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 4. 20:52
펌질을 아예 거부하는 건 아니다. 트랙백이 그냥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아직은 제한이 많다. 그나마도 같은 블로그에나 통한다. 링크를 걸어도 그 수명은 그렇게 길지 않다. 결국, 자신의 의견을 펼치려면 그 원본을 들고올 필요가 있다. 혹은 흥미있는 이야기거나 해서 갖고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원본글을 "달랑 갖다 놓기만 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아주 압권인 블로그를 하나 본 적이 있다. 어떻게어떻게 링크를 타고 갔더니 3만개였다. 오오 3만 히트라니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봤더니 글 3만개... 아니 하루에 글 5개씩 올려도 20년은 족히 걸리겠다고 계산하면서 다시 봤더니 C&P의 결정체였다. 아무 코멘트 없이 그냥 글만 붙여넣기한 것이다. 물론 블로그 히트 수도 적었고 댓글은 아예 없었다.
위의 사례는 극단적이긴 하지만, 포스팅이랍시고 뉴스 하나 붙여넣기만 해둔게 다인 블로그는 대단히 많다. 그게 진짜 희귀한 정보면 말도 안 한다. 넷 찌라시의 개나소나 다 아는 포스트가 뭐 그리 희귀하고 귀중하고 신기해서 자기 생각 한 줄 안 쓰고 붙여넣기만 딸랑 해두는 건지.
도대체 뭘 위한 블로그인가? 아니면 내가 블로그란 것에 대해 오해 내지는 착각을 하고 있는 걸까? 나는 블로그에 새로운 정보를 찾으러 가는게 아니다. 새로운 정보면 정통한 소식통이 널리고 쌓였다. 난 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러 블로그를 검색하고 찾아다니는거다. 그런데 검색 결과의 절반 이상이 해당 기사의 단순한 복제라니... 정말 그들은 원본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붙여넣기만 해둔 걸까?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면 애시당초 붙여넣어서 포스팅할 이유가 없을텐데. 이해가 안 된다.
왜 블로그를 1인 언론이라고 부르는가. 기사 두 페이지에 달랑 한 줄이라도 좋으니, 자기 블로그엔 자기 의견과 주장을 써라. 스스로를 C&P 기계로 만들지 말라.
덧글 - 수많은 블로그 활용법 중 가장 열받는 건 자기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 낚시질을 하는 ㅆㅂㄹㅁ였다. 재미있냐? 엉? 자기 글에 관심 가져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하찮고 우습게 보였으면 그런 짓거릴 할까. 아 쓰다보니 새삼스레 열받네 이거.
하지만 원본글을 "달랑 갖다 놓기만 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아주 압권인 블로그를 하나 본 적이 있다. 어떻게어떻게 링크를 타고 갔더니 3만개였다. 오오 3만 히트라니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봤더니 글 3만개... 아니 하루에 글 5개씩 올려도 20년은 족히 걸리겠다고 계산하면서 다시 봤더니 C&P의 결정체였다. 아무 코멘트 없이 그냥 글만 붙여넣기한 것이다. 물론 블로그 히트 수도 적었고 댓글은 아예 없었다.
위의 사례는 극단적이긴 하지만, 포스팅이랍시고 뉴스 하나 붙여넣기만 해둔게 다인 블로그는 대단히 많다. 그게 진짜 희귀한 정보면 말도 안 한다. 넷 찌라시의 개나소나 다 아는 포스트가 뭐 그리 희귀하고 귀중하고 신기해서 자기 생각 한 줄 안 쓰고 붙여넣기만 딸랑 해두는 건지.
도대체 뭘 위한 블로그인가? 아니면 내가 블로그란 것에 대해 오해 내지는 착각을 하고 있는 걸까? 나는 블로그에 새로운 정보를 찾으러 가는게 아니다. 새로운 정보면 정통한 소식통이 널리고 쌓였다. 난 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러 블로그를 검색하고 찾아다니는거다. 그런데 검색 결과의 절반 이상이 해당 기사의 단순한 복제라니... 정말 그들은 원본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붙여넣기만 해둔 걸까?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면 애시당초 붙여넣어서 포스팅할 이유가 없을텐데. 이해가 안 된다.
왜 블로그를 1인 언론이라고 부르는가. 기사 두 페이지에 달랑 한 줄이라도 좋으니, 자기 블로그엔 자기 의견과 주장을 써라. 스스로를 C&P 기계로 만들지 말라.
덧글 - 수많은 블로그 활용법 중 가장 열받는 건 자기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 낚시질을 하는 ㅆㅂㄹㅁ였다. 재미있냐? 엉? 자기 글에 관심 가져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하찮고 우습게 보였으면 그런 짓거릴 할까. 아 쓰다보니 새삼스레 열받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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