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6. 10. 7. 19:14
원작의 3개 루트의 최대 공약수 + 알파(이리야, 서번트 전원 생존 + 시로의 고유 결계 및 그외 기타 등등. 조켄땅과 진 어쌔신은 안 나오지만)의 상태에서 무한히 반복하는 어떤 4일 간에 대한 이야기.

뭐 그 4일을 해결하는 과정도 나름대로 재미있긴 했지만(반전도 멋졌고)역시 팬디스크답게 초점은 그것과는 관계없는, 마스터와 서번트들의 일상에 맞춰져 있다. 사실 그게 가장 중요하지. 매우 마음에 드는 비중이었다.

특히 메디아 쿠즈키 여사라든가 라이더의 언니들 이야기, 랜서의 이야기가 꽤 많이 나왔고, 그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개그 컨셉이었고 이게 또 얼마나 웃기던지.

미니 게임은... 화투는 몰라서 패스. 풍운 이리야 성은 단순 반복이 지겨워서 중간에 패스. 미니 게임을 올클하지 않더라도 한 번 플레이로 달성도 100%가 나와서 다행이다. 제일 비싼 그림 2장은 결국 못샀지만.

즐거운 30시간이었다.

덧글 - 후일담에선 세이버가 나오지 않는게 정상 아닌가. 살아남는 루트 없을텐데.
posted by DGDragon 2006. 10. 6. 20:20
  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출간 이후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90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전7권)가 한 권짜리 합본으로 출간됐다.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니아라는 마법의 세계가 있다'는 모티프에서 비롯된 이 모험담은 가상의 나라 '나니아'의 창조부터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7개의 이야기가 있는 모양인데 합본 형식의 엄청난 두께의 책으로 접했다.

'마법사의 조카'는 흥미로 읽었고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근성으로 읽었다.

별로 문학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을 잠시 피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는 거지만, 이 이야기들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머리가 너무 굵어져서 비비꼬인 음모나 배신, 비극이나 아니면 사랑 이야기 뭐 이런거 하나둘 쯤 안 나오면 재미를 못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나머지 5개의 이야기는 포기다. 너무 밋밋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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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6. 10. 5. 09:41

공대는 네파 퍼스트킬을 몇주 전에 했지만 그땐 나는 못 가서, 이번이 처음이다.

의외로 별 느낌 없었다.

이제 검둥에서 먹을 아이템은 초월 나머지 3피스, 회복의 보석, 무아지경의 수의, 순수한 엘레멘티움 고리가 남았다.

이 6개의 아이템 파밍이 끝나면... 아마 별이 될 것 같다. 사원 공략이 잘 되면 계속 가겠지만... 네파를 잡고 검둥 타임 어택을 한다면서도 서슬전에서 두세번 밸라에서 한두번은 꼭 전멸하고 이 두 네임드에서 2시간 씩 처들이고... 나이 어린 애색들이 채널에서 반말 짓거리해대고, 아이템 파밍이 조금만 되어도 캐릭 계속 갈아치우면서 부캐나 아는 사람이 계속 들어와서 공대 장비가 하향 평준화되는 꼴 보는 것도 이제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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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6. 10. 2. 19:22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개미들의 문명에서 영감을 얻고 만들어진 것으로, 박물학과 형이상학, 공학과 마술, 수학과 신비 신학, 현대의 서사시와 고대의 의례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라 흥미로 읽어보았다. 그리고 전에 한 번 읽어봤던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1/3은 내게도 귀해 보이는 지식이었고, 1/3은 이미 아는 거였거나 무가치해보였고, 1/3은 개미에 대한 것이었다.

이 유별난 개미 사랑에 대해선 뭐라 말하기 어렵다. 그냥 개미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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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6. 10. 1. 19:16
  마커 1  로빈 쿡 지음, 김청환 옮김
로빈 쿡의 스물다섯 번째 장편소설. 음험한 거대 의료자본이 비밀 서비스 조직과 손잡고 벌이는 섬뜩한 연쇄살인과 그 살인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학수사 법의학자들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렸다. 주인공들은 날카로운 추리와 풍부한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의문사를 파헤치고, 숨가쁜 반전 속에서 사건을 해결해간다.

의학 스릴러 소설로 유명한 모 작가의 최신작이지만, 아무래도 소재가 고갈된 모양이다.

확율의 숫자 짤짤이가지고 대기업이 사람을 죽인다니, 소설의 기본은 '그럴듯한 이야기' 즉 개연성 아닌가.

책 뒷면의 짧은 소개글과 최초 몇십 페이지를 읽고 전체의 이야기 구조를 바로 감 잡았지만, 작가의 이름이 있고 그동안 읽은 소설들이 있던 터라 '설마 아니겠지' '설마 다르겠지' '반전이 있겠지'하는 기대를 하고 끝까지 읽었는데 세상에 그런 거 없어!

어떻게 이런 뻔한 얘기를 뻔뻔하게 쓸 수 있는지. 소설의 구분은 '의학 스릴러'지만 나는 이거 읽다가 주인공의 생사여부와 총부림 액션신에서 스릴을 느꼈다.

하긴 내가 미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이라서 미국식 의료 시스템의 이야기에서 스릴을 못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과연 내가 미국인이면 여기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을까. 그래도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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