라...였을 때 느낀 감정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P.S. 2: 설정은 대체로 적절했다고 보지만 전대물의 공식을 지키기 위한 거대로봇과 그를 위한 그리스 신화는 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은 정말 붕 떠있거든...
posted by DGDragon 2008. 1. 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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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작, 그것도 3D인데도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것에 놀랐다. 비록 옵션은 올로우일지언정.

RTS이며, 데모에서 본 바로는 그냥저냥 평이한 게임이었다.

다만 건물로 취급되며 8개 사이트에 원하는 장비를 건설할 수 있는 거대 로봇(그런데 이 녀석 수리가 안 된다)과 인간의 건물이나 전신주 등의 물건을 흡수해 궤도상의 함대에 전송하여 자원으로 삼는 시스템이 독특했다.

3D의 특성상 RTS에 거대 유닛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흐름인 듯 하다.

posted by DGDragon 2008. 1.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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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리본이 포인트다


나도 이걸 왜 보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어디선가 패러디가 나와서 "흠 그럼 원작을 볼까"하고 가볍게 보게 된 것 같은데...

작품의 본질은 1:1 대결. 시작부터 끝까지 그것만 나오며, 전개 방식은 문자 그대로 땀내나는 '남자의 우정'으로 점철되어있다. 아니 그보단 고대(?)부터 전해내려온 "일본 폭력 만화"의 진수 중 하나라고 하면 딱 맞는 말이겠다.

특히 대결 방식이나 권법 이름 등은 전부 고대로부터 전해내려온 유서 깊은 것들이며 진 자는 무조건 죽는 것이 특징. 물론 아군은 죽어도 살아난다. 그리고 적군은 죽어도 싼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렇지 않은 캐릭터는 나중에 아군이 되고. -_- 권법이나 대결 방식의 유래도 전부 멋진 구라.

보면 아군들의 권법의 유래는 전부 4천년 중국의 비전인데... 일본애들만 나오는데 왜 권법은 전부 중국건지 모르겠다. 어느 나라 만화야. -_-

하여튼 내가 이걸 봤다라고 말하기도 껄끄러울 정도의 만화인데 나도 이걸 왜 마지막까지(그것도 6개월에 걸쳐서!) 봤는지 모르겠다.
posted by DGDragon 2008. 1. 20. 08:27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 할인행사  아이반 라이트만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01

Copyright © 20th Century Fox Distribution, 20th Century Fox International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가 액션을 내세운 헐리우드 영화일 것이라는 내 예상이 틀린 것처럼, 이 영화도 내 예상에서 벗어났다. 차이점이 있다면 전자는 마음에 들었는데 후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

나는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가 두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는 이야기이고 그 전개에 여자쪽이 G걸이라는 것이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능력이라든가, 초능력자에 흔히 따라오는 인간적인 고뇌라든가, 뭐 그런 것들.

하지만 이 영화는 실수로 잘못 고른 짝을 떠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짝짓기 영화였다.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 어쩌고는 나오는 척만 한다.

아니 뭐... 단지 내 예상이 틀렸다고 해서 이 영화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시간 내에 짝짓기 과정을 우겨넣으려고 개연성은 밥 말아드셨다는 것. 아니 연출이 너무 거칠고 조악하다고 해야 하나.

남자는 여자를 꼬셨는데, 처음의 몇몇 장면은 그녀가 G걸이어서 그런 것이므로 납득이 된다.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여자는 의부증을 드러내며 그야말로 사이코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것 때문에 남자는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게 되고 그 의사를 드러내자마자 여자는 광기어린 복수를 한다. 이거 뭐 하얀집 직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짝짓기가 끝난 엔딩에선 사이코 기질이 보이지 않는다. 전개용이었다는 얘기. 그런데 이 과정의 비중이 너무 큰 나머지 영화의 다른 부분이 다 죽어버렸다.

두번째 남자는 악당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한다. 과연,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다니면서 주인공을 납치하는 만행도 서슴치 않는다. 그런데 이 사람이 하는 악행은 그게 다다. 한마디로 캐릭터가 너무 약하다. 영화의 주인공이 4명이 되어야 할텐데, 3명 + 1이 되어버렸다. 후반 이벤트 하나와 짝짓기 이벤트 전용 캐릭터.

일반적인 남녀관계를 역전시킨 재미가 어쩌고 하는 감상도 있었는데, 정말로 그랬으면 나도 참 재미있게 봤을 것이다. 예를 들면 초반부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의 소매치기 사건처럼. 딱 거기까지가 재미있었다. 그 뒤로는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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