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9. 7. 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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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M$ 제작이라는 생각만이 드는 게임;

미묘하게 그래픽이 UT 3와 닮았다. 특히 등장 인물의 모델링은 더. 단순히 같은 엔진을 써서 그런 게 아니라 주인공에 이르러선 UT 3 확장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진행하면서 나오는 배경들은 다리, 공장, 기차역 등등 다종다양하긴 한데 색감이랄까 하는 부분이 모두 하나의 톤으로 구성되어있어서 모두 비슷해보인다.

실제 군대 가서 시시덕거리는 농담으로 과연 이렇게 열심히 PRI를 해도 서서쏴나 앉아쏴 따윌 하겠느냐, 상반신은 커녕 총만 밖에 내놓고 쏘겠지 이랬는데 지금까지 해온 FPS 중에서 유일하게 이걸 구현해놔서 하면서 놀랬다...는 건 첫 미션 뿐이고 사실 그렇게 하면 총알이 제대로 안 맞아서 몇대 맞아도 안 죽는 주인공 갑빠만 믿고 상반신 드러내고 조준사격이 일반적. 그러나 벽과 기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이동한다거나 하는 건 대단히 리얼해서 정말 감탄했다.

아군이 쓰러지면 내가 구해줘야 하지만 내가 쓰러지면 바로 게임 오버인데 적만 보이면 무조건 닥돌해서 픽픽 쓰러지는 한심하고 답답한 AI...는 이곳저곳에서 많이 까였고, 스토리는 괜찮은 편이긴 한데 3부작의 첫번째라서 떡밥만 무수히 던져놓는 수준에서 그치는데다 스토리야 어찌 진행되건간에 게임의 실제 진행은 무조건 필드 클리어(Kill them all) 형식이라 시작부터 끝까지 그게 그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딱 질린다는 생각을 하기 직전에 적절히 게임을 자르는 절단 신공이 대단해서, 후속편이 하고 싶게 만든다. 물론 2편부턴 PC판 안 나오지만.
posted by DGDragon 2009. 7. 10. 23:59
염장질 경제 사기 애니메이션.

경제쪽인 면에선 매점매석이고 독점이고 상관하지 않던 시절을 배경으로 피터지는 머리 싸움을 그리고 있고,

연애적인 면에선 경쟁자도 삼각관계도 없는 둘의 염장질을 그리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현대의 주식처럼 시스템적으로 복잡한 건 없지만, 옛날이라고 요새보다 머리가 나쁜 건 아닌지라 대신 은화나 금화의 귀금속 함량에 따른 가치나 뭐 그런 소재로 머리를 굴려대기 시작하니까 꽤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연애 이야기로는... 그동안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패턴의 짧은 문답만 보다가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주고 받는 랠리가 되니까 그걸 보는 재미가 있었달까. 물론 애니메이션의 한계상 그렇게 오래 주고 받는 건 아니었지만 꽤 재미있었다. 비록 결론은 로고자가 당하는 것이라도.

1기를 다 보고 감상문을 쓰는데 2기가 시작해버렸다. 1편부터 괜찮은 떡밥을 뿌려대는 게, 2기도 꽤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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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7. 8. 15:16
국산 OS라고 하면 K-DOS라는 물건도 있긴 있었는데 그땐 조용히 넘어갔었다. 그땐 아는 것도 없었고... 신경 쓸만한 게 없었으니까. 하지만 티맥스 윈도우는 정말 여러가지 의미에서 대단한 OS다.

티맥스 윈도우가 발표회를 했다. 난 이 OS에 대한 내 의견을 아래의 글을 보고 결정지었다.

http://adrush.egloos.com/4183081
http://nulltech.blogspot.com/2009/06/is-tmax-os-real.html

내 의견 따윈 궁금할 사람이 없으므로 이 건에 대해 글을 쓸 생각도 없었고 미래 예상 따위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거기에 누가 나왔나를 알게 되자 바로 일의 전개가 촤촤촥하고 머리에 떠올랐다. 그 분들이 나오신 이상 이건 이미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이며 따라서 티맥스 윈도우가 어떻게 될지 예상하는 데에는 위의 글이나 기술적인 뭐시기라든가 그런 건 아무 필요가 없다.

