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3. 8. 6. 18:30




M40/M43은 같은 자주포에 포만 다른 버전인데, 그래서 10티어로 늘어날 때 분리가 되지 않을까 했으나 워게이밍은 새로운 자주포를 찾아내서 추가시켰다.


이 녀석에 대해선 딱히 뭐... 할 말이 없다. 10티어에서도 먹히는 대미지, 적절한 재장전 속도, 적절한 포각과 조준 속도, 적절한 명중률, 적절한 기동성 등 딱히 뭐가 다른 국가에 비해 우월하다고 할 것도 없고 열등하다고 할 것도 없는 그야말로 김적절한 자주포. 모든 편에서 평이한 바로 그 부분이 참으로 미국스러운 자주포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게 장점이다. 프랑스처럼 대미지를 포기한 것도 아니고, 독일처럼 포각을 포기한 것도 아니고, 소련처럼 포각과 기동성을 포기하지도 않았으니까. 언제 어디서나 팀원들이 자주포에게 기대하는 일반적인 활약을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줄 수 있는 바로 그런 자주포.


덕분에 한국 8티어 클랜전을 뛸 때 가장 많이 추천하고 추천 받은 자주포기도 하다. 필자는 8.6 패치 대비로 T92를 뚫어놓고 사놓기까지 했으나, 승무원 문제로 차만 사놓고 클랜전에서 M40/M43만 계속 굴렸다. ...생각해보면 T32 / T69 굴린 횟수가 더 많긴 한데;

posted by DGDragon 2013. 8. 5. 18:30




필자는 자주포 4개 국가 트리를 다 타봤다(영국은 아직 생각없다). 그리고 4개 트리 중 독일을 제일 싫어한다. 2개 빼고 모든 자주포가 좌우포각 합이 10도 밖에 안 되거든. 소련은 그나마 261의 정확도가 좋고 360 관통을 자랑하는 철갑탄이라는 구세주가 있지, 독일은 그런 것도 없다.


하지만 게판만큼은 예외다. 비단 독일 트리에서뿐만이 아니라 모든 자주를 통틀어서도 이 녀석은 OP 중의 OP에 속한다. 전장의 반 이상을 범위에 집어넣는 드넓은 포각, 모든 자주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정확도, 빠른 조준 속도, 적절한 대미지, 적절한 재장전 속도, 빠른 기동성, 빠른 회전 속도 등 뭐 하나 깔래야 깔 수가 없는 완전체 그 자체다. 심지어 이 녀석의 성형작약탄은 같은 구경의 다른 국가 자주포들은 모두 720 피해를 주는데 이녀석만 900으로 20% 더 높다.


이는 당연히 공격력 증가로 이어져, 필자가 탄 다른 국가 6티어 자주포는 평딜이 1480~1660 내외지만(사실 나중에 탄 녀석일수록 조금씩 더 높게 나오지만서도) 이 녀석만은 1961이라는 평딜을 자랑하고 있다. 다른 국가로는 한 티어 더 올려서야 가능했던 평딜량이다.


워게이도 이점을 알았는지는 몰라도, 8.6 패치에서 7티어로 올라가면서 가장 심하게 너프 먹은 놈 중 하나가 됐다. 올이큅 기준 20 초반대였던 재장전 시간이 30초 초반대로 거의 50% 증가해버렸다. 아마 필자가 이 녀석을 다시 잡더라도, 저 기록을 깎아먹을 뿐일 것이다.

posted by DGDragon 2013. 7. 29. 12:59


패치 이후 아오 x발하면서 타는 자주지만 타다보면 한두판은 흥하기 마련이다 -_-


처음에 고폭 2발 쏘고 애들 구성과 배치가 철갑 쓰기에 괜찮다고 생각되어 철갑으로 계속 쐈으며 마지막 자주포만 남았을 때 다시 고폭으로 장전했다. 


남쪽을 보고 있다가 노리던 놈이 낮은 둔덕 밑에 있어 명중률이 낮을 것 같아 서쪽으로 타겟을 변환했고 남쪽으로 내려가던 야티거를 노리지 않은 이유는 거리가 멀어져서 명중률 하락이 우려되어서 차라리 위쪽 적을 제거해서 라인을 내려버리는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고폭 장전하고 야티거를 끝장내서 후방을 털어버리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posted by DGDragon 2013. 7. 25. 01:50


소련의 숙련도 올려주는 식품인 비상 식량을 먹이느라 매판 적자가 나도, 한판 평균딜이 2700을 넘어도, 8.6 패치에서 너프 처먹은 자주로 명중률 60%를 넘겨도, WN7과 PA 값이 쩔어서 생전 처음 보는 색인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어도, 같은 편에 유니컴이 들어와도, 유명 클랜 소대가 2개 3개씩 있어도... 


