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2. 8. 5. 20:30

타나토노트였나... 그 전에 다른 책이 또 있었던가. 인간이 상상한 죽음과 영혼의 세계를 총 망라해 사후 세계를 그려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일종의 연작의 마지막 편.


주인공은 사후, 영혼 상태에서 여행을 계속하여 영혼, 천사를 거쳐 이 작품에선 드디어 견습 신으로서, 연습용 행성 안과 그 밖의 생활에서 각종 음모와 방해를 물리치고 최종적으로 승리하여 신이 되고자 한다는 것이 줄거리이다.


이젠 지겨울 정도인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이 또 나오며, 이전 작품에 등장했던 인물들도 나오고(필자는 이전 작품을 안 읽어서, 그렇다 하니 아 그런가보다 하는 정도지만), 특히 인류가 숫자에 부여한 각종 상징이 다 튀어나오는 책이다. 작중 전개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작가의 수다 수준이라 별로 의미는 없지만.


어쨌거나 5권 중반부 정도까지는 책을 손에서 떼기 힘들 정도로 밀도 높은 얘기를 흥미롭게 잘 끌어나가고 있으며, 일종의 미스터리물의 성격도 가미되어서 '과연 누굴까'하는 궁금증을 계속 들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 권의 마지막 절반이 그걸 다 까먹어버렸다.


만약 지은이와 백과 사전만 가렸다면, 필자는 이걸 성인용이 아니라 중고딩용 권장 도서용용으로 집필한 책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도 그러려나. 엔딩의 내용 자체가 그때쯤에나 생각해볼만 거리이고... 가장 큰 문제는 그때까지 잘 가다가, 그 부분만 너무나 개연성 없이 툭 튀어나와있다는 점이다. 엔딩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먹고 어이가 없어서 필자가 다시 앞 내용을 훑어봤는데, 복선의 복 자도 찾을 수 없었다. 특정 문구의 복선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 그 자체가 복선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작중 주인공이 하는 게임 내용과 더불어 보면, 겜돌인 필자 입장에선 '문명 팬픽 쓰다가 엔딩 쓰기 힘드니까 날려버렸다'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 결말이다. -_-

posted by DGDragon 2007. 12. 18. 21:48
* 원래 시크릿렐름에 올린 글 재활용이라 앞뒤로 좀 이해 안 되는 말 있어도 양해바람. 그리고 용어가 왔다리갔다리 하는데 이건 본인 나름의 개그인 경우도 있고 제대로 된 통일안이 없는(없는 건 아닌데 공식 번역본이 없는 상태의 자발적인 그거라서 모르는 사람도 많음) 국내 D&D 실정상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바꿨음. 그 다음은 본인이 기억을 못해서 아무렇게나 썼거나 무지해서 고유명사를 번역해버렸거나 그런 경우일 듯.

'덧붙여서 EN 월드의 4판 정보 페이지에 더 자세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란 edem님의 댓글을 보고, 저의 번역은 쓸데없는 것이었나 하고 살짝 삐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의예지신의 오덕으로 대표되는 오덕후를 지향하는 자, 그 속좁은 삐짐을 새로운 번역에의 열정으로 불살라 en월드의 정보를 퍼와봅니다.

아아... 오덕후의 길도 이렇게 멀고도 험난할진대 하물며 십덕후에야... 오늘도 덕후의 길에 정진하시는 모든 분께 이 글을 바칩니다. 참고로 단순한 의견이나 전망, 기본적인 개념은 전부 빼고 실제적인 변경 사항만 쓸 것이며, 의역 박살임. -_-

(첫문장은 물론 농담이니 edem님께선 심려치 마시길)

출처: http://www.enworld.org/index.php?page=4e









* 하앜 포스팅꺼리 없었는데 껀수 생긴 듯. 당분간 이걸로 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