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이 신이 내리신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그 게임을 오래 했다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올드비" 딱지를 붙인 뒤 스스로 우월감에 쩔어, 고개를 높이고 목을 뻣뻣이 하여 타인을 깔보고, 관심법이라도 쓰는지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이 모두 '린저씨'라 판단하여 '이 게임은 님이 지금까지 한 국산 게임과 다르고요'라는 개소리부터 씨부리는 이들의 출입을 금함.
데칼을 잡고 알로크로 가는 길을 보면 임프들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다 잡아도 네임드는 없다. 임프들의 공격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처음엔 악마지배한 뒤 대 알로크 결전 병기로 써먹자는 팁이 돌기도 했었다. 지금은 패치됐지만.
이 장소의 올바른 이용법은 바로 히든 네임드 소환처. 연금술 300인 자가 모조, 영웅의 피, 검은 연꽃 등을 조합해 만든 구루바시 모조로 불을 끄면 4가지 히든 네임드 중 하나가 랜덤하게 나타난다.
줄구룹 나온지 몇달 됐지만 이 히든 네임드는 오늘이 첫 경험. 일단 가는 길의 임프들은 3마리 링크로 로머 2파티, 고정 4파티 가량이 있었는데 화염구 공격력이 끝내줬다. 라그싱하를 못 본지 몇달이라 필요없을 줄 알고 화저셋 안 가지고 왔는데 이렇게 후회가 될 줄은.
네임드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른 상태에서 시작해서 어쩌면 당연하게 전멸했지만, 패턴이 굉장히 단순하고 대처도 쉬워서 2번째엔 그냥 잡았다. 아이템은... 뭐 그럭저럭. 소환을 위해 들인 노력에 비해선 좀 허한 느낌이었지만.
저 꿈타래를 비롯한 히든 네임드들이 주는 것과 부두인형으로 만드는 장신구가 사냥꾼 스킬 리셋 장신구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2점으로 입찰해서 먹었는데 전혀 먹을 필요가 없는 물건이라는 걸 알고 좌절. 뽀개버렸다. 공짜인 줄 알고 고대 학카리 어깨걸이를 1점 들여 먹어버린 것까지, 3점 낭비. 에잉 아까워.
하자라 공략에 대해 써보자면, 일단 본인 자신은 별 볼 일 없고 주기적으로 공대 전원을 5초간 재우고, 역시 주기적으로 악몽의 파편인가 뭔가를 소환한다. 한번에 3체씩 소환되는 악몽의 파편은 체력이 대단히 약해 한두방이면 소멸하지만 공격력이 엄청나서 내 경우 3600 대미지를 맞고 원샷 다이.
일단 재우기는 진동 토템으로 막을 수 있고, 악몽의 파편은 나오는대로 즉시 시전 스킬로 조지는 게 상책. 파편들의 덩치가 큰 편이라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마나는 빼기는 했는데 마나 빼기 전이나 뺀 뒤나 스킬 사용은 비슷했던 듯.