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2.07.14 15:01

사실 마지막 글을 쓴 뒤론 하지도 않고 아예 지워버렸었는데... 마무리 글을 한 1년 안 썼나. 맺음은 지어야겠다 싶었다.


동영상'만' 잘 만드는(최근 데이어스 엑스에서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다만 아예 영화로 만들면... 설명 생략) 스퀘어 에닉스에서 PC로 낸 몇 안되는 RPG인데... 스퀘어 에닉스의 시대 착오적인 생각과, 도무지 선택과 집중이 안 되는 생산 관리가 아주 잘 보이는 RPG였다.


그래픽은 자체 엔진 대신 언리얼 엔진을 사서 썼다고 하는데,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PC 기술이 모자란 건지 엔진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은 듯 했다. 덕분에 컴퓨터가 빠르든 느리든 텍스처 스트리밍이 심하고, 캐릭터에 집중하는 일본 RPG의 특성상 구린 배경 텍스처와 괜찮은 인물 텍스처가 비교가 되어서 배경 텍스처의 도트가 더욱 튀어보인다.


일단 그냥 노말로 엔딩만 보는 건 대략 40시간 정도면 되는데, 2회차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땐 하드 난이도가 가능. 여기에서 스퀘어 에닉스의 병크가 하나 터지는데... 스토리에 집중하려면 후반부 플레이어를 버려두고 혼자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스토리를 잡아야했고, 야리코미 플레이를 노렸다면 노말 / 하드 난이도의 정밀도를 올려야했다. 그러나 이 게임은 둘 다 안 되어있다.


스토리의 경우엔 필자가 영어가 약해서 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는데... 세계관의 인물들이 아는 '렘넌트'가 뭔지는 플레이어가 피상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스토리에 밀접히 관계되었을 렘넌트의 '진실'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맥거핀처럼 원래 아예 없는 건가? 그러기엔 또 이상하고. 그리고 패왕이라는 친구는 뭔가 있는 것처럼 튀어나오지만 그냥 때려잡을 나쁜 놈이었고... 이건 100% 개발하다 일정 안 되어서 잘라냈겠지만. 중간의 렘넌트 폭주는 진짜 전혀 모르겠다. 폭주는 왜 한 거고 이리나는 왜 기절한 거고 둘 사이의 관계는 뭐냐. 패왕 위에 있는 노친네는 또 뭔지 다른 애들은 왜 얘에게 쪼는 건지. 여하튼 설명 부족의 극한을 달린다. 플레이어는 그냥 이리 가라 해서 이리 가고 저리 가라 해서 저리 가고 그러다 엔딩인데 시펄 이건 뭐... FF8의 악몽이 또 떠오른다. 밑도끝도없는 개발새발 스토리의 중구난방전개.


그리고 스토리가 별로면 게임 난이도를 정말 도전적으로 잘 만들던가... 전투 시스템은 적응하는데 상상을 초월한 시간이 걸리게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놨지만(적응하고, 그걸 이용해서, 플레이에 유리하게 적응시킬 수 있는 정도까지 익숙해지는 시점이 1회차 후반부다!), 딱히 다른 RPG의 전투 방식보다 재미있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그냥 다를 뿐이고, 사실 필자는 그런 개성을 대단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건 차별점에 비해 그 대가가 너무 크다. 초반부 플레이어가 삽질하고 몹과 빈번한 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는 건데 그러면 배틀 랭크가 쓸데없이 오르고 그러면 플레이어 캐릭터는 별로 강해지지도 않는데 몹은 세지고... 초보자 학살 시스템. 어차피 지금은 레벨이 올라도 플레이어 캐릭터를 강화시켜주지 않는 게임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레벨 대신 배틀 랭크라고 써놔도 그건 본질은 하나도 바뀌지 않는, 그냥 말장난에 불과하다.


전투 시스템에 파고 들어가보면... 각 캐릭터는 3개까지의 아츠( = 스킬 트리. 이것도 필자가 볼 땐 말장난)를 쓸 수 있고 각 각 아츠마다 스킬이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 주루룩 있는데, 처음부터 모두 쓸 수 없고 아츠를 전투 중에 '사용해서' 아츠 경험치를 쌓아 열어야 한다. 그런데 이 게임은 캐릭터 여럿을 모아 유니온을 결성하고, 커맨드는 유니온에게 주기 때문에 유니온에게 커맨드를 줘도 해당 캐릭터가 아츠를 쓰는 것은 '확률'이다. 쓸모없는 아츠를 다 잠가도 그렇다. 평타는 여러분 곁에 이 노가다가 상상을 초월한다... 필자는 아이템 아츠의 돈지랄은 그냥 에디트하고, 무기 업그레이드도 다 해줬지만, 이 아츠 노가다 때문에 30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바쳐 거의 게임 엔딩 가까이 가서 때려쳤다. 사실 '라스트 렘넌트'를 못 깨서 짜증나서 그런거지만. 게다가 노가다하는 동안에도 배틀 랭크는 오른다.


아츠는 종류가 크게 물리 / 마법 / 아이템 계열로 나뉘는데, 아이템 계열은 공격력 쪽으론 별로 쓸모없지만 모랄 관리 / 회복 / 부활 / 버프에 쓸모가 크다. 하지만 이 게임의 아이템은 매질을 소비한다. 그리고 매질은 비싸다. 무조건 사용해야 다음 아츠가 언락되는 시스템이라 유니온에 아이템 아츠를 쓰는 캐릭터가 많아지면 허리가 부러질 정도로 돈 노가다를 해야 한다. 필자는 못 버티고 아예 에디트를 썼는데, 못 되어도 1, 2천만 골드는 쓴 듯. 아이템 계열을 포기하면? 단순 계산해도 캐릭터의 1/3을 못 쓴다...


