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3. 18. 18:00

적용 중

적용 후

 고서를 주워 퀘스트를 수행하며, 고서를 포함한 4가지의 아이템과 30골을 가지고 가면 머리와 다리 방어구에 마법을 부여해주는 퀘스트, 이른바 고서퀘.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화염 저항 +20을 해주는 고서지만, 나 같은 원거리 캐릭터에게는 탐욕의 고서가 더 필요하다. 보상은 원하는 스탯의 +8.

 전에도 하나 주웠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 그냥 타우렌전사다님 줘버렸다. 이후 고서에 대해 알게 되면서 땅을 쳤지만... 뭐 이미 준 것을 뱉으라 할 수도 없고, 어쩌리.

 이미 거의 모든 장비를 최종 장비로 세팅했고(화심부 및 오닉시아 제외. 혈투의 전장도 사냥꾼 퀘로 얻는 장신구를 제외하고는 별 거 없어보인다), 슬슬 마법부여로 관심을 돌릴 때가 되었다.

 그래서 경매장에서 80골에 사서, 미리 다 구해둔 재료를 들고 가서 저렇게 30골을 내고 영약을 만들어 발랐다는 말씀. 마법의 이름이 '하급'이라는 게 무척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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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3. 14. 20:50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 새시대 교육자 생존 전략  조벽 지음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이름난 미시건 공대 조벽 교수가 말하는 새시대 교육자의 생존전략. 공교육 붕괴, 흔들리는 교원, 사교육의 혼란 등으로 신음하는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 교육자들이 정체성을 찾고 자긍심으을 회복할 수 방법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나에게 있어 책을 읽고 난 뒤 가장 기쁜 일은 그 읽음으로 인해 간접 경험을 충분히 하여,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새로운 관점은 흥미 위주 소설을 읽다 생길 수도 있고, 진지한 책을 읽다 생길 수도 있다.

그동안은 학과 공부 시 강의 내용과 진도, 공부에만 신경을 썼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교수와 시간제 강사, 연봉제 등등에 대해서 약간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경북대는 지금 한창 싸우는 중이라(사실 1년 내내 투쟁이다), 관심 가져도 좋은 꼴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의 제목은 정확한 편은 아닌데, 지은이는 대한민국의 교사가 아니고 미국의 교수다. 그리고 책 내용 또한 '교사'가 아닌 '교수'를 위한, 그것도 강의에 관심을 가진 교수를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주로 강의에 대한 이야기와 막 한국에 상륙하려는 교수 연봉제, 그와 관련한 미국의 제도에 대한 것. 1만도 안 되는 교수보단 10만에 가까운 교사를 상대로 하는게 더 많이 팔릴테니 그런 제목을 지었겠지만. 사실 교사가 봐도 도움될 것 같은 부분이 있긴 했다. 전체 내용의 한 반 정도?

지은이는 열심히 '스승의 도'를 설파하고 있지만... 글쎄. 근래 교사는 아무래도 가르친다는 행위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생각 같은 것을 갖고 간다기 보단 안정적인 직장이란 면에서 인기 있는 것 같던데. 그리고 원로 교사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사실 내 학창 시절을 돌이켜 봐도 그랬다. 그나마 30대 ~ 40대 분들이 열정적으로 하려고 하지, 나머지야. =_=

게다가 대체로 이론적인 이야기라, 상당히 현실감이 없다. 책 내용을 대학에 적용시켜 보자면 강의 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에게 교수가 다가가야 한다는 건데, 한 학기에 교수가 2개 강의를 맡으면 기본이 100명을 넘고, 교양이라면 한 강의가 100명에 가까운 경우가 흔하다. 어떻게 하란 말인지. 학생인 내가 봐도 불가능해 보인다. 게다가 의무교육도 아니고 자기 돈 내고 학교에 와서 자기가 공부 안 하는 건데.

물론 교수가 내게 관심 가져주면 고마울 것이다. 감동할 것이다. 눈물도 나겠지. 실제로 평균 출석인원 40명 가량의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출석 몇 번 부르지도 않았는데, 내 얼굴을 기억하고 지각한 것까지(출석 부르지 않았던 날에) 체크한 사람이 있었다. 물론 그 사람은 정교수는 아니었지만(일 리가 없고 일 수도 없다), 점수 깎이고도 감동.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안 하는게 당연한 거고, 하는 사람이 특이한 게 아닐까.

