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2769건

  1. 2009.04.18 부족전쟁TribalWars 2
  2. 2009.04.16 스팀Steam을 뚫었다 2
  3. 2009.04.14 크라이시스 Crysis 4
  4. 2009.04.11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5. 2009.04.04 F.E.A.R. Original & Extraction Point
posted by DGDragon 2009. 4. 18. 14:06
01234567891011121314

2008년에 전반기에 불태웠던 웹게임. 하나의 마을을 갖고 시작해서 마을을 키워서, 공격 병력과 방어 병력을 양산해 다른 마을을 공격해 먹고 상대방의 공격은 방어하며, 뜻이 맞는 플레이어끼리 연합해 부족을 만들고 부족끼리도 전쟁과 동맹을 반복하며 무한히 성장해나가는 형식이다.

나름 재미있게 즐겼으나 마을이 늘어가면 플레이타임 또한 늘어가는지라, 전쟁도 하지 않는데 마을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하루에 2시간 넘어가면서부턴 너무 힘들어서 관뒀다. 전쟁하면 물론 24시간 컴퓨터 앞에 붙어있어야 한다.

게임 화면 한쪽에 광고를 띄워 광고비를 먹고 사는터라 플레이어에게 게임 화면을 계속 보도록 하기 위해 일정 이상의 편의를 제공해주지는 않는데(또 하나의 현금 수입원인 프리미엄을 써도 한계가 있다), 그것때문에 이탈하는 유저까지는 생각해주지 않는 듯.

내가 관두고 난 뒤 게임 심의 안 받았다고 차단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지금은 어찌됐는지 모르겠다.
posted by DGDragon 2009. 4. 16. 11:3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종류의 전자 상거래는, 서비스 제공측이 문 닫으면 몽창 허공에 날아가기에 처음엔 그다지 탐탁치 않았고 서비스 업체가 밸브라 내가 하지도 않는 게임들이 주로 올라와서 아웃 오브 안중이었는데... 몇년 지나다 보니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이젠 문닫을 걱정은 별로 하지 않게 됐고... 게임 종류도 늘어나고. 내 사정도 좀 바뀌어서 패키지 게임은 보관할 장소도 별로 없어졌고(물론 택배 날아오는 거야 언제나 안 좋은 눈초리), 이제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은 국산 게임의 멸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엔간한 대작 타이틀이 아니고선 국내 발매도 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고로 스팀에 삘이 오긴 왔는데... 다만 최후의 걸림돌이 해외 결제였다. 항상 이게 문제지.

아무래도 스팀을 뚫어야겠다 하고 어제 비자나 마스터 달린 카드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인터넷에선 많은 사람들이 하나은행 비바체크카드를 추천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 하나은행이랑 거래한 적이 없다. 통장과 체크 카드를 만들어서 수수료를 내고 이체한 다음 결제해야 한다는 건데 영 탐탁치 않았다. 수수료 부분이. 우체국에 이미 통장이 있으므로 이쪽의 카드를 알아보니 신한카드의 LOVE체크카드라는 게 있었다.

그래서 어제 우체국에 가서 카드를 만들었다. 만드는데 대략 30분쯤 걸렸고 기존 체크 카드가 있다길래 해제하고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카드가 즉시 사용 가능하다길래 룰루랄라 집에 들고 와선 스팀 클라이언트를 받아 설치하고 결제 시도를 해보니까 안 된다. 아직 서류 처리가 안 됐나 하고 일단은 그냥 잤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재시도를 해보니 보통 해외 결제 사이트가 그렇듯 1$ 시험 결제가 내 휴대폰에 SMS로 오긴 왔는데 신한 은행에서 거절로 떴다. 사이트도 가보고 고객 서비스 전화로 자동 응답 서비스 중 카드 등록도 시도해보고 했는데 카드에 비번도 안 걸려있고(우체국에서 만들 때 그런 걸 아예 설정 안 한 모양) 해서 모두 안 되어서 결국 상담원 연결.

알고보니 카드 즉시 사용은 국내 애기고 해외 결제는 저쪽에서 승인을 해줘야 하는 모양이다. 그것도 해외 여행용이라 시간 제한이 있었다. 해외 나갈 일 없고 국내에서 해외 결제용이다 했더니 최장 기간 6개월로 잡아주었고 비밀 번호도 설정해주었다. 그리고 승인하는데 30분 가량 걸린다고 했다.

