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6.11.19 08:27

어젯밤 11시경 갑자기 와우가 안 되고, 체크해보니 모든 인터넷이 접속 불가인데, 구글 계열 사이트인 구글, 유투브, 페이스북만 접속 가능한 일이 있었다. 밤도 늦었고 해서 그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잤는데, 아침에 벌떡 일어나 다시 시도해보니 안 됨.


그래서 가능한 모든 걸 다 해보고 상황도 체크해봤는데, 인터넷은 살아있는데 컴퓨터에서 안 되는 것...


찾고찾고 찾다가 마지막으로 희망을 찾은 것이 마법의 주문 netsh winsock reset. cmd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 뒤 리붓해야 한다.


그리고 해결하자마자 혹시나 몰라서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하고 avast를 깔았다; 방심할 수 없는 세상이다.

posted by DGDragon 2014.08.12 19:44

일본 갔을 때도 생각한 거지만, 패키지 여행은 꽉 짜여진 일정을 헉헉거리며 따라가려니 너무 힘들다.


특히 비행기 시간표가 대박... 태국에 가는데 5시간 반이 걸리니 갈 때는 저녁에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한 뒤


8시에 미팅, 올 때는 저녁 먹고 1시 40분 비행기를 타서 8시 10분에 한국 도착.


뒤질 거 같음.


이제 휴가고 나발이고 여행 안 가. 그냥 집 나서는 거 자체가 귀찮고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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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4.01.02 22:49

더웠던 올 여름 월오탱을 신나게 즐기던 중 컴퓨터가 갑자기 꺼져버리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반복적으로 생겼으며, 껐다 켠 후 일정시간 뒤(그러나 랜덤한 간격으로) 다운되었으며, 인터넷 브라우저를 여럿 켜거나 3D 게임을 빡세게 돌리면 더 빠르게 꺼지는 증상을 보였다.


상황 파악을 위해 월드 오브 탱크를 최저옵으로 낮춘 뒤 돌렸을 땐 문제없이 돌아갔으며, 그외 소프트웨어적인 점검에는 이상을 보이지 않았기에 컴퓨터 케이스를 열고 문제점을 파악. 결론은 VGA 카드의 쿨러 고장이었다. 레퍼 쿨러가, 딱히 먼지가 많은 환경도 아닌 필자의 방에서(아니, 일반적인 방치고는 먼지가 많지만 그래도 PC 방이나 여타 열악한 환경보단 훨씬 양반 아닐까 게다가 24시간 켜놓는 것도 아니고) 불과 1년만에 고장날 줄이야.


A/S를 보내거나 하는 여러 방안을 생각해봤지만 보내서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그래봤자 저 레퍼 쿨러가 다시 달려올 게 아닌가. 그래서 사제 쿨러를 사서 달기로 했다. 처음엔 3핀 / 4핀 사이에서 망설였는데 4핀짜리면 VGA랑 상관없이 파워선을 바로 꽂는 거였기에, 그냥 4핀짜리 제일 잘 팔리는 걸로 샀다.

일단 쿨러를 제거. 시간이 지나서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VGA 메인 칩 옆의 너트를 다 돌려서 빼주면 된다. 드라이버가 미묘하게 안 맞아서 애먹었다. 레퍼런스 쿨러는 정말 별 거 없었다. 팬 제작 가격보다 크고 두껍고 우람해보이는 뚜껑이 더 비싸보일 정도.


새로 산 쿨러의 VGA 접촉면. VGA 메인칩에 기존의 구리스를 일단 좀 닦아낸 뒤 새로 바르고 얇게 펴바른 뒤(원래는 구리스가 안 따라오는데 필자는 혹시나 해서 동시 주문했다. 하지만 개미눈물만큼 쓰면 되는 물건이라 바르고 나서 남은게 돈 아까웠다), 저 스티커를 떼고 홈에 볼트 부위를 끼워준다.

