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6. 10. 29. 22:58

부캐가 다니는 공대는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 공대다 보니 기복이 심하다. 잘하는 날은 매우 잘하고(미쳤다라고 표현한다) 못하는 날은 완전 바보들만 모인 느낌. 하지만 오늘은 무려 2주 연속으로 잘한 뒤에 찾아오는 슬럼프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느낌으로 레이드를 뛰었다. 기복이 적은 플레이는 상위 공대의 필수 요건인데, 꽤 각이 잡히고 있다고 해야 하나.

검둥은 솔직히 좀 찌질거렸는데 사원은 시작부터 끝까지 상쾌하게 원킬. 처음 들이대는 후후란은 세번째 트라이에서 3%까지 보고 쫑냈다. 일단 전사들이 탱킹을 서로 돌려가면서 해야 하는데 디버프가 보통 10중첩을 넘겨대서 힐러들 엠을 다 빨아먹은 것과, 자저 방패가 그다지 견고하지 못했던 탓인 듯 하다. 다음주엔 무난히 잡을 듯 싶다.

초월의 로브를 드디어 먹었다. 어깨는 여전히 잔달라 성자지만, 로브 하나 바꿔주니 꽤나 레게스런 룩이 나온다. 계시와는 격이 다른 포스. 그리고 전에 먹어둔 오시 머리도 치증 목걸이로 바꿨다. 확팩 클베 시작할 때 먹어서 댐증으로 바꿔야 하나 했지만, 내년이 된 이상 망설일 필요는 없겠지.

나는 회복력과 힐량을 중시하는 편이라 사제 캐릭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스탯이 치증, 5초 마나젠, 정신력 순서다. 치증은 드디어 800을 넘어서 소생 틱 400을 넘겼고 5초 마나젠 68, 정신력 271이 되었다. 가슴에 올어빌 4를 하면 정신력은 275. 아아 뿌듯해. 다만 엠통은 노버프 6211. 뭐 낮아서 나쁘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막공가면 후위팟 예약이니. 끌끌.
posted by DGDragon 2006. 10. 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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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サンライズ・プロジェクトゼーガ・テレビ東京

매트릭스보다 한 단계 더 나간 암울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애니.

로봇이 나오긴 하지만 '로봇 애니'라고 칭하긴 좀 뭐하고(3D로 나오는 만큼 액션이 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비중이 낮다는 이야기), 소꿉친구가 여자친구가 되는데 별로 연애 얘기 같지도 않고, 삼각 관계는 서로 질투가 없어서 영 맥이 빠지고, 주인공의 고뇌는 나오긴 하지만 이 놈이 열혈 계열이라 그렇게 길게 고민하지도 않는다(호접몽 계열인데 철학적 고찰의 깊이가 얕다는 얘기. 뭐 땅 파봤자 졸릴 뿐이긴 하지만).

이렇게 쓰고 보니 전부 어중간한 영 모자란 애니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전부 괜찮은 연출로 적당히 나와있어서 불만 같은 건 별로 없다.

뭣보다 이 애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숨겨진 세계의 비밀. 음모들. 빠른 이야기 진행. 계속되는 반전. 특히 이놈의 반전은 거의 낚시질 수준이랄까.

정말 재미있게 봤고, 해피 엔딩도 마음에 들었다. 최종 엔딩에서까지 낚시질을 해서 사람 정신 사납게 만드는 게 좀 그렇지만. 해피 엔딩 할 거면 이상하게 얼버무리지 말고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잡담(미리니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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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6. 10. 26. 18:34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했다 -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지식  토마 아베르코른 지음, 윤미연 옮김
매체의 산업적 속성에 의해 숨겨진 1인치의 지식을 알려준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적이 없다' 외에도 '히틀러 시신에 관한 복잡한 시나리오', '걸프전과 코소보전은 핵전쟁이었다', '허리 통증을 그냥 방치해 두면 뇌가 수축된다', '세균폭탄, 베개' 등 정치, 경제, 의료, 환경, 역사, 문화, 사회 각 분야에서 유용한 지식 152개를 담았다.


상식을 뒤엎어주겠다는 잡학 백과사전식 책.

확실히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을 뒤엎은 게 많긴 많은데, 그게 잡학 - 특히 한국에선 의미도 없는 마이너 - 계열이고 보면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진다. 어차피 잡학이면 잘못 알든 바로 알든 무슨 상관이랴. 말싸움하다 상대방을 무식하다며 비웃을 땐 쓸만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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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6. 10. 25. 18:29
[oyb|left|897560411X]를 공부하고 있다. 필기 시험으로 미루어 볼 때 실기도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 않고, 무엇보다 실기형이 100% 필답형이라길래 책만 사서 공부하는 중이다.

확실히 쉽고, 이 책 한 번 다 보는데 길어야 사나흘이면 될 듯 싶다.

다만 너무 지겹다. 아는 건데 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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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6. 10. 24. 18:28


공대가 2주 연속 미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주에 엄청나게 잘해서 이번 주는 틀림없이 박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검둥 클리어를 역대 최고 기록으로 마치고 스케람, 벌레가족, 살투라를 원킬한 뒤 판크라스에게 들이댔다. 진형을 못 잡아서 몇 번 개박터지고 마지막 시도 때 무난히 잡았다.

이제 후후란인가. 공대 인간들이 자저를 신경써서 맞출까 싶기도 한데... 뭐 두고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