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5. 14. 18:55
  지난 주 있었던 일이다. OS였는데 수업 시간은 다 지나가고 있었는데 강의할 내용이 약간 더 남아서 교수가 열심히 수업을 하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기 5분 전 쯤, 누군가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 성큼성큼 들어와서 내 뒷자리에 앉더니 책을 막 꺼내는 것이었다. 소음에 전혀 주의하지 않은 당당한 행동. 강의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수업이 끊겼다. 교수가 물었다.

  "학생, 지금 이 강의 들어야 되는데 늦은 건가요?"

  "아뇨, 이 다음 수업인데 잠깐 할 일이 있어서 먼저 들어왔습니다."

  당당한 태도였다. 그래서 100명이 듣는 수업을 자기 맘대로 끊었다는 건가. 교수가 한 5초 쯤 할 말을 잃고 있다가 수업 끝나고 자기 좀 보자고 하고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결국 수업시간을 3분 쯤 넘겨 끝냈다.

  나가면서 보니까 토익책을 펴놓고 영어 단어를 베끼고 있었다. 굉장한 놈.

'잡담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생식당의 염분.  (6) 2005.06.03
경철이와 강 이야기.  (5) 2005.05.17
5분만에 400g 가벼워졌다.  (6) 2005.05.13
학생 식당에서 있었던 일.  (6) 2005.05.10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4) 2005.04.08
posted by DGDragon 2005. 5. 13. 20:19
  학교에 헌혈차 있길래 헌혈했다. 전혈, 400ml. 그런데 이번 헌혈은 무지하게 아팠다. 쳇. 바늘꽂기 수련 좀 하시오.

  몸무게 72.8kg이 되었다. 군대가기 전 몸무게로 돌아온 셈. 더 빼야 된다. 적어도 65kg 미만은 되어야겠지. 키가 175인데.

  헌혈 증서가 생기는대로 어머니 드리는터라 누적 갯수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혹시 모르니 되도록이면 많이 만들어놓고 싶은데, 2달마다 헌혈차가 오는게 아니니... 이쪽에서 찾아가야 하나.

'잡담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철이와 강 이야기.  (5) 2005.05.17
강의 시간에 있었던 일.  (4) 2005.05.14
학생 식당에서 있었던 일.  (6) 2005.05.10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4) 2005.04.08
잠을 쫓기 위한 카페인 복용.  (8) 2005.04.06
posted by DGDragon 2005. 5. 10. 22:10
  나는 학교에서 점심을 복지관 식당에서 먹는다. "주로"란 글자도 필요없다. 100% 거기서 먹는다.

  사람이 복작복작 많은 걸 싫어해서 보통은 11시 반에 가서 빨리 먹거나 1시에 가서 늦게 먹거나 하는데, 어제는 어쩌다보니 그냥 12시에 가서 먹었다. 역시 사람 많았다.

  정식과 특식이란 메뉴가 있어서 특식은 그냥 덮밥 형식으로 주고 정식은 밥과 3찬을 주는데, 가격은 같다. 배식구가 특식용, 정식용으로 있는데 주로 특식이 인기 많은 편.

  가보니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특식은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식판이 없었다. 그래서 다들 특식에서 그릇을 받아서 정식 배식구에서 식판을 가져갔다. 일행이 있으면 그 중 한 명이 식판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나야 그런 거 없으니 저렇게 해야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앞의 사람이 정식 배식구로 가서 식판을 한 무더기 들고 와 특식 배식구에 놓았다. 그래서 그 사람, 나, 그리고 내 뒤의 여러명도 식판을 편하게 들고 갈 수 있었다.

  ...그냥 그랬다는 거다. 뭐랄까, 쪽팔렸다. 왠지, 그냥, 무지하게.
posted by DGDragon 2005. 5. 8. 15:50
012345678
ⓒ NAMCO LIMITED / ゼノサーガ製作委員会
 3D는 멋있으나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는다. 2D 액션은 두세군데 빼고는 전부 엉터리. 배경설명은 없고 스토리는 날아다닌다.

 원래 비밀투성이인 3부작 "게임"인 것을 1부만 애니화한 데다 1쿨짜리니 각색의 그 고충, 짐작은 간다만 이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게다가 망가지는 차원을 넘어 으깨지는 수준까지 가는 작화...

 힘들다. 너무 이해하기 어렵고 보기 힘든 애니다. 마지막 화는 정말 멋진 게
 창세기전이 잘 나가던 시절 애니화니 어쩌니 하는 소리도 많았다만... 안 하길 잘했다. 일본도 이 지경인데 하물며 국내에서야.
posted by DGDragon 2005. 5. 7. 09:41

그저께 마그마다르를 쓰러뜨렸으므로 40명이 모여서 게헨나스부터 잡으러 갔다. 10시 좀 넘어서 가서 게헨 쓰러뜨릴 때가지 2시간 30분 가량. 게헨 앞마당의 잡몹들 잡다가 2번 전멸(뒤로 물러나면 파괴의 용암 거인 애드된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그것만 2번)했는데 그것만 아니었다면 더 빨랐을 것이다...

역시 처음이다 보니 시간이 걸렸을 뿐 아니라면 더 빨리 가능할 것 같았다. 실제로 2번째 경험인 인던 입구 부분은 내가 경험한 그 어떤 공대보다 빨리 깼다.

게헨은... 첫시도에 그냥 킬. 5명 빼고 다 죽었으니 전멸 수준인데 그런거야 뭐 별로 상관없겠지. 이거... 너무 쉬운 걸?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아이템 누가 먹을 건지 정하고 룻하라 하는데 랙 발생. 서버가 맛이 갔다. 느려터진 공지는 문제 인식하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리고, 결국 서버 전원을 껐다. 12시 반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거의 3시 가까이 되어서 해결하였다. 망할 블쟈...

그래서 모든게 끝나고 접속을 해보니 잡몹은 리젠해있고 게헨 시체는 사라졌고 룻한 사람 인벤엔 아이템 없고... 완전히 삽질한 거 아냐! 제길 3시까지 레이드 계속 했으면 네임드 서넛은 잡았겠다.

왜 레이드가 길드 외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아야 하는 건지. 서버 관리 좀 잘해라 블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WoW 스크린 샷 모음 5.  (3) 2005.05.20
하늘아리로부터 독립.  (6) 2005.05.19
화산 심장부 3차.  (6) 2005.05.05
대규모 레이드 포기.  (2) 2005.05.03
UI 재조정.  (2) 20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