쿨러에 동봉된 4개의 스프링 너트를 돌려서 끼워준다. 무사히 조립 완료. 지금도 VGA 쿨러는 배필 4나 파크라이 3등의 게임을 돌리는데 헌신 중.

posted by DGDragon 2013.12.25 15:06


운이 좋아서 모니터가 고장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모니터는 항상 더 큰 화면을 위해서만 구입했었다. 그리고 과거에 샀던 모니터는 잘 되는 걸 버리기 뭐해서 그냥 보관만 해두고 있었고. 지금까지 듀얼 모니터의 필요성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이 놈의 뻐킹할 배틀필드 4는 화면의 비율로 책정된 게 아니라 해상도가 올라가거나 말거나 고정 사이즈인, 그리고 크기 조절도 안 되는 미니맵을 갖고 있었고(최적의 미니맵 사이즈를 위해 고심할 플레이어의 심려를 덜어줄 요량인가보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선 배틀스크린이 필요했다. 그러나 본 게임도 지랄인데 멀티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배틀스크린이 제대로 될리가 없지. 필자의 아이폰 4S에서도 태블릿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에러를 뿜긴 했지만 결론적으론 단 한번도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결국 최종 결론은 고대 모니터의 부활. 그러나 모니터는 고장나지 않았지만 케이블이 없었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오늘 맘 먹고 나가서 동네를 뒤져 DVI 젠더와 RGB 케이블을 구입해서 연결했다. 일단 케이블 연결하고 나면 세팅은 간단. 이제 필자도 듀얼 모니터 유저가 되었다. 이제 문제는 배틀스크린이 본게임의 상황판단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인데... 뭐 이건 해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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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11.03 20:35

오늘 여동생이 결혼식을 했다. 키덜트인 본인으로서는 옛날에 맞춰둔 정장이 졸라매는 허리가이 고통스러울 뿐인 3시간이었다.


만나는 모든 이가 너도 결혼하라는데 글쎄요... 결혼이 나 혼자 가능한 거면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라도 몇년 전에 했겠지.


한 10년 전 같았으면 얼굴 붉히고 싸웠을지도 모르겠는데 오늘은 허허 웃고 말았다. 나이든 걸 이런데서 느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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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06.24 18:00

필자가 쓰는 그래픽 카드는 'HIS 라데온 HD 7850 H D5 2GB 잘만테크'다. 산 뒤로 1년간 아무 불만 사항도 없이 잘 썼다.


쿨러 소음이 있긴 했지만 겜돌 인생 20년, 최신 게임을 미친듯이 돌려대는데 소리 안나는 쿨러 본 적 없었다. 소리 난다고 문제 생긴 적도 없고.


하지만 이번엔 문제가 생겼다. 쿨러가 갑자기 안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VGA가 쿨러를 바닥 쪽으로 하고 설치되어 있었기에 이 문제가 쿨러 탓인 줄은 잘 돌아가던 3D 게임이 버벅대다 컴퓨터가 이유 없이 몇번 꺼지고 나서야 파악이 가능했는데... 혹시나 해서 닦아내고 불어내고 하면서 먼지를 최대한 청소해봤는데 아무 소용없었다.


이걸 어찌할까 하다가...


그냥 사제 쿨러 사서 달기로 했다. 파워는 그래픽 카드 대신 메인보드 4핀에서 공급받는 녀석으로. 그래픽 카드 자체는 쿨러 없이도 게임 안 돌리면 잘 돌아가니까 문제는 없는데, 쿨러의 문제인지 그래픽 카드의 2핀 전원공급핀이 문제인지가 확실치 않으니... 아마 90% 이상 쿨러 문제라고 보지만.


필자는 컴이 하드웨어적으로 안 돌아가면 무척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라 한 번 똥을 밟으면 돈을 투자해서 해결하는 타입이다. 예를 들면 싼 파워를 쓰다가 어느날 그녀석이 메인보드의 부품들과 동반자살을 했는데, 그 탄내가 아직 잊혀지지가 않아서 파워를 살 때는 무조건 에너맥스, 최소 6자리 이상 가격대를 산다. 이 이후로는... 그래픽 카드를 살 땐 쿨러가 조금이라도 약해보이면 안 살 것 같다.


아오 월오탱 해야 하는데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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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06.02 23:13



5월 마지막 주말에, 2박 3일 코스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그 전 부처님 오신 날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같은 코스에 1.5배 가격에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여행을 가느니 그 시간 동안 집에서 선풍기 켜놓고 게임을 하거나 블로깅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필자지만, 아무래도 올해 내로 시집갈 것 같은 동생년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가족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는 거부할 대의명분이 여의치 않아서 반강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행 기간은 3일로, 큐슈 지역의 북쪽 지방의 세 지점(혹은 도시)을 하루에 한 곳씩 들러서 그 지역의 포인트를 보는 방식이었고 이틀 째가 온천이었다. 재미있다면 재미있고 없다면 없고... 관광에서 뭐 엄청난 뭐시기를 보려면 그랜드 캐년이나 가는게 정답이니까. 중국 출장갔던 경험이 없었다면 첫 해외 여행에 기대를 너무 해서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그점은 도움이 된 듯. 온천은 그냥 한국 동네 목욕탕이었다. 나오는 물이 온천물이라는 것 정도가 차이점이랄까. 몸을 도화지 삼은, 조직으로 보이는 성님하고 마주쳤을 때에는 과연 나라도 쫄았지만...