팀이 던지면 진다.


별떼기 하느라 261로만 6연패 하고 씀.

posted by DGDragon 2013. 7. 8. 18:30


8.6 정보가 대충 뜬 뒤부터 엄청나게 달려서, 소련, 프랑스, 미국 순으로 최종 티어 자주를 뽑아놓고 독일은 게티를 뽑아놓았다. 그래서 패치 전까지 10티 전차가 한대도 없던 필자는 3개국의 10티어 자주, 독일의 9티어 자주포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타지는 않는다. 이유? 너프 당했으니까.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티어 조정이 있어서 실제로 그렇게 너프가 아니니 하는 정신 나간 새끼들이 보이는데 그러면 자주들의 전체 평딜이 올라가야지, 지금 모든 통계 사이트에서 모든 자주들의 명중률, 평딜 및 그 외 모든 수치가 전부 바닥을 치고 덕분에 자주포가 게임에 등장하는 빈도수마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데 무슨 개소린지 모르겠다. '니들이 빗나가든 말든 사리가 생기든 말든 내가 한 대 쳐맞으면 자주포 c발 사기임' 하는 논리신지. 그렇게 좋아보이면 직접 타보시등가.


전부터도 자주포만 타기엔 지겨워서 T57헤비와 미헤비, 독구축라인을 키우고 있었는데 8.6 패치에선 동적 카메라 패치와 더불어 명중률 향상이 된 덕분에 아주 모는 맛이 난다. 어제와 오늘엔 T69와 T32를 뽑았다. 원래 상위 전차를 뽑으면 하위 전차는 팔아버리는데, T71은 경전으로 타려고 남겨두고 승무원은 T32로 옮기고 T71 승무원은 따로 뽑았다. T69는 그냥 몰자니 10탑까지 가는데 관통이 딸리고 골탄을 쓰자니 돈이 딸린다. 후 -_-


빵구축도 해보려고 손댔었는데 자경으로 변기통에서 시작해서 아리랑을 뚫은 뒤 변기통은 팔고 승무원은 남겨두었다. 차고가 없어서; 차고 할인하면 너댓개 사둬야겠다.

posted by DGDragon 2013. 6. 23. 18:30





명품으로 추앙받는 차...지만, 어디가 뛰어나서 그런 건 아니고, 적절한 화력과 적절한 기동력이 조화되어 딱히 욕할 곳이 없는 그야말로 김적절한 자주포다.


필자로서는 10도에서 26도로 넓어진 포각에 감동의 눈물을 콸콸콸 흘리면서 탄 차.

posted by DGDragon 2013. 6. 22. 20:25








바이슨에서 그릴레로 이어지는 독일 저티어 자주포 라인은 저티어 자주포 라인 중 필자에게 가장 티어업이 힘들었고, 짜증이 났고, 꼴도 보기 싫었던 라인이다. 정말 이 악물고 탔다. 만약 다시 독일 자주 트리를 올려야 한다면, 자경으로 다 제껴버리고 싶은 라인이다.


왜냐고? 전부 포각이 10도거든. 좌우 5도씩 10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각이다. 소련 자주포도 6티어부턴 전부 좌우 10도인데 어차피 8탑 이상의 헤비들은 덩치도 크고 느리니까 경전이 덮치는 상황 말고는 그럭저럭 참을만했다. 하지만 모든 탱크가 뛰어다니는 저티어방에서 10도란... 게임하지 말라는 말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그릴레는 저 x같은 포각에도 불구하고 명품이란 소릴 듣던데, 680의 고폭 대미지가 8티 헤비에게도 어느정도 박힌다는 점 외엔 크게 뭐 좋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posted by DGDragon 2013. 6. 19. 18:30






SU-14 쓸 때도 얘기했었는데, 수십사와 Obj 212는 같은 포를 쓴다. 재장전 시간이 212가 약간 더 빠르고 명중률이 0.02 더 좋지만, 나머지는 차체 성능 차이.


