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이 신이 내리신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그 게임을 오래 했다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올드비" 딱지를 붙인 뒤 스스로 우월감에 쩔어, 고개를 높이고 목을 뻣뻣이 하여 타인을 깔보고, 관심법이라도 쓰는지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이 모두 '린저씨'라 판단하여 '이 게임은 님이 지금까지 한 국산 게임과 다르고요'라는 개소리부터 씨부리는 이들의 출입을 금함.
원래는 대규모 레이드 딜 트리인 5/45/11 트리를 타고 있었다. 오리지널 낙스라마스 레이드 때부터 유지하던 특성으로, 확팩 뒤에도 리셋 안 하고 꿋꿋이 버티면서 렙업 잘 하고 인던 잘 다녔다. 사실은 특성 교체비가 아까웠지만.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4월 말까지는 레이드 인던 갈 일이 없다(사실 경매장만 본다고 해도 지금 시기에 와우하는 것도 제 정신은 아니지만). 그래서 딜에 더욱 주력해보기 위해 집중 포화를 찍어봤다. 하지만 결론은 쓰레기. 어차피 네임드들은 면역이니 잡몹 딜을 위해 찍어본 건데 거의 안 터졌다. 6%는 너무 낮다. 몹에게만이라도 9% ~ 12% 정도는 해줘!
그리고 카라잔도 막상 가보니 얼덫 메즈가 꽤 필요하고, 뭣보다 요새 꽤 맛들인 영웅 인던에서 내가 너무 답답해서 바꿨다. 얼덫 20초는 예상 얼덫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저항이 뜨면 답이 없다.
그래서 44/17로 바꿔보니 비록 딜은 약간 떨어졌지만 얼덫 메즈는 아주 확실해졌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팍팍 생길 정도. 영웅 인던 졸업 때까지는 이걸로 가야겠다. 문제는 전도사마흑을 찾는 친구들 덕에 한층 더 강해진 사냥꾼의 인던 저항률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냥꾼이 딜러가 아니다, 메저다란 犬소리에 발끈해서 내가 냥꾼의 딜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거 아니라도 내 딜은 미터기가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개뿔 알지도 못하는 잡것들의 헛소리에 신경 쓸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중요한 건 내가 자주 하는 플레이(그게 PvP든, PvM이든, 대규모든, 소규모든)를 파악하고, 거기서 내 역할을 찾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찍는 것이거늘.
어째 사냥꾼 때보다 사제가 바뀌는 게 더 두근거리고 기대된다. 희안하군. 다른 직업 때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특성들을 뭉뚱그려 합쳐버리고 새 특성들이 추가되었다. 전반적으론 힐 능력 그 자체보단 사제의 방어 / 생존 능력이 향상되었고, 암흑만이 아닌, 신성 / 수양에서도 공격적인 거시기가 나온다는 점 등이 큰 변화점으로 보인다. 하긴, 상급 치유가 "실전적"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힐능력의 엄청난 향상이지만.
치유와 상급 치유의 캐스팅 타임이 4초에서 3초로 단축, 물론 이에 따라 치유 증가량의 적용도 줄어든다. 치유 / 대미지 증가량이 캐스팅 타임 3.5초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3초로 줄면 치증의 85% 정도만이 적용된다.
신의 권능 : 보호막은 이제 특성 안 찍어도 15초 뒤엔 다시 걸 수 있고, 치증에 따라 흡수하는 양이 증가한다. 치증의 10%만큼.
내면의 열정의 전투력이 삭제, 방어력이 50% 증가, 10분 지속. 단 20회 맞으면 소멸. 어차피 레이드에선 4, 5회만 맞으면 죽으니 별 상관없고, 나머지는 다 환영할만하다.
암흑 보호나 천상의 정신은 다수에게 걸 수 있다고 하기는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특성의 경우엔... 뭐랄까 상당히 미묘하게 되었다. 사냥꾼의 경우엔 척 보자마자 사격 31 / 생존 20이나 사격 21 / 생존 30으로 딱 찍을 수 있었는데, 사제의 경우엔 닥힐 특성을 적절히 찍기가 어려웠다. 패치 이전엔 26/25가 힐에 있어서는(천정을 제외하곤) 모든 특성을 다 찍은 최고의 트리였는데, 새 특성이 묘한게 생겨서...