학생은 돈 내고 배우고, 교사는 돈 받고 가르친다. 국민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내가 겪어본 모든 공교육과 사교육의 장소는 결국 지식의 매매장소일 뿐이었다. 그것이 전부다. 순진했던 중딩 때나 '스승'을 믿었지, '스승'이라는 개념도 결국엔 '산타클로스'와 다를 게 없다. 그게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개념'에 불과하며,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게 좀 늦을 뿐이다.
posted by DGDragon 2005. 3. 12. 19:04


 3.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번 학기에 듣는 수업 중 하나인 '미생물의 세계(교양)'의 교수님이 1번과 2번의 조건을 두루 갖추셨기 때문이다. 강의 제목과 같은 이름의 책이 교재인데, 3시간 동안 한 분량이 '서두'가 전부다.

 3시간 째에 간략히 메모한 화제의 전환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날이 더워졌다 -> 봄날이다 -> 새 집짓는 이야기 -> 새 뼈가 가운데가 빈 이야기 -> 에밀레 종걸이의 이야기 -> 생리현상 -> 방귀 -> 수술 -> 생물학에 대해 -> 개념의 중요성 -> 미국의 남북전쟁 -> 6.25 이름 -> 동학이나 광주운동 -> ... -> 생물의 9단계 분류...

 위에 쓴 분량은 딱 20분 어치다. 이후로는 뭐랄까 메모의 허무함을 느끼고 관뒀다.

 교수님, 제발 살려주시옵소서. 아둔한 학부생은 교수님의 자유분방한 강의 스타일을 따라가기 어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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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3. 9. 08:34
블코는 1.3.0 패치의 세부 내용을 공식 사이트에 공개하였다. 만레벨 사냥꾼으로 주로 플레이하는 본인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수정 사항은 아래와 같다.

혈투의 전장
56~60 레벨 던전인 혈투의 전장이 공개되었습니다. 혈투의 전장은 포악한 오우거들이 점령하고 있는 곳으로 페랄라스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혈투의 전장은 한 인스턴스에 최대 5명만 진입할 수 있습니다.

-> 5인 제한이라. 길드 차원 아닌 이상 사냥꾼은 가기 힘들겠군. 하지만 전문 기술 도안이 떨어지고 새로운 아이템도 많이 나온다니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스턴스 던전 플레이어 수 제한
이제 모든 인스턴스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 파티원의 수가 제한됩니다.

오닉시아/화산 심장부 - 40명
검은바위 첨탑 - 15명
혈투의 전장 - 5명

-> 지금 화산심장부 가려면 나락을 40인 풀공대로 통과해야 한다. 나중에 상층의 빅터 네마리우스 잡으려면 첨탑도 40인 풀공대로 쓸어야 하고, 스트라솔룸의 낙스라마스를 잡으려면 스트라솔룸도 40인 풀공대로 쓸어야 한다. 그때 가면 그건 어쩌려나?

아쿠에멘타스의 정기와 계몽의 목걸이의 효과가 모든 계열 주문에 대한 공격력과 치유 능력 증가로 변경되었습니다.
-> 지금은 안 차고 있지만 아쿠에멘타스의 정기 유용하게 쓰던 건데... 상점에 팔아야겠다.

람스타인의 번개 나사 효과의 피해가 200으로 범위가 10미터로 감소하였습니다.
-> 200 대미지도 약한 건 아니지만 500에서 너무 심한 너무 같다. 제길 가지고 싶은 물건 중 하난데.

렌드가 떨어뜨리는 아이템 목록이 수정되었습니다.
고랄루크 앤빌크랙이 떨어뜨리는 아이템 목록이 수정되었습니다.
사령관 드라키사스가 떨어뜨리는 아이템 목록이 수정되었습니다.
-> 아이템 스샷들을 새로 찍어야 한다. 하향일까 상향일까?

이제 죽음의 군마 고삐를 타우렌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아자. 그런데 그래픽 상 문제는 없으려나.

