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행인 건 이 블로그가 독립 블로그라는 거다. 네이버는 영장 없어도 신청만 하면 블로거가 비밀글로 설정해둔 글도 죄다 열어 보여준다니 과연 권력 앞에 빌빌기는 X 같은 형상이다. 아리아 오덕후님하(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한국에도 운하를 파려 한다는 그...)의 선거 캠프의 모 유력 인사가 "네이버는 평정했습니다"라고 했다던데 굳이 평정 안 해도 알아서 기잖아? 아니 다른 포털이던가?
수정 - 이웃 공개한 것이 걸리고, 완전히 닫은 글은 괜찮다고 함.
개인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가장 심한 건 웹툰, 다음이 출판 만화고 그 외 음악, 동영상, 애니메이션 순서로 이 블로그에서 내가 유일하게 찔려하는 애니메이션 갈무리 부분은 조금 덜한 듯 싶은데... 일단 애니메이션 태그를 죄다 비공개로 돌렸다.
조금 조사해본 결과 이번 사태에 대해 개념을 좀 잡을 수 있었다. 결국 위대한 법무사무소 솔로몬(과 그 동업자들)의 돈벌이 한 판 승부였구만... 하지만 덕분에 블로그에 웹표준과 더불어(웹표준은 텍스트큐브가 잡아준 거긴 하지만) 대한민국 법표준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와우! 고마워요 솔로몬?
일단 내 블로그의 글들은 전부 내가 썼고, 링크 걸었고, 복사한 건 출처 표기했다. 게임 스샷도 모두 내가 직접 찍었고... 애니메이션도 별로 스샷 지울 필요도 없고 출처 표기만 하면 되는데 이 출처는 국적은 상관없는 듯 하니 각 애니메이션 홈피 찾아가서 카피라이트 문구를 복사해서 붙여넣기하면 될 듯 하다. 81건인데... 귀찮겠구만. 유일한 영화 스샷인 300은 그냥 삭제했다.
저작권법 정리 글(From Dynamic Relics)
위키백과 - 항목 "인용"
하지만 역시 좀 아닌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난 2년간 말로 해서 안 먹혔다고 하여 중고딩들에게 무경고로 고소 크리를 한 달에 수천건씩 때려박는 게 옳은 일인지(이건 양영일씨가 속한 그 만화협횐가 뭐시긴가 하는 조직)? 게다가 작가의 대리 위임 권한도 제대로 안 받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자기 자신들도 법을 안 지키는 게 아닌가(이건 요새 한창 고소 때려서 합의금 재미보는 어르신들). 저작권 수호가 아니라 돈벌이에 눈이 먼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이제 파이를 키울 때가 아니라 먹을 때라고 생각한 듯 한데... 오리알 파이를 너무 맛있게 처먹다가 오리 배까지 죽 찢어서 오리고기 파이까지 해먹고 나면 내일은 뭐 먹을 생각일지 궁금하다.
아니, 왜 내가 남 생각을 해주지. 알아서 먹고 살 수 있으니 고소 크리 때려박겠지. 합의금도 두둑할테고...
P.S. : 아... 글 쓸 거리도 없는데 블로그 때려칠까 하는 생각도 순간 했다. 진짜 그만둘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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