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1. 14:22
파티장 타우전사. 그림자송곳니 검이 아주 멋졌다. |
네임드 몹. 그러나 거지. |
그리고 남은 것이 인던 그림자송곳니 성채인데, 운 좋게도 파티를 구하려고 생각하자마자 인던 파티를 구한다는게 아닌가. 먹으려 했던 밥도 포기하고 일단 붙었다. 풀파티였고, 파티원의 밸런스도 잘 맞았다. 특히 든든했던 건 33레벨 타우렌 드루이드.
20레벨 정도에서 은빛소나무 숲의 퀘스트를 할 때 제일 거슬렸던 아루갈의 후예. 지금은 혼자서도 껌이다. |
네임드 몹. 역시 거지. 아루갈의 성채엔 쓸모있는 아이템 주는 네임드 몹이 거의 없었다. |
이번에는 필자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했다. 필자 혼자 레벨과 공격력이 높아 일단 쏘면 어그로 먹던 통곡 때와는 달리, 평균 레벨들이 필자와 비슷해 어그로 끌어온 적도 없고... 파티원들도 인던 파티플 경험이 있었는지 죽이 잘 맞았다.
단 한 번, 풀링이 잘못 되어(풀링은 필자가 아닌 파티장이 했다) 파티원이 전멸한 적 빼고는, 아무도 안 죽고 한 번에 아루갈까지 주욱 밀어버렸다.
아루갈 이름 붙은 것들이 전부 늑대라 아루갈도 늑대인간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
텔레포트해대서 어렵긴 했지만, 필자는 사냥꾼 아닌가. 가볍게 잡았다. 이 녀석도 보스라고 대미지 180씩 뜬다. 잡고 레벨업. |
화기애애하게 헤어졌다. 귀환석 타는 사람은 타고 나머지는 걸어서 나왔음. 인던에선 몹이 리스폰 안 되기 때문에 걸어나오기 좋다. |
다만 아루갈이 죽은 뒤 나온 유니크 아이템을 필자가 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파티의 드루이드가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통곡 때와는 달리 이건 필자도 쓰는 물건이고, 공평하게 주사위 굴려 나온 물건이므로 별로 미안하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잘 써야지.
이것으로 은빛소나무 숲의 퀘스트들은 모두 졸업했다. 불모의 땅도 거의 끝냈고... 이제 힐스브레스 언덕, 잿빛 골짜기, 버섯구름 봉우리 필드가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인던 파티플, 정말 재미있다. 중독될 지경이다. 한 번 간 인던에 다시 갈 생각은 없고, 잿빛 골짜기로 가서 검은 심연의 나락을 해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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