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이 신이 내리신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그 게임을 오래 했다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올드비" 딱지를 붙인 뒤 스스로 우월감에 쩔어, 고개를 높이고 목을 뻣뻣이 하여 타인을 깔보고, 관심법이라도 쓰는지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이 모두 '린저씨'라 판단하여 '이 게임은 님이 지금까지 한 국산 게임과 다르고요'라는 개소리부터 씨부리는 이들의 출입을 금함.
벌레 가족을 처치한 뒤, 6마리씩 모인 벌레무리 셋과(광역 처리) 로머 1무리(점사 -> 광역)를 처리하면 바로 살투라다. 영문명은 Battleguard인데 왜 전투수호병이 아니고 전투감시병인지는 의문.
부하 셋과 살투라는 별로 다른 점이 없다. 부하가 공중으로 띄우는 넉백을 건다는 차이점? 대미지야 당연히 보스몹이니 살투라가 더 나온다. 대미지는 감소율 40% 정도인 내가 맞았을 때 부하는 700, 살투라는 2000 정도로 약한 편. 공속도 빠르지 않고.
이놈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뇌에서 어그로 개념이 삭제됐다는데 있다. 20초 쿨타임의 회전베기를 사용하는데, 한 번 사용하면 15초간 유지된다. 15초 회전베기, 5초 통상 공격, 15초 회전베기, 5초 통상 공격... 그런데 회전베기 때마다 어그로가 싹 초기화된다.
40명이 뛰어들어가는데 살투라와 3마리의 부하가 어그로 개념도 없이 이리저리 튀어다니면서 온 사방에 회전베기를 쓴다고 생각해보라. 힐량이 문제가 아니라, 천 클래스는 힐러가 힐 캐스팅 하는 새에 죽어버린다.
그나마 도발은 먹히고, 회전베기가 아닐 때는 기절도 된다(살투라마저도)는게 다행.
공략 포인트는 처음 들어갈 때 애들을 저 넓은 공간에 잘 찢어놔야 한다는거고(몇십미터가 떨어진 인식 거리 밖의 플레이어는 치지 않으니), 공대 사냥꾼들의 풀링 내공이 여기서 빛을 발한다.
우리 공대는 사냥꾼 한 명을 입구 반대편에 침투시켜 죽척 대기 시킨 후, 풀링 -> 무적 물약 -> 죽척으로 시간을 버는 새 전공대원이 뛰어들어가서 자리 잡고 다른 사냥꾼이 각 풀 위치로 풀하는 방법을 썼다. 입구에서 그냥 풀해서 각 전사가 데리고 가는 전통적인 방법으론 도저히 거리를 벌릴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면 도발 2초 끝나자마자 온 공대원 다 치고 다닌다.
풀만 성공하면 다음부턴 죽어라 패는거다. 어차피 어그로 개념이 없으니 어그로 관리도 없다. 그냥 존내 패면 된다. 쫄은 어차피 포기고, 살투라는 4명이서 교대 도발하면서 붙잡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역시 무적 물약.
살투라에겐 전투제한 시간 10분이 붙어있어서 그 시간이 지나면 대미지가 1만으로 뻥튀기되는데, 극댐딜하라고 어그로 삭제해놓은 놈을 상대로 10분이나 끌 공대는 아마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