캐릭터의 성장 방향은 물리, 마법, 균형 세가지가 있는데. 보통 균형을 쓰게 된다. 왜냐하면 무기 업그레이드도 저 선택을 따라가는데, 물리 캐릭터는 물리 공격 / 방어가 약하고 마법 공격 / 방어가 약하다. 물론 마법 캐릭터는 반대다. 유니온의 방어력은 유니온을 형성하는 캐릭터들의 평균치인데, 이런 애들이 들어가있는 유니온은 게임 후반에 전투하면, 물리 방어가 약하면 전체 마법 맞고 한 큐에 죽거나 빈사, 마법 방어가 약하면 전체 공격 맞고 한 큐에... 어인처럼 생긴 종족은 물리 전문이라 렘넌트 무기를 든 몇몇 친구들을 빼면 전부 나중엔 쓰레기로 전락한다. 개구리 친구들은 마법 전문이라 그 반대. 캐릭터에 대한 열렬한 애정으로 강한 방어력을 가진 유니온에 넣어줄 순 있는데, 그것도 한두명이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수십명이라도 이렇게 '버리는' 캐릭터를 만들바에야, 그냥 절반이라도 좋으니 쓸만한 녀석이 좋지 않았을지.


그리고 복잡함을 방지하기 위해선지 캐릭터들의 아이템은 간소화되어 공격력은 물론 방어력도 무기 하나로 결정되는데, 이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노가다가 상상을 초월한다. 특정맵을 들어갔을 때 2% 확률로 나오는 몹을, 잡았을 때 30% 확률로 나오는 시체에서, 시체를 분해했을 때 5% 확률로 나오는 아이템을 2개 요구하는데... 와 씨발 -_- 물론 이건 가장 극악한 확률의 아이템이고, 저 확률 지랄도 세이브/로드 노가다로 어느 정도 극복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저걸 넣어놓은 게임 디자이너의 대가리 그 자체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확률 놀음을 한 건지 진짜 뚜껑을 열어서 들여다보고 싶다. 이건 MMORPG가 아니라고.  이걸 또 최소 18개 캐릭터에게 해줘야 되요.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은 무조건 렘넌트 무기를 든 캐릭으로 가야 한다. 렘넌트 무기는 공방이 균형있게 아주 높고, 업그레이드 재료도 아주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랜덤이 너무 심하다. 랜덤성 전혀 없이 주인공이 50 50 50 때리다가 렙업해서 60 60 60 때리는 것도 재미없지만, 똑같은 캐릭, 똑같은 장비, 똑같은 소모품을 들고 덤볐는데 어떤 판은 무피해로 보스를 캐발라버리고 어떤 판은 보스에게 기스만 내고 파전멸, 이런 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기 떄문에 내가 지금 어느 정도 수준인지, 어디가 모자라는지, 그걸 메꾸려면 얼마나 더 노가다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전혀 판단이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그냥 닥치고 노가다해라 이거지.


하지만 상기에 쓴 문제들은 사실 전에는 별 문제가 아니었었다. 한 30년 전에는. 하지만 게임은 21세기에 나왔다. 거의 대다수의 게이머는 캐주얼하게, 좋은 스토리의 RPG를 좋은 그래픽으로 즐기길 원하고, 정말 소수가 남은 하드코어 게이머는 좀 더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갖춘 게임을 원한다. 하지만 이 게임은 둘 모두에게 심각하게 모자란다.

posted by DGDragon 2011.05.22 15:09

이...이리나... 무선운 뇬...

난이도는 물론 하드 모드. 전원 무기 개조 끝까지. 전에 덤벼들었다가 전멸했다고 쓴 때와 상태는 완전히 동일하나, 세팅을 바꿨다.

전멸 각오하고 두어번 더 시도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관찰한 결과 이 녀석이 한방에 유니온을 날려버리는 기술은 거의 전부 물리 계열이라는 걸 깨달았다. Masterblow IV는 물론이고 Seal IV도 프로텍션으로 막혔고, 프로텍션 상태에서 맞아본 적은 없지만 Obliterate IV도 물리가 아닐까. 이녀석과 진패왕의 궁극 기술 War God IV의 방어에 대해선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물론 보스답게 다양한 전체마법공격기를 구사하긴 하지만 이쪽도 무기 개조의 궁극에 달한 몸, 만피 상태에서 맞았다면 그거 한 방에 죽지는 않고, 그렇다면 한턴이면 완전 회복 가능하다.

따라서 Wards 계열 중 Protection을 팍팍 써줘야 할 것 같은데, 아군은 프로텍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계속 Orphic Ward를 사용한다는 사실, 그리고 Protection을 쓰는 녀석들의 배치가 잘못되어 Protection을 써야할 타이밍에 힐을 써버린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유니온 인원 구성과 그 순서 배치를 다시 했다. 일단 밀리 스탠스였던 전원의 진형을 뱅가드로 다시 바꿨다. 밀리 스탠스가 나쁜 진형은 아니다. 스피드에 보너스도 있고. 하지만 물리 방어 1이라도 얻기 위해 바꿨다. 3파티의 HP가 5000대가 되고 어떤 파티는 8천대가 되기도 했지만 그런 거에는 이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죽으면 살리면 되기도 하지만 프로텍션만 제때 잘 들어가면 안 죽을 거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로텍션 사용을 위해 워드 계열은 프로텍션 빼곤 다 잠가버렸다.

잘 안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예상외로 잘 먹혀들었는지 무난하게 11턴 만에 잡을 수 있었다.