그런데 판당 평균 딜은 왜 이리 차이가 날까. 수십사의 평균딜은 1480에 불과한데 비해, 필자가 탄 탱크 중에서 212가 판당 평균딜 2000을 넘는 유일한 전차다. 수십사에서 익힌 철갑탄 노하우가 212에서 포텐셜이 터지기라도 한 걸까. 8티어 자주포 261, 바샷 155를 아직 제대로 안 타서 그렇지, 8.6 패치 후 제대로 달리면 금방 뛰어넘을 것 같긴 하지만...


뭐여튼 212는 수십사보다 약간 더 작고, 약간 더 빨리 돌고, 약간 더 빠르고, 훨씬 더 멀리보는 등 '모든 면'에서 개선된 좋은 전차다. 261보단 살짝 꿇리지만.

posted by DGDragon 2013. 6. 18. 18:30




현재까지는 필자가 가장 많이 탄 전차인 로레인155 51. 평균 경험치는 212와 거의 비슷한데 40판이나 더 타야 하는 이유는 부품 호환성 때문인 듯.


드디어 주포가 1250딜을 하기 시작했기에, DPM은 비슷하더라도 어느 정도 저지력을 갖추고 되었고, 26이 넘는 추중비는 거의 경전차를 방불케하는 기동을 가능하게 해준다. 바샷 155미리를 풀업글해도 추중비가 20 정도이기에 이 전차만큼의 기동성은 힘들 듯. 대신 바샷 155미리는 장전 시간이 1분을 넘기에 그 시간 동안 맵의 끝에서 끝까지라도 재방열 가능하지만.


명중률이 0.46으로 무척 낮은 편이기에 맞기도 잘 맞아서 판당 딜량도 잘 나오는 편이다. 다만 같은 관통탄을 써도 로레인이 쓰는 720 대미지의 성작탄보다 오비약트 212가 쓰는 1450의 철갑탄의 대미지가 2배인 건 어쩔 수 없는 듯, 212보단 약간 낮다.

posted by DGDragon 2013. 6. 17. 18:30



동티어의 소련 자주포가 1850 피해의 고폭탄을 날려대며 가끔씩 철갑관통탄으로 8티어 헤비를 한 방에 차고로 보내 욕을 들어먹을 때 혼자 세자리(950) 피해량의 고폭탄을 날려대는 6티어 자주.


그러나 실질딜이 낮은 건 아니다. 피해량이 낮은 탄은 그만큼 재장전이 빠르므로, DPM은 다른 자주에 비해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헤비들이 '심리적으로' 위협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라인에서 저지력을 발휘하기엔 좀 어려운 감이 있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도탄이 존재할 수가 없는 고폭탄을 날려댐에도 불구하고 T95, 마우스, E-100 같은 전면 떡장 탱크들에게 두자리나 1xx 피해, 혹은 아예 0대미지가 떠서 도탄이라고 나올 떄도 있다. 가끔이지만.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딜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결과창의 딜 1등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이다.

posted by DGDragon 2013. 6. 16. 19:00


게임을 하다보면... 이상하게 탄이 희안한 곳으로 날아가는게 '자주' 보인다.


이건 이번 8.6 패치에서 개선되는 탄착군 변경사항의 공지에서 드러난 사항인데, 원래 포를 쏘면 가운데로 날아갈 확률이 가장 높고 외곽으로 갈 확률이 가장 낮지만, 현재 월오탱의 조준 시스템에선 19.4%의 탄은 무조건 조준원 최외곽으로 날아가게 되어있고, 나머지 80.6%만이 제대로 된 탄착군을 따라 날아가게 된다.


말이 19.4%지 쏘는 사람 입장에선 수천 수만발을 쏘다 보면 서너발이 연속으로 최외곽으로 날아가는 꼴을 심심찮게 보게 되며, 때문에 '무슨 탱은 상탄이 잘 나더라' '무슨 탱은 하탄이 나더라' '무슨 탱은 탄이 가운데로 안 가고 전부 외곽으로 날아가더라'하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게 된다.


필자의 경우엔 그걸 훔멜을 몰면서 많이 느꼈는데, 인간적으로 빗나가면 안 되는 상황에서 최외곽으로 두번 세번 날아가니 정말 빡이 돌고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스샷으로 이렇게 증거를 모아놓기까지 했다. 덧붙여 두 사진 모두 스샷으론 못 남겼는데, 최외곽으로 한발씩 더 빗나갔다.