속으로야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부모님 두분도 여행 기간동안 꽤 즐거워 보였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관광이 이렇게 피곤하다는 건 처음 알았다. 관광 자체가 처음이니 당연하지만. 필자는 멀미에 대단히 민감해서 탈 것만 타면 파블로프의 개마냥 일단 자고 보는데 2박 3일을 차타고 - 내려서 걸어서 구경하고 - 다시 차타고를 반복하다보니 뒤꿈치는 아프고 몸은 피곤하고 숙소에선 잠 제대로 못자고... 지옥. 가장 괴로웠던 건 인터넷이었다.


뭐 괜찮아. 동생년 시집 가고 나면 이제 더이상 내 생에 여행이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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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03.19 10:00

그저께 쓴 글 제목이 Fly to the JITA가 아니라 Fly the to JITA인데 아무도 지적을 안 해...


얼마나 블로그에 사람이 안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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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02.04 10:34



액티브 엑스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인터넷 뱅킹은 커녕 조회만 하려고 해도 몇개를 깔아야 되고 지들끼리 충돌하고 지 혼자 에러나서 뒤지고 씨발 뭘 할 수가 없어. 썅 코쟁이 양키놈들은 액티브 엑스 없이도 잘만 거래하두만 씨발 왜 한국만 지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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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3.02.04 10:33

별 일 없었음. 이번 1월에 출장간 건 솔직히 갈 필요도 없던 거였는데... 덕분에 2/3는 모니터 보면서 멍 때리고 있었다. 모니터 보면서 도 닦은 덕에 화장하면 사리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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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12.19 11:36

물론 필자가 '그들'에게 투표할 일은 미래영겁 없다. 안철수나 허경영이 나왔다면 고민 좀 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편하게 했다.


...씨벌 선거관리위원회가 별의별걸로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질을 해대니 자체검열하느라 무슨 말을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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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12.15 11:09

12일 귀국했다. 원래는 5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연장.


귀국해보니 모니터가 안 되어서 새로 샀다. 전부터 27인치 사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는데 좋은 핑계였지...


그런데 사고 혹시나 해서 새로 온 모니터의 전원을 연결해보니 기존 23인치 모니터도 잘 되었다. 듀얼로 쓸까 하다가 거실로 내보내기로 했다. 일단 전원부를 사야겠지만.


27인치를 써보니 장난이 아니다. 뭐 기존에 쓰던 모니터의 거의 1.5배 해상도니까. 이건 윈도우나 게임이나 UI 스케일링을 고려해야 할지도. 이브 온라인은 이미 110% 업스케일링 적용 중이다. 125%는 너무 큰데, 115나 120%는 없다.


이 블로그에 올리는 스샷도 2560x1440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이즈 조절하면 되겠지만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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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10.24 09:52

상하이. 12월 초까지. 뭐 지금까지 갔던 출장지보다 편하다고 한다...


가서 노트북으로 저사양 게임들이나 파야겠다. 음... 토치 2나 xcom 최저 옵이면 그럭저럭 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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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07.31 15:15

안 그래요 파란?


평생 쓰지도 않던(하긴 메일 확인 아니면 접속한 적도 없다만) 신고 센터를 메일 이전과 블로그 이전 때문에 이번달 초부터 대체 몇십번을 왔다갔다하는지 모르겠다.


추가로 이 병신들은 다음이랑 상호 협조도 안 되어서, 신고 센터에 신고할 때 지네들이 확인해봐야 하니 무려 파란과 다음의 ID와 '비번'을 내놓으래요... 시팔 죽이는데?


공식 서비스하는데 비번 뱉으라는 포털은 난 처음봐. 누가 이거 낚시해서 걸리면 어떻게 손해배상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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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04.11 09:54

투표하고 온 김에 써봄.