첨언하자면 댐딜이나 회복이나 백패왕 킬의 1등 공신은 이리나가 이끄는 1파티였다. 방어력은 개나 줘버린 이리나 때문에 80대의 방어력을 갖고 워드 계열로 프로텍션도 뿌릴 수 있는 할아범을 붙여줬는데 부활 -> 프로텍션으로 이어지는 콤보로 다 살려내는 건 물론이요, 가끔 있는 공격 기회는 4명이 백패왕 후루룩 패버리면 유니온 모랄 게이지가 한두턴만에 만빵 -> 옴니스트라이크! 하면 다른 파티는 전체 공격에 당해 바닥에 설설 길때 혼자 10~20만 대미지는 술술 나왔다. 오오 이리나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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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21 13:32


폴른을 때리면서 수도 없이 생각했던 게 '어휴 같잖은 새끼 턴 제한만 없으면 네까짓것 쯤...'이었다.

데미갓은 대미지가 좀 많이 올라간 것을 빼면 - 무기 풀업글 상태인데도 꽤 아팠으니 - 딱 턴 제한 없는 폴른이었다.

게다가 그냥 두었다면 턴마다 전체 공격을 난사했겠지만, 르세티우스의 Cachexia를 적절히 갈겨 전체 공격을 꽤 방지할 수 있어서 더욱 마음 편하게 두들겨팰 수 있었다.

그래도 꼴에 어려운 몹이라고 한번 턴이 제대로 꼬여서 전멸하긴 했는데 다음 도전에 바로 킬. 그래도 20턴이 걸리긴 했다.

라그나로크 재료인 Twilight of the Gods를 안 줬는데 다시 전투하기 귀찮아서 패스. 혹시 이미 갖고 있는 상태라 안 주는 거라면 정말 xx가 되니까... -_-


P.S. : 이제 남은 두 EX보스는 백패왕과 로스트인데 로스트보단 백패왕이 조금 더 쉬울 것 같다. 망할놈의 턴제한... 다만 현재로선 둘 모두에게 발리는 것이 현실. 스킬 노가다를 더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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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20 21:26

괴수대결전!

아베클리프 지하에 있는 녀석. 난이도는 아이돌보단 낮고 파이어리 게이트 / 자나 로열보단 높은 것 같다.

난이도를 결정하는 요인이야 물론 매턴 날려대는 전체 공격 때문이다. 이 녀석의 전체 공격은 게이볼그. 다른 공격은 별 볼 일이 없다.

불행히도 무기 업글 최종 완료 뒤 가서... 수련용으로 5단 스킬 봉인 상태에서 그냥 박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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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20 21:21

뿔인지 뭔지 시벌...처음으로 최종 업글 단계에 도달한 토르갈.혼자 패왕을 때려잡을 듯한 할아범의 패기. 저 엽기적인 방어력을 보라.

최종 엔트리 18인의 무기를 모두 최종 단계까지 완벽히 업그레이드했다. ...삼일 전에.

가장 오래 걸렸고 짜증났던 건 30% 확율로 얻는 시체를 분해했을 때 5% 확율로 얻는 재료가 2개 필요한 바이올렛의 업그레이드였다(이딴 식으로 아이템 기획한 새끼는 진짜 내 눈에 띄지 마라 척추를 확 삼단으로 접어버릴테니). 이후 진행에서 얻는 애랑 바꿀 생각이었지만 유니온의 낮은 마방 때문에 더 폴른을 격파할 수가 없어서 이년의 무기를 꼭 업그레이드해야했다. 아옼!

결론부터 말하면 그 한단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7시간 쯤 걸렸다.

그리고 영입할 수 있는 애들 다 영입하고, 18명을 고르고, 걔들 무기를 최종까지 업글. 아... 시발 진짜 샹놈의 노가다...

렘넌트 무기가 좋은게 어차피 재료 2개는 고정이니까 나머지 하나만 구하면 된다는 점. 레야의 노트는 고대유적의 눈깔을 때려잡으면 되고(오버드라이브가 x 같긴 하지만 못잡을 건 아니다), jewel steel은 진행하면서 EX보스를 잡아서 얻는 auld 시리즈를 분해하거나 아니면 15%로 주는 애들을 때려잡아서 내가 jewel steel 쓰는 조합법으로 만든 물품을 직접 뽀개면 된다. 어차피 광맥도 없는데 요구량을 전량 몹드랍으로 채우는 건 바보짓.

나머지 하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론 잡지를 구해야 하는데 이것도 참 좆같다... 어쩌나 해야지. -_-

참 돌이켜보니 욕 밖에 안 나오네. -_-

posted by DGDragon 2011.05.20 21:07

라스트 렘넌트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EX 보스가 있는데, 모두 엑박 시절 DLC로 풀린 것으로 보인다. 돈을 받았는지 말았는지는 모르겠지만... 1회차 플레이 때 파이어리 게이트에 여러번 도전했다 다 깨져서 요번에는 요놈들을 포함해 EX 보소들을 꼭 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 Eldritch Dragon은 예외다. 이 녀석은 가장 약해서 존재감도 없고(...) 키리니아를 키울 땐 반드시 격파해야 하는 반필수 몹이니까. 이전 플레이 때도 요녀석은 깨서... 사실 EX 보스인 것도 요번에 호구조사(길드 태스크 가장 끝에 있는 보너스 태스크에 있는 애들이 이놈들이다)하면서 알게 됐다.


The Fiery Gates

1회차 때 하도 박살이 나서 EX 보스들은 모두 한계까지 가야 하나 보다... 라고 생각해서 무기 업글을 상당 부분(비렘넌트 무기는 하나둘 빼고 다 끝까지 갔고 렘넌트 무기들은 기본이나 Artis형 정도까지) 한 뒤 가봤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

애들을 과도하게 키운 나머지 렘넌트 가드들을 캐학살(...). 비렘넌트 무기를 끝까지 개조한 뒤에 가봤더니 초기부터 키운 애들은 전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웨폰 아츠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다비드, 앨런, 에미와 키리니아(얘는 듀얼 스노페텔)의 아츠들을 한번씩 주욱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게이트는 빛으로...

