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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8 최근 딜 상황
  2. 2008.07.27 바쉬 킬, 불뱀 제단 클리어
  3. 2008.07.26 와우 재개 및 게임 근황 6
  4. 2008.07.22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5. 2008.07.05 헉슬리 Huxley 까는 글 10
posted by DGDragon 2008. 7. 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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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방에서 찍은 스샷들이다. 일단 리카운트 기준 DPS 최저 1000은 넘는 것 같다.

바쉬 킬을 하고 얻은 불뱀 제단 장궁에서 휘장 석궁으로 활 바꾸기 전엔 닥딜하면 딜하는 중에는 DPS 1250이 주욱 나왔는데, 휘장 석궁으로 바꾸고 나서는 딜이 오히려 떨어졌다. 뭐 주무기 바꾸면 당장은 DPS가 떨어지기 마련이니, 익숙해지면 다시 오르겠지...

현재 아이템 세팅을 상당히 잘못해서 꽤 많은 딜로스가 생기고 있는데, 아이템 하나만 바꿔도 보석 싹 바꾸겠는데 현재 세팅에선 어떻게 해도 답이 안 나온다. 이거 뭐 최저한의 보석 소켓이라도 있어야 중복 보석을 써서라도 2 2 2 맞춰서 얼개 보석을 활성화시킬텐데...
posted by DGDragon 2008. 7. 27. 19: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나중에 찍은 사진. 이 뒤로 집 컴으론 절대 25인 인던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를 한 지 역시 서너달? 이걸 계기로 와우를 제대로 잡게 되었으니까.

바쉬를 제외한 나머지 몹들은 이미 접기 전에 작년에 다 잡았었고, 바쉬 포함 올킬 막공을 가서 잡게 되었다.

접기 전 헤딩했던 바쉬는 X 같이 빡센 몹이었는데... 지금은 널럴 그 자체. 물론 서버 전체의 장비 수준이 올라서 그런 거겠지만.

머리는 2천골까지 치솟아 못 먹고(나중에 먹었다), 이 인던 한 번 돌아서 활 장갑 바지를 한 번에 다 먹었다.

나중에 줄아만을 돌고 휘장 및 제작템들을 만들며 불뱀 폭요 아이템 테이블을 다시 보니 먹을 게 없었다...

불뱀 폭요 줄아만은 먹을 게 없고, 하이잘 검사는 가지 못하는 안습한 나날의 시작은 사실 바로 이날부터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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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7. 26. 19:08
...를 한지 어언 서너달 정도.

오리지널 내내 비교적 선두 그룹에 있었기에 9개월 공백 이후 후발 주자의 설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도 달려야지. 요사이 목표는 확팩이 오기 전에 현존 모든 레이드 보스몹 킬이다. 하지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 힘들다... 아무리 스펙을 맞추고 공략을 외워도 경험이 있어야 하고 그 증거인 아이템들을 갖고 있어야 하고... 정공을 잘 들면 해결이 되겠지만, 여전히 여건이 받쳐주지 않는다. 뭐 현재를 즐기다 보면 언젠간 되겠지.


1. 본캐는 본캐, 부캐는 부캐.

이게 바뀌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아닌 것 같다. 얼마전까진 파티창에 파티가 되는대로 갔기에 사제 아이템 레벨 평균이 냥꾼 캐릭을 넘어선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냥꾼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내가 MMORPG에 바라는 가장 큰 것이... 한 캐릭만 잡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 너무나 단순해서 결국 다른 클래스를 잡게 만드는 것 말고. 한 캐릭만으로 집중해서 하는데도 다 즐기지 못하는 풍부한 컨텐츠. 이것을 이룩한 유일한 MMORPG가 와우다.

물론 대다수 국산도 한 캐릭만으로도 끝 보기가 힘들긴 하다. 만렙 찍기가. 푸하하하.


2. 전문 기술.

지금까지 무두질 + 가죽세공으로 살아왔는데, 무두질을 지우고 연금술(물약 대가)로 바꾸었다. 앵벌을 하지 않으니 무두질이라는 전문 기술은 쓸 데가 없었고, 기왕 배운다면 마나 물약을 만들어가면서 그걸 암살자의 연금술사 돌로 뻥튀기해서 먹을 수 있는 연금술이 최적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이 결정은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러운 신고평의 마나 소모율 같으니.