은빛 여명회는 은빛 여명회에 대한 평판이 매우 우호적이거나 확고한 동맹에게 새로운 보상을 제공합니다.
-> 현재 매우 우호적이다. 확인해봐야지.

다음 비행 경로의 비행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 썬더 블러프 - 오그리마
다음 비행 경로가 추가되었습니다
* 가젯잔 - 브래큰월 마을
* 가젯잔 - 용사의 안식처 (실리더스)
* 가젯잔 - 모자케 야영지
* 가젯잔 - 크로스로드
* 오그리마 - 눈망루 마을
-> ...인간들아.

사냥꾼

수련 비용이 조정되었습니다. 수련 비용이 전체적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제기랄. 이미 돈 주고 배워버린 사람에겐 환불해줘.

소환된 야수가 길들여진 이후에도 기본 저항력을 가지고 있게 된 버그가 수정되었습니다. 이는 의도되지 않은 문제이며 모든 길들여진 야수는 수정되었습니다.
-> 스날러와 불타는로크가 쓰레기가 되었다. 대신 우르시우스를 꼬셔서 키우는 중. 저항력이 하나도 없으니 완전 병신이다. 스날러의 경우 렌드가 죽는 순간까지 댐딜이 가능한데 우르시우스는 기스의 브레스에도 죽어버린다.

수리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계공학 도안을 검은바위 나락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을 이용해 10분 동안 일반 가격으로 장비 수리가 가능하며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던전에서 파티원 및 공격대원들이 마을까지 가지 않고도 장비를 수리하고 아이템을 팔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나는 가죽 세공이지만 이로서 오닉시아나 화산 심장부에서 장비 때문에 GG치는 일은 없어질 듯. 야추셋 2벌째를 마련하고 있었는데 삽질이 되었다. OTL.

전문 가죽세공인에게서 두꺼운 가죽을 튼튼한 가죽으로 바꿀 수 있는 도안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앗싸뵹.

토륨 탄환을 토륨 화살로 교환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그리마와 아이언포지에 교환 NPC가 추가되었습니다.
-> 쓸모있는 얘기긴 한데, 토륨 탄환도 비싸서 잘 안 쓰는 판에 화살을 누가 쓸까나...

행동 단축바가 추가되어 동시에 여러 개의 행동 단축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 행동 단축바는 게임 설정에서 켜고 끌 수 있으며 개별 단축키 지정이 가능합니다.
진행 중인 퀘스트의 완료 조건과 현재 진행 상황을 게임 화면에 표시해 두고 항상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퀘스트 창에서 Shift를 누른 채로 퀘스트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퀘스트의 완료 조건과 현재 진행 상황이 미니맵 아래에 표시됩니다.
같은 퀘스트를 가진 파티원이 몇 명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티에 속한 경우, 파티원 중 같은 퀘스트를 가진 파티원의 숫자가 퀘스트 제목 왼쪽에 괄호로 표시됩니다. 마우스 커서를 퀘스트 제목 위로 가져가면 해당 퀘스트를 가진 파티원의 이름이 화면 오른쪽 아래에 표시됩니다.
-> 기본 UI의 대폭 강화. 하늘아리 등의 애드온들이 이로서 무척 가벼워질 듯.

탭 키를 사용하여 대상을 지정하는 부분이 수정되어 이제 자신의 앞쪽 30미터, 주위 10미터 반경의 대상이 선택되게 됩니다. 더 이상 자신의 왼쪽에 있는 대상만 선택되지 않습니다.
-> 전에는 어쨌다는 건지... 하여튼 이상해서 거의 안 쓰던 기능인데 나아지려나.

사냥꾼의 야수는 레벨업을 한 직후 훈련 포인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 충성도가 올라도 해당 레벨에 맞는 훈련 포인트가 생겼는데, 이젠 레벨업으로만 생긴다. 고레벨 펫, 특히 60레벨짜리는 꼬시지 말라는 뜻인가?

