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9. 5. 3. 15: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성의 보스전 1시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빌 헌터 모드로 엔딩 보고 나온 뭐시기 나이트 모드 진행. 스크린 샷 찍느라 손이 간 사이 처맞았다. 몹이 많이 나오니까 대충해도 트리플 S.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흘러넘치는 게임인데 실제론 별로 재미있게 즐기지 못했다. 원인을 찾아보자면 역시 겁없는 난이도 선택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많은 컨텐츠나 멀티로 승부보는 게임이 아니라 반복 플레이를 생각하고 만들어서 난이도가 상당할텐데, 그걸 생각치 못하고 처음 플레이인데도 데빌 헌터로 들어갔다. 다른 사이트에서 각 난이도에 따른 대미지 보정을 표로 정리해놓은 걸 보고 대미지 비율이 1:1인 데빌 헌터가 중간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지 모드구나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어떤 미션은 보스만 1시간 진행한 적도 있다. 그렇다고 중간에 난이도 변경도 안 되고. 후반부는 미션 디브리핑에 거의 전부 핸디캡이 붙어있었다.

컨트롤러도 역시 키보드로는 한계가 있었다. 물리거나 얼려져서 컨트롤러를 막 돌려야하는 부분은 거의 뭐 그냥 그대로 다 당했고... 키보드 누르다 보니까 나중엔 손의 근육이 막 땡기는 경우도 있었고.

그리고 난 역시 공략적인 부분은 힘든 것 같다. 보스가 쓰는 스킬은 거의 대충 구르거나 뛰면 피해지는데 어떤 보스의 특정 스킬은 피할 수가 없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처맞으면서 진행했다. 첫 보스가 불을 전신에서 확 뿜어내는 게 대표적. 계속 죽으면 핸디캡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거나 좀 가르쳐 주지.

근성으로 엔딩은 봤고... 클리어 특전들이 열리긴 했는데... 디아블로 시리즈나 던전 시즈 시리즈는 똑같은 맵, 똑같은 몹의 게임을 노말 나이트메어 헬 난이도로 세 번 반복했는데 이 게임은 희안하게 다시 하기 싫어서 그냥 언인스톨했다. 위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기사단 대저택 길찾기 짜증나서. -_-

뭐 다른 부분은 그리 흠잡을 곳이 없었고 특히 그래픽은 정말 괜찮았다. 눈은 정말 즐거웠던 게임.

P.S. : 스토리는 그냐저냥인데 단테와 네로의 중2병은 정말 끝내줬다. 흥, 헷, 헤 등등의 혼갖 콧소리를 듣고 있다니 짜증나서... -_-
posted by DGDragon 2009. 4. 30. 12:10
012345678910
posted by DGDragon 2009. 4. 29. 12:46
01234567


난 좀 회의적인 성격이라 이번에야말로 공대 해체의 때로구나 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오피서 진을 대거 교체하고, 여전히 힐러가 부족하긴 했지만 가능한 하이브리드를 거의 전부 힐 역할로 돌리고 오피서 중 두엇을 힐러 부캐로 돌려서(정공인 관계로 템 획득 불가 조건) 레이드를 시작했다.

대기인원 따윈 없는 딱 25명인 인원 부족에 그중에서도 힐러는 5~6명에 불과해 바로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레이드지만... 뭐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울두아르가 쉬운 것도 있었지만.

확실히 울두아르는 쉬웠다... 아직 하드 모드는 안 해봤지만, 과거 레이드는 블쟈가 딱 정확하게 설정한 일종의 '턱'이 있어서, 모든 공대원이 그걸 못 넘으면 절대 잡지 못하는 그런 게 있었는데, 울두아르 일반의 경우는 그게 극복가능했다...라는 뭐 그런 느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뭐 어제 신입분들 많이 받고 오피서들 대거 교체되어서 좀 어수선한 상황에 발아니르 조각까지 나와서 그것갖고 상의하는 등등의 상황에서 무려 3킬을 했으니까.