1. 장기 출장으로 피치 못할 사정을 빼고는 투표를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


2. 구 한나라당 / 현 새누리당을 뽑은 적이 한 번도 없다.


3.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사는 동네가 대구라서. 유일한 예외는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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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03.18 18:39
8개월 간의 긴 여정이 목요일에 드디어 끝났다. 그리고 금요일 16시간 동안 여행해서 수천 km를 건너 어제 새벽 2시에 마이 스윗 홈으로 귀환.

그리고 여행하는 내내 잔 터라 잠이 안 와서 밤을 샜는데 덕분에 어제는 내내 골골 거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겨우 몸이 추슬리는 느낌이었다. 늙었나...

이것으로 완전 귀국인데... 회사에 매인 몸이라 플젝을 또 따면 또 들어가야 한다는 게 슬픈 일. 다음 플젝 입찰은 4월에 있다는데, 유찰되기를 소심히 빌어본다. 유찰되면 바로 컴퓨터를 새로 한 대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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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02.09 23:38
중국에선 호텔에서 묵지만, 인터넷 사용에 있어선 불편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느려터진 속도도 속도지만, 중국에서 차단한 한국 사이트와 중국발 IP를 원천 차단해버린 한국 사이트들이 조화를 이루면, 중국에 들어가는 순간 필자가 접속 가능한 사이트의 절반이 사라진다.

그래서... 과장님의 충고로 유료 VPN에 가입. 중국 입국 3일 전에, 3년만에 해본 던파도 되고, mIRC도 되고, 유투브도 되고, 왠지 인터넷 자체 속도도 더 빠른 듯.

이렇게 좋은 걸 왜 진작 안 해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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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12.26 21:58
중경은 제주도보다 위도가 낮기 때문에 겨울에도 기온이 낮지는 않다. 하지만 도시 한가운데에서 지류가 하나로 합쳐지는 거대한 장강 때문인지 대단히 습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흔하게 느끼는, 칼바람이 에이는 느낌의 추위가 아니라 습기있는 공기가 달라붙어서 스며오는, 그런 느낌의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습도가 어쨌거나 기온은 낮지가 않기 때문에, 난방을 안 틀어주는 날이 꽤 된다. 에너지 낭비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도시의 난방은 모두 중앙집중식이라, 중앙에서 안 틀면 호텔방에서 에어컨디셔너를 켜도 시원한 바람만 나오게 된다.

여름에도 포그인지 스모그인지가 가득 끼는데 겨울은 더한 것 같다. 비도 자주 오는데, 절대로 많이 오는 법이 없다. 항상 추적추적하니, 우산을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릴 정도로만 오곤 한다. 햇빛이 그야말로 사치인 지경. 만약 밖에서 햇빛 보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몇달 버티지도 못할 것이다. 물론 하와이나 괌에 있어도 방콕해서 인터넷을 할 필자는 몇달을 비가 오든 전혀 상관없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정치체제도 그렇고 사람들의 성향도 그렇고 무교적인 나라라서 종교 기념일과는 거리가 있는 나라고 따라서 크리스마스도 쉬는 날이 아니지만, '돈 쓰고 노는 날'이라는 의미의 크리스마스는 또 절대 그냥 넘길 사람들이 아니다. 어제와 오늘은 사람이 길거리에 미친듯이 넘쳐나서 밥 먹으러 돌아다니기 괴로웠다. 또 희안한 게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이 합쳐져서, 사람들이 가면이나 장식품 같은 가벼운 가장 하고 돌아다니면서 생쑈를 하는데 옆에서 보면서도 아니 이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가 뭔 날인지는 알기는 아나 싶을 정도다.

이제 일주일 더 일하면 2011년도 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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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11.14 22:40
1. 일정 변경

이번 출장은, 일단 본인은 12월 중순 귀국으로 끝이었는데(라고 몇달전에 일정을 알려주는 시점부터 장기의 낌새는 보이긴 했지만), 귀국이 당겨져서 이번 주 금요일이 되었다. 그리고 출장의 전체 길이는 3월까지로 늘어났다. 사실 프로젝트 전체 길이가 3월까지였다. 그걸 필자가 듣던 때엔, 필자의 출장 길이만 12월까지였던 것 뿐이지.

