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 17:20
열심히 게임을 하며 근래 깨달은 것이 있는데, 바로 월오탱에는 그렇게 구린 탱크도, 그렇게 좋은 탱크도 별로 없다는 점이다. 다른 자주포를 충분히 타보니, M37이나 프리스트의 조준 시간과 명중률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 명중률은 그럭저럭 평타는 되고, 조준 시간은 7.4초나 되는 갑중갑이 있으니... 바로 이 녀석. 하긴 8티어 가면 바샷 155빼곤 어차피 다들 최소 6초대부터 시작하고 T92는 이 녀석과 같은 속도를 자랑하니 T92에 적응한다 생각하고 참으면 못 탈 것도 없다만.
그런데 이 게임에서 말하는 조준 시간은 대체 뭔 시간인지 모르겠다. 차체를 틀어서 조준점이 확 틀어진 때부터 잰, 최대 조준 시간은 절대 아닌 것이 확실하다. 이 녀석의 조준시간을 그렇게 재본 결과, 숙련도 100%에 주포 구동 장치까지 단 상태에서도 15.4초가 나왔으니까.
요는, 이 자주포는 다 좋은데 조준하는데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사람의 암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특히 스팟 떠서 에임 조이고 있는데 스팟이 그냥 사라지면 참 애매하기 짝이 없다. 다시 스팟되는 걸 기다리자니 언제 다시 뜰지 기약이 없고 다른 녀석을 노리자니 다시 15초를 기다려야 한다.
위의 스샷은 그 와중에 총 228판 뛴 것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거지만, 필자 전적 중 가장 많이 탄 전차인데도 승률이 48%밖에 안 되어서 평균 52%인 필자의 승률을 낮춰주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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