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9. 6.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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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 어려움 난이도로 클리어.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처음 해본 게임.

그 명성에 걸맞게 완벽한 그래픽, 완벽한 사운드, 완벽한 전장 체험 등등을 제공해주며 정말 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수류탄만 빼고. 하지만 되던지기도 그렇고 15미터 떨어지면 피해가 없다는 거야 플레이어 배려로 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여하튼 800미터 저격하고 튈 때 내 옆구리조차 지켜주지 못해서 한 미션에만 1시간 30분을 매달리게 만든 망할 아군 AI와 제대로 매달려서 하면 10시간도 안 걸릴 것 같은 짧은 플레이시간을 제외하곤 깔 게 없는 게임. 최소한 자기와 나 사이의 공간에 와서 총질하는 녀석은 배제해야 할 것 아닌가.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평소의 다른 미션에선 보조를 잘 해주다가 저 미션에서 바보 같은 삽질을 해대서 더욱 튀어보이는 걸지도 모르겠다.

모던 워페어 2도 매우 기다려진다.
posted by DGDragon 2009. 6. 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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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말 난이도로 클리어.

탐 클랜시 아저씨 게임 시리즈 중 하나. 내가 하고 싶어 고른 게 아니라 멀티 같이 하자는 권유로 잡은 거라서 멀티와 별도로 진행한 싱글 플레이도 그냥 대충대충 넘긴터라, 정확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테러에 대항해 싸우는 소수정예 특수부대 고스트들의 싸움을 다룬 것 같다. 배경이나 이름도 그렇고 게임 내에서도 그렇고 왠지 중2병스러운 뇌내망상 같은 삘이 좀 심하긴 한데...

여튼 플레이어 본인과 최대 3명까지의 분대원들, 그리고 플레이어가 정할 순 없고 게임 내에서 시나리오 전개상 가끔 던져주는 지원군(알보병, 탱크, 포병, 공군! - 왜 공군에 느낌표가 붙냐면, 미군이니까)을 지휘하여 사랑과 정의의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쓸어버리면 된다.

가장 놀라운 건 그래픽인데 멀리 있는 적이 주변과 동화되어서 잘 안 보인다. 그렇다고 구분이 아예 안 가는 건 아닌데, 멀리 떨어져있는 적을 조준경으로 땡겨보면 적을 똑바로 보고 있어도 좀 보고 있어야 어디가 머리고 어디가 손인지 알아볼 수 있는데 이게 미묘하게 리얼하다는 느낌을 준다. 먼 곳에 있는 물체를 볼 때 옅게 적용되는 모래 먼지나 흐려보이는 현상 같은 것이 건물과 인물에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그런 애들에게 열댓번 죽고 나면 좀 많이 짜증나지만.

최적화는 잘 된 편인 것 같긴 한데, 로딩이 긴 것이 단점. 데이터를 압축해놔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로딩이 1분 가량씩 걸린다.

그런데 한가지 웃긴 게 적이 모두 미군스러운 복장과(방탄복, 베레모에 심지어 고글까지) 무기를 들고 나오고(죽이면 떨구는 무기가 G36K가 보통이고 SCAR도 있는데 AK 계열은 하나도 없다), 장갑차를 타고 나온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면 들리는 대사는 아랍어... 그리고 가끔 나오는 알라봉(RPG-7). 대체 어느 나라 녀석이냐.

소리는 EAX를 지원하며 오디지 2에 다니엘 K 드라이버를 쓰는 본인에게 5.1 채널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등장하는 모든 병기의 소리가 다 다르고 총기 사운드도 거의 다른 것 같다. 특히 마음에 드는 건 달릴 때 옷끼리 마찰하면서 나는 쓱쓱쓱쓱하는 소리. 묘하게 귀에 착 달라붙는다. 다만 마지막 미션의 경우 윈도우즈 비스타를 일격사시켜서(비스타의 블루 스크린 1년만에 처음 봤다) 아예 사운드 설정에서 제네릭 사운드를 설정하고 2채널로 게임을 했다. 아마 다니엘 K 드라이버가 비공식이라 충돌한 것 같다.