그런데 리치킹에선 무두질에 치명타 확율이 생겼다; 뭐... 어떻게 바뀌든 레이드 활성화가 될 때까진 일단 두고봐야 할 일이다. 사냥꾼 야수 트리의 변경점 중 가장 큰 점이 마나 재생 관련 특성이 생겼다는 점이라, 만약 그 부분이 잘 해결됐다면 연금술 대신 무두질 혹은 다른 유용한 전문 기술(불타는 성전의 추세로 볼 때 주문각인 전문기술에도 주문각인 자신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뭐시기가 있을 수 있다. 아니면 다른 걸 배워도 되고)을 배우면 될테고, 그 부분이 안 된다면 여전히 연금술로 대량의 마나 물약을 만들어 벌컥벌컥 마셔가면서 인던을 다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금술사의 돌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새로운 돌이 등장하든가, 너프하겠지.


3. 확팩 클로즈 베타 테스트.

사제와 사냥꾼의 새 기술을 읽어본다든가 특성을 찍어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클베 자체는 신청도 하지 않았다. 사양도 엄청나게 딸리지만, 나 자신이 캐릭터를 새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은 3개까지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땐 사냥꾼, 사제, 도적을 만렙 찍었고 사냥꾼은 정공으로 레이드 끝까지, 사제는 주말 공대만, 도적으론 앵벌만 했는데 불타는 성전 때는 클베로 사냥꾼 만렙을 찍어서 정식 서비스 때 냥꾼을 다시 만렙 찍고 사제 만렙 달성하자마자 질려버렸다. 그래서 사제는 퀘스트 목록엔 아직도 미완 퀘스트들이 널려있고 도적은 63렙이다...

똑같은 실수를 리치킹에선 반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역시 사냥꾼으로 첫타를 달리고(아무리 천민 캐릭이라도 남들 달릴 때 같이 달리면 파티 구하기가 그렇게 고통스럽진 않다), 다음은 죽음의 기사나 사제를 해볼 생각이다.

죽음의 기사는 탱커도 가능한 딜러라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난 탱딜힐 캐릭을 하나씩 키우게 되는 셈이군. 물론 나머지 두 캐릭은 냥꾼으로 할 거 다하고 남는 시간에 깨작깨작하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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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7. 22. 21:35
내가 IRC에서 현재 극장에 걸린 영화를 봤다고 하자 sh가 이런 말을 했다.

"형이 극장 가서 영화 보는 게 상상이 안 돼."

안 되는 게 당연하지. 실제로 극장가서 영화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_- 그렇다고 내가 공짜를 좋아해서 죄다 다운받아보는, 한국 문화 산업의 암적인 존재인 건 아니다. 난 영화 자체를 거의 안 본다. 오죽하면 본 블로그 카테고리 구분에 영화란이 아예 없을까.

그러니까 7월 19일에 부족전쟁 관련 지인들끼리 모인 디시인사이드 게임갤러리 대구 현모(이름은 거창하지만 모인 건 세 명)에서의 극장 영화 관람은 내 평생의 첫 경험이었던 셈이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다. 이 영화의 액션은 좋다.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것도 엔간한 헐리웃 액션도 "쏘 웟?"하는 내 눈에 그렇게 보였으니 대단하다. 게다가 시대나 공간적 배경 선택도 탁월하다. 난 포스터를 지나가면서 본 것 외에는 사전 지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기에. 서부극에 한국인 집어넣은 정도인 줄 알았던 영화의 실제 시대 / 공간적 배경을 알게 되고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액션을 보는 순간 허를 찔린 느낌이었다. 정말 무릎을 치면서 봤다(심리적으로 쳤다는 거고 실제로 치지 않았다. 본인은 근엄함).

다만 이 영화는 꽤 큰 단점을 안고 있다. 바로 감독이 풀고 싶은 썰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헐리우드 영화가 스토리가 약하다고 매번 까이지만 그래도 그 약한 스토리로도 먹히는 이유가, 비록 스토리가 액션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더라도 그 역할은 확실하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주인공이 악당을 때리고 두들기고 업어메치는 등 아주 다양하게 조져도, 악당이 악당이고 또 까여야 하는 이유는 확실하게 관객들에게 알려준다. 그러니까 관객은 부담없이 한 명의 인간이 스크린에서 처참하게 깨지는 걸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게 안 된다. 감독이 풀고 싶은 썰이 너무 많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마치 하나의 쌍떡밥 식물에서 뻗어나가는 무수한 가지들처럼, 감독이 하려다가 만 이야기들의 잔재들을 수없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잔재들 하나하나가 나의 뇌세포를 자극하면서 추리를 하게 만들고, 결국 액션의 감상을 방해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가 액션 감상을 방해하다니!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가 저지를 수 있는 최대최악의 대죄를 저지른 것이다.

내가 DVD로 이걸 봤다면 이쯤에서 아주 상세하게 예를 들면서 장면 하나하나를 일일이 깠겠지만, 아직 극장에 걸려있기에 적당히 마치고자 한다.