금요일에 귀국, 12월 초에 입국, 설 전에 귀국, 설 뒤 입국해서 마무리인 일정인데, 그때까지 얘들이 새 일거리를 또 들고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우리 팀 인기 진짜 짱이여. 그런 것치곤 현지 대접은 홀대인게 아니러니 하지만... 뭐 출장이 더 늘어나도 나야 매인 사람도 없고 프리하니까 까라면 그냥 까면 된다. 말단은 마음은 편하지.

다만 원래는 올해 가을에 샌디브릿지로 업글하려다가 출장 때문에 샌디브릿지E로 계획을 수정했는데, 이게 다시 아이비브릿지로 바뀌게 생겼다. ...차차세대 CPU로 바뀌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2. 변명

블로그 운영 방침이야 주인 마음대로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번, 못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글을 쓰는 게 고정 독자 - 라고 부르는 신성한 존재가 필자에게도 존재한다면 - 여러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은데, 출장을 핑계로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한 감이 있다. 아무리 중국 인터넷이 X 같아도 블로그에 글 하나 못쓸 정도는 아니다. 그냥 바쁘다는 핑계로 논 거지. 뭐 그렇다고 앞으로 하루에 한개씩 미칠듯한 업데이트를 한다는 건 아니고...

사실 '글을 쓴다'는 사실 그 자체에 너무 집착해서 스스로 부담을 과도하게 진 경향 탓이 크다고 본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해'라고 허들을 거의 장대높이뛰기 수준으로 높여놓으니 그냥 높이뛰기 수준의 글을 쓰는 본인으로선 쓸 수가 없는거지. 길냥 생산의 달인 조모씨가 말한 대로 블로그는 싼 똥을 고이 보관하는 곳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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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소로 접속하는 티스토리의 뭐시기 서버가 운용을 중단한다고 해서 주소를 바꾸라는데, 개떡 같은 중국 호텔 인터넷 때문에 필자가 이용하는 닷네임에 접속이 제대로 안 된다.

정확하게는 닷네임에 접속과 로그인은 되지만, 계정 설정에 락이 걸려있는 상태라서 이걸 풀어야 수정이 되는데 락 푸는 중입니다에서 그냥 스톱. 닷네임이 병신인지 인터넷이 병신인지 아니면 중간에 중국 정부의 음모가 있는 건지...

여튼 11월 4일까지는 dgdragon.com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그 뒤로는 귀국해서 설정할 때까지는 dgdragon.tistory.com만 정상 작동할 듯.

삼성생명에서도 뭐 희안한 메일이 와있던데 중국에 있는 중에는 좀 그런 거 보내지 말라고. 인터넷이 더러워서 처리가 안 된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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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9.23 19:23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면에선 21세기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 '핸드폰애가'의 또다른 주인공인 본인답게 휴대폰에 대해선 최소의 관심만을 유지해 왔지만(08년에 또다른 공짜폰으로 바꾼 이유는 단지 와우 OTP를 위해서였다), 중국 출장을 두번째 다녀온 이번에는 스마트폰 + 태블릿 유저가 되기로 결심을 굳혔다.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 전원 스마트폰 유저라 어디 엉덩이만 붙이면 다들 맛폰(혹은 갤탭10.1) 들고 조물락 거리는데 필자는 할 게 없어!

기왕이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태블릿을 메인으로 하고, 하는 김에 폰도 바꿔보기로 했다. 완전 공짜가 되어버린 넥서스 원이나 할부원금이 5자리가 되었다는 넥서스 S로 하면 부담이 거의 없으니까...

맛폰은 원이든 S든 넥서스가 될 것 같고, 태블릿은 아직 고민 중이다. 처음에는 킨들 DX를 생각했으나 이북 리더기의 한계(혹은 E-Ink의 한계)와 아직 한국에는 그라파이트 버전이 없다는 제한(왜 구버전만 있는겨) 등등이 걸렸고, 다음엔 구글이 먹어서 안드로이드계의 레퍼런스격이 되어버린 모토로라 줌XOOM을 생각했으나 3G 기계를 개통하기 위한 짜증나는 과정(특히 요금제 선택과 그에 따라붙는 온갖 잡다한 문구들이 전부 다 암호같다)과 아직도 높은 할부원금, 그리고 통신을 쓰든 안 쓰든 다달이 바쳐야 하는 돈 등이 발목을 잡았다. 왜 3G 뺀 와이파이 버전이 없는거야.

