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7. 4. 1. 19:50

영웅 난이도는 만렙 인던과 카라잔 사이에 있는 인던이다. 즉 만렙 인던은 졸업했지만 카라잔에 못 가거나 자주 가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곳이랄까.

마지막 네임드들이 아이템 레벨 95(카라잔은 100부터 시작한다)의 에픽을 하나씩 주며, 네임드들이 하나씩 주는 정의의 휘장을 모아 샤트라스에 있는 나루인 게라스에게서 아이템 레벨 100의 에픽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쪼렙 인던을 영웅 난이도로 가게 되면 몹의 레벨과 HP, 대미지, 드랍템, 우호도 등이 전부 만렙 인던 기준으로 바뀐다. 하지만 카라잔을 지속적으로 다닐 수 있다면 아이템은 별 의미가 없고(물론 경쟁이야 없겠지만), 우호도는 보통 난이도의 만렙 인던을 반복적으로 도는 게 더 효율적이긴 하다. 물론 난 그런 우호도 노가다는 절대 안 하지만.

영웅 난이도에서는 몹들이 특정 스킬에 면역이 되기도 하고 네임드들에게도 몇몇 특이점이 생기지만, 역시 가장 큰 특징은 대미지다. HP는 그렇게 많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대미지는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늘어나, 절대 맞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며 정말 어쩔 수 없을 때 외엔 전사라도 투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다 하더라도 힐 어그로를 버틸 수가 없다.

때문에 메즈가 대단히 중요해진다. 가능한 모든 몹을 메즈한 뒤 한 몹만 전사가 탱킹하면서 점사하는 것이 영웅 난이도의 기본이다.

그래서 확장팩의 대세는 전흑법사술(드) 정도가 되는 것이다. 탱킹은 전사, 힐은 사제, 보조힐 및 딜러로 주술사나 드루이드, 그리고 인간형 메즈의 최고봉인 양변을 가진 마법사와 인간형 현혹, 악마형 지배 / 추방, 정령형 추방을 가진 흑마법사가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그러니 나는 '흑마 받으라고 하네요 죄송' 뭐 이런 얘기나 들으면서 낚시나 하는 거고.

냥꾼이 싫으면 싫다고 제대로 말이나 하든가. 그래야 나도 거침없이 차단할 것 아닌가.

posted by DGDragon 2007. 3. 31. 15:53
1. 오리지널 시절, 유럽의 유명 공격대 니힐럼은 40명의 TO 중 사냥꾼은 단 1명만 데리고 다녔다. 이유는 딜이 딸려서였고. 그 1명의 역할이 뭐였냐 하면, 룻이었다. 39명이 잡몹 뚫는 동안 사냥꾼은 후열에서 잡템이나 룻하고 벽에서 얼어붙은 룬이나 뜯고 있었던 것이다. 대단히 굴욕적이다.

하지만 이게 국내에선 '셋템 처리'로 알려져 있다. 웃긴 일이다. 토큰템은 사냥꾼 드루 술사 공유인데 냥꾼 대신 다른 직업이라도 주면 되지 셋템 처리는 뭐람. 화심이나 검둥도 아니고.

2. 한국에서 게등위가 NC의 사주를 받았는지 말았는지 와우 확팩의 심의를 걸고 넘어질 때, 해외에선 유럽 쪽에서 28시간만에 만렙이 나왔다. 이 친구도 유명 레이드 길드원인데, 마법사를 70 찍고 봉인한 다음 드레나이 주술사로 전향하기 위해 길드 차원에서 밀어주기를 해준 거라고 한다. 그런데 이 친구가 미녀로 소문이 나버렸다.

전세계 첫만렙이 나오자 유렵 와우 공식 포럼의 CM이 이 소식을 포럼에 올렸다. 그런데 이 CM의 프로필 사진이 해외의 연예인의 사진이었다. 플레이포럼의 프로필과 같은 거다. 그런데 이걸 보고 국내에선 만렙 찍은 당사자의 실제 얼굴을 저 미녀로 착각한 것이다. 덕분에 이런 거 보면 으레 따라다니는 폐인, 막장 타령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웃긴 일이다. 그 친구의 연령 성별은 물론 아무도 모른다.