8.6 패치에선 이 19.4%가 없어지고 모든 탄이 정상적인 탄착군을 가지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모든 탱크가 명중률 향상의 이익을 보게 되었지만... 자주포는 그 대신 모든 자주포가 전체 명중률에 너프를 먹었다.


아... 영원히 고통받는 자주포여.

posted by DGDragon 2013. 6. 16. 18:30



2티어는 자경으로 제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해서 별로 기억나는게 없다. 저티어 자주포야 뭐 다 고만고만하지 뭐... 경험 적고 이큅 없는 뉴비들 사이에서 75% 승무원에 풀이큅 달고 제초질 25판. -_-



8탑방에 끌려가기 시작하는 4티어 자주포. 정확하게 이 녀석을 굴릴 때부터 골탄을 크레딧으로 사서 쓰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구경이 낮아서 크게 재미보긴 힘들었지만 관통만 된다면 고폭보단 훨씬 낫지. 성작탄의 관통이 233이나 된다. 이후 고티어로 가도 233 그대로라는게 뼈아프지만 4티어 자주포에겐 구원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장전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탄을 교환하고 옆구리를 뚫어주면 꽤 쏠쏠했다.




프랑스 자주 트리는 일정한 컨셉으로 주욱 가기에 지뢰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5티어가 가장 타기 힘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조준속도가 7.1초로 가장 느리고, 추중비도 4티어와 비슷하게 안 좋은 축이며(물론 프자주 중에서 그렇다는 얘기고 수십사 이런 거와 비교하면 안 된다) 명중률도 안 좋은 편이다(그래봤자 0.48이지만). 그리고 이후 6, 7, 8티어로 가면서 티어마다 0.02씩 명중률이 개선된다. -_- 이것만 봐도 얼마 안 되는 자료에서 자주포 8대를 뽑아내기 위해 워게이밍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프자주의 주포는 155미리에서 끝나고 그나마도 다른 국가들보다 한티어씩 뒤에서 얻지만... 기동성을 잘 살릴 수 있다면 중반 이후 적이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 방열하여 적이 숨어있는 것을 성형작약탄으로 때리는 재미가 쏠쏠한 자주포다. 그거 아니라도 도망가기엔 짱이지.

posted by DGDragon 2013. 6. 15. 21:30

261 딸 땐 212 그냥저냥 탔는데 바샷 155미리는 막판에 좀 힘들었다...


현재 그냥 스톡 상태라, 차체는 확실히 155 51 풀업 상태에 비해 가속 및 회전 속도가 둔해진 느낌이 있다. 이건 풀업을 해줘야 할 일이고... 하긴 풀업해도 엔진 마력이 그렇게 좋아지진 않아, 가속이 개선될 것 같지는 않지만.


포의 경우엔 목돌+클립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로레인 155 51보다 바샷 155의 장전 속도가 더 빨라보이지만 바샷 155에는 자동장전장치가 달리지 않기 때문에, 동일한 포구경과 더불어 DPM은 동일하여(ROF가 분당 0.02 차이난다) 오로지 클립과 목돌이 7티어와 8티어의 차이인데... 비록 장전 속도는 오래 걸리지만 한 번 기회가 왔을 때 몰아 칠 수 있는 클립식의 장점과 아무리 적이 일직선으로 멀리 도망가도 차체 틀 필요없이 끝까지 트래킹이 가능한 목돌의 위력은 굉장하다.


이제 남은 것은 15만 경험치를 더 벌어서 M40/M43을 T92로 올리는 것과 6만 경험치를 더 벌어서 독일 6티어 자주 게판을 7티어 게티로 올리는 건데... 솔직히 이번 주말은 좀 다른 걸 타거나, 블로깅을 하거나, 다른 게임을 하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다. 로레인 155 51을 단기간에 200판 가까이 탔더니 자주포만 봐도 토가 나와 -_-

posted by DGDragon 2013. 6.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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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다. 한편에선 이전 시리즈들보다 좁아진 포각과 느려진 회전 속도로 인해,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고 필자도 기종 전환 후 초기엔 그런 부분을 좀 느끼긴 했었으나... 그런 친구들은 SU-14를 좀 타볼 필요가 있다. 필자도 수십새를 타보고는 인정치 않을 수가 없었다. 이건 공격과 이동 능력이 잘 조화된 명품이다. 방어? 님 자주포에서 그걸 찾으시면 안 됨.