사실 게이트 자신은 별 게 아니고(모든 EX 보스가 그렇지만, 사용하는 스킬과 패턴이 스토리 내 등장과 완벽히 동일하다. 사용 빈도와 대미지가 더러워서 그렇지) 렘넌트 가드가 진보스인 전투인데, 전체 공격(스피닝 래리어트)과 전체 마법이 매서운 놈들이다. 그런데 무기 업글을 엄청나게 하고 갔더니 하드 모드인데도 전체 공격들이 간지러울 지경. 더 폴른 잡은 정도나... 한두단계 무기 업글한 정도가 적절할 것 같았다. 파구스의 유니크 아츠인 메가로어나 다비드의 게이볼그를 잘 활용하고.


Jhana Royals

노말 때 한 번 깨지고 '나중에 와야지' 하고선 잊어버렸던 놈들이다. 뭐 아퀴덕트는 몰라도 히로익 램파츠에 올 일이 있어야지. 이녀석도 난이도는 파이어리 게이트하고 비슷한 것 같긴한데... 파이어리 게이트는 게이트를 깨면 끝이지만 이 전투는 자나 로얄들이 한 팀 더 등장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런데 등장하자마자 르세티우스가 블랙아웃을 배워서(...) 순삭, 전투 끝.

역시 과도한 업글로 간지러웠던 전투였다. 난이도 자체는 파이어리 게이트하고 비슷한 듯.


Idols

다큰 포레스트에 있는 EX 보스. 다른 EX보스와는 달리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이, EX 보스 호구조사로 처음 알게 된 녀석. 게임에 등장했던 3종류의 Idol과 이 전투에만 등장하는 디바인 아이돌을 합쳐서 4마리의 아이돌이 한 놈 잡으면 한 놈 등장하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모든 아이돌들은 전체 공격을 날리는데, 가끔 날렸던 스토리 전투와는 달리 그걸 '매턴' 날린다.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다른 아이돌들은 전체 공격을 매턴 한 번 날리지만 두번째 등장하는 아이시 아이돌은 턴 시작, 턴 끝에 두번씩 날린다.

세 몹을 차례로 격파해서 애들 수준은 동등했는데 위의 두 몹은 완전히 밟았는데 이 녀석, 아니 아이시 아이돌 한 놈에게만 계속 전멸당해서 쌍당히 짜증났었다. 결국 모든 스킬 다 풀고 진형 바꾸고(Orb 진형으로 다녔었다) 해서 두들겨패서 잡았다. 아이시 아이돌만 잡으면 나머지는 대충 어떻게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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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15 20:09

퀘스트 끝.가장 힘들었던 골 공 영입퀘.

퀘스트 올 클리어의 징표. 진패왕의 전제 조건이다. 아... 힘들었다. 특히 골공 때문에. 이제 EX 보스들만 깨고 진패왕 잡으면 라스트 렘넌트도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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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14 20:28

스...스니반!파티 구성.

노말할 때도 몇번 도전했다가 때려친 적이 있고 하드 모드할 때도 한 차례 도전했다가 박살난 뒤 애들 좀 더 키우고 구성원도 바꿔서 도전해 성공했다. 5개 유니온, 뱅가드 및 유니콘 진형인 것은 더 폴른 때와 똑같다.

가장 다른 점은 류도프의 갤럭시를 맞고 살아남기 위해 마법 방어력이 딸리는 캐릭터를 빼버리고 마방력이 높은 캐릭터를 넣었다는 점. 노말할 때는 방어력 수치 자체를 본 적이 없었고 더 폴른 때는 그냥 마방력이 약한 애를 높은 애와 섞어서 유니온 평균 방어력을 맞췄는데, 류도프에겐 도저히 안 되어서 낮은 애(Blocter, Baulson)를 빼고 높은 애(Sibal, Violet)를 넣고 다른 애들의 무기도 컴뱃 아츠 중심으로 성장시켰을 경우 갖게 되는 무기를 죄다 빼버리고 밸런스/미스틱 아츠 중심으로 성장했을 때 갖게 되는 무기를 줘서 방어력을 높여줬다. 평소 모아둔 재료를, 에딧해서 빵빵해진 현금을 활용해 새 무기를 금방 제작할 수 있고 그걸 INI 파일 수정으로 바로 바꿔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었으면 노가다를 수백시간 하거나 아예 때려칠 뻔 했다.

하드 모드는 다른 건 다 필요없고 방어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보스가 1:1만 계속해준다면 방어력이 좀 낮아도 문제는 없지만, 6 거점의 스노우페텔부터 시작해서 더 폴른, 각성 7인중 및 그 외 무수한 EX 보스들이 날려대는 전체 공격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방어력이 필수인 듯. 진형에서 그걸 맞추는 건 잃는 게 너무 많아 병신짓이고... 결국 공수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한 렘넌트 무기를 든 녀석들로 파티를 구성하는 게 가장 좋고, 렘넌트 무기가 아닌 일반 병기를 들었다면 성장 방향을 밸런스나 미스틱 둘 중 하나만 해서 균형있는 방어력을 가진 무기를 갖도록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컴뱃 아츠로 지정해주면 마방력이 낮은 무기를 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유니온의 구멍이 된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어떤 루트를 타든 최종 무기의 방어력이 낮은 캐릭터들은 포기하든가,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고방어력 캐릭터와 섞어쓰는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필자는 열심히 키워왔던 블록터와 볼슨은 버렸고 - 둘 모두 최종 테크 방어력이 물리 마법 모두 20대 초반이다 - 키리니아와 나이트블룸 든 이리나(사실 나이트블룸 안 주고 원래 무기를 업글시켜도 이리나의 방어력은 초안습이지만)는 무한 애정으로 다른 애들과 섞어 쓰기로 했다.

