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쪽 로딩 화면 보곤 무슨 잘나가는 제국 시절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역사적으로 가장 최근인 19세기 중엽 식민지였던 때의 이야기다. 아시아왕조는 홈시티 레벨이 엄청나게 잘 올라가므로 카드를 엄청나게 살 수 있다. 꾸러미 잘 꾸려서 가자.
인도편 싱글 미션은 사실 쉬운 편이다. 에이지 1부터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를 거쳐 3에서도 등장하는 절대 궁극 병기 - 코끼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인도쪽에 코끼리 유닛은 다양하게 나온다. 하지만 여러분이 신경쓸 유닛은 오직 하나다. 코끼리 창병. 모든 미션의 성패는 오로지 여러분이 이 유닛을 초반에 얼마나 빨리 뽑는가, 얼마나 많이 뽑는가, 얼마나 충실하게 업그레이드하는가, 얼마나 신경써서 컨트롤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유닛의 캐사기성은 높은 체력, 강한 공격력, 다른 기병에 처지지 않는 속도에 있지 않다. 이 유닛의 강점은 무려 "범위 공격"이라는 점에 있다. 범위가 비록 2뿐일지라도, 적 유닛에 파고 들어가면 꽤 많은 유닛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높은 체력을 이용해 들어가 몇번
떡떡떡 쳐주면 전부 녹아내리는 것이다. 우와 더러워. 게다가 공성 대미지도 대단히 높다. 주력 부대는 계속 튀어나오는 적을 상대해야 하므로 별도의 포병을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기는 하지만 건물을 빨리 부술 필요가 있을 때 우클릭 한 번이면 건물이 몇초내로 부서진다.
반대로 얘기하면 미션 밸런스가 이걸 고려해서 만들어져 있으므로, 다른 유닛으로 뭘 어찌해보려면 진짜 코피터질 것이다. 적은 5미션 모두 영국군이지만 숫자와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선발전 후청소 미션이며 적은 위, 오른쪽, 왼쪽에서 온다. 위쪽에서 오는 애들이 주력. 기본으로 주는 카드집으로도 깰 수 있지만, 버겁다고 느낀다면 일단 나가서 카드집 재정비하고 시작해도 된다. 카드 중 가장 먼저 받아야 할 것은 과수원 마차. 주민이 나무로 생산되기 때문에 좀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 다음은 성. 평지성이든 평산성이든 받아서 왼쪽 언덕 쪽에 세운다. 왼쪽은 주로 3마리씩 오므로 이걸로 막을 수 있다.
나무꾼이 충분해지면 식량, 그 다음은 금광 순으로 가면서 주민을 투입하고 코끼리 창병과 원거리 유닛(필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세포이로 밀었다)을 뽑으면서 기지를 방어한다. 식량이든 금이든 꽤 적은 편이므로 되도록이면 빨리 논을 지어서 무한 생산 체제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군사 유닛의 숫자, 경제 유닛의 숫자, 시대 발전, 각종 업그레이드가 적절해지면 군사 시설에 군사 유닛 생산 예약을 만땅으로 걸어놓고 포병을 데리고 공세에 나선다. 좌충우돌 쓸어버리고 세 포인트에 교역소 지으면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