수양 특성 - 21 포인트
굳은 의지 - 레벨 5/5
무언의 결심 - 레벨 4/5
신의 권능: 인내 연마 - 레벨 2/2
내면의 집중력 - 레벨 1/1
명상 - 레벨 3/3
마음의 기민함 - 레벨 5/5
천상의 정신 - 레벨 1/1
신성 특성 - 30 포인트
치유의 정신집중 - 레벨 2/2
소생 연마 - 레벨 3/3
신성 마법 전문화 - 레벨 4/5
주문 수호 - 레벨 5/5
신의 격노 - 레벨 5/5
치유 연마 - 레벨 3/3
치유의 기원 연마 - 레벨 2/2
구원의 영혼 - 레벨 1/1
영혼의 치유 - 레벨 5/5
현재의 사제 특성과 비교해서 결론만 말하자면 어그로 20% 줄이는 특성을 천정에 하나 주느라 16%로 줄였고, 천상의 정신을 찍었고, 정신력을 찍지 못해 마나가 지금의 90%로 감소한다. 특성 변경으로 인해 모든 종류의 치유 주문이 70% 확율로 방해를 받지 않게 되었고, 신성 마법 크리율이 4% 올랐고(이건 트리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주문 피해가 10% 감소했고(레이드에서 생존율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치유와 상급 치유의 캐스팅 타임이 0.5초 줄었다.
나머지는 뭐 그다지. 마력 주입의 경우 아무리 봐도 힐용은 아니고, 신성 트리의 실성 콤비는 레이드에선 쓸 일이 없다. 신의 계시는 공대 차원에서 힐크리셋 맞추고 순치 1레벨 난사할 사제를 지정하지 않을 바에는 활용이 어렵고. 빛샘은 힐의 궁극기다운 좋은 특성이긴 한데, 쿨타임 10분의 압박과 "공격을 받게 되면 효과가 취소된다"는 애매한 문구. "누가" 공격을 받으면 "어떤" 효과가 취소된다는건지. 이 애매함은 영문판도 똑같다. 영혼의 길잡이는 아무리 봐도 댐증을 위한 거지 힐증을 위한 특성은 아닌 듯. 정신력 300인 내 사제는 힐증 겨우 75?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장 달라지는 건 상치인 듯 싶다. 캐스팅 4초 동안 전사가 죽던 과거와는 다른 2.5초의 캐스팅! 순치보다 겨우 1초 느린 거다(특성을 찍고 안 찍고의 차이도 있지만 여기선 패스). 내 경우엔 그동안 순치 4/7레벨과 상치 1/2/3/4레벨을 쓰고 있었는데, 치유량 400을 넘기니 너무 힐이 쎄져서 오버힐이 잦아진 관계로 순치 3/5/7 레벨과 치유 3/4레벨, 상치 1/2/3/4 레벨을 쓸까 생각 중이다. 이번 패치와 더불어 스킬 배치와 키보드 단축키 배치를 바꾸고, 치유를 중심으로 한 힐 패턴을 확립해봐야 할 듯.
어쨌든 여차저차해서 분석도 대충 끝났고 트리도 확정. 이제 남은 것은 패치인데, 얼른 해라. 인던 추가도 없잖니.
생존이 댐딜이 더 나을거라 생각해서 생존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러다 네파 공략을 위해 덫 특성을 찍고, 재미로 사격을 찍었었다. 그리고 1.9 패치 되면서 덫 특성은 놔두고 다시 생존으로 돌렸다.
그동안 대미지 미터기를 켜놓고 사냥꾼끼리 댐딜 놀이를 했었는데, 알고 보니 사냥 특성이 댐딜이 훨씬 더 잘 나왔다. 사냥 특성일 때는 죽척 저항이 뜨거나(댐딜할 때는 죽척 후 물마시면서 엠탐하는데, 저항 뜨면 30초간 평타만 날려야한다) 다른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것 외에 댐딜에 집중할 경우 1~2위를 했는데(생존 사냥꾼들에게 정조준 씌워주면서도, 그리고 도적 마법사들도 제끼고), 생존일 때는 그게 안 되었다. 잘 나와봤자 4위 정도.
그래서 다시 바꿨다. 네파를 위해 덫 특성은 고수할 생각이라, 당분간은 바꿀 일이 없을 듯 하다.
며칠 단위로 특성을 마구 바꿔대는 통에 특성 바꾸는 돈만 엄청 깨진 듯 하다. 15부터 3번 바꿨으니 총 60골인가.
사격 특성 - 31 포인트
사격술 - 레벨 5/5
정밀한 사격 - 레벨 5/5
조준 사격 - 레벨 1/1
신비한 사격 연마 - 레벨 2/5
매의 눈 - 레벨 3/3
죽음의 사격 - 레벨 5/5
산탄 사격 - 레벨 1/1
탄막 - 레벨 3/3
원거리 무기 전문화 - 레벨 5/5
정조준 오라 - 레벨 1/1
생존 특성 - 20 포인트
몬스터 사냥술 - 레벨 3/3
인간형 사냥술 - 레벨 2/3
올가미 - 레벨 5/5
생존의 대가 - 레벨 5/5
공격 저지 - 레벨 1/1
덫 숙련 - 레벨 2/2
죽은척하기 연마 - 레벨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