그래서 결국 현재 생각은 넥서스 S와 아이패드 2 조합. 맛폰은 넥서스 원이 될 수도 있고 아이패드는 갤탭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외 기기로의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다 합치면 거진 60~70만 돈인가. 중국 출장이 좀 길어야 본전 뽑은 느낌이 날텐데... 한국에선 휴대폰 꺼낼 일조차 별로 없기 때문에 2달 쓰고 땡이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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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7.18 00:12
2주 뒤에 2달. 돌아온 뒤 몇주 있다가 다시 2달. 11년 하반기는 중국에서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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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6.09 19:22
1달전(-_-) 마침내 자전거를 회사에 갖다놓았다. 그리고 그 뒤로 주욱 자전거로 버스정류장과 회사를 왕복하고 있다.

워낙 외출을 안 좋아하는 필자인지라, 자전거 끌고 지하철을 타고, 환승을 한 뒤 내려서 몇 km를 자전거 타고 회사까지 가서 자전거를 갖다놓고 오는 건 몇년만의 대모험이었다. 하지만 뭐 날씨도 좋았고 산책으로 치면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 왔다갔다하면서 느낀 건, 정부가 주도하는 위에서부터의 변화가 다 그렇듯이 역시 아직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엔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것. 좋은데는 좋지만, 구석구석 길이 험한 곳이 많고, 길이라는 게 다 그렇듯이 계속 이어져야 길이지 중간에 끊어지면 의미를 상실하기 마련이다.

애당초 지하철을 환승하지 않고도 가는 길이 있었지만 굳이 환승해서 타고 간 것도, 환승하지 않고 가는 길 위에는 인도가 아예 없고 차도만 있는 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전거 타고 차도만 있는 길로 가는 건 사실상 자살 행위지.

그리고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것도, 1호차에만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는데 자전거 끌고 내려가라고 계단에 대어놓은 레일은 지하철 최후미 방향으로 나있어서 내려간 뒤 1호차까지 역사를 다 가로질러서 가야했다. 그 레일도 지하철 역사 내부에만 있어서 지상까지 올라갈 때는 그냥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야했고.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갈 때도, 자전거 도로는 인도에 조성해놨는데 가로수를 피해서 인도 한가운데를 지나는 곳이 많으니, 사람들이 전부 자전거 도로 위를 걷고 나는 그걸 피해 인도로 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뭐 옮기는 건 x 같았지만 그래도 버스정류장과 회사 사이에는 길이 잘 되어있으니 1달 동안 잘 다니고 있다. 한 정거장 빨리 내려서 걸어서 가로질러 가는 것과 한 정거장 더 가서 자전거를 타는 것 사이에 시간 차가 의외로 안 나더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긴 했지만... 뭐 조금이라도 빠르긴 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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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09 00:42

1달 넘게 못 타고 있다가 오늘 간만에 1시간 정도 타봤는데, 여전히 버벅거리고 불안하긴 하지만 최소한 출퇴근 길에 걸어가는 것보다는 빠를 것 같다는 확신이 서서 연습은 이만 마치기로 했다.

이제 문제는 자전거를 회사에 갖다두는 건데, 버스는 물론 안 될 거고, 지하철에 자전거 운반할 수 있는 날이 있다니 그 날에 실어서 간 다음 나머지는 직접 타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지하철 종점보다 꽤 먼 거리라 상당 부분을 타고 가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일단 도착하면 괜찮은데 거기 도착하기까지가 문제다. 자전가 전용 도로는 커녕 인도가 없는 부분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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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02 19:00

내장 수리가 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정말 돈 들인 만큼 확 바뀌었고... 처음엔 너무 낯설어서 남의 집에 간 것처럼 잠이 안 올 지경이었지만, 인간의 적응은 빠른 법. 그리고 짐이 너저분하게 쌓여있던 집 내부도 정리를 계속 해서 빠르게 정돈되고 있다.

고시원과 비교해보면 역시 8시에 일어나 어슬렁어슬렁 걸어가는 것과 7시에 일어나 버스에 꽈악 끼어 가는 것의 차이가 가장 크다. 나머지는 뭐, 컴퓨터만 있으면 그럭저럭. -_-

이제 그저께 산 의자가 삼사일 뒤에 집으로 오기만 하면 모든 게 완벽하다. 과거 식탁 의자를 대용으로 쓰고 있는데 이게 오래 앉기엔 몹쓸 물건이라 허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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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4.10 16:43

방을 좀 잘못 고른 것 같다. 보고 밖에 접한 방을 골라 창문이 있는 방을 골라야했는데 그냥 대충 보고 그나마 가구가 괜찮은 방을 골랐다. 가구래봤자 코딱지만한 침대, 책상, 철제 옷장 하나가 다인데 좋아봤자 뭐 얼마나 좋다고. 하긴 애초에 창문이 있는 방을 보여준 기억은 없는 것 같긴 하다.

