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3. 28. 22:54
그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오해, 착각, 편견, 선입견. 수식에서 가설을 세워 증거를 찾을 때, 현상에서 가설을 세워 공식을 찾으려 할 때, 돈, 명예, 권력, 혹은 그 외 많은 것들이 과학자들의 눈과 귀를 막는다. 까마귀가 날았기 때문에 배가 떨어진 것처럼 보고 싶기 때문에, 그렇기만 하면 엄청난 발견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여버리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일들의 대다수는 다른 과학자들의 검증을 통해 사라지지만, 어떤 때는 대박을 치기도 한다. 이 책은 그 "대박"들의 모음집이다.
처음에는 "다 아는" 내용들의 반복이라 지루했지만, 1/3 정도가 넘어가면서부터는 흥미로운 일들의 연속이었다. 특히 의약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설사 현재의 검사를 모두 통과한 의약품이라도, 어떤 경우에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특히 임산부는 더 그렇지만.
그 외에도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집으로 오면서 다 까먹었다. 어쨌든 한 번 읽어두면 남는게 많을 듯.
이 책의 만약 3년만 더 뒤에 나왔다면 황우석 박사의 초대박 블록버스터 사기극이 특집으로 실렸을 텐데, 못 봐서 매우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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