대략 1시간쯤 기다렸다가 게임 하나를 구입해보았다. 대상은 UFO. 다른 건 고민 중. UFO 시리즈는 이미 애프터매쓰, 애프터쇼크를 클리어해버렸고 애프터라이트는 진행 중이니까... 라이트를 포기하더라도 앞의 2개 값이라도 내자는 생각에 구입했다. 3개 합본도 등록해주면 좋았을텐데...

여튼 결과는 성공. 이제 나의 겜돌 라이프에도 새로운 장이 열리는구나.

덧글 - 이 글을 쓰면서 "기존 체크 카드"가 뭔지 생각해냈다. 직업훈련학교에서 쓰던 출석 체크 카드였다. 직훈 과정 마치면서 지갑에서 보통 안 쓰는 쪽에 처박아놨으니 안 보이지. 그리고 카드 구석을 보니 이 카드에도 해외 결제 지원되는(물론 스팀에서도 받아주는) JCB 마크가 있었다. 완전 삽질했잖아 제기라알~~~~~~~~~!!!
posted by DGDragon 2009. 4. 14. 22:37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어려움 난이도, 중간 / 높음 중간쯤 되는 그래픽 옵션

크라이실사스로도 불리는 크라이시스. 그 그래픽에는 정말 플레이 내내 감탄하면서 했다. 야외 그래픽을 이 정도로까지 구현해내다니. 마치 몇년 뒤의 게임을 미리 당겨와서 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물론 대가로 치뤄야 하는 사양은 비싸지만.

게임은 크게 전반과 후반으로 나눌 수 있을 듯 한데 후반부는 스토리 전개상 일방통행이지만, 전반부는 FPS로는 대단히 특이하게도 목표는 있으나 목표의 달성 방식은 플레이어가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게임의 배경인 섬을 통째로 구현해놓았다.

하지만 그 자유도는 이동 경로 선택 수준의 자유도에서 그친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멋진 목소리로 맥시멈 아머 맥시멈 파워 어쩌고 하던 동영상과는 달리 게임에서의 나노슈트는 그렇게 튼튼하지 못하기에 잠입 액션 식으로 최대한 스텔스 모드를 활용해서 적을 처치하면서 전진해야 한다. 맥시멈 파워는 점프와 문 부술 때만 쓰고 맥시멈 스피드는 적을 다 처치한 뒤 이동할 때만 쓴다. 박력 넘치는 액션의 도구로서의 나노슈트를 상상한 필자로선 맥이 빠졌다.

그런데 리얼한 그래픽의 지형에서 바닥을 벅벅기어 다니면서, 뻑하면 지형지물 뒤로 숨는 AI와 상대하다보니 이거 군대 전술 교재용으로도 쓸만하겠다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상대도 북한군이고.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화기의 경우 직사 화기는 화기의 종류보단 애드온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총 자체의 영향은 거의 없다시피해서, 처음 시작할 때 들고 가는 미군 제식총과 북한군에게 노획하게 되는 제식총과 기관총 간에 다른 점을 못 느꼈다. 고로 애드온만 달면 기관총 단발 모드로도 저격질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 게임의 저격전용총으로 보이는 정밀총은 탄약만 적을 뿐더러 다른 총과 다른 점도 없고. 하다못해 줌모드에서 흔들림만 적었어도 애지중지했을텐데.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다. 사실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닌 수준이긴 한데, 초하이퀄리티 그래픽과 함께 보니 눈이 즐거운 한편의 할리우드 SF 액션 블록버스터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건 그렇고 최근의 대세인지 이 작품도 "속편을 기대하세용~" 식으로 떡밥을 뿌려놓곤 끝내버리는데, 확장팩인 워헤드에선 이야기의 진전이 없는 것 같으니 2가 나오려나.

