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5. 12. 21. 17:23

얼마전부터 익스휴머 생산으로부터 점프 프레이터로 완전히 종목을 변경하였다. 전환 과정에서 느낀 점을 써봄.


1. 써커 어셈블리 어레이는 필수


써커 어셈블리 어레이는 로섹에서만 박을 수 있는 포스 모듈로 캐피털 쉽 콤포넌트를 생산할 수 있는데 재료감소율이 무려 15%나 된다.


이게 없으면 JF 생산은 이익이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줄어들거나 아예 적자가 되어버림.


반대로 얘기하자면, 현재 이브의 모든 JF 생산 시설은 로섹에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2. 미네랄이 부족하다.


캐피털 함선이기 때문에 한 번 사이클 돌릴 때마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양의 미네랄이 소모된다.


나는 걱정이 많은 인간이라 항상 미네랄 혹은 미네랄로 금방 전환 가능한 압축광 1x빌 어치를 재고로 두는 편인데 이게 딱 2사이클에 다 빨림.


그 다음은 지타에 압축광 바이가 오더를 유지하기 시작했고, 다음은 그냥 광물도 사서 1점프에 압축광용 포스를 박고 압축하고, 지금은 체밀립 매입자로도 진출했다.


그래도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든다.


3. 콤포넌트 BPC가 부족하다.


Construction Parts Blueprint와 Cargo Bay Blueprint가 BPO를 복사해서 BPC를 만들어 그걸로 생산하는데, BPO 1장으로는 안 되어서 부족하다.


연구하려고 보니 ME 10까지 올리는데 75일이 걸린다. 안습...


BPC를 사서 충당하고 있는데 이걸 계속 사니까 지타의 물가마저 올라가기 시작했다.


4. T2 BPC가 부족하다.


이건 시작할 때 한정인데, ME 1%의 비중이 엄청난 항목이라 ME가 가장 높도록 인벤션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관련스킬 All 5단으로도 성공확률이 26% 밖에 안 된다.


생산 한 번 돌리면 BPC 1장이 19일 동안 물려있기 때문에 사이클을 계속 돌리려면 3~4장이 필요하고, 그를 위해선 20장 이상의 T1 BPC를 인벤션 돌려야 하는데 이 인벤션도 일주일 넘게 걸린다.


결국 충분한 BPC를 얻는데 3주 가까이 걸림.




* 결론: 결국 규모의 경제인데, 이를 제대로 예측하기가 힘듬. 게다가 한 번 어긋나면 바로 잡는데 최소 1주일 이상이 걸린다.

posted by DGDragon 2015. 5. 31. 15:14


스위스와 독일의 어느 국경지역. 한 할아버지가 오토바이에 자갈을 가득싣고 하루가 멀다하고 두 나라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 매일같이 자갈을 실어 나르는 걸 본 두 나라의 세관원들은 뭔가 밀수를 한다는 수상한 냄새를 맡았지만 물증은커녕 조그마한 실마리조차 잡을 수가 없었다. 자갈 속에 분명 무엇을 숨겨 밀수하는 것 같긴 한데 불시에 검문을 해도 번번이 나오는 것은 자갈덩어리뿐이었다. 도대체 무얼 어떻게 숨겨 밀수를 하는 것일까. 양쪽 나라 세관원들은 궁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 밀수 단속은 아예 관심 밖이 될 정도로 궁금증은 커져 하루는 할아버지를 붙잡고 물었다.


“할아버지, 밀수하시는 거죠?”

“….”

“에이∼말씀해 보세요, 뭘 밀수하시는지. 너무 궁금해서 우린 잠도 못 자요. 눈 딱감아 줄 테니 뭘 밀수하는지만 말씀해 보세요.”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던 할아버지의 대답은 이랬다.


“아, 보면 몰라? 오토바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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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저건 우스갯소리고 저는 깨끗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DGDragon 2015. 1. 28. 11:20

http://www.themittani.com/features/freighter-pilots-guide-not-getting-ganked

This piece was submitted by 290xanaots, ganker for the New Order of Highsec and the CFC's Ministry of Love. 290xanaots has been ganking miners and haulers since leading the very first New Order gankfleet in November 2012.


전문 번역 아님.

스텝1: 정찰하라.

당신이 2대의 마차리얼과 35명의 GCC 플레이어가 있는 우에다마로 점프해들어간다면, 이미 진 거다.

정찰 캐릭을 선행시켜 로컬의 플레이어 수와 범핑용으로 잘 쓰이는 타이푼 / 마차 캐릭이 게이트에 대기 중인지 확인하라. 또한 디렉셔널 스캔으로 갱커들이 그리드 밖에서 대기 중인지 어떤지 확인할 수 있으며, 갱킹질을 하기 전 / 한 뒤 콩코드들을 다른 곳으로 유인해두거나 끌어낼 때 생기는 루키쉽 잔해들도 참고해볼만하다.

스텝2: 여행 계획을 짜라(역주: 1번과 순서가 바뀐 것 같음).