처음부터 그리 생각했지만, 살만하다. 컴퓨터만 있으면 되지 뭐. 그래도 가끔은 '아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을 하는구나'하고 느낄 때가 있긴 하다.

공용 화장실, 세탁기, 샤워실 모두 그럭저럭 쓸만하다. 화장실의 청결만큼은 마음에 안 들지만, 월 13만 원인데 참아야지. 저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에 대한 생각은 애초에 안 했다. 오늘까지 휴일도 없이 계속 저녁 먹어가며 일하는 중. 야근 수당도 없는데 x 같구만.

최소한의 물건만 들고 나왔더니 때수건, 화장지, 손톱깎이 등 매일매일 뭔가가 필요해서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 가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웬만큼 샀으니 이젠 갈 일이 없겠지만.

이제 이주일 남았나. 시간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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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4.03 13:21

드디어 어머니의 10년 동안의 바람인 내장 공사를 하게 되었다.

공사 하는 내내 집을 비워줘야하기 때문에 2주 좀 넘게, 거의 3주 동안 이삿짐 센터를 통해 집의 모든 짐을 옮겨놓고 우리 가족도 밖으로 나가 살아야하게 되었다.

동생은 친구집, 어머니는 외가집, 아버지는 회사에서 숙식, 그리고 나는 고시원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주간 휴일도 없이 내내 일한 몸을 이끌고 방금 방정리를 마쳤다. 휑하군...

내 집, 내 방에서 떠나는 게 스트레스기도 하지만 3주나마 독립해서 사는 것도 처음이기에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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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3.28 21:25

매달마다 '요번 달은 하루에 한 번 블로그에 글 써야지'하고 생각하고,

그동안 미뤄온 소재도 쌓였는데,

야근에 장사없다.

야근하고 오면 이브 생산질 관리하고 gz21 채널 사람들과 FPS 멀티 뛰면 잘 시간.

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독이 되든 이 건 빨리 끝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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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2.21 22:27

우체국인데, 이자율은 뭐 다른 데를 많이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낮지는 듯.

법정 최저 임금을 넘보는 월급으로 1년 3개월 모은 천만 원을 정기 예금에 넣고, 올해 1월부터 오른 월급으로 정기 적금에 들었는데, 어머니에게 부탁했더니 정기 적금을 3년짜릴 해놓으셨다. 사...삼년!

안 되면 중간에 끊어도 되지만 그러면 이자가 없으니, 왠지 노예 계약 묶인 느낌이 든다.

오늘 집에 들어오니까 세제 그릇 프라이팬 등 주방 용품이 있길래 왠지 정기 예금 사은품인 것 같은 느낌은 들었지만 왠지 많다 싶었는데, 동생 정기 예금과 내것까지 합쳐서 0.5억원 계약을 했으니 그럴 법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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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12.23 20:22

집에 내가 쓰는 컴과 거실에 있는 컴 2대가 있는데, 어머니는 컴에 관심이 없는데 아버지가 컴으로 맞고 치는 걸 워낙 좋아하다보니(아버지는 TV 채널도 그렇고 집의 자원 점유도가 과도하게 높다) 동생이 몇년간 별러오던 차 결국 노트북을 샀다.

아버지에겐 비밀이라 조립을 하는 게 아니라 노트북을 구매했고, 기존에 쓰던 공유기가 유선 전용이라 무선 겸용인 것을 새로 샀다. 공유기야 둘러대기 쉽지. 며칠 전에 사서 오늘 배송이 왔는지 마침 아버지가 집에 없는 틈을 타 들고 왔다. 동생이 샀다고 했을 땐 공유기가 꽂아서 잘 될지, 노트북은 잘 될지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 방금 해보니 둘 다 잘 되어서 30분 만에 다 끝났다.

노트북 기본 세팅은 파티션이 1개라 나중 일이 좀 걱정되기도 하지만... 뭐 백업하고 밀면 되니까. 백업 매체야 나도 남아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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