간만의 레이드라 정말 재미있었다. 솔직히 냥꾼으론 울두아르의 벽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 사제로 주캐를 바꿀까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오늘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우 4월 업적  (1) 2009.05.06
와우 3월 업적  (0) 2009.04.30
2월에 했던 업적들  (0) 2009.03.16
1월 후반기에 한 와우 업적들  (0) 2009.02.08
이번 주의 와우  (0) 2009.01.18
posted by DGDragon 2009. 4. 29. 10:4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오 그거슨 지름신.

언젠가는 사서 해봐야지 했던 패키지인데 의외로 빠른 타이밍에 사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게 할 게 있는 관계로 방치.
posted by DGDragon 2009. 4. 20. 22:23
012

*진행한 난이도를 까먹음.

UFO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 1편과 2편에 이어, 긴 이야기의 마지막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스샷의 해상도가 다 다른 것은 플레이한 컴퓨터의 해상도가 모두 달랐기 때문이다... 특히 새 컴퓨터를 산 뒤 팽개쳐두고 있다가 다시 잡으려니까 적응을 못하겠던데,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게 되니까 새로 적응하는데 필요한 근성이 팍팍 솟는 것이... 역시 게임불감증 최고의 특효약은 정품 구입인 듯.

이번 작품 역시 지난 두 작품과 거의 완전히 다른 그래픽과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으며, 적 또한 완전히 새로운 종류가 나온다(역사와 전통의 그레이는 빼고).

그러나 게임의 진행 양상과 패턴은 비슷하다. 기지를 운용하고 땅따먹기를 하는 전략 화면, 캐릭터들을 투입해 실제 전투를 진행하는 전술 화면, 전투 -> 연구 -> 생산 -> 전투의 반복으로 점차 충실해져가는 장비들, 그에 맞춰나가는 캐릭터의 성장, 그리고 진행함에 따라 나타나는 새로운 적의 등장, 밝혀지는 과거의 진실...

전무에 가까운 AI와 듀얼 직업을 가진 캐릭터 운용의 난해함을 제외하면, 취향에 맞는 사람은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

AI의 경우 난이도를 높여도 처음만 어렵지 나중엔 하품하면서 전투하게 된다는 항의가 심했는지, 모든 것을 최고의 수준으로 갖춰도 상대하기 버거운 적(특히 녹색 여족장과 롤러)이 등장하게 되는데, 하나의 적과 교전을 시작해도 모든 맵의 몹이 다 달려오는(우회 은폐 엄폐 이런 거 없다 걍 닥돌) AI의 개선은 그냥 내버리고 적을 강화하기만 한 걸 보면 이쪽 방면으론 그냥 포기해버린 모양이다. 약점을 공략해도 버거운 HP와 엄청난 물량은 확실히 엔딩 직전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긴 하지만, 이런 방식의 난이도 보정은 솔직히 좀 짜증났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세 종류의 직업이 있다. 군인, 기술자, 과학자. 군인은 전투를 하고 과학자는 연구를 하고 기술자는 뭔가를 만들거나 건물을 세우거나 하게 되는데,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2가지의 직업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짜증났다. 2종류 차량이 있어서 여기에 탄 사람은 계속 바깥을 돌면서 작업을 하게 되고, 연구와 생산은 계속 돌려야 하고(후반가면 둘 다 2개씩 돌려야 한다), 레벨이 오르면 포인트를 소모해서 특성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그걸 일일이 수동으로 해줘야 할 뿐더러 게임 내에서 딱히 편의를 보장해주지도 않아서 어떻게 키울건지 플레이어가 일일이 다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AI의 경우엔 좀 아쉽구나 정도지만 듀얼 직업은 정말 짜증이 나서, 사실 필자는 거의 대부분의 인간은 한쪽으로만 육성했다. 그래도 클리어는 되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