당신의 지도는 정보 획득에 굉장히 유용한 도구다. 만약 당신의 이동 경로 중 한 곳의 0.5 시스템에서 최근 배가 겁나게 깨져나갔다면 대단히 조심해서 지나가든가, 해당 시스템을 회피해야한다.

타이밍 또한 매우 중요한 팩터다. 만약 여러분이 더 나은 루트를 찾을 수 없이 위험한 성계를 꼭 지나가야 한다면, 더 적은 플레이어가 로그인하고 있을 때 지나가는 것이 좋다(역주: 꼬레안 플레이어들이라면 DT 직후).

스텝3: 탱킹을 올려라.

설명을 위해, 가정을 해보자. 당신이 정찰 캐릭으로 뭔가를 놓쳤다. 혹은 갱커 FC가 정찰러를 동원했다. 그리고 정찰러는 플릿 2~3점 앞에서 당신을 발견했다. FC가 쉽스캔을 요구하고, 당신이 3x Reinforced Bulkhead를 끼고 있다는 보고를 듣는다. 플릿의 화력은 충분치 않았고, FC는 "망할, 다른 거 찾아보자"라고 말한다.

당신에게 탱킹은 소용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탱킹을 갱킹 방어에 대한 유일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치들이다. 탱킹은 방어의 마지막 수단이며, 첫번째가 아니다. 만약 이게 쓰여진다면, 여러분은 이미 이 가이드의 스텝 1과 2를 실패한 것이다. 카고양이나 어질에 현혹되지 마라. 탱킹이 제대로 안 된 프레이터는 당신을 죽이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일 뿐이다.

스텝4: 웨버를 써라.

정찰러에 대해 얘기했었다. 친구든 알트든, 2개 이상의 웹을 착용시켜라. 웹의 작동 방식 덕에, 여러분이 게이트에서 워프로 진입하는 취약한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여 단 몇초만에 워프로 진입시킬 수 있다. 프레이터를 워프로 진입시키는 웨빙 방법은 간단하다.

1. 프레이터를 얼라인시킨다.
2. 알트로 프레이터를 락온한다.
3. 프레이터가 얼라인시작한 뒤 2~3초 뒤 웹을 걸어준다.

웹은 배의 가능한 맥시멈 스피드를 줄여버리므로, 프레이터의 현재 속도가 매우 느리더라도 웹을 걸면 그 순간 그 속도가 맥시멈 스피드의 75%를 초과하게 되어 곧바로 워프에 진입하게 되며, 누군가가 범핑하기 전에 날아가버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웹의 사거리가 길면 길수록 좋다.

역주: 웹은 전자전 모듈이므로 하이섹에서 그냥 사용하면 당연히 콩코드에게 공격받는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1. 같은 유저꼽 소속일 것 2. 서로 듀얼 상태일 것 둘 중 하나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된다. 1번 사항은 티아매트 패치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2월부턴 주의하는 것이 좋고 1번이든 2번이든 웹을 걸면 웨폰 타이머 1분 동안은 다른 성계로 넘어가거나 스테이션에 도킹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스텝5: 침착하라.

앞서 말한 모든 사항이 실패하고, 당신의 배가 범핑을 당하고 있다. 뭐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여러분에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여러분이 JF를 타고 있다면, 비상 탈출 사이노로 역점프해버리면 된다. 여러분은 당연히 비상 탈출 사이노를 준비해놨을 것이다. 안 그런가?

또한 범퍼가 범핑한 뒤의 방향으로 날아가버리는 방법도 있다. 범퍼가 좀 멍청해야겠고, 항상 가능한 건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은 탈출할 때도 있다. 해볼만한 일이다. 다른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찰러의 웹이 도와줄 것이다. 웹을 프레이터에게 쓸지, 범퍼에게 쓸지(역주: 그리고 터질지)는 생각해봐야겠지만.

로그오프도 당신을 도와줄 수 있다. 이는 여러분의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이다. 로그오프하는 1분 동안 여러분의 배는 우주 공간에 잔류하고 있다. 그 시간 동안 누가 여러분을 안 쏘면, 여러분의 배는 사라지고 여러분은 안전하다. 그러나 조직적인 플릿이라면 뉴트 어그레서를 동원해서 여러분의 로그오프를 막으려 들 것이다. 여러분의 정찰러로 프레이터가 어그레스된 것을 확인했다면, 가능한 빨리 재로그인해서 여러분의 스킬로 EHP가 조금이라도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

(역주: 원문에 써놓아 옮기긴 했으나, 로그오프는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몇가지 추가사항

배를 직접 몰아라. 오토파일럿 해놓은 배가 살아서 도착하길 바라지 마라.

정찰할 알트 계정을 만들지 않았다면, 대신 친구를 만들어라.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짐을 적절히 분배해라. 갱커는 언제나 제일 비싼 거부터 노린다.

사실 짐을 꼭 직접 나를 필요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남에게 돈 몇푼 쥐어주고 시켜라. 콜레트럴 좀 쎄게 걸어놓고.

posted by DGDragon 2014. 3. 11. 16:31



Anshar급인 이 배의 이름은, 이 배를 사는데 영감을 준 이의 이름을 따 '수지똥꼬'호로 명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