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이 신이 내리신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그 게임을 오래 했다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올드비" 딱지를 붙인 뒤 스스로 우월감에 쩔어, 고개를 높이고 목을 뻣뻣이 하여 타인을 깔보고, 관심법이라도 쓰는지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이 모두 '린저씨'라 판단하여 '이 게임은 님이 지금까지 한 국산 게임과 다르고요'라는 개소리부터 씨부리는 이들의 출입을 금함.
올리는 건 별 거 없었고 오리지널 때 사뒀던 불심 죄다 뽀개서 화보 만드니 340 쯤 됐고, 아무거나 대충 만들어서 350 만든 뒤 오로지 힘의 근원 변환만으로 올렸다. 하지만 도안은 별로 배운 게 없다.
블쟈의 전문 기술 전문화 정책 덕에 이제 도안은 대부분 우호도 보상으로 얻거나 획귀 드랍으로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도안 배우고 싶으면 캐릭터를 직접 이끌고 앵벌하거나 인던 돌거나 우호도 작업을 해야 한다. 물론 가장 엽기적인 방식은 물약 만들다 도안을 스스로 배우는 '득도' 시스템이지만 말이다. 그러니 만렙 찍은 뒤에 도안 배우기 '작업'을 해야 할 듯 싶다.
부캐를 사제로 하고 전문 기술을 약초 채집 - 연금술로 한 것에 스스로도 감탄할 때가 있다. 인던 가는 것이 편하니 다른 모든 것에 부담이 없다. 사냥꾼에 비하면 얼마나 편한지.
그러고 보니 전문화 기술도 있다. 물약 대가는 제일 구리다는 것이 얼리 어댑터들의 희생으로 밝혀졌고, 비약의 대가와 변환의 대가가 남았는데, 어느쪽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비약을 찍으면 레이드 물약 사는데 돈이 덜 들어갈 것이고 변환을 찍으면 돈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을텐데. 흠.
원래는 신수로 인던만 돌아서 만렙을 찍고 암사제로 바꾸서 퀘스트를 함으로써 돈을 벌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너무 지나버렸는지 쪼렙 인던은 파티가 거의 모이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암사제로 바꿨다.
암사제로 마지막 플레이를 한 게 언젠지... 거의 1년도 더 전인가. 그래서 단축키 지정도 어렵고 엉망진창이다.
레이드 때, 그리고 20인 인던 틈틈이 돌면서 주워둔 댐증템을 꺼내 입어보니 댐증 300 정도가 나왔는데, 암흑 타보니 이걸로도 뭐 몹 잡는 건 안드로메다다. 감격의 눈물이 흐를 정도였다.
대신 힐은 많이 힘들어졌다. 암사제가 신수 / 수신보다 힐량이 별로 안 떨어진다는 주장이 한 때 플포에서 한창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힐증이 낮아서 그랬나. 다만 300으로도 나오는 상당한 딜량과 그 딜의 25%에 나오는 흡혈의 효용성은 생각해볼 문제인 듯. 신수 / 수신의 상대적 박탈감(왜냐하면 아무리 레이드 특성을 타도 암사제는 앵벌 / PvP가 어느 정도 되니까)은 제쳐두고서라도 말이다.
만렙 찍고 솔플로 하는 퀘스트를 모두 마친 뒤 플드에서 얻는 도안을 모두 작업을 통해 얻은 뒤 다시 신수로 갈 예정이다. 영웅 인던을 사냥꾼으로 돌아본 결과 영던의 포인트는 HPS인 듯 하고, 5인 인던용 특성은 수양 21 / 신성 40이 될 듯 싶다. 문제는 어느 세월에 만렙 찍느냐 하는 거지만.
가세 375를 찍고 용비늘 대가에게서 도안을 배웠다. 그리고 칠흑(칠흑의 황천비늘 팔보호구, 칠흑의 황천비늘 흉갑)이 좋은 거 같아서 재료 구해서 만들었다. 스탯은 조금 약하지만 크리와 전투력, 마나젠의 3대 옵이 적절해서 대단히 마음에 든다. T4 가슴보다 더 나은 듯.
주로 노란색 도안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300부터 320인가 330까지는 모아둔 튼튼한 가죽으로 악의의 가죽 허리띠가 초록색이 될 때까지, 그 뒤로는 지옥껍질 장화로, 중간 건 기억이 잘 안 나고 350부터 끝까지는 그냥 말채찍으로 밀어붙였다. 370에서 초록색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잘 오르는 편이었다.
덧글 : 문제가 되는 셋째 문단을 삭제하고 시비거는 댓글들도 모두 지웠다. 조용히 사는 게 최고다.
덧글 2 : DG님, 인터넷 찌질이를 여기서 하나 발견하셨군요.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다시 와주져서 귀한 가르침 주심에 감사하는 바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전 일기나 썼다 지웠다 하는 구제불능의 찌질이이니 그 시비조의 정신 수정 노력은 그만둬주시고 그냥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번 다시 안 와주시면 더 고맙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