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10. 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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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なのはPROJECT

 기동포격소녀, 기동전함 등등으로 불리는 애니메이션.

 초등학교 3학년인 나노하를 주인공으로 한 보통 마법소녀물이다. 한가지, 액션만 빼고. 일반적으로 마법소녀물은 어른이 되고 싶다거나, 화려해지고 싶은 소녀들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물건이라, 변신한 뒤엔 마법봉만 흔들면 대충 해결이 됐는데, 나노하에선 마법봉을 사용해 전투를 한다. 아니, 마법봉 자체가 훌륭한 메카닉이다.

 "사실 액션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상상했던 것 같은 엄청난 액션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TV판, 2D 중에선 분명히 상급에 속하는 액션. 특히 나노하가 Divine Buster를 펑펑 쏴제끼는 모습은 왠지 시원하달까 속이 뚫리는 느낌이랄까.

 주 스토리 전개가 엄청난 백합삘이 풀풀 풍기는 게 심상찮긴 하지만 그 외엔 그냥... 스무스하게 술술 볼 수 있는 괜찮은 애니메이션. 보통 애니메이션에선 딴 짓이나 딴 생각하다가 걸려서 지적 받아서 반의 웃음거리가 되거나, 문제 풀라고 하면 못 푸는 일이 다반사인데 나노하에선 그런 게 전혀 없다. 뭐랄까 이것도 나름대로 신선한데.

 * 소감문들 검색해서 읽어보니 남자들의 블로그에선 "볼만하다"는 평이, 여자들의 블로그에선(특히 동인쪽) "이런 잡"이라는 평이 대세; 신기하다.

 * 모 게임 시리즈의 사이드 스토리의 발전형이 이 애니메이션이라는데... 그쪽 설정이 궁금.
posted by DGDragon 2005. 10. 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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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賀東招二・四季童子/Full Metal Panic! Film Partners
 스샷 주제는 "권성 치도리".

 FMP 3기가 끝났다. 개인적으론 이 에피소드를 이 이상 멋지게 애니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원작을 모르는 사람의 경우엔 급박한 전개, 부족한 설명 등이 불만족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작화도 고르게 잘 나왔고, 음악도 좋고, 뭣보다 1화부터 폭발해서 13화에 특히 작렬하는 액션신이 마음에 든다. 뭐 13화의 그 장면은 리얼리티가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위스퍼드나 람다 드라이버가 다 그런 개사기를 위해 준비된 설정인 것을;

 이번 애니의 가장 큰 변화점은 소스케의 성장.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암살자, 병사로 키워진 뒤, 지금까지도 계속 조직의 부품, 군대의 병사로 지내온 소스케. 그는 명령하면 들을 뿐, 자아라는 게 거의 없었다. 자신에 대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치도리와 만나고 일본에서 살게 되면서 점점 바뀌게 되고, 결국 미스릴과의 관계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조직 안의 일부로서만 존재할 수 있는 자신이 아니고, 대등한 관계로서 다시 계약을 맺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 놀랬달까 감동했달까.

 아마 이게 끝은 아닐텐데, 다음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4기는 후못후 같은 개그가 되려나 아니면 현재 진행 중인 진지한 에피소드가 되려나. 뭐 느긋하게 기다려주지.
posted by DGDragon 2005. 10. 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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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모는 게임을 소개하기 위한 거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용자에게 "이 게임은 이러이러하니까 재미를 더 보고 싶으면 직접 사서 해보세요."라고 하는 물건이란 말이지.

 그리고 격투 게임에서 인공 지능은 너무 똑똑하면 안 된다. 칼타이밍 장풍, 칼타이밍 대공기, 칼타이밍 반격기. 누가 만들 줄 몰라서 그렇게 안 만드는가? 그렇게 완벽한 AI에게 누가 이긴다고.

 이 두가지 측면에서 이 게임 데모는 개념이 안드로메다 은하계로 관광을 가버렸다. 아니 격투 게임이라는 측면에서도 완전 빵점이다.

 뭣보다 격투 게임을 하려면 PC보다 게임기용 게임들이 비교/경쟁 대상일 것이다. 하지만 여성 캐릭터로 하다가 계속 져서, 열받아서 소로 바꿨더니 바로 2연승하고 끝. 뭐냐 이 밸런싱. 게다가 캐릭터당 스킬은 2개고 필살기가 1개씩인데 이 필살기가 무조건 가드 불능기.

 그리고 이 게임은 연습 모드도 없고, 기술 설명도 없다. 찾아보니 HTML 파일에 기술 설명이 들어있더라. 게임 내에서 보여주지 못할 것도 없잖아?

 그리고 중간 난이도로 했는데도 시작하자마자 대쉬해서 열심히 패더니 기술 샥샥쓰고 You lose 연타. 아 이 놀라운 칼타이밍. 점프키를 누르자마자 대공기를 써버리네? 꿈틀하면 바로 반격 들어오고. 강공격하면 약공격으로 바로 끊고.

 아주아주아주 골 때린다. 그나마 여성 캐릭터의 옷차림은 볼만하지만, 딱 거기까지.
posted by DGDragon 2005. 10. 21. 21:03

 1년에 4번씩 느끼는 거지만

 좌절

 절망

 실망

 뭐... 이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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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0. 20. 16:28
  RTS가 조금 복잡한 것도 아닌데 데모를 내놓으려면 튜토리얼 좀 넣어라.

  튜토리얼을 못 넣을 거면 미션에 여유를 좀 넣어봐라.

  쉬운 걸로 했는데 5분 뒤에 20마리가 러시를 들어오면 어쩌자는 거냐, 이 시밤바들아.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게 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