탄도학이 적용되어 있지 않고, 그렇다고 조준경으로 줌을 땡겼을 때 흔들리는 것도 없고, 탄이 흩어지는 것도 없다. 마우스 우클릭으로 조준해서 쏘면, 총알이 항상 가운데에 정확하게 가서 박힌다는 뜻이다. 총 쏠 때의 반동이나 맞을 때 조준이 흐트러지는 건 있지만 위의 세 요소가 게임에 없어 마치 90년대 FPS 삘이 난다면, 게임을 가장 쉽게 진행하는 건 스나입건 들고 샵슛질이다. 게다가 이 게임은 모든 길이 일방통행이라 우회하는 길 따위 없어서 분대원의 가치도 떨어지고(AI가 잘 숨는 것도 아니고 잘 맞추는 것도 아니고 화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체력은 닳으면 채워줄 수 없고 한 번 죽으면 영영 굿바이고 이뭐... 액트 넘어갈 때마다 증원해주긴 하지만) 적이 있거나 리스폰되는 곳도 모두 고정. 랜덤성이 약간 있지만 스나입하는 녀석이 이쪽 건물 옥상이냐 저쪽 건물 옥상이냐 하는 정도의 차이뿐이다. 그러므로 세이브 / 로드 반복하면서 줌 - 탕 - 줌 - 탕 - 줌 - 탕... 대략 100번 반복하면 미션 클리어. 분대원? 지원? 다 필요없습니다(단 탱크나 헬기 같은 녀석이 튀어나오는 케이스 제외).

싱글만 그런 것도 아니라... 멀티 코옵을 하다가 누가 죽어도 나머지 인원이 전원 비전투 상태면 9초(기본값, 변경 가능) 뒤에 부활한다. 그러므로 어려워도 무한 부활하며 러시하면(보통 98%는 적의 위치를 몰라서 당한다) 언젠가 잡히긴 한다. 무한 러시하면 바닥에는 시체가 널리다가 사라져서 결국 미군의 최첨단 총기들이 바닥에 한가득.

그렇다고 재미없냐하면 그건 아니다. 나름 꽤 재미있게 즐겼다. 전술 게임이 아니라 옛날 FPS에서 헤드샷 날려대던 감각과 재미로. 볼륨이 적은 것도 아니라 싱글용 캠페인은 미션 10개에 멀티용 맵도 대략 20개는 넘는 듯 하다.

하지만 별로 많이 하고 싶지는 않은 게임이다.
posted by DGDragon 2009. 6. 8. 18:31
엄청나게 오래된 원작을 애니화시킨 오래된 애니메이션. 언젠간 봐야지 하는 목록에 들어있던 녀석인데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F-22에 대한 얘기를 듣고 찾아보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유키카제보다 F-22의 스펙이 더 높다는, 환상을 추월해버린 현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뭐 F-22의 기동을 모르니 애니를 봐도 잘 모르겠더라. 한가지 확실한 건 F-22는 뒤로 날아가는 재주는 없다는 것 정도.

OVA의 한계상 이야기를 풀어나갈 충분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이야기 전개가 떡밥 투척식이 되어버린 감이 많지만, 이질적인 적 JAM의 수수께끼와 그들과의 전쟁, 현실감 넘치는(날 비행기 덕후로 만들어버릴 것 같은) 공중전 묘사, 그리고 남자와 남자와 기계의 삼각 관계(웃음) 등은 확실하게 잘 나타내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은 인간과 기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믿음과 갈등 뭐 그런 걸 그리려고 하는 거야 뻔히 알겠지만 이건 작품 내에서 BL 분위기가 너무 찐하게 나서 역효과가 나버린 것 같다.

원작 소설도 흥미가 생기긴 하는데... 항상 돈주고 사기는 아까운 이 좀팽이 정신. 몇달 이러다 잊어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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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6. 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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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딱 2밀, 현금 보유액 800밀. 러닝을 근성으로 러닝 중.

페데레이션 네이비의 4렙 미션을 도미닉스로 하고 샐비징은 카탈리스트로 하다가 카고가 너무 좁아서 미르미돈을 샐비징 세팅해서 하고 있는데 미르미돈은 너무 둔하고 하이슬롯도 6개 뿐이라 답답한 느낌이 든다.
posted by DGDragon 2009. 6. 4. 19:28
서프림 커맨더 2 공식 홈페이지
서프림 커맨더 한국 팬사이트

횽... 난 토탈 어나이얼레이션부터 킹덤즈, 던전 시즈에 서프림 커맨더까지 횽이 만든 게임은 거의 다 해본 사람인데...

서프림 커맨더 2 이건 아닌 거 같애...

서프림 커맨더 2가 아니라 그냥 데미갓 확장팩 : 서프림 커맨더 같잖어...

그래도 내년 발매면 1년 넘게 남았는데 믿어도 되는 거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