1. 티맥스 윈도우는 정부 지원을 받을 것이다. 아마 올해 내로, 그리고 현 정부 임기 끝까지.
2. 티맥스는 올해나 내년 중에 뭐가 되든 이벤트를 한 번 더 할 것이며 그 자리엔 아마 정부 고위급 인사가 나올 것이다. 본인은 그게 현재 입법사법행정언론의 4대 권력을 갖고 계시는 그 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3. 정부는 M$ 윈도 대신 티맥스 윈도를 OS로 지정할 것이며 이후 조달청을 통해 납품되는 모든 PC에는 티맥스 윈도우가 설치될 것이다.
4. 티맥스 윈도우는 일반 판매는 되지 않거나, 되더라도 안정성 문제로 판매량은 엄청나게 저조할 것이다.
5. 티맥스 윈도우가 정부 납품이 될수록 전국적으로 휴대용 노트북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6. 티맥스 윈도우 개발자가 죽는다. 운 좋으면 한두명, 운 없으면 두자릿수. 그러나 유야무야된다. 절대 산재가 되진 않겠지.
7. GPL 관련 소송이 걸릴 수도 있고 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걸려도 언론 보도는 되지 않을 것이며 무조건 GPL측이 진다.
8. 티맥스 윈도우에 '전직' 고위 관료 혹은 젊은 '그분의 후예'가 취직할 수도 있다.

뭐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이게 실현되길 바라는 건 아니며 솔직히 오버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1년 6개월간의 행보를 뒤돌아보면 항상 '설마 이정도까지는 아니겠지'하는 그 한계선을 언제나 일직선으로 뚫으시는 분 아니던가. 그분의 행보를 보며 '아 나의 망상력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가 난 아직 멀었구나'하는 걸 느낀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posted by DGDragon 2009. 7. 5. 10:47
1. 근조

도미를 여러대 뿜해먹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반성도 했지만 뭐 그런 건 이제 지나보내고 -_- 배는 소모품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는다. 뿜할 때마다 지출액이 너무 가슴아프다. 특히 난 스킬이 모자라 생존력이 안 되는 관계로 리페어 2개를 돌리기 위해 CCC 3개를 무조건 박아야 해서, 뿜할 때 피해액에 무조건 45밀 추가. 으악!

2. 스킬

3.5밀 돌파. 메모리와 인텔리전스를 5/4 찍고 다른 러닝 스킬은 아직 거기에 못 미쳤지만 마음이 급해서 메모리와 인텔리전스 기반 스킬 좀 찍었다. 1단조차 안 찍었던 스킬이 많아서 캐릭이 급속도로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마음 흡족해하는 중.

3. 피팅

2에서 찍은 스킬들 덕에 로우에서 CPR 하나를 빼고, 미션 경험이 쌓여서 하드너를 4개에서 3개로 줄인 다음 화력 강화 모듈을 2개 달았다.

하이 슬롯은 일렉트로닉 워페어 드론 인터페이싱 스킬을 올려서 드론 사거리 54km를 확보해서 드론 링크 오그멘터를 빼고 250mm 5문을 6문으로 증강.

4. 미션

위의 직사 화력 증강과 더불어 드론 스킬도 좀 올려서 이제 미션 진행 속도가 거의 1.5배에서 2배 정도로 빨라졌다.

5. 돈

그러나 51일 동안 자잘한 건 둘째치고 5임플셋 마련한다고 500밀, GTC 산다고 740밀이 나가서 지금 가진 돈은 200밀 남짓. 아아 갈 길이 멀다.
posted by DGDragon 2009. 7. 5. 10:22
사실은 초보 감각이 사라지기 전에 이 블로그에 가이드 비슷한 것(본인의 귀차니즘으로 일체의 동영상 혹은 그림 자료가 안 들어갈 것이기에 가이드가 아닌 그 비슷한 것)을 써볼까 했는데 그마저도 어영부영하니 너무 시간이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이브 위키 중에선 그나마 내용이 좀 있는 코덱스 위키에 손대기 시작. 그래봤자 10여 페이지에 불과하지만... 그런데 하다 보니 이렇게 어중간하게 있는 위키보단 아예 아무 내용도 없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든다;

집단 문화는 있어도 조직력은 없는 한국인의 특성을 나타내주는 게 바로 이 위키인 것 같다. 서양 애들이나 옆나라 일본 애들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위키를 수정 추가해나가는데 한국은 가장 거대한 팬사이트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위키인데도 일본어 번역기 어투조차 제거하지 않은 채로 1년이 훨씬 넘게 지나가버리다니...

사실 뉴비 입장에서 자신이 모르는 걸 찾을 땐, 여러개로 나뉜 게시판에서 단 하나만 지원해주는 검색 능력 갖고 다 뒤지느니 위키에서 찾는 게 더 빠를 것 같은데. 하긴 기본적으로 그런 건 작성하는 개개인의 마음이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