그렇게 방어력을 맞춰서 도전한 7인 중. 첫 시도는 깜박 잊고 저레벨 스킬과 5단 달성한 스킬을 모두 잠가둔 '수련용' 세팅 그대로 닥돌해서 말 그대로 탈탈 털렸고, 스킬을 다시 맞추고 도전한 2차전에서 무려 60턴에 걸친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스니반과 밀튼이 등장하는 첫 전투는 밀튼에게 적절한 미끼(이때 이 미끼에 방패 든 유닛이 많으면 좋다)를 던져주고 지속적으로 부활시키며 스니반을 바른 뒤 밀튼을 말려죽이는 방식으로 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밀튼에게 절대 전원 공격 명령을 내리지 말고 항상 두 팀 정도는 뒤에 대기시켜놔야 한다. 밀튼에게 공격하고 나서 유니온이 살아남아야 데드락이 카운트되기 때문에 아이언 윌 상태의 밀튼에게 전유니온 닥돌했다간 플랭킹은 하나도 안 뜨고 전원 데드락이 걸려 도미노마냥 차곡차곡 그냥 다 갈려버리는 수가 생긴다. 스니반과 밀튼 모두 강력한 사기 컨트롤 스킬이 있고 밀튼이 살아있는 한 최소 한 턴에 한 유니온 이상 갈려버리기 때문에 사기 통제는 포기. 대신 부활 담당 파티에 Orphic Ward 쓸 수 있는 캐릭터 하나씩은 꼭 넣어주는 게 좋다. 뒤에 나오는 류도프 때문. 그리고 소환수도 얘들하고 싸우는 중에 뽑아놓는 게 좋다. 9999 몸빵이 얼마나 좋은데!

스니반이 먼저 죽는 건 세상의 진리고, 밀튼마저 잡으면 류도프와 즈이도가 등장하는데, 즈이도의 공격은 다양하지만 류도프는 반드시 인사로 갤럭시를 날려준다. 유니온 마방력 30 이하는 그대로 순삭. 초반대는 빨피. 30 중반대는 되어야 반피 정도 남는다. 하지만 Orphic Ward를 썼다면 한 번은 넘어간다. 혹 Protection을 걸어놨다면 즈이도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게 밀튼과의 싸움은 특성상 항상 만피라는 것(혹은 죽거나). 그 뒤론 술래잡기다. 류도프와 즈이도는 죽이러 다니고 우리는 살리러 다니고. 류도프의 체력이 적고 이 x할 놈의 개구리 색히가 두세턴마다 갤럭시를 쓰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류도프를 최대한 갈궈야 하고, 소환수가 있어 고기방패가 되어준다면 살리러 다니는 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물론 상기 두 스킬도 계속 써줘야 한다. AP 소모 110 Combat arts 공격 커맨드와 AP 25 Orphic Ward / Protection 사용 커맨드가 뜬다면 꼭 후자를 눌러주기 바란다. 그 다음 중요한 건 사기 관리. 이 전투에서도 애들이 솔찬히 죽어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사기 관련 스킬을 써줘야 갤럭시의 피해가 크게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류도프에게 강력한 공격은 거의 넣지 못하지만, 류도프 따위 평타로 조져도 충분하다. Remedies 계열 스킬 Kiss of Life가 절실해지는 때. 만약 이 스킬 소유자가 적어서 허브나 로션 계열 스킬로 계속 살리게 될 경우 전투 중 매질 재고량이 떨어지는 수가 생길 수 있다.

류도프를 잡고(이 시점에서 이 전투는 90% 확율로 이긴거다), 즈이도를 잡으면 영이 '혼자' 등장한다. 헐. 7인중이라 두놈씩 짝지으면 한 명이 남는데 그 왕따가 바로 너구나! 이 잉여놈은 사기 관리하면서 발라줍니다. 쉽다고 사기 관리 전혀 안 하면 Brawl 한 방에 유니온이 한 번에 두세개씩 훅가는 수가 있다.

영을 잡으면 히나와 하나가 등장한다. 등장하자마자는 아니고 가끔 Snowpetel을 날려주는데 6거점에서의 포스는 어디가고 간지러운 공격이 등장한다. 사기가 시퍼래서 그런가. 히나가 체력이 많이 닳으면 하나가 딱 한 번 히나에게 세컨드 찬스를 써서 체력을 다 채워버리니 하나부터 갈구자. 그런데 어차피 전투 자체가 워낙 안정적이라 대충 때려도 될 듯하다. 필자가 하나의 세컨드 찬스를 봐서 하는 말은 아니다(...). 하나를 잡고 히나를 마무리하면 드디어 대망의 승리.

일단 모두 파티에 집어넣고 놓고 필자의 눈으로 살펴본 바로는 히나, 하나, 즈이도, 류도프는 각기 물방 / 마방 중 한 쪽에 치중한 나머지 다른 한쪽이 약해서 써먹기 힘들 듯 하고(성능상 얘기고, 사랑으로 커버하겠다면 그건 별개의 얘기), 영은 그냥 그렇고, 원래 소바니 6인방을 모두 수집하기 위해 스니반을 보고 도전했던 터라 스니반은 당연히 써먹고, 의외로 밀튼이 진국이었다. 무기 공격력도 강하고 스탯도 좋지만 풀개조시 양쪽 모두 70을 넘는 방어력은 경세적. 그리고 보스전에 꼭 필요한 Wards 계열도 익히고 있고, 힐 스킬도 갖고 있다. 1시간이 넘는 고민 끝에, 골공을 방출했다(!). 남들이 저체력과 상태 이상에 허덕일때 홀로 꿋꿋하게 Rift Cleaver로 보스 피를 2만, 3만씩 빼시던 분이셨는데... 캐릭터에 매력이 없어서. 이 게임이 의외로 캐릭터 게임 성격이 짙다.

드디어 18인 파티를 완성했다(마음 같아서는 5x5해서 25명까지 가능하면 참 좋겠는데). 이제 몇개 안 남은 퀘스트를 해결하고 고대 유적 뺑뺑이를 돌아 데미갓을 노릴 차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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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13 22:25

이틀 전인가 삼일 전 필자는 버티지 못하고 결국 라스트 렘넌트의 돈을 에디트하여 999만 골드를 만들었다.