그리고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는데... 이 전차는 탄환을 고폭탄과 프리미엄 고폭탄(스플 범위만 늘어난) 두 종류만 지원하며 성형작약탄이나 철갑탄 같은 관통형 탄환은 쓸 수 없다. 아무 생각없이 고폭탄만 날려대는게 편해서 좋은 사람에겐 괜찮은 특성이나, 상황에 따라 관통탄으로 더 큰 대미지를 주고 싶은 이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posted by DGDragon 2013. 6. 3. 18:00



8.6 패치가 되면 8티어가 10티어가 되고 9티어에 새 전차가 추가된다. 그러면 최고 수준 전차를 얻기 위해 필요한 돈과 경험치 - 즉 노가다가 엄청나게 되기 때문에, 필자는 8.6 패치가 되기 전에 적어도 소련과 프랑스는 8티어까지 올리기로 결심했고, 토요일 늦은 밤에 드디어 그 결실을 맺었다.


노가다의 절약도 절약이지만... 이 탱크는 월드 오브 탱크에서 필자가 처음으로 가진 최고 수준의 탱크이기도 하다. 감격 그 자체.


포는 업글이 필요없지만, 나머지 모듈은 아직 스톡 상태다. 무전기는 첫 업글은 212에서 들고 오는 덕에 그냥 달았다. 사실 업글 필요성도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첫 실전에선, 일단 차체 기동이 경쾌해서 놀랐다. 스펙 상으로는 크게 좋아진 건 없는데 역시 SU-14와 Object 212에 오래 시달려서 그런건가.


그리고 포... 거리가 멀어지면 관통력이 떨어진다지만, 기본이 360이나 되니 철갑만 써도 미친듯이 뚫어주는 관통력을 보여주었다. 캬... 내가 이 뚫어주는 맛에 좌우 포각 10도를 각오하고 261부터 뚫었지. 다만 빗나가거나 궤도에 씹히면 그저 안습...


이렇게 고생해서 뚫긴 했는데, 이후 8.6 버전까지는 별만 떼고 거의 안 탈 듯 하다. 방이 너무 안 잡혀;

posted by DGDragon 2013. 5. 7. 23:27



20130507_2301_germany-Hummel_28_desert.wotreplay


8탑방에서 5티어 자주가 3362딜하면서 존나 하드캐리해줘도 저딴 개소리나 씨부려 쳐쌓으니 씨발놈의 피해의식이 안 생길 수가 있나.


한 새끼는 승률은 51%인데 판수는 400도 안 되고 한 새끼는 경험은 많은데 뭘 얼마나 쳐던져댔길래 승률이 45%고...


좀 모르면 닥치라고 시벌놈들아. 내가 진짜 웬만하면 마음 비우고 허허허 거리면서 하고 싶은데 진짜 이럴 땐 죽여버리고 싶음.

posted by DGDragon 2013. 4. 13. 19:48

미국 6 / 소련 6 / 프랑스 5 / 독일 4티어까지, 총 17대의 자주포를 대략 1200판 타본 경험으로 써본다.


1. 좁지 않은 포각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넓을 수록 좋다는 의미보다는, 좁으면 안 된다는 의미에 가깝다. 이 게임에선 차체를 돌리면 에임이 확 벌어져서 다시 10여초를 기다려야 조준이 완료되기 때문에, 포각이 좁아서 수시로 차체를 틀면 에임 조이다가 볼장 다 보는 수가 있다. 움직이지 않는 적을 노린다거나 적이 이동할 위치에 미리 조이고 있다거나 하는 말은 하지 말자. 상대는 그런 말을 하는 당신과 달리 바보가 아니고, 움직이지 않는 적은 은/엄폐한 적이며 은/엄폐하지 않은 적은 움직이고 있는게 당연하다. 그리고 그 움직이는 적이 내가 노리고 있는 곳에 순순히 올리도 없다.


필자의 경험으론 좌우 포각이 최소 20도는 되어야 좋다고 본다. SU-8은 성능이 괜찮아서 17도로도 어떻게 해볼만 했지만... 포각이 10~12도에 불과한 독일의 2, 3, 4티어는 정말 한판한판이 암 걸릴 것 같은 판이었다. 게다가 독일 4티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씨벌... 소련 6티어는 보통 9, 10티어 방이 걸리니까 애들이 느릿느릿하게 움직이기라도 하지 이건...


