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스스로의 질량에 의한 압력과 열로 핵융합을 하여 스스로 빛과 열을 내는 천체. 여타 다른 이유로 빛과 열을 내더라도 핵융합이 아니면 별이 아니다.
행성 - 위에 쓴 별의 주변을 별의 중력에 이끌려 도는 천체. 작중에 나오는 혹성은 일본식 한자어다.
애니메이션 내내 별별 타령을 하지만 사실 작중에 나오는 천체들은 몇몇 배경을 제외하면 모두 행성으로, 별은 거의 나온 적이 없다(실제로 나왔다면 아르고노트호는 말 그대로 타버렸겠지만).
하지만 그동안의 전개에선 뭐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았고 그럭저럭 참고 볼만했다. 연출상의 문제로 별별하는거지(행성행성하면 멋이 없으니) 설마 제작진의 개념이 없겠나 하면서 봤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목성편에서 개념 대폭발.
"우리들의 별... 목성!" - 님 목성은 이름에만 별 성자 붙어있지 별 아니거든요.
"주포를 맞은 이오(가 맞나 모르겠다)가 낙하합니다" - 아니 도대체 주포가 뭐길래 저 엄청난 질량 덩어리가 주포 맞고 몇분만에 목성과 접촉하나요. 그것도 가운데도 아니고 옆구리에 맞았는데 공전에너지는 어디다 버려두고 수직낙하를 해버리네.
"목성이 폭발했습니다!" - ...와우. 자체 핵융합 가능 최저 질량의 1%만 가지고 있는 목성에 돌덩이를 던졌더니 폭발했네요. 뭐야 이건. 사실은 이오가 고체 산소 덩어리여서 목성의 뜨거운 품에서 녹아 수소와 함께 열정을 불태웠나?
일단 계속 보고는 있는데(지금 22인가 23화까지 봤다) 목성편 뒤론 뭔가 영 떨떠름하다. 나름 감동적인 장면일 터인 프로메 오와 공주의 대화도 심드렁. 아 님들 그거 별이 아니고 행성이랑께.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의 핵심개념인 스타웨이가 무엇인지 끝끝내 설명해주지 않는(작품 내 묘사론 영 모르겠다) 불친절함과 더불어 작품의 점수를 깎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듯 하다.
P.S. : 라고 써놓고 위키를 뒤져보니 위에 써놓은 별의 정의에 걸맞는 단어는 항성이고 별은 항성 + 행성 + 혜성의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다... 설익은 지식이었군. 하지만 그거 빼도 목성편은 충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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