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그동안 말 안 했지만 난 사실 블로그의 수익 연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블로그의 거시기를 반대한다"는 건 아니고. 내가 뭐라고 남의 블로그 운영에 이래라 저래라 하겠는가. 내 블로그 한정이다.
사실 그렇게 거창한 이유는 아니다. 뭐 하루에 대략 몇천 히트씩 때려댄다면 그 중에 몇몇은 나보다 이 블로그를 더 많이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은 이 블로그의 최대 사용자는... 나다. 1년에 만 원 정도지만 유일하게 돈 내는 사람도 나고. 그래서 블로그 설정도 내 중심이다. 당연한 얘긴데... 난 광고가 무척 싫다. 엄청나게 눈에 거슬린다. -_- 내 블로그에 광고가 없는 이유는 그래서이다. 이렇게 간단히 포기할 만큼 방문자 수도 적고.
한편 시대는 저작권 존중의 시대로 나아가는 바, 내 저작권을 지키고 싶다면 다른 이의 저작권도 보호해야 함은 당연한데 문제는 글은 내가 다 오리지널로 쓰면 되는데 리뷰글에 붙일 적절한 그림 한 장이 몹시 아쉬운 것이다(책 같은 경우엔 표지 그림).
뭐 출처 표시하면 되니까 알라딘에서 따다가 쓰면 될 수도 있겠지만, 몹시 귀찮다. 플러그인을 만든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전에 쓰던 플러그인은(이게 아주 좋았다. 뭔지는 잘 몰라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넘어갔다고 하니) 알라딘 서비스 개편과 함께 맛이 가고. 그러던 차에 알라딘 TTB 지원 플러그인이 눈에 띄어서 써보기로 했다.
주소는 http://www.aladdin.co.kr/ttb/ 이고, 알라딘에 가입한 다음 저 주소에서 블로그 등록한 다음 알라딘 측에서 블로그 확인해서 정산확인이 뜨면 그때부터 플러그인을 이용해 블로그의 글에 책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만약 이걸 통해 보는 사람이 해당 책을 사면 내게 권당 300원을 준다고 한다. 300원... 그것도 현금 지급은 안 되고 내가 알라딘에서 책을 살 때만 할인 혜택이란다. 지금까지 본 책 중에선 추천받아서 300원 적립한 인간이 하나도 없는데. -_-
어쨌거나 47건의 책과 5건의 영화를 수정할 일이 남았다. 귀찮네. 이상 블로그에 최초로 수익 서비스를 붙인 이의 변명이었음.
P.S.: 사실 뻐기고 있긴 한데 속마음은 "클릭해서 사주십쇼 굽실굽실" -_-; 오노 난 츤데레가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