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4. 18:30
독일 6티어 구축인 4호 구축 전차의 x같은 관통력에게 워낙 시달려서(하긴 새로 나온 E-25는 7티어 구축이 150 관통이더라만), 초기엔 17-pdr AT Gun Mk. II 포를 들고 다녔는데, 이게 150 대미지다보니 애들이 한 대 맞아주고 날 골로 보내는 일이 너무 잦았고 그게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승률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는 맛이 안 났는데, 클랜 형님들 얘기를 듣고 관통이 약간 더 낮고 재장전이 길더라도(무려 13초다) 105 mm AC mle. 1930 S를 달아보았는데, 이건 신세계였다. 관통력이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니라 웬만하면 다 뚫는데, 이게 300 대미지다보니 애들이 맞으면 체력의 1/3~1/2이 날아가는터라 거기에 움찔해서, 쏘고 숨는 필자를 제대로 쏘지 못하고 바로 그냥 엄폐를 하는 거였다. 덕분에 생존률이 크게 올라갔고, 이는 곧 딜로 이어지고 승률도 동반 상승해서 죽죽 올라갔는데, 저티어다보니 총 승률 50% 찍기 전에 졸업해버렸다.
포는 정말 좋긴 한데, 방어력과 체력이 다 낮은 편이라 자리를 잡을 땐 은폐나 엄폐로 숨는 것보단 무조건 적의 스팟 거리 밖에서 아군 스팟의 도움으로 저격한다는 생각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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