'기타 게임 > 소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vil May Cry 4 데빌 메이 크라이  (2) 2009.05.03
부족전쟁TribalWars  (2) 2009.04.18
F.E.A.R. Original & Extraction Point  (0) 2009.04.04
F.E.A.R. 2 Demo  (0) 2009.03.27
Last Lemnant Demo  (2) 2009.03.21
posted by DGDragon 2009. 4. 11. 22:50
이게 건담의 한계인가. 시드부터 본 거라 그 이전 작품에 대해선 말할 수 없지만 시드, 시뎅, 더블오 건담을 본 감상을 말하자면 이건 그냥 광고 애니메이션 아닌가. 보고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 한국의 주말 드라마 같달까... 각화마다 자극적인 얘기와 전개는 있지만 그걸로 끝. 뭐 엄청난 철학이나 그런 걸 바라는 것도 아닌데, 끝까지 다 보고 '아 재미있게 잘 봤다' 이런 생각조차 남지 않고 그저 본 시간이 아까울 뿐.

프라모델 팔아먹기 위한 무한 신형 투입 신공과 파일럿 투입을 위한 아스트랄 시나리오, 한정된 시간 내에 갈등을 마무리하기 위해 일단 죽이고 보는 전개는 그렇다쳐도... 평화 타령만 안 해도 훨씬 나았을 것을. 미래를 위해 싸운다는 말과 싸움으론 아무것도 낳을 수 없다는 대사를 한 화 내에 씨부리는 애새끼의 아구창을 털어버리고 싶었다.

덧붙여 마리나 이스마일... 캐릭터 자체가 낚시라는 점에 경의를 표한다. 아니면 감독이 캐릭터 만들다가 마리나에 불타는 첫번째 덕후가 되어 "하앜하앜 나의 마리나쨩을 아무도 더럽히지 못하도록 하겠어"하면서 덕질이라도 했단 말인가? 한 화에 한 번 나와 "세츠나..." 대사 한 번 씨부리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하다니.

'문화생활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늑대와 향신료  (0) 2009.07.10
전투요정 유키카제 戦闘妖精・雪風  (0) 2009.06.08
WALL-E 월이  (4) 2009.03.23
마크로스 프론티어 マクロス Frontier  (0) 2009.01.12
라따뚜이 Ratatouille  (2) 2008.03.15
posted by DGDragon 2009. 4. 4. 20:24
* 난이도 노말로 클리어.

FPS 소감문에 쓰긴 이상한 얘기지만 난 FPS 싱글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길 찾기가 어렵거든. 내가 보기엔 다 그 길이 그 길 같아서 진행이 안 된다. FPS 싱글을 시작한 건 여러 개지만 결국은 모두 시작 부분에서 관뒀다. 미니맵을 주면 참 좋을텐데. 여하튼 그래서 피어는 내가 클리어한 최초의 FPS다. 길 찾기가 딱히 쉬운 건 아니었지만(내게 쉽지 않은 거지, 사실 다른 FPS와 마찬가지로 일방통행이다), 무서워하면서도 계속 공포 영화를 보게 되는 그런 심리가 계속 플레이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이 게임의 외양은 발매 뒤 몇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상당한 수준이며 특히 등장하는 적들의 그래픽은 지금 기준에서 봐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배경 텍스처의 경우 당시의 해상도와 지금의 해상도가 크게 차이나는 지라 좀 티가 많이 나긴 하지만, 플레이어가 집중하는 부분은 배경이 아니라 적들이 주가 되므로 별로 거슬리진 않았다. 그리고 각종 총기류의 발사 효과나 폭발 효과도 대단한 퀄리티를 자랑하며, 특히 교전시엔 보통 슬로 모션을 켜게 되므로 그런 것들(과 흩날리는 적들의 피와 파편들)을 감상까지 하면서 진행하게 된다.

사운드의 경우도 충실해 각종 무선 교신이나 발걸음, 총기 소리, 그리고 으스스한 배경음 등이 퀄리티 떨어지는 부분 하나 없이 잘 들어가 있다. 이 게임의 경우 EAX 2.0을 지원하는데 생각 외로 켰을 때와 껐을 때 차이가 좀 있었다. 본인이 비스타 64를 쓰는 관계로 EAX를 쓰려면 알케미를 깔아야 하는데, 오리지널 땐 생각을 못하고 Extraction Point 진행 도중에 설치했다. 그 뒤로 EAX의 위력을 제대로 느꼈달까... 공포감이 배가 되었다. 적의 발걸음 소리가 더 잘 들린다거나 게임 진행 시 좁은 곳을 지나갈 때마다 발걸음이 울려퍼진다거나 하는 것들이 현실감을 매우 높여주었다.

