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이 신이 내리신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그 게임을 오래 했다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올드비" 딱지를 붙인 뒤 스스로 우월감에 쩔어, 고개를 높이고 목을 뻣뻣이 하여 타인을 깔보고, 관심법이라도 쓰는지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이 모두 '린저씨'라 판단하여 '이 게임은 님이 지금까지 한 국산 게임과 다르고요'라는 개소리부터 씨부리는 이들의 출입을 금함.
블리자드는 레이드 뛰는 하드코어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는 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위 스크린 샷은 여름방학의 중목을 노리고 블쟈가 한창 만들고 있는 1.11 패치 추가 40인용 레이드 인던, 낙스라마스에서 얻을 수 있는 세트 아이템 지하추적자 세트을 입은 남자 타우렌 사냥꾼의 모습이다.
처음엔 마음에 안 들던 용추도 몇달 입고 다니니 눈에 익어 친숙한데, 처음 보자마자 반해버린 이 세트는 오죽하겠는가. 계속 눈에 박혀 떨어지질 않는다. 특히 어둠 속에 빛나는 4개의 붉은 눈의 후렛샤가 아주 사람의 애간장을 녹여버린다. 거추나 용추를 처음 봤을 땐 길드에 매여 "저게 내가 과연 가질 수나 있는 아이템일까"하는 생각만이 들었었고, 안퀴라즈 세트는 솔직히 용추보다 나은게 뭔지... -_-
하지만 저건 틀리다. 공개된 옵은 그야말로 환상의 물건인데다, 길드에 벗어나 녹스 공대에 몸을 둔 지금은 아이템을 손에 넣는게 실제로 가능한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이야 험난하겠지만, 퍼스트킬의 짜릿함 또한 레이드의 재미인 것.
현재 라크델라의 베스트 콤보는 일제(시작) - 평타(보너스) - 조준(+3초) - 평타(보너스) - 평타(+2.52초) - 평타(+2.52초) - 평타(+2.52초)이다. 일제 사격 쿨타임(10초)이 한 타임의 기준이 되지만, 일제 후 조준 사격을 쏘면(+3초) 일제 사격 쿨타임이 돌아올 때까지 7초가 남는데 라크델라의 평타 3방은 7.56초가 걸리므로 0.56초의 딜레이가 생긴다.
하지만 공속 2.8의 용숨결 손대포, 2.7의 후후란의 독침, 2.6의 축복받은 퀴라지 머스킷 총은 이 딜레이를 최소화시켜주는, 레이드에서의 장기 대미지 딜링에 좋은 무기들. 특히 후후란의 독침은 3방 쏘는데 7.05초가 걸려 단지 0.05초의 딜레이가 생길 뿐인데다, 민 18의 옵도 매우 우수해서 이 콤보에 최적화된 무기라고 보임. 퀴라지 머스킷도 좋은 무기이나 녹스 공대 포인트 제도에선 퀘템을 자유 경쟁 입찰로 먹은 뒤 엘레 광석 3개를 120포 내고 먹어야 하니 포인트 문제상 패스.
한편, 2.0의 공속으로 모든 사냥꾼의 지탄을 받고 있는 낙스라마스 드랍의 총도, 실은 역시 이 콤보 최적화 무기. 다른 점은 평타가 한 방 더 나간다는 점. 총알통 15% 공속 보정으로 1.73의 공속을 가지며, 4방을 쏘는 시간은 6.92초. 다만 이 경우 총의 대미지가 2.0 공속 때문에 상당히 낮아서 일제와 조준의 대미지 역시 낮아지기 때문에 평타 세 방 무기들과의 DPS 차이와 조준, 일제의 낮아지는 대미지를 서로 제대로 비교해봐야 할 듯.
그럼 공속 3.4의 아쉬즈레툴은 어떻게 하는가? 10초 룰대로 하면 평타 2방을 넣든가 아니면 3방 넣는 대신 딜레이 2초를 감수해야 하는데 그러면 희생이 너무 커지므로, 조사부터 넣고 딜레이마다 일제를 넣는다. 일명 9초 룰. 다만 그렇게 되면 사이클 10번 돌 때마다 10초 딜레이의 일제와 쿨타임이 동시에 끝나, 글로벌 쿨타임 만큼 딜링이 손해를 보게 된다.