이 조건에 걸리는 건 소련 6, 7, 8티어와 독일 2, 3, 4, 7, 8티어다. 와 시벌 덕국... 자주포 얘기들을 검색하다보면 무난해서 오히려 좋다, 4티어 그릴레가 명품이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10도의 포각에 영원히 고통받는 덕국을 어찌 추천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 된다.


2. 명중률

필자가 처음에 T92가 그렇게 좋다고 해서 미국 자주포로 게임을 시작했다가 회의에 빠지게 된 원인이다. 처음엔 표기 명중률과 실제 명중률이 같은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었는데, 경험이 쌓이고 게임을 이해하게 되자 그런 의문은 사라졌다.


아무리 포가 쎄도, 맞아야 대미지가 들어간다. 자주포는 고폭탄을 쓰기에 스플래시로도 대미지를 먹지만, 착탄점에서 멀어지면 당연히 대미지 감소가 있고, 그 감소량이 크다. 즉 정확도 높고 스플래시 범위 좁은 자주포가 그 반대인 자주포보다 평균 딜량은 더 높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대단한 건 소련의 자주포들이다. 제작사의 애국 버프라도 드셨는지, 표기된 명중률은 타국의 자주포들보다 특별히 우위에 있지는 않지만(8티어 제외), 쏘는 내가 이상할 정도로 탄이 가운데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숨은 능력치로 집탄성이라도 있는건지...


덕분에 적의 옆구리를 보게 될 경우에 저티어 골탄이나 고티어 철갑탄을 들고 뻥뻥 뚫어주면 딜이 찰지게 박히는 맛이 죽여주었다. 미자주는 처음 키운 국가라 뭘 몰라서 골탄을 못 써봤고, 독일은 포각 때문에 빡쳐서 안 썼고, 프랑스는 빗나가는 경향이 심해서 적이 500미터 이내에 있을 때만 사용했다.


3. 조준 속도

표기된 조준 속도는 진짜 이상한 속도지만.. 어쨌든 표기된 속도가 빠르면 인게임에서도 빠르긴하다.


도대체 무슨 메리트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의 경전차들의 95% 이상은 시작하면 닥돌해서 아무나 스팟하고 산화해버리는 플레이를 즐기는데(시작하고 3분 지나면 양팀에서 살아있는 경전이 없다), 따라서 게임 내에서 제대로 된 스팟지원을 받기는 대단히 어렵다. 게임 내내 여기 스팟되어서 보고 있으면 에임 다 조이기 전에 사라지고, 다른 곳에서 다른 전차가 스팟되고, 에임 조이고 있으면 사라지고... 끝없이 반복하며 자주포를 고통에 빠뜨리는데(그런 플레이를 하는 놈일수록 자주 뭐하냐며 지랄을 하지), 조준 속도가 빠르면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프랑스를 제외한 3개국은 고티어로 갈수록 조준 속도가 평등하게 느려진다. 그래서 고르는데 별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프랑스 8티어 바샷155는 조준속도가 4.6초로 엄청나게 빠르다. 360도 회전 포탑과 클립식이라는 이점과 더불어 필자가 프랑스 자주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

posted by DGDragon 2013. 3. 18. 18:45

SU-18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는 자주포라 감상이 없다. 초보 때 32판 타고 갈아치웠으니까. 다만 련방의 명중률만큼은 2티어때부터 확실히 드러난다.


SU-26

65판 29승 34패.


프랑스 8티어 자주포와 더불어 유이한 목이 돌아가는 자주포. 목이 돌아가기 때문에 에임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고, 에임이 모이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에임 포기하고 차체와 같이 돌릴 경우 방향 전환이 무시무시하게 빠르다. 다만 대미지가 좀 약하고 숏팔이라 전황이 바뀔 때 따라 움직여주지 않으면 사거리가 안 닿는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남들 다 얘기하는대로, 기동성이 약하다. 회전, 가속, 등판 등등 기동성이라는 단어로 연상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이... 안습.