뭐 그렇게 자랑하고 할 건 아니지만... 필자는 20여년 겜돌 생활을 하면서 나름 가지고 있는 소신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부 꼼수는 활용해도 외부 유틸로 에디트는 절대 안 한다'이다.

물론 필자도 초딩 말부터 고딩 초까지 온갖 에디터를 활용하여 별 뻘짓을 다 해봤지만, 결국 남은 건 중증의 게임 불감증이었다. 게임에선 현실의 한계를 벗어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지만, 게임 내의 한계는 또 그 나름대로 지켜줘야지 그것마저 부숴버리면 결국 게임이 주는 재미마저 부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 사소한 진리를 깨달은 뒤 거의 15년 넘게 게임을 때려치면 때려쳤을지언정 에디트한 적이 없었는데... 이 게임은 필자의 소신을 꺾게 만들었다. 게임이 때려칠 정도로 재미없는 건 아니다. 그런데 게임하는데 돈이 아주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처럼 미친듯이 들어간다. 그런데 돈이 벌리는 곳이 없다. 뭐 이런 아주 복잡한 조건을 만족시켜준 덕분에, 도저히 돈을 고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사실 돈벌이 꼼수가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아주 유명한 꼼수가 하나 있다. 게임 내 퀘스트 중 하나를 받고 NPC를 구출하면 돌아가는 맵에 레어몹이 하나 리스폰되는데, 그걸 때려잡으면 100% 확율로 포획할 수 있고 그것은 아주 비싸게 팔린다. 그리고 원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복귀하면 그 퀘스트는 취소되고, 다시 주점으로 돌아가 그 퀘스트를 받고 NPC를 구출한 뒤 레어몹을 때려잡고... 이걸 반복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것이, 한 번 하는데 15분 정도가 걸린다. 1시간에 4마리. 66,000골드에 팔리니까 25만 골드. 10시간하면 250만 골드. 버는데 10시간이지만 쓰는 건 눈 한 번 깜짝하면 100만 골드 정도는 훅 날아간다. 그 비용의 거진 대부분은 아이템 아츠의 매질비용이다. 아이템 아츠를 안 키우면 좋겠지만 그러면 1/3의 능력을 봉인하고 싸우는 것과 다름없고... 아무리 안 쓰더라도 허브와 로션은 치료 / 부활기라서 안 쓸 수가 없다.

결국 저 퀘스트 노가다 150번 했다고 치고, '시간 절약'을 위해 에디트 한 번 해줬다. 아... 직장인들이 현질하는 기분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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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09 12:04


이 화면이 무슨 화면인지는 모르는 게 좋습니다.승리 후 스샷. 유니온 구성은 이랬음. 유니온 체력은 7000~5000 정도.

오예쓰!

3일간의 노가다 끝에 드디어 망할 놈의 더 폴른을 격파했다. 2회차 하드모드, 배랭은 63.

다른 곳들의 공략과는 다르게 5유니온 체제로 공략했고 유니온 구성은 4 4 4 3 3. 진형은 4명 유니온은 뱅가드, 3명 유니온은 유니콘. 라스트 렘넌트의 진형들은 보너스는 좋지않으면서 페널티는 끝장나는 편이라 보너스를 보기 보다는 페널티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형을 선택했다. 유닛은 딱히 역할에 일일이 신경쓰면서 주도면밀하게 배치하지는 않고, 유니크 / 웨폰 아츠를 가진 애를 유니온 리더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유니온마다 힐 및 부활이 가능한 캐릭터들을 공평하게 나눠서 배치.

아츠는 대미지 안 되는 미스틱과 아이템은 모두 잠그고 사기 관련만 풀었고 컴뱃 아츠는 혹시나 해서 다 풀어두었다.

그러나 정작 싸울 때는 별 필요없는 미스틱 / 아이템 아츠였지만 더 폴른전의 승패를 가른 것도 미스틱 / 아이템 아츠였던 것 같다. 더 폴른전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사기 관리인데(적어도 중간 이상 가야 폴른이 탁 하고 쳤을때 유니온이 억하고 즉사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미스틱 / 아이템 아츠에서 상당한 노가다를 통해 사기 관련 스킬들을 최대한 열고 레벨을 높여둔 뒤 총동원해야(일부러 사기 커맨드를 띄우지 않아도 지나가다가 유닛들이 사기 관리 아츠를 한두번 써줄 정도로) 적당량의 사기를 유지할 수 있다.

보통 보스전 공략은 다들 4유니온으로 하는 것 같던데 필자는 절대 대미지를 세게 먹이는 보스가 아니면 되도록이면 5유니온 체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일단 게스트 유니온이 있으면 리어 어설트까지 뜨거나 그렇지 않아도 플랭크가 2번 뜨면 거의 사기 스킬 1번 써주는 정도로 사기가 올라가서 사기 관리가 편하고, 머릿수가 5명이면 유니크 / 웨폰 아츠를 쓸 확율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죽지만 않으면 쉽게 이긴달까.

하지만 더 폴른은 턴 종료시마다 전체 공격을 날려서 리미트 게이지를 낮춰버리기 때문에 유니크 / 웨폰 아츠는 거의 쓰기 불가능하니 이건 기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공략하는 도중 기껏해야 이리나가 한두번 쓰는 거 본 게 전부고, 그나마 쓰러뜨릴 땐 아츠가 안 떠서 그냥 두들겨 패서 끝냈다.

드디어 윈게일도 영입할 수 있게 되었고 스토리 진행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휴 -_-

위...윈게일!


