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is'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20 크라이시스: 워헤드 Crysis: Warhead
  2. 2009.04.14 크라이시스 Crysis 4
posted by DGDragon 2010. 4. 20. 07:25
크라이시스는 필자에게 묘한 감상을 갖게 하는 게임이다.

필자는 이 게임을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간 파코즈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당시 모든 그래픽 카드의 기준은 '크라이시스의 FPS가 몇인가' 였다. 즉 게임 자체의 재미 어쩌고 뭐 이런 얘기는 전혀 없이 그저 벤치마크의 기준으로서만 작용했던 것이다.

두번째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었던 건 동영상이었다. '맥시멈 아머'로 방탄이 되고, '맥시멈 스텔스'로 은밀히 접근하고, '맥시멈 파워'로 사람 잡아던지고, '맥시멈 스피드'로 순식간에 거리 좁히고... 완전 액션 게임이었다.

그런데 막상 크라이시스를 해보니, FPS였다. 그것도 대단히 상식적인 FPS. 나노슈트의 기능도 꽤 제한적이었고. 물론 스텔스로 숨는 건 대단히 사기지만. 그래서 그냥 그렇게 무난하게 진행해서 무난하게 클리어했는데, 계속 워헤드가 플레이하고 싶었던 걸로 보면 이 게임의 매력이 어느새 필자를 사로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 뭔지는 워헤드를 클리어한 지금도 모르겠지만.
워헤드는 크라이시스의 스탠드 얼론 확장팩...격인 게임인데, 그냥 크라이시스 재활용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엔진에 이런저런 개량이 가해진 건 사실이지만 전작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고, 배경은 전작의 재활용이며, 무기 체계를 비롯한 여타 시스템도 수류탄 발사기와 최종 무기를 제외하면 완전히 같고, 적 또한 전작에서 나온 애들 완전 재활용이다.

이 게임은 스탠드 얼론인데도 스탠드 얼론의 기본이 안 되어있는 게임이다. 튜토리얼도 없고, 조작 설명도 없고, 배경 설명이나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정보도 거의 주지 않는다. 그리고 게임의 전개도 플레이어가 전작의 주인공 노매드로 플레이하는 동안 싸이코가 어디서 뭘 했냐는 걸 보여주는 정도로, 스토리에 기본이 안 되어있다. 왜냐하면... 기승전결이 없어!

허무한 엔딩을 보면서, 확장팩 징징이나 오리지널의 플레이타임 타령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한 입막음용 땜방 게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게임 하는 동안에는 집중해서 재미있게 했으니까, 뭐 그걸로 됐다고 치자. 2편도 기대된다.


posted by DGDragon 2009. 4. 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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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움 난이도, 중간 / 높음 중간쯤 되는 그래픽 옵션

크라이실사스로도 불리는 크라이시스. 그 그래픽에는 정말 플레이 내내 감탄하면서 했다. 야외 그래픽을 이 정도로까지 구현해내다니. 마치 몇년 뒤의 게임을 미리 당겨와서 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물론 대가로 치뤄야 하는 사양은 비싸지만.

게임은 크게 전반과 후반으로 나눌 수 있을 듯 한데 후반부는 스토리 전개상 일방통행이지만, 전반부는 FPS로는 대단히 특이하게도 목표는 있으나 목표의 달성 방식은 플레이어가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게임의 배경인 섬을 통째로 구현해놓았다.

하지만 그 자유도는 이동 경로 선택 수준의 자유도에서 그친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멋진 목소리로 맥시멈 아머 맥시멈 파워 어쩌고 하던 동영상과는 달리 게임에서의 나노슈트는 그렇게 튼튼하지 못하기에 잠입 액션 식으로 최대한 스텔스 모드를 활용해서 적을 처치하면서 전진해야 한다. 맥시멈 파워는 점프와 문 부술 때만 쓰고 맥시멈 스피드는 적을 다 처치한 뒤 이동할 때만 쓴다. 박력 넘치는 액션의 도구로서의 나노슈트를 상상한 필자로선 맥이 빠졌다.

그런데 리얼한 그래픽의 지형에서 바닥을 벅벅기어 다니면서, 뻑하면 지형지물 뒤로 숨는 AI와 상대하다보니 이거 군대 전술 교재용으로도 쓸만하겠다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상대도 북한군이고.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화기의 경우 직사 화기는 화기의 종류보단 애드온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총 자체의 영향은 거의 없다시피해서, 처음 시작할 때 들고 가는 미군 제식총과 북한군에게 노획하게 되는 제식총과 기관총 간에 다른 점을 못 느꼈다. 고로 애드온만 달면 기관총 단발 모드로도 저격질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 게임의 저격전용총으로 보이는 정밀총은 탄약만 적을 뿐더러 다른 총과 다른 점도 없고. 하다못해 줌모드에서 흔들림만 적었어도 애지중지했을텐데.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다. 사실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닌 수준이긴 한데, 초하이퀄리티 그래픽과 함께 보니 눈이 즐거운 한편의 할리우드 SF 액션 블록버스터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건 그렇고 최근의 대세인지 이 작품도 "속편을 기대하세용~" 식으로 떡밥을 뿌려놓곤 끝내버리는데, 확장팩인 워헤드에선 이야기의 진전이 없는 것 같으니 2가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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