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4. 12. 12. 12:26

흑월 길드 5인 전대.

기본적인 포지션은, 뭐 이런 느낌?


  붉은 수도원은 40레벨 전후로 들어가게 되는 인던. 골고루 좋은 아이템을 뿌려주는 걸로 유명하다. 필자의 레벨이 좀 되고 해서, 길드장인 블러드유신님이 파티 모을 때 낑겨 들어갔다. 물론, 필자야 일단 퀘스트 완료가 목적이라, 퀘스트는 모두 모아서 고.

  전사 둘, 주술사 하나, 도적 하나, 필자의 구성. 사제가 없어서 좀 그렇지 않나 했지만 뭐 괜찮았다. 특이사항으로는 트롤 도적인 블러드유신님 빼고는 전부 타우렌. 화면상으로 보이는 파티장은 튀폰님이지만 실제 리드는 블러드유신님. 무려 5번을 넘게 들락날락하면서 노가다를 하셨다는데 역시 노련한 리드.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나갔다.

풀링해와 다굴 중. 타우렌 3인의 떡대가 빛난다.

붉은 수도원의 아이돌, 화이트메인양. 하지만 생김새만 그러할 뿐.


  다만 필자가 수도원으로 날아갈 때 말씀하시길, 펫은 소환해제하고 좁은 곳이니 총 대신 칼을 쓰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그럼 사냥꾼은 뭐하란 말인가!

  처음에야 물론 말대로 따랐다. 일단 파티장이니. 그런데 주술사가 한 번 죽는 등 좀 파티가 삐거덕대는게 아닌가. 그래서 펫 부르고 거리 확보해서 총질하기 시작했다. 타 직업의 눈에는 좁아보여도 사냥꾼의 눈에는 8미터가 보인다. 안 보이면 사냥꾼이 아니지!

  그래도 한 번은 애 쫓아가던 곰탱이가 몹을 뭉탱이로 데려온 적이 있어서 십년감수했다. 다행이 아무도 죽지는 않았지만... 젠장. 잘 지켜봐야 하는데.

  비록 필자의 레벨이 낮아 어그로 범위 문제상 덫은 활용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만족할만한 활약을 한 듯. 기술 배우고 3번째인가 4번째로 써먹은 견제사격으로 죽을 뻔한 파티원 구한게 기억에 남는다.

살아있는 화이트메인은 찍을 수가 없었다...

전원 귀환석으로 귀환. 플레이 끝.


  그나저나 붉은 수도원 인던하면 역시 화이트메인양의 섹시 다이나마이트한 모습이 포인트일 텐데, 의외로 직접 보니 눈꼽만치도 섹시하지 않아서 불만이다. 옷차림은 끝내주는데 말이지.

  인던 레이드 끝내고 퀘스트 보상 받으면서 40레벨을 찍었지만, 역시 돈이 모자라 탈 것은 나중을 기약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