결론: 여자친구가 있었다면! 그녀의 손을 꼭 잡는 것만으로도! 영화야 어쨌든! 즐거웠겠지만, 무더운 토요일 오후 남자 셋이 모여서 보기엔 좀 함량미달의 영화였다.
posted by DGDragon 2008. 7. 5. 19:07
전후가 바뀌긴 했는데, 곧 쓸 글의 주제인 마우스를 바꾸었다. 매번 만 원도 안 하는 싸구려 쓰다가 이번에 무려 2만 원짜릴 샀는데, 이걸 사고 보니까 간이 부어서 FPS가 땡겨왔다.

그렇다고 외국산 FPS를 하자니 사람이 너무 적은지라(그리고 그 적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남아 쌓은 내공이 있는지라 거의 전부 괴수다) 국산을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잘 가던 PC방에 마침 헉슬리 광고가 몇 개 붙어있길래 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게임 업계는 역시 나와는 맞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얼마 플레이하지도 않았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 자체의 짜증과 더불어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한국 게임들에서 느꼈던 모든 짜증이 함께 기억나고 있었다.

왜 한국 게임들은 항상 같은 곳에서 날 짜증나게 만드는 걸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괜히 나 혼자 지랄하는 걸까.

일단 가입.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다. 와... 요새는 반대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 않는 게 대세인데 훌륭하게 역행한다. 게다가 웹사이트 첫페이지부터 뜨고뜨고 또 뜨는 액티브엑스 설치...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액티브엑스 도배에다, 실행 파일 없이 웹페이지에서 게임 실행하는 방식(내가 이걸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행파일만 실행시키면 될 걸 일일이 브라우저를 열어서 찾아가야하기 때문이다. "국산" MMORPG들이 동접자 뻥튀기하려고 죽어도 경매장 시스템은 동원하지 않는 것처럼, 사이트 히트 수 올리려고 하는 수작이겠지). 당연히 파이어폭스나 그 외 브라우저에서는 실행이 안 된다. 실행은 커녕 사이트 로그인도 안 된다.

시스템 불안정. 동일 PC 방의 두군데 자리에서 해봤는데 1곳에선 튕겼다. 계속, 끊임없이... 클라이언트 강제 종료인데도 프로세스 리스트에는 남는데다 강제 종료도 불가능, 재실행도 안 되고 해서 무조건 리부팅을 해야했다. 5번 튕겨서 리부팅하고 그 자리는 포기했다. 그 PC방은 하드미는 주기가 꽤 짧다... 결국 원인불명. 언토 엔진은 3은 몰라도 1, 2는 안정성으로 이름이 높았고 3도 예외는 아닐 것 같은데 좋은 엔진에다 도대체 뭔 짓을 한 건지...

그리고 설명 부족. 오디오고 그래픽이고 이게 무슨 옵션이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알려줘야 조절을 하든가 말든가 할 것 아닌가? 게임에서 사용하는 키는 튜토리얼에서 알려줘야 할 것 아닌가? 전후좌우 키가 디폴트로 뭔지도 알려주지 않고 "빛나는 화살표 따라 움직여라" 이게 대박을 노리는 FPS 게임의 튜토리얼의 첫단계인가? 정작 게이머가 게임 시작하고 궁금해할 건 하나도 알려주지 않은 채 훈련소에 던져놓으면 게이머는 사용키와 화면 구성 등을 알아서 배우던가 사이트에서 찾아야 한다. DIY 교육인가?

몹 디자인은 모델링 하나 해놓고 이름이랑 스킨 바꿔가면서 대체 몇마릴 우려먹는건지... 캐릭터 만들고 처음 들어가는 초보존의 모든 몬스터를 모델링 하나로 다 때워버리는데, 얼마나 저예산으로 만들길래 그러는지 불쌍할 정도였다.

RPG의 레벨과 아이템이든 FPS의 계급이든 노가다성은 20년 가까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게임의 필수 요소이므로 이 부분은 설명할 필요도 못 느낀다.

마지막으로 탈퇴. 공인인증서나 휴대폰 인증이나 신용카드를 요구한다. 난 휴대폰이 제대 선물로 아버지가 자신 명의로 해주신 거라 휴대폰 인증이 안 된다. 신용 카드 없다. 공인인증서는 전에 만들어둔 게 있는데 안 처먹는다... 수미쌍관이라고, 가입할 때도 이걸 요구하든가... 들어올 땐 니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 땐 니 꼴리는대로 못 나간다고?

언토 3 엔진을 갖다 써도 한국인이 만들면 한국 게임이 맞긴 맞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