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3. 6. 17:35
  길드원 중 그린님이 재미있는 UI 애드온을 발견했다. Combat Stats란 물건으로, 게임 도중에 자기 자신이 적에게 입힌 대미지를 계산, 통계 내주는 애드온. 이것을 사용하면, 도적과의 댐딜도 비교할 수 있다! 물론 타인의 것은 알 수 없으므로, 도적도 깔아야 비교 가능.

  이걸 깔고 검은바위 첨탑 상층을 3번 돌았다. 지금 스샷은 처음 돌았을 때의 것으로, 나중 것은 깜박하고 찍지 못했다. 처음은 보다시피 총 댐딜 43만 3천, 두번째는 46만, 세번째는 33만 정도.

  내 플레이 스타일은 심플. 어시스트 키로 타겟 -> 징표 -> 물기만 켠 펫 붙이고 -> 독사 -> 이후 쿨타임마다 신비한 사격 연사. MP를 아끼지 않는다. 돌아볼 듯 하면 신속한 죽은척. 그리고 MP 바닥나면 신속한 엠탐.

  참고로 필자의 근접 무기 치명타율은 10% 남짓. 사격 올인이라 치명타율에 특성을 다 찍은 것이므로, 원거리 무기의 치명타율은 근접 무기에 표시되는 것과 기본적으론 같음을 알 수 있다. 펫의 치명타율은 5%.



  도적과의 비교는 2번째 돌았을 때 했는데, 도적분 스타일은 한방을 노리는 전투 도적이라고 했던가? 도적에 대해 잘 몰라서 그게 어떤 건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46만 대 42만으로 나의 승리.

  처음 들어가서 8개의 방을 쓸 때는 시야확보가 어려워서 대미지 차이가 3만 넘게 벌어졌지만(8만 대 5만 정도), 이후 2만까지 점점 줄어들다가 막판에 괴수 잡은 뒤부터 사령관까지 가는 코스에서 나의 대미지가 엄청나게 튀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도적이나 사냥꾼이나 비슷하단 생각. 던전에선 좁은 곳도 꽤 많으니. 막판에 HP 높은 애들이 넓은 공간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결국 대미지는 비슷했을 것이다.



  각 직업 의견을 듣거나 팁을 얻기 위해 플포를 돌다 보면 좋은 글부터 쓰레기까지 다양한 글이 있는데... 개중엔 사냥꾼에게 왜 지능 버프와 탄산수를 주느냐 하는 글도 있다. 물론 마법사 게시판에서. 논리는 간단하다. 지능 버프와 탄산수 주는 마나면 엠탐을 몇 초 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걸 받아서 스킬 난사를 해서 증폭되는 댐딜로 몹이 몇초나 빨리 죽는지, 결론적으로 얼마나 빨리 인던이 끝나는지는 위의 대미지 중 스킬들 비중을 보면 알겠지.

  힐러들은 펫을 없는 셈치고, 다른 직업군에서도 인던에서 집어넣으라고 난리다. 하지만 난 절대 그러지 못하겠다. 저 댐딜도 댐딜이지만, 펫 = 나다. 내가 사냥꾼이고 보너스로 펫을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고, 캐릭터와 펫을 합쳐 내가 된다. DPS 150의 사냥꾼에 펫이 추가가 아니고, DPS 150의 사냥꾼 캐릭터에 펫의 DPS 50이 합쳐서 DPS 200의 댐딜이 나란 말이다.

  사냥꾼 평타 대미지 대단하다. 하지만 엠통 늘려서 물 마셔가며 스킬 난사하고, 펫 붙여서 댐딜하는 것도 평타 대미지 못지 않다. 알아주었으면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탐욕의 고서를 바르다.  (0) 2005.03.18
1.3.0 패치 내용 공개.  (10) 2005.03.09
화산심장부.  (2) 2005.03.01
스트라솔룸 후문 1파 공략 실패.  (4) 2005.02.24
마법부여 준비.  (8) 200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