게임 진행시 만나게 되는 적들의 AI도 상당해서 적들이 장애물 뒤에 숨는 건 기본으로 하며, 수류탄을 던져대고, 빼꼼히 고개와 총만 내밀어 쏘는 빼꼼샷과 Extraction Point에서 처음 등장하는 밥상 뒤집기(장애물을 자기 앞에 던지고 그 뒤에 숨는 것) 등을 시전하며 정 안 되면 반대편 길로 우회까지 한다. 다만 "우와 굉장한 걸"하고 감탄하는 수준이지, 플레이어의 전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조금 아쉽다. 슬로 모션 덕분에 대부분의 전투에서 적들이 위의 행동을 취하기 전에 쓸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슬로 모션은 F.E.A.R. 이전부터도 몇몇 FPS들이 다른 이름으로 게임에 도입했던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플레이어를 제외한 모든 시간을 느리게 가게 만든다. 사실은 플레이어 캐릭터의 반사 신경이 대폭 올라가는 개념이지만 그러면 평범한 인간인 플레이어가 컨트롤 불가능해지겠지. F.E.A.R.의 슬로 모션은 조준만 빼고 모두가 다 느려진다. 플레이어의 움직임조차도. 하지만 그 조준의 차가 절대적인 차이를 낳는데, F.E.A.R.에선 플레이어나 적이나 한 대 맞으면 조준이 크게 어긋나기 때문이다. 즉 선빵필승! 적 보고 슬로 모션 걸고 첫타만 박아넣으면 그 뒤론 일방적인 유린. 게다가 슬로 모션 중에는 화기 발사시의 반동도 엄청나게 줄어들어 플레이어의 화력이 대폭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므로 슬로 모션 게이지가 있는 한 무서울 게 없으며 위에 써놓은 AI들의 행동 또한 볼 일이 없다. 게이지 관리가 안 되면 우회한 적에게 등짝을 보여주게 되겠지만.
 
화기는 기본적인 권총, 기관단총 및 라이플에서 SF틱한 무기, 중화기까지 나오는데 한 번에 3종류만 가질 수 있으며, 3가지를 모두 가진 상태에서 새 무기를 얻기 위해선 기존의 무기 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 그 외에 세열수류탄과 지뢰, 지연신관폭탄을 얻을 수 있으며 Extraction Point에선 몇몇 무기가 더 추가되었다.

그리고 공포. 기존의 공포물 FPS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인데, 끔찍한 형상의 적이나 시체를 눈 앞에 들이밀어 놀래키는 기존의 양키틱한 공포가 아니라 동양... 좀 더 구체적으론 일본식 공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죽일 수 없는 악령, 그 악령의 엄청난 힘, 재앙을 해결하는 방법은 눈 앞의 적의 처치가 아니라 인과의 해소. 피어의 경우 아직 해결을 보여주고 있진 않지만. 다만 이 부분은 오리지널과 XP가 약간 다른데, XP의 경우 오리지널 제작진이 아닌 다른 애들이 만들어서 그런지 원작의 소재를 갖고 서양식으로 공포물을 만들어놨다. 물론 무섭긴 하지만 그건 XP 1의 공포가 아니라 오리지널의 공포가 여전히 남은 느낌이며 XP 1의 공포가 잘 됐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들었다. 바닥의 피 한 웅덩이는 무섭지만 바닥과 천장에 다 처발라놓으면 그건 그냥 빨간 페인트인 것과 비슷하달까.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게임은 없는 관계로, 단점을 억지로 꼽아보자면 오리지널은 이야기의 분량은 그 정도가 아닌데 좀 심하게 늘어진다 싶은 느낌이 들었고, XP 1은 스토리도 진전이 없었지만 공포도 좀 쥐어짜내는 느낌이 든다 정도. 하지만 아름다운 그래픽, 멋진 액션, 두근거리게 만드는 공포와 그 공포에도 불구하고 진행하고 싶게 만드는 스토리에 정말 흠뻑 빠져서 재미있게 했다. 추천하고 싶은 FPS.

'기타 게임 > 소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족전쟁TribalWars  (2) 2009.04.18
크라이시스 Crysis  (4) 2009.04.14
F.E.A.R. 2 Demo  (0) 2009.03.27
Last Lemnant Demo  (2) 2009.03.21
타이탄 퀘스트, 이모탈 쓰론  (2) 200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