웹사이트를 잘 안 보고 게임 내에서 전해듣는 사람들은 물론 잘 못 알 수도 있지만 '헛소문의 근원지'들은 도대체 왜 저런 생각들을 한 것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토큰제인 낙스에서 셋템처리라는 게 있을 수 없고, 유럽 포럼의 프로필에 누가 자기 실물 자신을 올려 놓나. 그것도 CM이. 주변에서 보는 대로 고쳐주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런 얘기가 도는 걸 보니 과연 한 번 퍼진 물은 주워담기가 어렵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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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7. 3. 30. 15:50
나는 PvP에는 거의 관심이 없으며, 와우를 하고 캐릭터를 키우고 특성을 짜고 아이템을 맞추는 모든 행위를 오로지 PvM 컨텐츠에 맞춰 하는 사람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이 글을 읽기 바란다. 물론 전쟁 서버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전장보상템을 얻기 위해 PvP를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건 그 자체를 즐겼다기 보단, 레게가 레게 장비와 특성으로 레이드 몹 댐딜하듯이 플레이어를 때려잡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모든 사항을 모두 고려해봐도, 결국 고정 사격을 이용한 레이드 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기 공속이다. 다른 사항은 부가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사격 냥꾼에게 가장 적당한 공속은 2.0 공속인 성난불꽃 손대포이며, 많이 봐줘야 2.4 공속 이내의 원거리 무기들 정도다. 2.5 공속 이상의 무기를 사격 냥꾼이 들고 레이드 딜을 하는 건 바보짓이며, 정 쓰고 싶다면 야수 트리를 타서 공속 20% 증가 특성을 찍어야 한다.

왜 블리자드는 2.0~2.3 공속 사이의 에픽 무기는 만들지 않은 것일까. 사냥꾼은 오리지널 때보다 딜에서 더욱 더 무기 공속에 의지하게 되었는데, 무기가 받쳐주질 않는다. 야수 특성을 찍으려 해도, 그동안 사격에 익숙해져서 여의치 않을 뿐더러 야수의 "공격력"은 방어도나 저항보다 본체의 아이템 빨을 적게 받는 편이다. 이 갭은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적인 아이템 수준이 올라갈수록 사냥꾼의 딜을 다른 댐증 클래스나 밀리 클래스보다 떨어뜨릴 것이다.

이 글의 요점을 플포 냥게에 올렸더니 그 반응은 예상했던 대로 찌질했다. 0.24초 내로 고정 사격을 누르면 컨씹새라는 욕도 들어보고. 0.24초 내로 고정 사격을 누를 수 있냐 없냐가 문제의 포인트가 아니잖아. 아마 북미 포럼의 파란 눈 애들이나, 인망도 높은 누군가나, 아니면 0.X%대의 정밀한 계산돌이 친구가 글을 올려야 제대로 읽지도 않고 그러려니 할 것이다.

P.S. :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오리지널 때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안 나오는 일제와 신사에 피눈물을 하도 흘려서 아예 빼고 고정 사격만으로 딜 사이클을 구성했었는데... 플포의 다른 글도 보고 잘 생각해보니 생존과 사격에선 저 둘을 잘 섞는 것도 고정 사격 활용 못지 않게 중요할 듯. 다만 야수는 닥치고 고사. 공속 2.9나 3.0짜리라도 공가옵 달린 걸 구해서라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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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7. 3. 24. 19:10
원래는 대규모 레이드 딜 트리인 5/45/11 트리를 타고 있었다. 오리지널 낙스라마스 레이드 때부터 유지하던 특성으로, 확팩 뒤에도 리셋 안 하고 꿋꿋이 버티면서 렙업 잘 하고 인던 잘 다녔다. 사실은 특성 교체비가 아까웠지만.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4월 말까지는 레이드 인던 갈 일이 없다(사실 경매장만 본다고 해도 지금 시기에 와우하는 것도 제 정신은 아니지만). 그래서 딜에 더욱 주력해보기 위해 집중 포화를 찍어봤다. 하지만 결론은 쓰레기. 어차피 네임드들은 면역이니 잡몹 딜을 위해 찍어본 건데 거의 안 터졌다. 6%는 너무 낮다. 몹에게만이라도 9% ~ 12% 정도는 해줘!

그리고 카라잔도 막상 가보니 얼덫 메즈가 꽤 필요하고, 뭣보다 요새 꽤 맛들인 영웅 인던에서 내가 너무 답답해서 바꿨다. 얼덫 20초는 예상 얼덫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저항이 뜨면 답이 없다.

그래서 44/17로 바꿔보니 비록 딜은 약간 떨어졌지만 얼덫 메즈는 아주 확실해졌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팍팍 생길 정도. 영웅 인던 졸업 때까지는 이걸로 가야겠다. 문제는 전도사마흑을 찾는 친구들 덕에 한층 더 강해진 사냥꾼의 인던 저항률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냥꾼이 딜러가 아니다, 메저다란 犬소리에 발끈해서 내가 냥꾼의 딜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거 아니라도 내 딜은 미터기가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개뿔 알지도 못하는 잡것들의 헛소리에 신경 쓸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중요한 건 내가 자주 하는 플레이(그게 PvP든, PvM이든, 대규모든, 소규모든)를 파악하고, 거기서 내 역할을 찾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찍는 것이거늘.

아직도 귀가 얇은 것 같다. 마음의 수련이 더 필요한 듯.

참고 링크 :
5/45/11 레이드 닥딜
5/48/8 집중포화 실험용
44/17 5인 인던용 현행 트리
posted by DGDragon 2007. 3. 23.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