P.S. : 혹시나 해서 덧붙여두지만 이 위의 사항들을 다 갖춰놓아도 운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 시발놈의 랜덤질... 그렇다고 노가다질을 안 하면 운이 좋아도 소용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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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07 21:29

3일 노가다 끝에 배랭 50 후반에 4유니온 체제, 체력은 7000~6000 정도의 세팅으로 거의 모든 유닛의 무기 업그레이드를 한계까지 마치고 도전해보았다. 두 시간 정도. 결론이야 뭐... 좋지는 않았다.

Dulce Siesta 공략을 보니 유니온 체력이 8000을 넘어가던데 그렇게 될 때까지 노가다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저기나 유투브에 있는 다른 동영상의 유니온들은 맞아도 피가 별로 안 빠지던데 왜 내 애들은 한대 처맞으면 생사를 오가는 건지 모르겠다. 무기 업그레이드도 한계까지 해서 더 오를 방어력도 없는데.

원래부터 게임이 짜증나긴 했지만 배랭이라는 희안한 개념 덕에 몇번 들이대봐도 될지 안 될지 감도 잡히지 않는 랜덤성 끝장나는 전투와, 도대체 몇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세기도 귀찮은 복잡하고 더러운 무기 업그레이드와, 비필수 보스 몬스터는 어디 촌구석에 처박아놓기나 할 것이지 서브 퀘스트에 당당히 끼워넣고 그걸 진보스 전제 조건으로 두는 미친 짓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나의 빡을 돌게 하고 있다.

아니  뭣보다 저렇게 갑자기 급이 올라가면 대체 난 어디서 노가다질로 능력치를 올리라는 건가. 이제 나머지 필드 애새끼들은 손대면 다 나가떨어질 정돈데.

게임 때문에 이정도로 열받는 건 년 단위인 듯. 하도 열받아서 입에서 내뱉는 10원짜리 욕으로는 감당이 안 되어서 술을 먹을까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금 초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화를 식히는 중이다.

지금까지 한 게 아까워서 포기는 못하겠고, 어디가서 노가다나 몇십시간 더 해야겠다. 기다려라 개생키야. 목을 베어서 오그리마 앞마당에 걸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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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축키

Pause - 일시 정지. 컷신에서 일시 정지 후 화면 왼쪽 아래 표시대로 s 누르면 컷신 스킵.

G - 필드에서 적 타겟. 레어몹 확인할 때 편하다.

백스페이스 - 마을이나 가게 안에서 쓰면 언제나 상위로 바로 올라간다. 필드나 던전에선 안 통함.

Ctrl + Alt + Shift + R - 소프트 리셋. 전투 중 뭐가 꼬이거나 몹 드랍템 노가다할 때 편하다.


2. 달리기

필드나 던전에서 달리면 선공 몹이 꼬이는데 일반적인 몹의 달리는 속도와 플레이어의 이동 속도가 같아서 엔간해선 잡히지 않는데, 두가지 예외가 4족 보행하는 개 같이 생긴 몹과 새 종류가 활공해서 날아올 때다. 개 같은 녀석은 달려와서 발차기 모션할 때 대각선으로 이리저리 틀면 되고 새종류는 활공을 매번 하는 건 아니니 그때만 타임 시프트로 통과하면 된다. 뭐 솔직히 두 종류 모두 그냥 타임 시프트로 통과해버리는 게 가장 편하지만, 모든 맵을 그렇게 통과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3. 참고 사이트

The Last Remnant Wiki - 해외 위키. 디 알파 앤 오메가.

Dulce Sieta - 국내 블로거. 캐릭터 소개 1번에 주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 큰 거 하나 있는 것 빼고는 진행시 크게 도움되는 팁으로 가득하다.

Game Story - 국내 블로거. 스토리 진행 시 게임 내에 도움말도 안 주고 플레이어가 알아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본다.


4. 아군 무기 갈아끼우기

주소

원래 라스트 렘넌트에선 아군의 무기는 재료를 얻어다줘서 본인이 개조하는 것만 가능하지만, PC판에선 INI 에디팅을 통해 갈아끼워줄 수 있게 되었다. 치트를 싫어해서(게임이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절대 하지 않는 주의의 본인이지만 이건 어차피 돈과 재료 모두 들어가니까 그 범주에는 안 들겠다 싶어서 하게 되었다. 노가다가 엄청나게 줄어서 대만족.

다만 개조해준 최신 무기를 채워줄 때는 항상 해당 무기의 가장 약한 버전 무기를 채워준 뒤 전투를 하고 그녀석이 최신 무기를 요구할 때 넘겨줘야(그리고 이때 원래 들고 있던 무기는 사라지니까 가장 약한 무기를 주는 것) 녀석이 요구 컴포넌트를 자동으로 바꾸면서 제대로 인식이 된다. 그냥 최신 무기를 채워주면 제대로 인식이 안 되기 때문에 요구 컴포넌트 채우자마자 자기 원래 개조 트리 무기로 제멋대로 바꿔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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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진행을 해보았으나, 그것도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완벽히 1 -> 2  ->3  -> 4  -> 5  -> 6번 베이스의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 것 같다. 5번 베이스에 선빵 날린 시점에서 이미 에러.

세이브 데이터가 있음에 감사해야 하나, 토요일 아침의 세이브 데이터라 토요일, 일요일, 오늘까지 합치면 거의 30시간을 되돌아가야 한다.

아 시발 무슨 퀘스트 조건이 이따위냐... 겜경력 20년에 이렇게 x 빡치게 만드는 조건 걸린 퀘스트 정말 띄엄띄엄 보는데 이번엔 정말 제대로 걸린 것 같다. 게다가 랭크 8 진패왕 조건이 선택 퀘스트 제외 올퀘 클리어라서 건너 뛰지도 못한다.