그동안 별 생각없이 조사부터 시작해서 딜링을 하고 있었는데 -_- 딜링의 패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듯. 조준 사격 캐스팅 타임이 무조건 3초가 된 것에 대해 그동안 별로 생각을 안 했는데 이후 드랍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블리자드에서 이렇게 신경 쓰고 있으리라곤 생각치 못했었음. 특히 레이드 아이템의 컨셉 - 레이드 아이템은 높은 수준일수록 더 강한 아이템을 주나, 그 아이템의 효용성은 레이드에서만 극대화되며 PvP에선 그렇게 좋지는 않다 - 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된 듯 싶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저 계산대로라면 적어도 낙스라마스까지는 화살통 / 총알통의 속도 보정은 계속 15%라는 이야기이다. 제길... 근접 무기들은 낙스라마스 드랍 아이템들의 DPS가 완전 미친듯이 올라가는데다 레전더리가 애쉬브링어까지 3개 있고 이제 캐스터용도 나오는데, 사냥꾼 무기는 왜 저 모양인가. 라크델라 나온 시기부터 낙스라마스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밀리 무기 DPS가 30 가까이 오르는 동안 사냥꾼의 원거리 무기는 낙스라마스 드랍 예정품이 DPS 49라니. 라크델라보다 겨우 5 높다. 1년 동안 5 올라가는게 다냐. 원거리 무기 좋은 거 안 줄거면 하다못해 공속 보정이나 화살 / 총알이라도 좀 달라고! 씨벌! DPS 20 짜리 투사체 얻으러 매일 하층 다니리?
지난 번엔 학점에 이어 이번엔 졸업자격인증원 - 영어를 제출하지 못해서 졸업 못할 거 같다.
학기 초엔 분명히 토익을 보든 어학원의 시험을 보든 어떻게든 해야겠다라고 생각은 했는데 공무원 시험(전국) - 중간 고사 - 공무원 시험(지방)의 3콤보(그나마 대구 거 하나 빼먹었다)에 얼이 빠졌다 끼우고 보니 6월 1일과 2일 사이에 영어 인증원을 제출해야 되는데 지금은 5월 말, 그리고 아무 것도 없다.
아... 미치겠네 -_-
옆의 누구누구는 취직 + 졸업 확정해서 수업도 째는 인간들 천진데 나는 취직은 커녕 졸업도 못하고 완전 인간 쓰레기구나...
뭐... 올해 후반기엔 어차피 공무원 시험 공부 제대로 하려고 했으니 휴학계 내두고 영어 시험을 치든지 해서 그거 만족시키고 하면 될 거 같긴 한데 이건 행정실에 물어봐야겠지... 왠지 모르게 한 과목이라도 들어야 한다고 할 거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
밀리언 셀러 클럽이라... 잘 나가는 작가의 과거 작품 발굴 쯤 되나.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이 처절하다.
루이스는 의사다. 그리고 예쁜 아내와 두 아이를 두고 있는 가장으로서, 한 대학 진료소에 직장을 얻어 이사를 왔다. 시골이라 비교적 싼 값에 큰 집을 샀고, 맞은 편 집의 이웃과 금방 친구가 되었다. 모든 것이 좋았다. 집 앞 도로에 항상 거대한 오링코 트릭이 오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애완동물의 죽음, 대학생의 죽음, 그리고 그 이후로 나오는 여러 죽음과 그 땅의 힘에 대해 읽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 광고대로 공포물인 것 같지는 않았다. 글쎄... 읽으면서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의 전개는 무척 궁금했지만,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1장 중간까지 읽으면서 책 겉면에 쓰인 글과 합쳐 끝까지의 모든 전개를 대충 다 예상해버렸다. 그리고 그게 거의 다 맞았다. 궁금한 건 에필로그 정도? 소설로서의 재미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본다.
그나저나 책 겉면에 XX 소설이라고 써놓다니 책 전개를 다 까발리는구만. 아무 생각도 없는 친구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