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4. 18:30
자주포에 맛을 들여 4개국 자주포를 모두 달리던 필자였으나 백날천날 자주포만 달릴수도 없는 노릇. 특히 아무리 지x생쇼를 해도 50%를 달성하기도 힘든 자주포의 x 같은 명중률에 지쳐, 직사 계열 탱크를 타보기로 했다. 당시 있던 쌍팔 야티는 구축이니, 헤비 중에서도 특히 OP라고 하던 T57 헤비 라인을 시작.
그러나 T57은 OP일지 몰라도 T57로 가는 길은 OP가 아니었다. M5, M7, 그리고 나중에 쓸 T21은 각기 경전, 중형, 경전이지만 모두 경전의 속도를 가지면서도 기동성이 미묘하게 좋지 않고 차체는 또 상당히 큰 등 운용하기가 아주아주 까다로웠다. 욕심 안 부리고 최전선 한걸음 뒤에서 얼쩡대다가 우회 기동을 시도하는게 좋긴 한데 그떈 그게 힘들어서, 정찰하러 갔다가 RR 뒈짖한 꼴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살자고 뒤에서 죽치다가 그냥 그대로 잉여 전력이 되어버린 적도 있고.
졸업은 어떻게 했다만 아마 지금도 저걸 타면 헤매지 않을까 싶다. 딱 이거다 싶은게 없고 전부 미묘하니... 지뢰탱을 따진다면, 이런게 지뢰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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