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3. 21. 12:23
화심부하던 중, 길마 형님이 정모에 모인 사람들(오프에 모여서 와우에 접속한다)과 상견례를 마치고 레이드를 소집하였다. 나는 못갈 줄 알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화심부는 전멸. 당시 접속한 사람 중 12명이 키를 갖고 있었고, 대다수는 간만에 쟁을 하기를 바랬다. 하긴 명색이 전쟁 길드인데 맨날 레이드로 상층만 죽어라 가니 지겹기도 했겠지...
결론은, 어차피 얼마 걸리지도 않을테니 오닉시아 얼굴 구경하고 전쟁하기로 결정.
오닉시아의 굴은 간단한 U자 구조였으며, 4마리의 수호병과 오닉시아가 인던의 전부였다.
수호병이야 뭐 밀리 대미지는 각오하고 갔지만, 방어도, 체력 양쪽을 겸비한 환상의 몸빵이 예술인데다 심심치 않게 터뜨리는 광역 불질도 장난이 아니었다. 잘못 접근한 캐스터는 바로 골로 가버려 픽픽 쓰러지는데...
하여튼 뚫고 오닉시아 얼굴은 봤다. 그리고 돌격 앞으로.
전멸하는데 3분 쯤 걸렸나...
일단 도발이 안 먹히니 댐딜에 주의해야 하고, 새끼용을 나오자마자 처리해야 하는데, 전멸을 각오하고 HP를 깎자 하고 돌격해버린터라 전사는 멀쩡한데 캐스터가 오닉에게 제일 먼저 쓰러져갔다. 게다가 새끼용은 얼마나 많이 깨어났는지 전사가 죽는데 5초 걸리고...
최종적으론 3% 깍았다. =_=
지금도 블랙 로터스 길드는 하나하나 비룡불꽃 아뮬렛을 가진 길드원을 확보하고 있다. 아무리 늦어도 올해 전반기에는 반드시 쓰러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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