SU-5

목이 안 돌아가게 바뀐 것 외에는 SU-26의 많은 특징을 이어받고 있지만, 최종포를 달면 사거리가 짧다. 그리고 탄 적재량이 14발이다. 나머지는 참 좋은데... 8탑방에 끌려가면 답이 없는거야 자주 4티어가 다 그렇지만. 하지만 빠른 조준과 엄청난 정확도를 무기로 14발을 다 맞춰준다는 생각으로 운용하면, 아래 같은 성적도 가능하다. 필자 같은 손으로는 가끔 가능하지만. 기동성은 SU-26보단 크게 나아졌다. 스쳐지나가는 4티어 전차지만 티어별 성능을 고르게 맞춰준다면 가장 타고 싶은 전차. 승률 63%에 명중률 58%. 5티어 올라갈 때 프리스트는 134판을 뛰었고 SU-5는 94판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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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8

아직 11판 밖에 안 뛰어봐서 현가장치와 엔진만 최종인 상태. 일단 남들이 얘기하는 큰 덩치는 그닥 신경 쓰이지 않는다. 어차피 아군 본진이 적 경전에 뚫리면 스팟되고 죽는 건 다 똑같으니까. 하지만 남들 기본 4자리 찍을 때 자기 혼자 세자리인 사거리는 상당히 에러고... 여전히 동티어 중 가장 빠르긴 하지만 4.0초였던 이전 티어보다 확 늘어난 조준 시간은 운전자의 숨을 넘기려고 한다. 조준 시간이 길다 보니 이전보다 불과 3도 줄어든 좌우 포각도 상당히 답답해지고... 일단은 포를 업그레이드하고 몇십판 더 굴려봐야겠지만, 이전 전차가 너무 좋아서 이래저래 안 좋게 보일 듯 하다.

posted by DGDragon 2013. 3. 16. 13:23

1. 지속적인 스팟을 유지하는 대신, 자주포가 에임 조일 시간도 유지 안 될 스팟을 위해 적진에 개돌난입해 스팟 띄워놓고 적 자주 1대도 못잡고 산화한 경전차.

2. 저격 헤비.

3. 뭘하는진 모르겠지만 게임 흐름과는 아무 상관없는 장소에 짱박혀서, 옆을 지나가는 적 경전차에게는 프리패스 열어주는 미듐과 구축.

4. 스팟이 유지가 안 되어서 맵 왼쪽과 오른쪽에 교대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스팟에 혼란되어 사격을 제대로 못하다가 난입한 경전차에 터진 자주.


...시발 15:15 게임에서 자주가 각 1명씩인데 팀이 진다고 '자주 뭐해 자주'하는 이미 뒈진 새끼들 진짜 -_-

posted by DGDragon 2013. 3. 11. 19:26


처음엔 월오탱에서 가볍게 해본 취향 문제의 결과물이 미국 구축 전차라 미국으로 시작해서 미구축으로 갔는데, 해보니 이건 닥돌도 아니고 저격도 아니고 애매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가볍게 조사해본 결과 진짜 저격이라 할만한 자주포로 결정해서 해봤는데, 재미가 좋아서 이걸로 주욱 밀어붙여보게 되었다. 사실 위성 모드도 그렇지만 다른 탱크들과 자주포는 서로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데, 덕분에 자주 온리로 달리는 필자는 다른 탱크 타면 맥을 못 쓰게 되었다; 너무 쉬운 걸로 시작했나.


T57

T2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는데, 한가지 특이사항이라면 이후의 다른 자주포는 그렇지 않은데 T57은 앙각이 약간 낮아서 언덕에 살짝 걸쳐서 자주포 차체의 각도를 올려주면 사거리가 늘어났다.


이 자주포는 꽤 준수해서, T3, T2들을 한방에 보내거나 딸피로 만들어주는 맛을 들여버린 필자가 자주로 달리는 계기가 되었다. 아주 나쁜 놈이다. -_-


M37, M7 Priest

둘은 사실 티어가 다르다는 것만 빼고는 거의 같은 느낌을 준다. 달리는 속도는 빠르고, 장전 속도도 빠른데, 에임이 느리고, 스톡포는 400미터라는 숏팔로 좌절감을 주고, 업글포는 사거리는 길어졌지만 스톡포보다 떨어지는 명중률로 좌절감을 준다. 특히 필자는 소련 자주포와 병행해서 하다보니 느린 에임과 낮은 명중률이 더욱 부각되어 느껴졌다. 근데 이 느린 에임과 낮은 명중률도 M41보단 높다. -_- 또한 탱크의 탓은 아니지만 현행 매치메이킹 시스템상 3, 4티어 높은 전차들이 있는 방에 끌려가는 수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게임 끝나는 수가 있다.