시간 단축에 크게 도움이 될 꼼수 하나 - 아군 장비 마음대로 갈아끼우기 - 는 발견하긴 했다만 에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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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5.02 00:46
랭크 8 진패왕을 목적으로 달리고 있는 중 6거점 이벤트가 나왔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 이리나에게 나이트블룸을 한시라도 빨리 주기 위해 공략 순서를 이상하게 잡았더니 골 공에게 말 안 걸고 넘어가버렸다. 가장 최근에 제대로 저장한 게 무려 8시간 전... 그 사이에 한 건 히나&하나 공략과, 그 전후로는 캐릭터들의 장비 개조를 위한 아이템 수집.

아... 환장하겠다. 히나&하나 잡은 것도 순전히 운이어서, 그년들의 전체공격기를 제대로 버티려면 전체적으로 무기를 엄청나게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그나마 어제 세이브가 아닌 걸 위안삼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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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키리니아 모에!셰릴. 영원히 필자의 파티에 들어오지 못할 그녀. 이유는 해보며 압니다.

크라이시스 2를 클리어하고 라스트 렘넌트를 다시 이어 하고 있다. 진행 상황은 엔딩 직전.

이전 글에도 썼지만 본인의 아이템은 물론이고 동료의 아이템을 일일이 다 업글해줘야 하는 노가다가 상당하다. 너무 뒤쳐지면 동료가 알아서 자기 돈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버리긴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그 이상은 플레이어가 다 해줘야 한다.

예를 들면 무기 업그레이드하는데 보통 3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보통 하나 정도는 진행하면서 저절로 갖춰진다. 두번째는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하다. 그리고 세번째가 보통 대박이다. 캐는 거면 장소에 가서 캐면 되는데 드랍템이 드랍 확율이 낮다던지, 특정 길드 퀘스트를 깨야 얻는 '잡지'가 있어야 재료를 '낮은 확율로' 얻는다던지, 사악한 경우에는 '잡지'를 얻기 위해 특정 길드 퀘스트를 깨야 하고, 그 길드 퀘스트는 또 무슨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선 뭘 해야 하고 등등 몇단계를 거치는 경우도 있다.

필자가 본 것 중 가장 사악한 것은 캐드몬의 장비 업글을 위해 필요한 업적이 솔저 중 한 명의 장비가 디바인 뭐시기일 것이었다. 솔저의 장비 중 가장 높은 것이 그보다 3단계 정도 낮은 무기다. 즉 캐드몬의 장비를 1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솔저를 영입해서 그놈의 장비를 무려 3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이다. 오우... 이런 씨벌 것.

그러나 반대로 변명을 하자면 의외로 레어 노가다나 희귀 드랍템도 구하려고 해보면 보통 길어야 1시간 이내로 구해지고, 동료들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품목도 많아서 몰아서 업그레이드하면 OK. 단계도 작정하고 하면 두세단계만 업그레이드하면 최종 단계다. 그리고 무기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바뀌는 그래픽과 강해지는 동료들을 보는 재미도 삼삼하다.

그럭저럭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엔딩이 코앞... 엔딩 보고 끝낼지, 하드 모드로 한 번 더 해서 이번에야말로 진패왕을 노릴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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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을 들어먹는 그래픽이지만 엄청나게 구리거나 하지는 않다. 약간의 눈속임을 통한 최적화가 안 되어있어서 동시대, 동급의 게임에 비하면 같은 사양인데도 좀 딸려보이는 게 문제지. 그정도라도 남들 반은 가는데, 문제는 배경에 쏟을 신경의 절반을 뚝 떼어 인물에 쏟아놔서, 인물과 배경과의 부조화가 눈의 신경을 자극하는 나머지 그래픽이 더욱 딸려보인다. 그리고 텍스처 스트리밍이 매우 심해서,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화면 전환 때마다 인물이 변신을 한다.

2. 게임 시스템의 너무나 많은 부분이 비밀에 가려져있다. 기본적인 BR부터 시작해서, 애들 영입하는 법, 애들 키우는 법, 그리고 순서를 다 지켜야 볼 수 있는 퀘스트까지... 네타고 뭐고 기본적으로 공략 한 번 다 읽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게임. 아무 정보도 없이 게임과 매뉴얼만 보고서는 기본적인 엔딩조차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3. 누가 일제 RPG 아니랄까봐 X발놈의노가다... 아니 이건 패키지 게임이라고. 내가 내 컴퓨터에서 패키지 게임하는데 왜 애새끼 무기 업그레이드 한 번 하자고 맵을 들락날락들락날락들락날락들락날락하면서 몹 사냥을 해야 하는데? 모든 물품이 다 X 같은 노가다는 아니지만 한 놈당 두세개씩은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요구하며, 그게 한두번이 아니고, 그걸 요구하는 놈이 18놈이나 된다. 이런 18것.


노말 엔딩 후 하드 모드가 있다길래 할까말까 생각 중이긴 한데 저 X발놈의무기업글노가다 때문에 일단 엔딩 보고 생각 좀 해봐야겠다. 아니면 이거 엔딩 후 드래건 에이지 엔딩 보고 다음 걸 생각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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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02.27 14:28


게임 시작하고 배틀 랭크 13, 엘리시온 도착 후 서브 퀘스트 수행 중.

PC용으론 잘 나오지 않는 턴제 RPG 류의 게임이라, 재미있게 하고 있다. 개별 전투의 재미를 숫자로 밀어붙여 상쇄시킨다거나 운빨이 과도하게 센 점은 좀 그렇지만.

다만 언리얼 엔진을 쓴 PC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용량 대비 구린 그래픽과 느려터진 텍스처 스크리밍, 미칠듯이 불편한 UI 등등 3D 엔진을 다루는 스퀘어의 미숙함을 드러내주는 부분이 많다. 물론 콘솔용으로 만들긴 했지만 마우스에 대비해 UI 정도는 좀 고쳐줄 수도 있잖아.

역시 '그들만의 리그'는 약해지기 쉽다. 그리고 이걸 엑박으로 밀고들어가 붕괴시켜버린 M$의 저력에는 새삼 놀라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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