화살통과 탄약주머니의 추가 효과가 겹치는 문제가 수정되었습니다. 이젠 비교하여 더 좋은 효과만 적용됩니다.
화살통과 탄약주머니가 특정 직업에게 의도했던 것보다 더 높은 효과를 주는 버그가 수정되었습니다.
-> 매의 상 버그에 이어(그나마 제대로 수정한 것도 아니다 샹놈들), 공속 버그도 날아간다.




아아... 물론 모두 잘못된 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수정이긴 하지만 사냥꾼에겐 이래저래 뼈아픈 이야기다. 하지만 새로운 컨텐츠도 있고, 게임 플레이에 상당한 개선점도 많으니,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패치 자체는 언제 할 거냐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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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3. 6. 17:35
  길드원 중 그린님이 재미있는 UI 애드온을 발견했다. Combat Stats란 물건으로, 게임 도중에 자기 자신이 적에게 입힌 대미지를 계산, 통계 내주는 애드온. 이것을 사용하면, 도적과의 댐딜도 비교할 수 있다! 물론 타인의 것은 알 수 없으므로, 도적도 깔아야 비교 가능.

  이걸 깔고 검은바위 첨탑 상층을 3번 돌았다. 지금 스샷은 처음 돌았을 때의 것으로, 나중 것은 깜박하고 찍지 못했다. 처음은 보다시피 총 댐딜 43만 3천, 두번째는 46만, 세번째는 33만 정도.

  내 플레이 스타일은 심플. 어시스트 키로 타겟 -> 징표 -> 물기만 켠 펫 붙이고 -> 독사 -> 이후 쿨타임마다 신비한 사격 연사. MP를 아끼지 않는다. 돌아볼 듯 하면 신속한 죽은척. 그리고 MP 바닥나면 신속한 엠탐.

  참고로 필자의 근접 무기 치명타율은 10% 남짓. 사격 올인이라 치명타율에 특성을 다 찍은 것이므로, 원거리 무기의 치명타율은 근접 무기에 표시되는 것과 기본적으론 같음을 알 수 있다. 펫의 치명타율은 5%.



  도적과의 비교는 2번째 돌았을 때 했는데, 도적분 스타일은 한방을 노리는 전투 도적이라고 했던가? 도적에 대해 잘 몰라서 그게 어떤 건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46만 대 42만으로 나의 승리.

  처음 들어가서 8개의 방을 쓸 때는 시야확보가 어려워서 대미지 차이가 3만 넘게 벌어졌지만(8만 대 5만 정도), 이후 2만까지 점점 줄어들다가 막판에 괴수 잡은 뒤부터 사령관까지 가는 코스에서 나의 대미지가 엄청나게 튀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도적이나 사냥꾼이나 비슷하단 생각. 던전에선 좁은 곳도 꽤 많으니. 막판에 HP 높은 애들이 넓은 공간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결국 대미지는 비슷했을 것이다.



  각 직업 의견을 듣거나 팁을 얻기 위해 플포를 돌다 보면 좋은 글부터 쓰레기까지 다양한 글이 있는데... 개중엔 사냥꾼에게 왜 지능 버프와 탄산수를 주느냐 하는 글도 있다. 물론 마법사 게시판에서. 논리는 간단하다. 지능 버프와 탄산수 주는 마나면 엠탐을 몇 초 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걸 받아서 스킬 난사를 해서 증폭되는 댐딜로 몹이 몇초나 빨리 죽는지, 결론적으로 얼마나 빨리 인던이 끝나는지는 위의 대미지 중 스킬들 비중을 보면 알겠지.

  힐러들은 펫을 없는 셈치고, 다른 직업군에서도 인던에서 집어넣으라고 난리다. 하지만 난 절대 그러지 못하겠다. 저 댐딜도 댐딜이지만, 펫 = 나다. 내가 사냥꾼이고 보너스로 펫을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고, 캐릭터와 펫을 합쳐 내가 된다. DPS 150의 사냥꾼에 펫이 추가가 아니고, DPS 150의 사냥꾼 캐릭터에 펫의 DPS 50이 합쳐서 DPS 200의 댐딜이 나란 말이다.

  사냥꾼 평타 대미지 대단하다. 하지만 엠통 늘려서 물 마셔가며 스킬 난사하고, 펫 붙여서 댐딜하는 것도 평타 대미지 못지 않다.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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