1. 도탄

2. 맞췄으나 장갑에 막혀 대미지 0

3. 맞춰서 관통해서 대미지 50~100


정말 눈물난다. 위의 스샷은 그나마 제일 잘해서 무려 탑건을 따낸 스샷인데, 16발 맞춰서 댐딜 1,100이면 프리스트의 안습한 대미지가 짐작이 될 것이다. 평균 69점이여!


지금 생각해보면 이 기체가 구리기만 한 건 아니고, 기존 자주포와는 운용방식이 다르고 또 그 운용 방식에 적응하기가 상당히 힘들며, 그 방식이 적응할만할 때 다들 M41로 탈출하게 되기에 M7이 전설에 남을 악명을 획득하게 된 게 아닐까 한다.  M37은 정말 욕하면서 했지만, 이런 타입에 익숙해지고, 크레딧 모아서 승무원들을 75% 훈련시키고,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를 달아준 M7 프리스트로 플레이한 후반부 게임들에서는 위 스샷 뿐만이 아니라도 꽤 괜찮은 전적들을 올릴 수 있었다.


또한 프리스트의 경우 장탄수가 많고 재장전이 빠른 편이라 자주포 운용시 꼭 필요한 블라인드샷, 예측샷 등등 몇몇 잔재주를 연습해보기에 아주 적합했다.


아 물론 말이 그렇다는거지 다시 타겠냐면 타지는 않을 겁니다만.




M41

M7에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를 단 건 후회하지 않지만, M7이 터졌을 때 타려고 산 SU-5에 승무원까지 2만 크레딧씩 질러주다보니 막상 M41 살 돈이 부족해서 고생했다;


M7과 매치메이킹이 잡히는 건 별로 다르지 않은데 관통력과 딜, 고폭탄의 폭발 범위가 확 올라가서, 기존보다 2배 이상의 대미지가 나오는 걸 보면 정말 통쾌하기 이를데 없다. 대신 재장전 시간과 명중률과 조준시간을 희생했지만. 특히 포를 업글하면 그 특성이 두드러져서, 재장전이 더욱 느려지고 명중률이 약간 더 떨어지고 조준시간이 대폭 증가한다. 차체를 확 돌리면 조준시간이 거의 10초 가까이 나온다. 대신 7, 8티어 중형, 중전차들에게 딜이 300~400씩 꽂히는 걸 보면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이지만... 사람들이 왜 도박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고티어 상대로 딜을 쭉쭉 뽑아내니 돈도 더 잘 벌리는 듯. 탄값이 한 발에 천 크레딧씩 나오지만 맞추기만 하면 그것보단 더 벌 수 있다. 맞추기 힘들지만...


덕분에 M7에서 들고 온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에 장전기와 위장막까지 샀다. SU-5에도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를 사주고. 제때 M12와 SU-8을 사려면 지금부터 잔고 계산을 잘 해야 할 듯.


그외에 엔진의 경우, 최고속도는 평지 50km 까지 나오지만 가속도가 안 좋아서 한참을 직선으로 달려야 최고속도가 나온다. 그래서 경사는 쥐약.

posted by DGDragon 2013. 3. 10. 22:25


한지 일주일 정도 됐나.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 게임을 처음 알게 된 건 이브와 비교하면서 까는 월오탱 광고 동영상을 보면서였는데... 마음에 안 들었었다.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동영상이다. 내가 이브를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이브를 까는 동영상이라니, 이쁘게 보일리가 없잖아. 그리고 따지고 보면 월오탱 티어 올리기 위한 노가다는 결고 이브의 노가다 못지 않다. 뭐 지금 월오탱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서도.


그러다가 얼마전 직장 상사에게 추천을 받아서 시작해보게 되었다. 처음엔 솔직히 접대 게임의 생각이 없지는 않았는데 해보니 내가 푹 빠져서 달리게 되었다. 결국 4일 전엔 프리미엄 계정도 한 달 질렀다.


단시간에 열심히 달리다보니 게임이 단조롭다고 느끼는 때도 가끔 있는데, 열기가 좀 빠지면 프리미엄 없이 하루 몇판 정도 하기엔 적당한 게임일 것 같다. 다만 지금은 월탱을 달리고 싶을 때니 이땐 좀 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